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권] vol. 4 (188th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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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2-05-20 04:16 조회9,662회 댓글0건본문
<전편의 마지막 장면>
사당문을 박차고 나오는 유원찬 문주...
“ 오랜만이군. 상근관, 자네였나? ”
머리를 조아리는 검혼관주 앞에 펼쳐진 처참한 광경. 자객의 몸이 녹아 흘러내리고 있다. 한마디
내뱉는 유원찬의 얼굴이 사뭇 심각하다.
“ 화골산(化骨散)인가? ”
<상근관의 정체>
상근관…그는 분명 어젯밤 꿈자리가 좋지 않았을거다. 모든 음모가 순조롭게 진행되나 싶었는데
뜻하지 않은 유원찬 문주의 등장으로 일순간 모든게 수포로 돌아가는 순간을 지금 보고 있는 것이
다. 그는 지금 굶주린 고양이 앞의 생쥐에 다름 아니다.
상근관에게 다가간 문주는 아주 무표정하게 묻는다.
“ 자넨… 우리 송무문에 무림팔대기보 중 하나가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아나? ”
금시초문이라며 난색을 보이는 상근관에게 문주는 다시 천천히 말을 잇는다.
“ 그래… 그건 대대로 문주와 장로들에게만 알려진 비밀이었지. 그런데 얼마전부터 이상한 쥐새끼
가 들락거리더니 그 물건을 도둑맞는 일이 생겼어. ”
문주는 지금 상근관을 다그치며, 방금 저렇게 화골산으로 인해 형체를 못알아볼 정도로 녹아버린
자객의 정체에 대해 추궁을 하고 있다. 그러나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그저 모른다며 발뺌을 하는
상근관이다.
송무문 문주 유원찬.
그는 확실히 달라졌다. 뭔가의 깨우침이 있어 혼자만의 수련을 통해 ‘추의환영검술 극의’ 경지에
거의 다다른 후, 그는 예전의 얕은 잔머리로 얼렁뚱땅 일을 처리하는 모습을 땅에 묻었다. 진정한
강자, 송무문 문주로 거듭나기 위해서…
뭔가를 숨기는 듯한 상근관의 머뭇거림에 단 1초의 주저함도 없이 왼쪽 어깨와 심장 사이의 공간
에 바로 검을 꽂아버리는 유원찬!!! 너무나도 냉혹하고 잔인한 유원찬의 표정…마치 지옥에서 기
어올라온 악귀를 보는것만 같은 섬뜩한 느낌을 보는 순간 상근관은 모든 간신배나 배신자들이 그
러하듯 순간적으로 모든 사태를 파악하고 일신의 보전을 위해 모든걸 실토해 버린다.
“ 이…이번 일의 배후에는 천마신군의 둘쩨 제자 도월천이 있습니다. ”
<도월천의 대야망>
천마신궁!!!
도월천과 초운현이 차를 마시고 있다. 뭔가를 안다는 듯 도월천에게 넌지시 물어보며 그 대답을
구하는 천마신군의 네쩨 제자.
“ 진풍백…아니 진사형의 이번 행보로 이 무림은 도 사형이 바라는대로 변할거라는거 말입니다. ”
여전히 예의 그 온화한 미소를 머금은 채 드디어 그의 의중을 드러내는 도월천.
“ 하하하…초사제, 재미있는 말이네만 자네가 착각하는게 있어. 자네가 말하는 그 변화는 나 혼자
바라는게 아니라는 거지. 생각해보게, 자네도 짐작할 수 있는 일을 사부님이나 진사제라고 짐작하
지 못하겠는가? ”
………………………
그랬다. 과연 도월천!!!
천마신군 제자들 중 머리나쁘기로 소문난(?^^) 초운현 조차 짐작할 수 있는 일이라고 했다. 애초
에 그 모든 일을 설계할 때 묵시적 동조자인 천마신군을 축으로 하여 진풍백, 한비광, 송무문으로
이어지는 완벽한 시나리오를 짰던 것이다. 도월천의 대야망, 그것은 바로 사파에 의한 무림일
통!!! 그 대야망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모든 수단방법 및 어떠한 희생이라도 치를 준비가 되어 있었
다. 그 희생이라는 것은 바로 천마신군의 여섯째 제자인 한비광이었다.
여기서 잠깐, 179회 스토리에 나왔었던 천마신군과 도월천의 대화를 짚어보자. 도월천의 보고를
접한 천마신군은 잠시 깊은 생각을 하는가 싶더니 결국 송무문과 가장 가깝게 있다는 진풍백에게
송무문 공격을 명하지 않았던가!!
“ 그래…대체 송무문이 왜 그런짓을 했단 말이냐. ”
“ 옛! 그건 흑악파에 무림 8대 기보 중 하나인 패왕귀면갑이 숨겨져 있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니 관건은 바로 그러한 도월천의 보고를 천마신군이 100% 신뢰를 했었을
까…하는거다. 무림 8대 기보의 행방을 천마신군이 모르고 있었을까? 패왕귀면갑이 사파의 일개
작은 문파인 흑악파에 숨겨져 있었다는 도월천의 보고를 액면 그대로 믿었을까? 지금까지의 정황
으로 봐선 패왕귀면갑은 흑악파가 아니라 송무문에 소장되어 있던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천마
신군이 그러한 내막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진풍백에게 송무문을 치라 명을 내렸다고도 볼 수 있
다. 한걸음 더 나아가 천마신군은 한비광이 송무문에 들어가 있다는 사실 또한 이미 알고 있었을
게다. 도월천과 천마신군은 서로가 서로의 생각을 읽는다고 믿고 있으며 그것을 역이용하여 뭔가
를 이루려 하고 있다는 결론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낼 수 있겠다. 천마신군이 원하는 것은 이번 기
회에 한비광의 잠재력과 사건처리 능력을 시험해보려 함이다. 반면에 도월천은 그러한 천마신군
의 의중을 읽고 그를 이용해 이참에 송무문을 초토화시킴은 물론 눈에 가시같던 한비광마저 제거
해버릴 수 있길 원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계산이다. 그렇다면
그와 같은 도월천의 계략을 간파하고 있음직도 한 천마신군의 진짜 의도는 무엇일까? 꼬리에 꼬리
를 무는 선문답과도 같다.
놀란 토끼눈을 하며 흠칫 놀라는 초운현에게 도월천은 말한다.
그 대사는 맨 아래에 그림으로 대신한다.
<송무문 지하감옥>
밖에서는 지금 무슨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통 모르고 있는 한비광과 담화린. 그들은 지금 열심
히 과외수업을 하고 있다. 숙달된 조교(?) 담화린의 현란한 초식 시범에 한비광은 그저 멍~하니
감탄만 할 뿐이다.
“ 젠장, 대충 싸우면 되는 거지. 왜 이런 복잡한 것들을 하는거야? ”
좀 알아볼 수 있겠냐는 화린의 물음에 비광은 머리만 북북 긁어대며 투덜댄다. 그 말을 들은 화린
은 아주 한심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무식하게 맞지도 않는 내공이나 내질러대네 어쩌네 하며 비광
의 속을 박박 후빈다.
“ 하긴, 그런 식으로 싸우다 보면 불쌍해서 맞아주는 상대도 있을지 모르지. ”
그 말을 들은 한비광… 자존심에 상처를 받으며 불끈한다. 화린은 지금 실컷 비광을 가지고 놀고
있는중이다. 아직도 화린은 비광의 무한한 잠재력에 대해 반신반의하고 있는거다. 그동안 비광이
보여준 천재성을 그저 우연의 일치 정도로만 치부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아니면 바보 온달을 대장
군으로 변신시킨 평강공주 역을 자처하고 있는것일까?
한 번 후다닥 보여준 수십가지의 초식 변화를 기억해서 재현해낼 수 있겠느냐는 화린의 말에 비광
은 잠시 정리할 시간을 달라며 진지하게 상념에 잠긴다. 그러나 오늘따라 약간 경솔해보이는 화
린….지까짓게 생각한다고 그 많은 변화를 알기나 하겠어? 하는 코웃음을 치며 은근히 우쭐댄다.
……… 이제부터 제대로 된 검술 수업이 어떤 건지 본격적으로 가르쳐주도록 하지 …………
그런 생각이 미처 끝나기도 전해 버럭 소리를 지르며 초식 자세를 취하는 비광.
“ 좋아! 어디 한 번 시작해 볼까? ”
<유원찬의 등장>
여전히 문주를 찾지 못해 안달인 유승빈은 갑자기 사라진 상근관에 대해 철림을 다그치고 있는중
이다. 그때 그들 앞에 상근관을 패대기 치며 화들짝 놀라는 승빈 앞에 등장하는 유원찬. 오~ 늠름
하다 유원찬, 굳세어라~ 유원찬!!
“ 형님? ”
“ 승빈아… 이런 놈들과 어울려 대체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거냐? ”
도월천의 첩자임을 알게 된 승빈은 그저 어안이 벙벙할 뿐이다.
“ 도월천이 자기의 여섯 째 제자를 제거할 계획을 세웠다는군. ”
그러나 여전히 상황파악을 못하고 있는 승빈에게 원찬은 이글거리는 눈으로 호통을 친다.
“ 아직도 모르겠단 말이냐? 도월천은 저 놈을 이용해 여섯 째 사제를 죽인 뒤 우리 송무문에 누명
을 씌울 계획을 하고 있단 말이다………… 아마, 그걸 계기로 또 다시 정파와 사파간의 전쟁을 일
으킬 계획일지도 모르지… ”
<편집후기>
이번 호는 기다림에 특별히 신경이 쓰였습니다. 왜냐하면 “ 열강 게시판>애독자 한마당>#357 ” 글
에 나타난 양재현님의 심경이 매우 복잡다난하게 느껴졌기 때문이지요. 만의 하나 연재펑크의 사
태가 벌어질지도 모를 일이었기에 이번 188회 이야기를 기다리는 심정은 매우 절박한 그 무엇이
있었는데 그건 비단 저만 그랬던건 아니었으리라 봅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
았고 무사히 이번 188회 스토리를 업데이트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생
각입니다. 다른 연재분에 비해 몇 쪽 정도 적으면 어떤가! 힘든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각고의
노력으로 무사히 작품을 만들어주신 작가님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마음과 함께 신의 가호를
빕니다.
그림을 많이 편집해서 올릴 계획이었으나 고쳐 생각해보니 그건 역시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무리
가 있음을 인지하고 일단 본 운영자가 뽑은 이번회의 “key cut”으로 대신합니다. 또한, 뭔가 새로
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지만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생각으로 당분간 평범한 포맷으로 나갈 것임을
알립니다.
<사족>
아직도 여전히 열혈강호 관련 이야기를 일반 “ 자유게시판 ”에 올리는 사람이 심심찮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열강 관련 이야기는 제발 열강 전용 게시판을 이용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또한, 익명
이라는 점을 악용하여 남을 비방하거나 간혹 욕설을 쓰는 사람도 있는데 자제를 부탁합니다.
열강 게시판 내 “ 갤러리 ” 코너가 아직 활성화되고 있지 않습니다. 그 게시판의 원래 취지는 이곳
을 들러주시는 많은 열혈독자님들의 근황을 함께 해보고자 하는 것입니다. 즉, 여러분들이 본 운
영자의 모습을 여기저기 사진을 통해 보고 계시는 것처럼 저 또한 저희 홈을 사랑해주시는 분들
의 모습을 보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현재 “류~~” 님 만이 그 목적에 부합하는 용기를 보여
주셨습니다. 보다 많은 분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매 달 포토제닉을 뽑아 캐나다 기념품 보내드
리는거 혹시 아시나요? ^^









글도 읽기 전에 댓글부터 쓰는 나의 심정.. 흠냐....
워쨌든 잼있게 읽구 갈께여.. 쥔장 수거많구만여... [05/20-08:59]












글올리면 연락해달라고 그렇게 부탁을 드렸는데....흐흐흐흐흐
21등밖에 못했어요.........아직 다 읽지는 않았지만 가슴이 설래네요...
수업을 받으러 가야하니까 잠시후 다시 읽고 또 글을 올릴께요.... [05/20-12:55]

[05/20-13:41]



















다섯째 최상희와 비광만 같은 편이구 나머지는 다 한통석인 것 같은데.
첫째..아직 않나왔지요?
또 언제 다음달을 기다리나. [05/20-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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