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 권* 200 화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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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2-11-20 14:42 조회17,330회 댓글0건본문
<프롤로그>
바야흐로 ‘폭설의 계절’이 오고야 말았습니다. 어제부터 내린 눈은 하룻밤 사이에 온 세상을 하얗
게 도배를 해놓고는 나몰라라 하며 멀찌감치 물러 앉아 있습니다. 길가에 주차해둔 차량들은 허리
까지 성큼 차 오른 눈더미 속에서 어찌할바를 모르고 있고 제설차량들은 사정없이 왕소금을 사정
없이 뿌려대고 있습니다. 올 겨울은 유난히 눈이 많이 올것만 같습니다. 내년 5월까지 봐야만 하
는 눈이라서 그런지 저렇게 산더미처럼 쌓인 눈을 보면서도 기분은 그저 덤덤하기만 합니다. 눈
이 좋으신 분은 몬트리올에 오세요~ ^^
200회 스토리를 지금 생각하고 있습니다.
200회라… 그냥 왠지 숫자가 멋지지 않습니까? 제가 그동안 이벤트 주제로 썼던 150,000 번째 방
문자라든지 222,222 번째 방문자에게 상품을 드렸던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작가님들도 그와 비슷
한 생각을 머금고 계셨겠지요.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우리의 날림작가님이 그만…그만 쓰러지고 말았다는 비보를 전해들었으니 말입니다. 원인은 바
로 ‘독감’이라고 합니다. 얄미운 독감!! 노총각 신세라 마땅히 병간호 해 줄 여성도 없을터라 본 운
영자의 마음이 더더욱 안쓰럽고 미어집니다. 몬트리올에 오면 참한 규수를 소개해 줄 테니 어서
기운차리고 일어나라는 메시지만 전해봅니다. ^^; 독감에게 불의의 일격을 맞은 날림작가님이 그
래도 혼신의 힘을 기울여 원고를 마무리 하신 것이라 하니, 다른때보다 분량이 다소 적다고 괜한
불평은 심호흡 한 번 하시고 꿀꺽 삼켜주시길 바랍니다.
<사파 vs. 정파>
피할 수 없는 송무문의 대격돌!!
200화의 표지는 모처럼 담화린과 한비광이 맡아주었다. 평소와는 다르게 몹시 심각한 표정으로 화
룡도를 부여잡고 있는 비광을 왠지 근심어린 눈빛으로 슬그머니 바라보고 있는 광경이다. 작금에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사태는 과연 어떤식으로 결말을 맺게 될는지… 그에대한 한비광의 역할을
어디까지인지 지금으로서는 도저히 알 길이 없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이번 에피소드를 통해 그
는 어느정도 진정한 무사로 거듭 태어나는 계기가 되어주리라는 것이다.
담화린의 자존심을 있는대로 뭉개버린 채 그녀가 그런 기분을 느끼거나 말거나 아랑곳하지 않고
맹렬히 변초 운용에 관한 무술연습에 매진했던 한비광이다. 열심히 일한 당신, 더 해라! 가 아니
고 열심히 연습한 당신, 이젠 더 이상 배울게 없다! 라는 카피가 바로 천재 한비광을 위한 카피다.
오랜만에 표지모델을 맡아서인지 200화 이야기에는 그들이 등장하진 않는다. 대신 지금 이시간에
도 열심히 수련을 하고 있으리라… 그렇지 않다면 그들은 빠르게 이동하고 있을것이다. 송무문을
향하여…!!!
<주사위는 던져졌다>
아침해가 솟았다고 했다.
오늘 바라다 보이는 저 태양은 어제 죽어간 이가 그토록 더 보기를 갈망하던 바로 그 태양이다. 참
으로 놀랍지 않은가. 당장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지금 이 순간
을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이 말이다.
송무문 정문에는 이미 상당히 많은 수의 송무문 무사들이 진을 치고 있었고 그 한 가운데에 유승
빈이 서있다. 복마화령검을 잡은 손에 힘을 주며…
그들을 성벽 위에서 바라보고 있는 인물이 있으니 바로 상근관이다. 그는 곰곰히 생각중이다. 천
마신군의 제자 중에서도 가장 위험하다는 말이 있는 바로 그 셋째 제자 진풍백이 왜 이곳에 나타
나게 되었는지를 계산해보는 것이다. 그의 눈빛이 심상치가 않다. 상근관의 기막힌 잔머리를 한
번 기대해보자. 그 남자가 살아가는 방법을 말이다.
드디어………
저멀리 진풍백의 그림자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소리없이 뒷짐을 지고, 그러나 예의 그 엄청난 살기는 한껏 숨긴채…
유승빈은 검이 으스러져라 꽉 움켜잡는다. 걱정스러운 듯 장건이 입을 열자 승빈은 단호한 어조
로 이른다.
“ 걱정마라. 내가 무엇 때문에 지난 수년간 세외를 돌며 무공을 익혔겠느냐? 오늘로써 10년전 천
마신군에게 졌던 송무문의 빚을 다 갚고야 말테다. ”
결국 피할 수 없는 바로 그 순간, 바로 그 공간에 마주선 진풍백과 유승빈이다. 서로 가벼운 신경
전을 주고 받더니, 그때까지도 뒷짐을 지고 있던 진풍백이 느닷없이 승빈의 발 앞으로 내동댕이
치는 물건이 하나 있었으니…
“ 더 일찍 올까도 생각했었지. 어젯밤 귀찮은 일만 없었다면 말야. ”
“ 뭐? ”
“ 선물이다, 받아라. ”
그것은 다름아닌 철림의 머리다.
무거워 운반하기에 거추장스러운 몸통은 그 주점에 그냥 그대로 두고 왔나보다. 눈을 부릅뜨고 이
마에 혈우환 구멍이 뚫려있는 허망한 주검이다. 자신의 발 앞에 굴러떨어진 철림의 머리통을 본
승빈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뒤에 서 있던 장건은 울부짖으며 뛰쳐나와 철림의 머리통을 끌어안는
다. 부들부들 몸을 떨고 있는 승빈과 절규하는 장건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 진풍백은 그 광경
이 무척이나 재미있다는 듯 히죽거린다. 죽여버리겠노라며 칼을 빼들고 돌진하려는 찰라의 장건
을 급히 제지시키는 승빈의 몸에서 형언할 수 없을 정도의 살기가 맹렬히 뿜어져 나오고….
여기서 그 의성어를 소개하지 않을 수 없다.
고 오 오 오
“ 호.. 이제 눈빛이 좀 그럴 듯 해지는군. ”
“ 더 이상 살아 돌아갈 꿈은 꾸지 마라. ”
“ 그래… 바라던 바다. ”
승빈의 단호한 선언에 그저 지그시 두 눈을 감으며 받아주는 진풍백. 그는 지금 무엇을 바라고 있
다는 말일까? 죽이겠다는 상대방의 말에 대한 대답으로써 <바라던 바다> 라고 주저없이 내뱉은
진풍백의 저의는 대체 뭘까? 지금, 이 사내는 정녕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널 준비를 하고 있다
는 의미일까. 제 3 흑풍회 대원이 언급했던, 진풍백에 대한 그 근거를 알 수 없는 소문과 ‘ 나약해
졌구나, 진풍백. 무엇이 두려워 네 목표를 눈 앞에 두고 돌아온거냐… 괜찮겠지, 하루쯤은…’ 이라
고 뇌까리던 그의 작은 탄식은 무슨 연관이 있을런지.
“ 자, 덤벼봐라. 네 모든 분노를 폭발시켜서 말이다. ”
손가락을 까닥거리며 내뱉은 진풍백의 그 한마디는 바로 대결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과도 같았
다. 그말이 끝남과 거의 동시에 검을 뽑은 유승빈은 전광석화와도 같은 일격을 날린다.
“ 풍뢰진천 !! ”

엄청난 위력이다. 그러나 별 힘을 들이지 않고 모두 피해내는 진풍백.
쇄도해 들어온 그 모든 초식의 공격을 벗어나는가 싶었지만 숨돌릴 틈도 없이 몸을 180도 회전시
켜 진풍백을 향해 두 번째 초식을 펼치는 유승빈이다.
“ 섬전삼검 !! ”

과연 연달아 몰아치는 유승빈의 공격을 진풍백은 어떤식으로 막아낼 것인지…!! 일단 공격을 피
해 몸을 가볍게 뒤로 빼내는 진풍백이다. 이젠 혈우환이 나오려는가…!!!
<에필로그>
이런걸 숙명이라고 하는것인지… 결국 기다려왔던 진풍백과 유승빈의 한판 승부가 시작되었습니
다. 하나는 죽고 하나는 남는 그런 대결말입니다. 정파 명문이라는 송무문이 그리 쉽게 무너지겠
느냐는 의견과 아무리 그래도 진풍백과 흑풍회라면 그럴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무림팔대기보 가운데 패왕귀면갑이 송무문에 있고(그걸 과연 누가 착용하고 있는냐가 이번 에피
소드의 중요한 설정이 될 수 있겠습니다만…), 또 복마화령검 역시 현재 유승빈의 손에 있습니다.
잊지 않으셨겠지요. 무림팔대기보 중 으뜸이라는 화룡도 또한 열심히 송무문을 향해 다가오고 있
다는 것을…
아마도 진풍백과 유승빈이 대결하고 있는 중에 혹은 그 후에 도착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한비광이 송무문에 당도하는 순간 이미 무림팔대기보 가운데 세 가지가 한 자리에 모이는게 됩니
다. 누군가 그랬다지요? 네 개를 모을 수 있다면 신지를 찾을 수 있다고….
따스한 봄바람이 불고 또 불어도 미싱은 잘도 도네 돌아가네~ 라는 노랫말처럼, 그러거나 말거나
태양은 다시 떠올랐으며 피할 수 없는 승부는 시작되고 또 결말이 나겠지요. 숨을 죽이며 마른침
을 꼴깍~ 삼켜봅니다.
아, 목구멍이 살짝 아프군요. 사실은 저도 요즘 감기에 걸려 있거든요. ㅡ.ㅡ




좀전에 3등였는데...
밀렸다... 흠냐.. 구래두 지금까지 기록중에 최고기록이다 4등.. 냐하하하하하
잘읽구 가겠습니다.. 쥔장님... ^__________^ --[11/20-14:59]--



좀전에 3등였는데...
밀렸다... 흠냐.. 구래두 지금까지 기록중에 최고기록이다 4등.. 냐하하하하하
잘읽구 가겠습니다.. 쥔장님... ^__________^ --[11/20-15:10]--






넘 잼있게 읽었습니다.. ^^ --[11/20-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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