[28권] vol. 8 (192th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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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2-07-21 13:36 조회7,205회 댓글0건본문
<프롤로그>
한달에 두 번, 열혈강호가 실리는 영챔프가 나오는 즈음이 되면 나도 약간은 긴장이 된다. 이번호
에는 또 어떤 이야기가 살아 꿈틀거릴까? 나는 대충 이런 상상을 했는데 그게 조금은 맞아 떨어졌
을까? 아…또 서너시간은 족히 걸려 편집을 해서 홈페이지에 올려야 하는구나… 이번 스토리에는
그림을 더 많이 넣어볼까? 사실 요즘 좀 바쁜데 날림으로 대충 때워볼까? 등등 별 생각을 다 한
다.
그러다가 덜컥 192회 사본을 한국의 형님으로부터 전송받았다. 그리고는 스토리 편집에 막 들어
갈 무렵, 열강 게시판에 아주 흥미로운 글들을 접할 수 있었다. 독자 나름대로의 예상 스토리를 소
상하게 풀어낸 글과 또 하나는 영챔프를 보고 192회 이야기를 아주 깔끔하게 요약해서 올려놓은
글이 바로 그것들이다. 그 글들을 대하니 묘한 기분이 든다. 두 번을 읽어봐도 나름대로 재미있었
던 예상스토리는 그렇다 치더라도 이미 나 대신 192회 스토리를 요약해 놓았으니 갑자기 내가 할
일이 없어진 느낌에 다름아닌 것이다.
“ 중복 ”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이미 스토리가 게시되었으니 이번에는 그걸로 때우고 말
까……… 그렇게 이틀을 고민하다가 결국 다시 컴퓨터 앞에 앉았다. 그 까닭은 지금 글을 쓰고 있
는 이 순간까지도 잘 모르겠다. 아니 앞으로도 알고 싶지 않을런지도 모르겠다. 복잡한건 싫다. 왜
냐고 굳이 누가 묻는다면 이렇게 대답하련다.
“ 그 냥…”
<일촉즉발>
상근관이 위기모면용으로 허겁지겁 내뱉은 말이 바로 천마신공이었고 그것을 유원찬 문주가 몰
래 연마를 하고 있었다고 했겠다. 과연 상근관이었다. 그런 그의 말에 놀라지 않을 이 그 누구랴!
이건 또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냐 싶어 그게 아니라 ‘추의환영검술’ 이라고 되받아쳐보는
유원찬이지만 그럴줄 알았다는 듯 오히려 코웃음을 치는 유승빈이다.
“ 철림, 장건!! 추의유성검진을 펼쳐라! ”
정색을 하며 조용하지만 심각하게 명령을 내리는 유승빈을 뒤에서 바라보며 특유의 뱀처럼 요망
한 미소를 짓는 상근관. 그놈의 살아가는 방식은 그랬던 것이다. 송무문에서 받는 월급가지고는
홀어머니와 처자식을 먹여살리기 힘들었나보다. 이번에 한탕 크게 하고 조용히 가족과 함께 인생
을 즐기며 살고 싶었나보다. 아니면 외국에 조기유학 보내놓은 자식녀석들의 생활비가 급했나보
다. 에이 씨… 이 아저씨도 뭔가 사정이 있었겠지?
옥심단과 충기단에게 각각 추의유성검진의 위치를 지시하는 유승빈의 몸놀림이 제법 급박하다.
어느새 중앙에 유승빈을 놓고 양쪽으로 검진을 펼치며 그 주위의 공기를 팽팽하게 압박하는 수 많
은 송무문의 무사들의 기세가 그럴듯하다. 그야말로 일촉즉발의 상황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그때까지도 여전히 무서우리만치 침착함을 잃지 않고 있는 유원찬이다. 오히려 승빈에게
호통을 친다.
“ 승빈아! 이게 무슨 짓이냐!!! ”
그랬다. 승빈은 상근관을 철썩같이 믿고 있었고 더 거슬러 올라가 아주 옛날부터 잠재되어 있던
문주가 되어보고자 하는 욕심이 지금 그의 행동을 지배하고 있는 것이다. 그로서는 또한 명파 송
무문의 문주가 사파의 천마신공을 익히고 있다는 사실이 절대 용납이 되지 않는것이다. 승빈의 설
명을 요약해보자면 송무문의 위력은 개개인의 검술이 아니라 단체로 뛰는 검진이 막강하기 때문
이라 한다. 그 옛날 송무문이 흑풍회와의 전면전에서 흑풍회를 괴멸시킬 수 있었던 것도 이러한
검진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었다는 결론이 지금에서야 자연스레 내려질 수 있겠다. 그때 송무문
주 즉 유원찬의 아빠가 전사하는데 이 대목에서 그 이유가 드러나는 단서가 될 수 있겠다. 그는 진
정한 추의환영검술의 극의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역추론을 조심스레 해본다.
여전히 송무문의 명성은 막강한 검진에 있다고 여기는 승빈에게 원찬은 절규하듯 말한다.
“ 진정한 추의환영검술의 위력은 천마신공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
그러나 이미 승빈의 마음은 확고해진 상태!! 송무문을 지키기 위해 혈육의 정을 끊겠노라 선언한
승빈은 결국 검진을 펼쳐 원찬을 체포하라는 명령을 하달한다.
이미 사태가 심각해져 있음을 파악한 유원찬은 일단 이곳을 뚫고 벗어나자며 한비광에게 자기가
길을 열어줄 테니 뒤에 잘 붙어서 따라오라는 말을 남긴 채 뚜벅뚜벅 검진의 중앙을 향해 들어간
다.
달려드는 무사들을 한치의 오차도 없이 엄청나게 빠른 검초식을 펼치며 물리쳐내는 유원찬. 아무
표정도 없이 굳게 다문 입술에서 마치 피에 굶주린 야수의 향기가 난다. 원찬의 그 엄청난 쾌검에
속수무책으로 쓰러져나가는 송무문 무사들…그러나 죽지는 않는다. 아직까지도 살초는 쓰지 않
고 상대를 제압해나가는 대단한 유원찬이다.
<한비광의 대오각성>
한바탕 난리굿(?)을 보고 있는 한비광은 묘한 느낌에 온몸을 전율한다. 담화린으로부터의 개인교
습 후 달라진 한비광의 모습 중 하나다. 단순한 칼부림이 아닌 어떤 리듬과 의미를 가진 초식의 참
뜻을 깨우쳐나가는 순간이기도 하다.
……… 이제야 확실히 보인다… 이 녀석이 얼마나 강한지…………….
한비광! 그는 바야흐로 다시 태어나고 있는 것이다.
<새로운 국면>
추풍낙엽처럼 쓰러지는 부하들을 보며 유승빈은 저윽이 놀란다.
……… 턱없이 강하다. 세외를 돌면서 수많은 무공을 봤지만 저토록 쾌도적인 무공은 처음이
야…………….저게 천마신공의 위력인가!! ………….
여전히 원찬이 천마신공을 익히고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 유승빈이다.
이때다.
권동희를 비롯한 장로들이 나타난 것은……….
“ 모두들 그만하시오!!! ”
장로들만의 전용무기인줄은 모르겠으나 예의 그 커다란 도를 들고 위풍당당하게 일갈하며 그 아
수라장에 모습을 드러낸 장로들…….과연 어떤 반전이 이루어질는지…………….
<에필로그>
192회 이야기는 여기까지이다.
만화는 무척 재미있었지만 본 스토리 편집내용이 다소 날림 냄새가 난다는 점 눈치 채셨으며 일
단 양해를 구하지만 눈치 못채셨다면 그냥 은근슬쩍 넘어가고프다. 이번에는 그냥 그러고 싶었을
뿐이다. 다음번에는 좀 더 잘해봐야지 하는 맘으로 스스로 위안을 삼는다.
끝.
배추만두: 어헐 벌써담거 보고 싶당. 쥔장님 그럼 수고~ [07/21-13:38]
원조 한비광: 흐미 2등이다. [07/21-13:46]
원조 한비광: 흐미 2등이다. 담엔 1등해야지.10분차이라니...8분...안타까버. [07/21-13:46]
반: 난 12분차인가? 어째뚠 4등~ [07/21-13:49]
반: 우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등수매기기두 잼나구나~ [07/21-13:49]
반: 참...봉용님~~~ 번번히 감솨함다~~^^ [07/21-13:50]
히히히: 7등이당 [07/21-13:50]
우핫~~: 첨이다 8등 [07/21-13:54]
우핫~~: ㅡㅡ;; 아니다 하하핫 겹치는 이름 뺴면음....5등이닷~~ [07/21-13:55]
바다 : 저는 8등이요. 미국에서 [07/21-13:56]
흠..: 이제.. 28권이 나오겠지.. [07/21-13:57]
10등: 드뎌 간만에 톱텐에 들었다 그래서 그뿌다~~*^*^* [07/21-14:00]
fdc: 헉...1등인줄 알았는데..님들 대단하심당..^^; [07/21-14:00]
요~~!!: 1등과 정확히 25분차이인거 가따 아까비... 28권 얼렁 나오지~~~~ 잼게 봤슴다...^^ [07/21-14:02]
밀로세비치: 오훗.오훗.제날짜 찾아오다닝..ㅋㅋㅋ [07/21-14:03]
요~~!!: 순서대로라면 10등이 아니지만 사람머릿수로는 정확히 10등...ㅋㅋ [07/21-14:03]
행인1: 흑흑 짧다... 어쨌든 유원찬 멋있군요 [07/21-14:04]
복마화룡도: 와~ 18등이다... [07/21-14:09]
ㅋㅋ: ^^ 다음호가 기대 되네요^^~수고하세요^^ [07/21-14:10]
사랑의시작과끝은없다: 19등이네여^^ 글 쓰시느라고 수고가 많으시네여^^ 운영자님 홧팅!! [07/21-14:10]
사랑의시작과끝은없다: 켁... 윗분 제가 글쓰시는 사이 글 쓰셨네여.. 조금 늦었다..ㅜㅜ 20등이네여.. [07/21-14:15]
복마화룡도: 근데 중간에 명파 송무문이라고 적으셧던데 그건 명문정파 송무문의 약자인가요? [07/21-14:15]
구기니: 21등이닷.. [07/21-14:17]
시야: 생일날,, 이렇게 재미난 스토리를 만나게 되어서 기쁘네요.. ^^ [07/21-14:27]
똘방이: 잘 읽었습니다 아직까지는 매너없는 댓글이 없는거 같은데 앞으로도 계속 없기를 벌써 다음호가 기다려지네요 [07/21-14:27]
보기: 하루에 몇번씩 들렀건만 그래도 10강에는 턱도 없다. 다들 이 사이트에 목매고 사남? [07/21-14:30]
올라리요: 원찬아~~너의 그 봉황앙천과 월하난무를 다시한번 보여주렴~~^^ [07/21-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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