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367화 - 한비광 vs. 구양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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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0-03-09 17:29 조회9,773회 댓글0건본문
열혈강호 367화 스토리
편집 : 2010년 3월 9일
<프롤로그>
왠 비?
날씨는 또 왠 쌀쌀?
이런 을씨년스런 날에는 열강 스토리 편집이 제격입니다.
Daum의 열혈강호 카페가 우수카페로 선정되었더군요.
앗, 다들 알고 계셨던 거? 저만 이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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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타쌍피의 현란한 무공을 선보이며 자신감 충만하여 총표두 하연에게로 쇄도하고 있는 구양후의 모습이 전편 스토리의 마지막 장면이었다.
무기력하게 태근의 줄에 꽁꽁 묶인 채 어쩔 줄 몰라 하는 나약한 모습의 하연!
그것이 진정한 하연의 모습이 아니시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뿐이다.
2.
“걸렸다!”
마치 낚시를 하는 기분이었을까?
하연을 칭칭 묶어내는데 성공한 구양후는 쾌재를 부른다.
대어를 낚은 심정이었으리라.
이 여자를 인질로 혹은 그냥 죽여버림으로서 표행을 막을 수 있으리라 믿고 있는 그이기 때문이다.
물고기가 낚시에 걸렸다.
묵직한 손맛이 짜릿하다.
이제 할 일은 줄을 당기는 것 뿐!
힘차게 태근의 줄을 잡아 채는데.....
콰 앙 !!!
뭔소리?
누군가 태근 줄을 힘차게 밟는 소리다.
그 사내의 오른발바닥 아래에 태근 줄이 있고 그 밑에는 대지가 있다.
누구?
그동안 잘 참았다.... 한 비 광 !
몇 번이나 나서려고 했는데 이제야 뛰어들 수 있었으니 말이다.
너무도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구양후도...방대장도...하연도....
그저 입을 벌리고 있을 뿐...
그러나 그 누구보다도 놀라고 있는 인물은 바로 구...양...후...!!
갑자기 복면을 쓴 왠 놈이 뛰어 들어 감히 태근 줄을 밟고 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그것은 놀람의 시작에 불과했다.
“넌?”
“표사 중 한 명!”
초간단 통성명을 나누는 두 사람이다.
몹시 불쾌해진 구양후다.
감히 구양후님의 일을 방해하다니....뭐 그런 표정이다.
그리고는 두 서너 마디 정도 더 그들의 대화가 이어진다.
천하제일 모범시민이자 정의의 무사인 한비광이 훈계를 하시는거다.
연약한 여자나 납치하려고 하다니 말야....어쩌구 저쩌구...
정정당당히 싸우든지 말이야... 어쩌구... 저쩌구...
잔머리 굴리지 말란 말이야... 중얼중얼...
(지극히 한비광스러운 대사들이다 ^^)
이 대목에서 식은땀 몇 방울 흘리며 얼굴이 굳어지는 구양후.
아마도 말빨에서 밀린 모양이다.
이럴 때 필요한 건 뭐??
“입만 산 자식! 네 놈도 날려주마!!!”
그렇다.
다짜고짜 힘으로 몰아부쳐보는거다.
태근 줄을 힘차게 당기는 구양후!
패 앵 !!
발가락에 힘 팍~ 주고 온 힘을 다해 줄을 당겼다. 분명히...
그러나...
조금도 당겨지지 않는다.
한비광의 발에 짓눌려 있는 줄은 미동도 하지 않고 있는 것!
지금 이 순간의 공포는 오로지 구양후의 몫이다.
황소도 집어 던지는 엄청난 완력의 소유자가 말이다.
그저 밟고만 있는 것 같은데도 조금도 당기지 못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 만이 느낄 뿐이다.
자신의 믿음이 한 순간에 깨진 순간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온 몸에 전율이 퍼진다.
.......... 고 수 ...........
구양후는 본능적으로 한비광이 고수임을 감지한다.
이 틈을 노려 한비광은 소리친다.
어서 이 놈을 잡으라고 말이다.
이쯤에서 사태 파악을 한 구양후는 어쩔 수 없다.
사방에서 달려드는 표사들을 상대하기 위해서 결국 태근 줄을 놓아 버린 것!
제일 접근한 표사 하나의 옆구리에 강력한 펀치를 먹인다.
아마도 갈비뼈가 대략 너덧개는 부러졌으리라.
“오늘은 이만하자.”
헐~~~
뭐냐 이거...!
뜬금없이 나타나서는 일이 잘 안 풀리니까 자기 멋대로 가겠다는게 아닌가.
말 그대로 ‘간’을 보러 나타나셨다는건가?
어쨌거나 구양후는 줄행랑을 놓는다.
동령은 그렇게 호락호락한 곳이 아니라는 말씀을 남기시고 말이다.
(이 대사는 당연히 복선이다. 앞으로 동령의 고수가 줄줄이 나타나서 상대해주실거라는 암시다. 그 중에 노호가 있음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표사 한 무리가 그의 뒤를 추격하고....
그제야 방 대장은 하연에게 다가가 안부를 묻는다.
한비광에게 하연을 부탁하고는 소란 수습을 위해 뛰어가는 방 대장.
뻘쭘한 분위기를 해소하고자....
비광이는 하연의 몸통을 묶고 있는 태근 줄을 풀어주려 나선다.
너무도 꽁꽁 묶였던 터라... 그리고 흉갑 또한 많이 금이 가 있던 터라...
줄을 풀자 흉갑이 산산조각이 되어 흩어진다.
우수수 갑옷 조각들이 떨어지고 있다.
그렇다는거다.
비키니 수영복을 입고 있는데 상의가 흘러내려가는 것이 아니라는 거다!
흉갑이 사라져도 하연은 여전히 복장을 갖추고 있다는 뜻이다.
“어....어! 이런...흉갑이!!”
외마디 신음(?)을 내며 허겁지겁 양 손을 커다랗게 펴더니만 하연의 양쪽 가슴을 덥석 부여잡는 한...비...광..!! 게다가 당황한 척 하며(?) 어느새 양 손은 본능적으로 주물럭...주물럭...
아........
비광이 너......
또.......
좋...겠...다...
퍼 컹
까 울
하연의 원펀치 작렬하고 비광이의 가련한 비명소리 숲 속을 가득 메운다.
3.
한편, 졸지에 개망신을 당하고... 태근도 챙기지 못하고... 도망가기에 여념이 없는 구양후다. 산만한 덩치에 어울리지 않는 초라한 모습이다.
그러나 표사들의 추격 또한 만만치 않았으니....
금세 따라 잡히는 구양후.
추격대의 선봉에는 바로 자담이 있다.
자담은 구양후에게 항복을 권유한다.
그러나 예상대로 구양후는 일전을 불사할 태세다.
비록 태근도 없고 또 다른 무기도 없이 맨 몸이지만 여기가 어딘가... 동령땅이 아닌가... 내 집 마당에서 순순히 적의 포로가 될 수는 없는 노릇!!
어쨌거나 표사들은 구양후를 포위하고는 서서히 다가서고 있다.
그때다.
피 이 이 익
뭔가 빠른 속도로 바람을 가르는 소리다.
그것은 바로..... 화...살...!!
이윽고 두 명의 표사는 어깨에 화살 하나씩이 꿰어진다.
구양후와 자담은 동시에 소스라치게 놀란다.
자담은 자담이라지만 구양후는 또 왜?
<에필로그>
조금은 허무한가요?
구양후가 덩치에 맞지 않고 꽁무니를 빼다니 말입니다.
그 정도 실력을 가지고 그토록 의기양양하게 표행을 혈혈단신으로 막아섰다니 이제와서 보니 조금은 실망스럽습니다.
동령7절 중의 하나라면서요...
아마도 그 중 제일 막내인가봅니다. ^^;
암튼 마지막 장면은 또 뭔가를 생각하게 하는군요.
구양후가 저토록 놀란 까닭말입니다.
그 조차도 전혀 예상치 못한 인물이 등장해서일까요?
아마도...?
혹시...?
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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