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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권> 226회 - 의미 -

페이지 정보

작성일2004-01-10 12:59 조회22,759회 댓글0건

본문

<프롤로그>



매주 금요일에 추첨하는 Super 7이라는 로또가 있습니다.
1~47까지의 숫자 중에서 7개를 고르는 방식입니다.
로또 한 장 가격은 2$인데, 세 개의 배열이 포함됩니다.
즉, 티켓 한 장으로 세 번의 기회가 주어지는 셈이니 로또 한 장에 600원 정도 하는 셈입니다.

지난주 당첨금이 1,500만 달러였드랬습니다.
한화로 약 135억원 정도 되겠지요?
그래서 큰 맘 먹고 여러장을 사봤겠지요.
그런데 이번주에도 당첨자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다음주에는 당첨금이 1,750만 달러로 늘어납니다.

우리나라의 로또 뉴스를 가끔 보면, 1등 당첨자가 여러명이 나오는 경우가 참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캐나다에서는 그런 일이 별로 없거든요. 그런걸로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로또 번호 맞춰
내는 능력이 월등한것만 같습니다. ^^;

이 글을 읽으시는 분 가운데 로또 번호 맞추기에 일가견이 있으시다면… 저에게 행운의 숫자 7개
만 귀뜸해주시지 않으시렵니까? ^^ 한 수 가르쳐주세요.

올해에는 꼭 로또 1등 되세요~ 꼭요!!! 이런 말이 아주 큰 덕담이라지요?


아참, 변함없이 열혈강호가 한국 만화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는거 아시죠?
어느새 290만부를 돌파했다는 소식입니다. 아싸~~




2260.jpg




<눈치 짱, 진풍백>



담화린이 미처 손을 쓸새도 없이 진풍백은 잔뜩 기를 모아 발사(^^)하고 말았다. 그가 땅에 얼굴
을 쳐박고 있는 한비광을 가리키며 어쩌구 저쩌구 할 때 진작 알아봤어야 했다. 설마 했던 담화린
은 그저 아연실색!!


혹시나 했던 … 설마 했던 … 진풍백의 왠지모를 비열함이 엿보이는 순간이 아닐 수 없다. 정정당
당한 대결하고는 확연히 거리가 먼 행동이다. 진풍백의 카리스마는 역시 피도 눈물도 없는 악마
적 성향과 그 끝이 보이지 않을것만 같은 가공할 무공, 그래서 공포스럽기까지 한 그 전투력에 기
인하고 있음에 다름 아님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물론 얼음처럼 차갑지만 티없이 준수한 외모와
툭툭~ 내뱉는 철학자적 냄새가 나는 대사들 또한 한 몫을 톡톡히 차지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빠 우 웅


슈 학


이제 저런 의성어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우리들은 한 눈에 알 수 있다. ^^;
어쨌든 진풍백의 손을 떠난 장풍은 날아갑니다. 땅바닥에 엎드려 있는 한비광에게로!!


그 순간,
담화린이 그저 멍~하니 사색이 되어 바라만 보고 있는 그 순간,
진풍백은 의기양양하게 한비광을 접수했다는 듯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는 그 순간,


바람처럼 나타나는 사나이가 있었으니…!!!


어디선가 누군가가 무슨 일이 생기면 나타나는 어김없이 짱가? 스파이더맨? 배트맨? 아니면 혹시
수퍼팬?



“ 문주! ”


그랬다.
이를 악물고 한비광 앞에 떡~ 나타난 그 사내는 바로 유원찬!!


그는 홀연히 나타나 진풍백의 장풍을 무산시킨다.
무산…이라고 했다.
바로 얼마전까지도 유원찬의 추의환영검술은 그야말로 강맹한 검술이었음을 우리는 생생히 기억
하고 있다. 강함을 더욱 강함으로써 제압하는게 바로 그의 무공이었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 뭔가
좀 이상하다. 왜냐하면 진풍백의 장풍을 받아 쳐낸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저 “ 촤 릿 ” 하는 파
열음과 함께 장풍의 진로를 슬쩍 틀어내는게 아닌가! 예상대로 유원찬은 담화린과 진풍백의 대결
을 보며 커다란 무엇을 깨달은것이다. 강함을 부드러움으로 제압하는 담화린의 검법을 보며 진일
보한 그다. 한비광만이 다른 이들의 무공을 보고 그대로 흉내 내는줄 알았는데, 이제보니 유원찬
역시 한번 본 담화린의 무공을 곧바로 체득해버리는게 아닌가. 그래서 유원찬은 고수다. 더욱 강
해진 추의환영검술과 함께…!!


그건 그렇고…
아직 멀쩡히 남아 있는 송무문 건물이 또 있었던가?
유원찬이 방향을 틀어 낸 진풍백의 장풍은 저만치의 건물에 명중, 또다시 반토막이 되어버리니 말
이다. 그 많은 건물들 보수 및 신축하려면 이제 송무문 사람들은 한동안 무술 연마하기는 다 틀렸
다. ^^;



유원찬의 돌출행동을 보고 있는 진풍백은 다시 의아스러움에 빠져든다.


……….. 대체 왜지? 대체 왜 정파놈들이 저렇게 저 놈을 감싸는거야? ………….



쓰러진 상대를 공격하는 비겁함을 들어 종알거리는 담화린에게 오히려 진풍백은 한 술 더 뜬다.
그렇게 중요한 사람이라면 너 보다는 쟤를 공격하는게 더 낫겠다며 빈정거리니 말이다.


열 받은 담화린, 다시 공격을 시작하고…
재미있어 하는 진풍백, “ 흥! ” 하는 콧방귀 소리와 함께 한 바탕 놀아보겠다는 심산이다.


진풍백의 표정은 이제 아까와는 확연히 다르다.
마치 심심하던 차에 잘됐다는 얼굴표정이다.
담화린은 물론 주위의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기가 질리게 만든 진풍백의 공격은 바로… 천마군황
보!! 지금까지의 그것과는 느낌이 다른 천마군황보다. 왜냐하면 … 이랬기 때문이다!!




226-5.jpg




“ 저것이 천마신공의 위력인가? ”


그 위력은 가히 가공할 수준이었으니… 모든 이들은 그저 전율을 느끼며 경외감마저 들 정도다.
상상을 초월하는 진풍백의 내공을 보며 송무문 사람들은 침울해진다.



“ 으 으 음… ”

“ 으 으 으… ”


이건 또 뭔소린가?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는 아닐테고…
눈치 빠른 독자들은 쩍~하면 딱~이다.
그 소리는 바로 한비광이 드디어 고개를 쳐드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제일 먼저 반응을 보이는 이는 유원찬이다. 한비광과의 대화를 일단 들어보자.


“ 정신이 드냐? ”

“ 여..여긴? ”

“ 어서 정신차려! 지금 네 동행이 싸우고 있어! ”

“ 도…동행? 서….설마? ”


한비광은 소스라치게 놀라고 만다.
지금 눈 앞의 광경을 도저히 믿을 수 없다는투다.
화린이가 진풍백과 싸우고 있다니 말이다….



한편, 그 엄청난 연속 천마군황보를 아슬아슬하게 피해내기에 급급한 담화린은 그럼에도 불구하
고 날카로운 반격을 해보지만 이미 전세는 기울고 있었으니…


결국, 화린은 가슴을 홀라당 내어주고 만다.
무방비 상태의 가슴을 향해 사정없이 파고드는 진풍백의 무지막지한 손….바….닥…!!


콰 앙 !!!


그녀의 몸은 허공으로 붕~ 솟아 오르더니 아주 저만치로 내동뎅이 쳐지고 만다.


그러나저러나 한편…..
진풍백은 만진것일까? 그녀의 가슴을? ^^;
진풍백의 육성을 통해 정답부터 말한다면 “Yes! I did.” *^.^*


뭔가 이상함을 느낀 진풍백은 방금 전 담화린의 가슴을 짚었던 자기 오른 손바닥을 물끄러미 쳐다
본다. 그 느낌…. 딱딱한 남자들의 가슴과는 확실히 달랐던 좀전의 그 감촉을 조금 더 기억해내고
자 함일까? 그 물컹스러움을? ^^


그리고는 알았다는 듯 느낌표 두 개, 꽁야~ 그리고 이어지는 짤막한 대사 한 마디…


!!

“ 너… 설마? ”
(이 총각의 속마음 : 혹시나 했더니 이거 뭐야, 얘 여자잖어..! 에이 씨… 이런줄 알았으면 장풍에
이어 바로 그레꼬로망형 레슬링의 상반신 누르기 및 허리 휘감아 360도 돌리기 혹은 빠떼루 공격
을 들어갔어야 했는데 말야… 어.. 아쉬워라 잉~~)



담화린은 심하게 타격을 입은 모양이다.
좀전에 진 총각에게 더듬어진(^^) 가슴을 부여잡고 신음을 토해내고 있으니 말이다.
맞아서 부은건지… 화린의 가슴 윤곽이 오늘따라 유난히도 부풀어 있다.

(화린의 속마음 : 젠장, 우리 할아버지의 수제자 어쩌구 저쩌구 넘겨 짚고 떠들어 댈때부터 알아봤
어야 해. 눈치가 보통이 아니네 저 놈. 내가 여자라는 것도 알아채버렸으니… 아까처럼 동네방네
나불거리는건 아닌지 몰라 저 놈. 제발 그러지는 마라 응? 그나저나 가슴이 부어버렸네. 에이
씨… )




<그녀를 위해서라면 이 한 몸 불사르리>



“ 기 다 려! 그 앨 건드리면 죽여버릴꺼야!! ”


진풍백의 장풍을 그대로 맞고 나가 떨어지는 담화린의 모습을 본 순간, 우리의 한비광… 꼭지가
돌며 뚜껑이 확~ 열려버린다. 유원찬이 미처 말리기도 전에 득달같이 진풍백을 향해 돌진해 들어
가는 이 싸나이!! 이런 남자에게 반하지 않을 ‘ 녀 ’ 어디 있을까!


그러나 진풍백은 비광이가 열을 내거나 말거나… 뚜껑이 열리든 말든… 전혀 신경도 쓰지 않는
다. 오히려 귀찮다는 듯…


“ 네가 낄 때가 아니야!! ”


라는 짤막한 말과 함께 무방비 상태로 달려드는 한비광을 향해 혈우환 두 개를 선물한다.

핑 핑 !!

“ 컥 ! ”

분명히 한비광은 이 두 개의 혈우환을 피하지 못하고 그냥 몸으로 막는다… 막는다?? 패왕귀면갑
이라도 입고 있었더라면 참 좋았을텐데…. 암튼, 혈우환은 비광의 몸을 뚫고 지나간다. 어디를 어
떻게 뚫었을까? 궁금해서 그림을 한참동안 들여다 보았다. 하나는 오른쪽 어깨를 관통한 것 같고
또 하나는 복부를 지나간 것 같이 보인다. 어쨌든, 그로 인해 처절한 비명소리를 내며 비광은 풀썩
~ 쓰러지는데…



“ 귀찮은 녀석… ”


죽었겠거니 생각하며 고개를 돌리는 진풍백은 흠칫 놀라며 다시 돌아볼 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그가 다시 일어나는건 물론이려니와 아까보다 더욱 더 미친듯이 자기를 향해 달려들고 있기 때문
이다. 한비광의 눈동자는 점점 더 광기를 머금어가고 있고…!!!


진풍백은 한편으론 놀랍기도 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정말 지겨운 놈이라는 심정으로 버럭 화를
내며 끝장을 내고자 한다. 이번에는 네 개의 혈우환을 냅따 던져대니 말이다.


아이고..!
이번에도 또 피해내지 못하고 온 몸을 이용하여(?) 혈우환을 막아내는 한비광이다.

이번엔 어디를 어떻게 뚫리고 살갗이 찢어져 나갔을까…
또다시 그림을 자세히 들여다본다.

왼쪽 팔꿈치 바깥쪽 살점들이 발라져 나가고…
우측 늑골 쪽에 바람 구멍이 난 듯 하고…
오른쪽 무릎 바깥쪽의 물렁뼈가 조금 뜯겨 나간 듯 보이고…
마지막 하나는 역시 오른쪽 다리 종아리 안쪽의 가죽을 찢고 지나간다.

상황이 이러니…당연히 한비광의 입에서는 곡소리가 터져나올 수 밖에…

“ 으 아 악 !! ”


그런데도… 그 지경인데도… 한비광은 더욱 더 미친듯 진풍백을 향해 돌진할 뿐이다.
보통의 경우 픽~ 하고 쓰러져 그대로 죽어줬어야 하는데 말이다.


이쯤되니 진풍백으로서도 질릴 수 밖에..!! (속마음: 뭐..뭐..저런 괴물이 다 있노?)



한비광은 생각한다… 그리고는 정말로 간절히 기도하며 염원한다.
화린이를 지킬 수 있도록 힘을 좀 달라고…
하느님, 땅님 그리고 천마신군님 등등 도와줄 수 있는 양반은 좀 나서서 도와 달라고…
이번 한 번만 화린이를 보호할 수 있다면 지금 죽어도 후회하지 않을거라구…!!!


만약 이 순간에 비광이 손에 화룡도가 쥐어져 있었더라면, 분명 화룡도가 뭔가 공명하지 않았을는
지…. 그동안 많은 독자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예상해봤던…. 지옥화룡의 출현…이 다시 한번 실현
되지 않았을는지… 그랬다면 천하의 진풍백이라 할지라도 지옥화룡을 감당해낼지 어떨지에 대해
서는 아무도 장담하지 못했으리라!


그러나… 버뜨…. But…

아쉽게도 지금 비광이의 손엔 화룡도가 없다.
그래서 독자들의 그러한 모든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가고 말았다.
*^.^*


타탁 타탁 타탁 타탁 타다탁

화 아 아 악


이게 뭔소린고 하니….
한비광의 온 몸에서 마치 불꽃이 터지듯 뭔가 몸 안에서 폭발이 일어나는듯 맹렬하게 그 무언가
가 반응을 일으키고 있는 소리다. 그게 대체 뭘까? 혹시 그 옛날, 벽력자 영감이 심어놓은 폭독이
다시금 격렬한 반응을 보이는 걸까? 그런거에요 작가님? ^^;


좌우지간, 한비광의 몸은 지금 뭔가 이상하다.
온 몸에 불꽃이 화르르~~ 지옥화룡 대신 ‘비광화룡’이 등장하려는 것일까? ^^



자… 이쯤되니 진풍백으로서도 잔뜩 긴장하지 않을 수 없겠다.
벌써 죽어 자빠졌어야 할 놈이 저렇게 이상한 불꽃을 온 몸에 뒤집어 쓰고 악을 바락바락 쓰며 죽
이겠다고 달려들고 있으니 그 어느 누구라도 태연할 수 있을소냐!


………. 뭐..뭐지? 이 폭열하는 기운은? ………….

………. 피하면 죽는다 ! …………


진풍백은 그야말로 혼신의 힘을 다해보기로 굳게 마음을 먹는다.
피하면 죽는다….라고 느낄 정도니 말이다.
그는 양 발을 쾅! 쾅! 하며 일단 땅에 박아 넣는다.
그런 다음 재빨리 두 주먹을 꽈악~쥐고 사력을 다해 방어태세를 갖춘다.


빠 우 우 웅


“ 천 마 반 탄 기 !! ”


그것을 제일 먼저 알아본 이는 바로 남중보.
그러면서 소스라치게 놀라는 이유는 무얼까?
천마반탄기가 대체 무엇이길래 돌격대장이 저토록 경악스러워 하는 것일까?





226-13.jpg




비광화룡(가칭 ^^)과 천마반탄기가 충돌했다.
엄청난 굉음과 함께 연기가 뭉게뭉게 피어나고… 한참 후 그것들이 걷히자 나타난 결과는..!


“ 여…역시 역부족이었나? 제길…… ”


분명 한비광의 정권은 정확히 진풍백의 가슴팍에 닿아 있었다.
그래서 뭐가 어찌 된 것일까?
한비광은 저 말을 신음하듯 중얼거리며 진풍백의 앞에서 풀썩~ 쓰러지고 만다.
울컥 솟아오르는 한 줌의 피를 입으로 토해내며 말이다. 아!! 여기까지가 비광이의 한계란 말인
가? 대체 진풍백의 무공은 어느 수준까지 다달아 있는건지 경외스럽기만 하다.


“ 요란하군! ”


좀 전에 한비광의 주먹이 닿았던 부분을 툭툭~ 손으로 먼지를 털듯이 토닥거리며 내뱉은 진풍백
의 저 짤막한 대사! 역시 진풍백다운 대사다.



“ 도련님을 모실 준비를 해라!! ”



남중보의 추상 같은 명령이다.
천마반탄기를 시전하고도 저토록 아무렇지도 않게 태연할 수 있다는데 대해 저윽이 놀라고 있는
흑풍회 부관을 향해 나지막이 내린 남중보의 명령이다. 지금 남중보는 그 어느때보다도 잔뜩 긴장
된 얼굴이다. 희번득 거리는 그의 하얀 눈동자 속에서 뭔지 모를 불안감이 피어오르고 있는 듯한
몹시 경직된 표정의 남중보. 과연 그의 이런 행동이 향후 진풍백의 신상에 어떤 결과를 주기 위한
암시였는지는 우리는 머지 않아 알게 되리라!



<의미>


그야말로 마지막 남은 한 방울의 기력까지도 모두 불태운 채… 진풍백의 천마반탄기라는 엄청난
방어막을 도저히 어찌하지 못한 채… 한비광은 결국 혼절하고야 말았다.

그런 한비광의 이름을 애절하게 외치며 거의 절규하듯 마른 눈물을 흘리고 있는 담화린이다.
….. 한비광! 괜찮아? 괜찮은거야? ……….


그런 담화린을 곰곰히 바라보던 진풍백.
또다시 알듯말듯한 말을 중얼거린다.


“ 역시… 너도 이놈에게 의미가 되는 녀석인가? ”

진풍백은 아까부터 내내 그 단어가 몹시도 못마땅한 모양이다.
‘ 의미 ’라는 바로 그 단어!!
도대체 의미가 된다는게 다 무엇이길래 남을 위해서 자신의 목숨을 초개처럼 버린단 말인지 그로
서는 도저히 이해되지도 또한 이해하고 싶지도 않은거다.


“ 어리석은 소리야…! 사람은 언제나 혼자야. 죽을 때까지 말이야… ”


뚜벅뚜벅.. 담화린을 향해 걸음을 옮기며 뇌까리는 진풍백이다. 한비광을 처치했으니 이젠 담화
린 차례라는 뜻인가?


이때,
그런 진풍백을 멈춰 세우는 사나이 하나 있어 그의 이름은 역시 유원찬!


진풍백이 담화린과 유원찬을 이해해내지 못하는것과 마찬가지로 유원찬 또한 진풍백의 생각을 전
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죽을때까지도 결국 혼자라는…혼자일 수 밖에 없다는… 그런것이 바로
사람이라는… 그런 논리를 100% 부정하고 나서는 유원찬!


세상의 그 어느 누가 혼자일 수 있겠냐는…
그것이 적이든 친구건 의미 없이 홀로 존재하는 사람은 있을 수 없다는…
지금 너처럼 생각하고 있다는 것은 진풍백 네가 불쌍한 놈일 수 밖에 없다는 증거라는….


그런 역설을 진풍백에게 퍼부어 대는 유원찬이다.
그 대목에서 몹시 신경 거슬려 하는 진풍백!
또다시 그의 얼굴이 싸늘하게 변하기 시작한다.


“ 네 놈도 정녕 저 놈과 함께 죽고 싶단 말이냐? ”


진풍백의 얼굴에서 저승사자와도 같은 소름끼치는 냉기가 펄펄 끓어 넘치고 있다.
그러나 송무문의 문주답게 유원찬은 전혀 위축되거나 굴하지 않는다.
오히려 투지를 불태우며 잔뜩 호기를 부리는 유원찬이다.


이제 모든 결정은 진풍백에게 달려있게 되었다.
그의 마음가짐 여부에 따라 송무문은… 어쩌면 멸문의 화를 당할지도 모를 위기의 순간을 다시한
번 맞이하게 될것인지 혹은 이쯤에서 일단락 될것인지… 결정이 될것이다.



“ …. 좋다…. 바라는 놈들은 모두 다 죽여주마!! ”



<멸문>


그래서…..
진풍백으로서는 죽기를 바라고 있다고 믿어지는 담화린과 유원찬을 죽여준다.
그리고 그에 분개해 덤비는 송무문 무사들을 모조리 죽여준다.
그래서 송무문은 멸문을 당하고 만다.
.
.
.
.


<에필로그>


… 아… 이번 예상스토리(마지막 섹션)는 참 썰렁하다………..
왜냐하면 오늘 몬트리올의 기온이 영하 39도(wind chill)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영하 39도… 상상은 가시는지…
숨쉴 때 마다 콧속에서 얼음이 순간적으로 얼어 작은 얼음 알갱이가 목구멍을 넘어가는 듯한 그
느낌을 아시는지… ㅡ.ㅡ 정말 추워요 추워…


업데이트가 많이 늦어져서 미안한 맘 가득 안고 이만 줄입니다.
굳이 변명을 하자면…. 먹고 사는 문제가 걸려서 정말 정말 바쁘고 여유가 없었거든요.
대신 그림을 세 컷이나 올렸어요. 그건 잘했죠? ^^;;
감기조심하세요!!!







211.178.124.239smilemok: ㅋㅋ 순위에 들었네여.. 봉용님 수고하셨습니다. --[01/10-13:11]--

210.55.77.236열혈남아신동: ㅋㅋ 순위 --[01/10-13:13]--

24.157.183.223bayview: ㅋㅋ 나도순위 역시저의글쓰기실력은 봉용님따라갈려면 멀었군요
같은스토리라도 이렇게차이날수가 ㅋㅋ 어쨌든잘봤습니다. --[01/10-13:35]--

211.217.234.80parkks73: 2004년 복 많이 받으세요... --[01/10-13:36]--

66.168.186.126Forry: 정말 굿입니다 ^^
--[01/10-13:46]--

211.204.8.62천마신군의친구: 순위안에 들었다.

봉용님 수고.

새해 복 많이 드세요(?)...!! ^^
--[01/10-13:51]--

61.98.10.179rokmcyong: ^^ 이글을 읽다 보면..만화속 무언가를 같이 읽은 기분입니다..
항상 수고,,감사합니다...화이팅..^0^
--[01/10-13:54]--

210.219.156.79하얀바람: 잘봤습니다. ^ㅡ^ 그림이 두장씩이나 ^ㅡ^.. 감사합니다. ^ㅡ^ --[01/10-13:55]--

220.123.48.159kingchisa: 드디어 순위 안에 들었어요........ --[01/10-14:02]--

24.24.194.47냉혈강호: 이야... 올해 첫 스토리네요 ^^ 감사합니다 --[01/10-14:25]--

220.92.103.248캬캬캬캬: ^^ --[01/10-14:38]--

61.74.23.199dsshim0: 작가님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봉용님도 식구들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01/10-14:43]--

210.183.109.245늘푸른열강처럼: 하하 감사 고대했는데 조금 싱겁네여.. --[01/10-15:19]--

218.239.86.79도황검제: ㄳㄳ
--[01/10-16:07]--

61.110.145.205jujoo87: 흠~ 과연 무섭군요. 화려한 연출하신 작가님들 수고하셨고 추운날씨에도 이거 쓰신 봉용님도 수고하셨습니다. --[01/10-16:21]--

210.180.123.105northwind: wow~~!!!! "의미" 의미가 되어주는 사람!! 잘봤어요^ ^ 감동 ㅠ ㅠ 비광이 괜찮은걸까요?! 바람구멍이 한개도 아니고 슝 슝 슝 많이도 났을터인데~
스토리 잘읽고 갑니다 다들 즐거운 주말되세요~ 봉용님 건강 잘 지키시그여...^ ^ --[01/10-17:10]--

211.213.237.143yeats8: 봉용님 잘 봤습니다... 역시 잼있네여... 그러나... 예상 스토리는 좀 허무하네여.... ^^;;; --[01/10-19:06]--

220.70.179.33now76: 잘 읽었습니다. 예상대로라면 열강도 이제 곧 끝나겠군요... *^^*
후속작은 냉혈강호!! 영하 39도의 무림에서 펼쳐지는... -_-;; --[01/10-20:17]--

211.243.57.156fireiljime: 그렇군 이겜은 진풍백의 승리지만... 비광이에겐 교훈이었군 무공을 죽도록 시러하는 비광이에게 일깨워주는것인가 사랑하는사람을 지키기위해선 내가 강해져야한다는걸... T.T눈물이 앞을 가리는구나 나도 한여자를 위해 저렇게 목숨받ㅊㅕ 지켜낼수 있을까 --[01/10-20:34]--

210.108.102.85ghd2491: 으음...32권 안에 있는 스티커로 뭘 할까 고민하다가..그냥 컴퓨터 본체에다가 붙여놨습니다.. --[01/10-21:47]--

219.241.208.201cool1207a: 잘 봤어요.,,
복권에 당첨되시길..^^
--[01/10-22:32]--

211.108.100.63ehdalsdk200: 47숫자 중에 7개를 추첨하니... 6290만 분의 1이군요...-_-;; 우리나라는 45개 중에 6개를 추첨해서 814만 분의 1인데... 당첨자가 잘 안나오는 것도 그럴만한 이유가 있네요...-_-;; --[01/10-23:18]--

211.108.100.63ehdalsdk200: 그래도 걸릴사람은 걸릴테니... 봉용님 홧팅!!ㅋㅋ --[01/10-23:20]--

24.24.194.47냉혈강호: 음.. 냉혈강호라 -_- --[01/10-23:36]--

24.157.183.223bayview: 6290만분의1이지만 티켓한장사면 덤으로번호조합2개를더줍니다 로또중에서도 비슷한거시 번호49개중 6개를찍어야하는 "649"도있고 (한국로또가 여기서비롯됀거같단느낌이..www.olgc.ca가셔서 로터리스눌르면됍니다)
아 글고봉용님 이번잭팟은 2000만불입니다. -_- --[01/11-00:06]--

202.179.6.116fbtjd: 영하 39도라 음... 몸으로 느끼고 있답니다. 봉용님 혹시 그곳에 북해빙궁이 있지 않나요... 아무리생각해도 담우헌님은 몽골쪽에 계신듯.. 님들 좋은일 마니 마니 생기시길 바래요
--[01/11-00:38]--

202.22.182.2gumkal: 넘 젬있게 보았습니다....캄사...... --[01/11-02:38]--

221.139.9.202shim226: 담화린 죽으면 열강끝난다 --[01/11-09:04]--

211.230.137.3아트모사랑이: 음하... 잼난다구리구리~~~ 불쌍한 비광이 허비 터지네 ㅜ.ㅡ --[01/11-14:12]--

61.255.16.180ssun: 후우~ 역시...기다린 보람이 있는 스토리였어요^_^; 잘 읽었습니다. --[01/11-15:32]--

211.207.49.177danchoo1: 봉용님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앞으로도 재미있는 스토리 많이 부탁 드립니다^^* --[01/11-20:50]--

211.106.89.79그냥그런아이: 이야~ 넘 잼있는거 아녜요? ^^ㅋ --[01/12-00:23]--

221.139.44.165복마화령: .... 서..설마 우리 비광자기 여기서 죽어요?T^T 너무 깨진다..어흐...어흐...끄어~~T^T --[01/12-10:40]--

220.76.230.28kskinc: 예상스토리 읽고 너무 웃겨서 뒤집어졌습니다~ ㅋㅋㅋㅋ --[01/12-12:15]--

221.141.61.146뽀록이: 근데 끝에 <멸문>여기서 원찬이하고 화린이하고 무사들하고 다 죽고 멸문 당한건가요? --[01/13-12:10]--

221.145.168.12kim0923youn: 꼭 가끔 열강 끝에 나오는 썰렁강호...-.-;;;
이번 예상 스토리는 썰렁강호를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ㅋㅋㅋ새해 복 많리 받으시구..건강하세요...^^ --[01/14-12:16]--

218.39.239.167chanryang: 새해 복 많이들 받으세여.
올해는 꼭 로또 1등되야지.. 냐하하하하하

--[01/14-20:05]--

218.150.39.89park65s: -----------------------<절취선>----------------------------------- --[01/16-23:00]--

218.150.39.89park65s: ㅋㄷㅋㄷ 이러면 제가 일등이 되는거겠죵..^^ --[01/16-23:00]--

219.251.55.23하늘가넷: 여전히 수고하시네요..^^ 정말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날씨 추우신데 봉용님과 식구분들 옷 따숩게 입고 다니세요~ --[01/17-02:41]--

218.239.16.208alwaysdeux: zㅋㅋ 처음으루 글남겨봅니당~~^^언제바도 재밌어요..작가님들 앞으로도 좋은 스토리 계속 써주시길^^ --[01/17-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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