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권> 224회 - 검황의 후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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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3-12-09 15:25 조회8,757회 댓글0건본문
<프롤로그>
이틀동안 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캐나다의 눈치우는 솜씨는 역시 눈부셨습니다. 엄청나게 쏟아붓는 염화칼
슘과 놀라운 기동성을 보이는 각종 제설장비들의 활약으로 인해 작은 주택가 도로를 제외하고는 왠만
한 도로들은 소통에 아무런 지장이 없을정도로 말끔히 눈이 치워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눈이 많
이 내렸다지요? 올 여름이 무덥고 길었으니 올 겨울엔 눈도 아주아주 많이 내릴것만 같습니다. 내년 5
월초까지 그야말로 지겹도록 눈…눈을 보고 또 보고 살아야겠지요. 작년 겨울, 영하 40도의 강추위에
콧속 가득 얼음 알갱이가 달그락거리던 느낌이 생생합니다. 그 정도면 감기 바이러스도 살 수 없어 감
기도 걸리지 않는거 맞나요? ^^; 2,000 명에 육박하고 있는 몬트열강 회원님 모두모두 감기 걸리지 마
시고 건강하게 올 겨울 나시길 기원합니다.
<프롤로그 2>
이번 이야기는 액션장면들로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그거 아세요?
불과 열 여섯개의 말풍선이 사용되었다는걸요. 아..물론 대사가 없는 말풍선은 빼구요. ^^; 그만큼 화
려하고 멋진 액션 장면들이 그야말로 말이 필요 없이 빼곡하다는거죠. 이렇게 대사가 절제된 원고를
대할때면 잠시 당황스러워집니다. 액션 장면을 글로 일일히 묘사해내는것도 한계가 있거든요. 아무
튼, 가보겠습니다.
<그녀의 전략>
날 물로 보지마!!
라고 제법 그럴듯하게 진풍백을 향해 도전장을 날린 그녀, 담화린의 전략은 무엇일까?
너는 또 어디서 굴러들어온 거시기냐!
라는 투로 가소롭다는 듯 평소처럼 혈우환을 꺼내 든 진풍백.
선공이다!!
일단 담화린의 기본 전략은 선제공격이었다.
혈우환이 날아들기 전에 기습을 가해보는 그녀.
화려한 초식의 운용과 온갖 유려한 검술의 달인이라 자타가 공인하는 그녀로서는 빠르기와 변초들을
앞세운 선공만이 승기를 잡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판단이었던 것이다.
날카로운 복마화령검이 진풍백의 살과 뼈를 향해 살모사처럼 날아든다.
검을 향해 혈우환을 낀 주먹으로 튕겨내 보려 하지만 담화린의 검은 그런것쯤은 애당초 관심도 없었다
는 듯 유유히 그 정권을 비껴 흘러내려가더니 어느새 진풍백의 다리를 베기 위해 힘차면서도 부드럽
게 검과 함께 춤을 춘다. 그것이 어찌 군무와 같지 않을소냐!
그녀와 함께 하는 검의 궤적에 그의 사지 중의 어느 하나라도 걸려 있었더라면 이미 분리 되어 땅바닥
에 뒹굴고 있었을 터!
그러나 진풍백은 모두의 기대대로 잘도 피해내고 있다.
시력이 얼마나 좋아야 저 모든 칼날을 무산시킬 수 있을까.
운동신경이라든지 오감 혹은 육감이 얼마나 훌륭해야지만 저럴 수 있을까.
그러면서도 역공을 날리는 진풍백이다.
일단 피해 거리를 둔 그녀는 다시금 쇄도한다.
혈우환을 날리려는 그를 향해서 한치의 주저함도 없이 정면으로 파고 드는 그녀!
예상대로…………
슈 파 파 팡 !!
네 개의 혈우환이 맹렬한 속도로 담화린을 향해 쏘아지는데…….
날아가는 소리 함 들어보자. ^^;
쐐 애 액
그러한 상황은 이미 담화린의 예상 목록에 들어 있었다는게 다행스럽다.
뿐만 아니라 그에 대한 대응방안 역시 계산되어 있었으니!!!
………… 절대 힘으로 받아내서는 안돼!! …………
그랬다.
그것이었다.
담화린이 진풍백을 향해 큰소리 치며 도발할 수 있었던 이유인 동시에 그녀의 두 번째 전략이 바로 “
유연함! ” 이었던 것이다.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날아드는 혈우환들을 검으로 살짝살짝 건드려 단지 방향만 틀어놓음으로써 순식
간에 그것들을 무위로 만들어 버리는 저 놀라운 검술! 만약 혈우환들을 힘으로 쳐내려 했다면 그 반발
력에 의해 최소한 어느정도는 타격을 입든지 아니면 적어도 저러한 혈우환을 뚫고 단숨에 진풍백의
코 밑까지 달려들지는 못했을 것이다. 아무렴, 그렇고 말구… ^^;
찌르고.. 베고..가르고..
담화린의 검은 진풍백 근처에서 춤을 춘다.
말 그대로 그저 근방에서 너울너울 춤을 출 뿐이다.
단 하나의 공격도 성공시키지 못하는 담화린이다.
아니, 그보다는 그 모든 공격들을 무산시키는 진풍백의 몸놀림이 그저 놀라울 뿐이라는 표현이 더 적
합하겠다. 과연 진풍백!!
이번엔 진풍백의 반격!
모처럼 장풍을 날려본다.
그러나…….
장풍 역시 아까 혈우환과 같은 신세가 되고 만다.
복마화령검으로 툭 건드려 방향만 바꿔줌으로써 담화린을 비껴가고 말았기 때문!
그리고는 득달같이 진풍백에게로 내달리는 그녀다.
혈우환에 이어 장풍마저도 정면승부를 통해 꺽어내는 멋진 그녀다.
<유원찬의 깨달음>
이때….
그러한 담화린의 눈부신 활약에 그만 넋이 쏘옥~ 빠진 총각 하나 있었으니..
그는 바로 장건..이 아니고 유승빈..도 아니고 바로바로 유원찬이다.
그가 나지막이 내뱉은 한 마디는 다름 아닌..
…… 멋 지 다 ! ……
지금 저 총각의 눈빛이 심상찮다.
마치 첫 눈에 뿅~ 맛이 간 상태에 다름 아닐지니……
강함을 부드러움으로 제압하는 그녀의 모습에서 검술의 참 모습을 발견해 내는 유원찬이다. 그동안 유
원찬 역시 검술을 써왔다. 천하제일이라고 일컫는 추의환영검술을 익힌 그였지만 강함을 제압하기 위
해 더욱 더 강해져야만 하는 검술을 구사해 왔던 그가 아니었던가 말이다. 그랬던 그가 지금 눈 앞에
서 펼쳐지는 담화린의 저토록 유연하고 아름다운… 한없이 부드러우면서도 엄청난 상대의 강함을 능
히 제압해 내는 … 그녀의 검술에서 진정한 검술의 모습을 발견해낸 것이다.
그건 그렇고…
지금 유원찬은 담화린에게 반해있다.
비록 담화린을 남자라고 믿고는 있지만… 어느 순간 여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당장에라도 청혼 들
어가지 않을는지!! ^^
<검황의 후계자>
계속되는 접근전에 정신없이 몰아치는 담화린의 빈틈없는 검술에 진풍백 조차 서서히 조급함을 느끼
게 된다. 이젠 혈우환 공격도 무용지물이 되어버린 상태! 천마군황보로 전세를 어찌해보려 하지만 현
재로서는 역부족이다.
담화린 역시…
그녀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엄청난 내공을 소유하고 있는 진풍백에 대해 저윽이 놀라고 있는 그 순
간…!!
진풍백은 아주 야비한 웃음을 능글맞게 지으며 외..친..다..!
“ 이거.. 몰라뵈어 죄송하군! 검 황 의 후 계 자 !!! ”
권동희 장로도…
유승빈도…
남중보도…
그리고
유원찬 역시 눈의 휘둥그레지며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그것은 차라리 경악에 가깝다.
그러나 그 누구보다도 가장 놀란 사람은 바로…
담화린, 그녀 자신이다.
그도 그럴 것이….
현재 상태로 보아 담화린의 정체가 밝혀지면 왠지 거..시..기.. 하기 때문이다. ^^; 다들 잘 아다시피,
검황이 누군가! 천하오절 중의 으뜸이라 일컫는 검의 황제이자 정파의 정신적인 지주가 아닌가. 또한
제자를 두지 않기로도 유명한 그다. 현재 검황이 어디에 있는지 어디에서 무엇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무림의 그 누구도 알지 못하고 있다. 물론 도월천이 한비광에서 알 듯 모를 듯 한 말을 넌지시 하긴 했
지만.. 그의 계략인지 어떤지 아직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 아무튼 그런 상황에서 갑자기 검황의 후계
자라니!!!
‘검황의 제자’ 라는 말이 헛나와서 ‘후계자’라고 툭~ 튀어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제자이건 후계자이
건 그런 인물이 검황에게 있다는 사실 자체로도 그것은 무림인에게는 경악에 가까운 빅뉴스임엔 틀림
없겠다. 그러나 다들 입을 다물지 못하고 놀라고 있을 수 밖에!!
여기서, 후계자라 함은 곧 혈육을 의미하는 것은 아닌지 조심스레 짚어본다.
그렇다면 담화린이 남장여자라는 것도 함께 밝혀지는 건 아닌지 걱정이 슬며시 된다. 검황에게 유일
한 혈육이 손녀라는 사실을 다들 알고 있기는 한걸까!
<새로운 국면>
그것은 말그대로 폭탄과도 같은 발언이었다.
검황의 후계자라니…!!
이 무슨 얼토당토않은 말이란 말인가!
“ 무슨 소리냐? 다짜고짜 검황의 후계자라니? 무슨 근거로 그런 말을 함부로 하는거냐? ”
당황한 기색을 가까스로 억누르며 마른 침을 삼킨 담화린이 얼른 되묻는다. 그녀 자신도 지금의 상황
을 너무도 잘 알고 있다. 지금 그녀의 정체가 백일하에 드러나서는 이 모든 상황이 더욱 더 어렵게 엮
이게 될지도 모르는 일!
진풍백은 그런 그녀가 귀엽다는 듯, 씨익~ 웃음으로서 대답을 대신한다. 오히려 그러한 그의 묵묵부답
이 주변 사람들을 더욱 더 술렁이게 만들었으니…
권동희 장로는 순간적으로 그 무언가를 떠올린다.
검황과는 예전에 대면했었던 적이 있는 권동희다. 아니 그 뿐만 아니라 검황에 대해서 그래도 다른 일
반 무림인들에 비해 조금 더 뭔가를 알고 있는 그가 아닌가!
……… 검황의 후계자.. 그렇다면 지금 저 사내는.. ? !! …………
송무문과 흑풍회 모두 어수선해지기는 마찬가지다.
그러거나 말거나 진풍백은 아주 의미 있는 한 마디를 다시 던진다.
“ 천마신군께서 말씀하셨던 검황의 실력을 너를 통해 확인해보겠다. 이제야 비로소 나를 권태로움에
서 벗어나게 해 줄만한 상대를 만난 것 같구나. 자, 와라~ 검황의 후계자에게는 특별히 최선을 다해주
마!! ”
<에필로그>
송무문 에피소드가 그야말로 점입가경입니다.
진풍백이 위풍당당하게 송무문의 커다란 정문을 뽀개고 진입한게 언제입니까? 그로부터 또 시간은 얼
마나 흐른것일까요? 누구 계산해보셨나요? ^^
누가 혹시 이런 말 하진 않을까요?
“ 우리~ 밥 먹고 합시다 !!! ”
^^;
유승빈, 유원찬, 한비광 그리고 지금 담화린까지… 굵직한 인물들이 모두 돌아가며 대결을 벌이고 있
는 국면입니다. 마치 리그라도 벌이고 있는걸까요? ^^; 이제 담화린까지 차례가 왔고 또 게다가 검황
의 후계자라는 지목도 본의 아니게 받은 상태이고 보면 아마도 다음 회에서는 지금까지와는 성격이 약
간 다른 또 하나의 폭풍이 몰아치지 않을는지요…….
정-사간의 전면 대전쟁은 피할 수 없는 지경으로 내달리고 있는건 아닌지 염려스럽기도 합니다. 천마
신군의 셋째 제자와 검황의 후계자가 대결을 펼친다는 설정은 누가 봐도 정-사 전면전의 도화선이 될
가망성이 농후하니 말입니다. 그들의 싸움을 과연 누가 말려줄 수 있을까요? 천마신군? 아니면 천하오
절 중의 한 명? 혹은 이번에도 역시 한비광?
가끔씩 생각합니다.
열혈강호 연재가 한 달에 두 번뿐이라는게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가를요.
한 달에 두 번만 머리가 아프면 되니 말입니다. 매주 나오는 것이었다면… 아~ 이걸 어째! 매주 저런
고민을 하며 다른 일을 못할게 아니냐구요!! ^^;
그래서… 열강은 못말려!!! ^^
아참, 마지막 한 섹션은 심심풀이 예상스토리였습니당! ^^





--[12/09-15:40]--


--[12/09-15:48]--

--[12/09-15:48]--



왠지 좋은 일이 생길듯ㅋㅋ 빨리 다음편도..... --[12/09-15:58]--







화린이 폭주할 시간이 다가왔다. 각오! 진풍백ㅋㅋ --[12/09-16:57]--


주인장 잘보고 갑니당!!!
담에도 부탁해요!!!요번 로또는 18번이당...쩝 --[12/09-17:39]--


--[12/09-19:18]--





--[12/09-22:34]--

담화린 진풍백 그가 왜 둘째도 넷째도 두려워했는지 알게될꺼다 --[12/09-23:11]--







--[12/10-13:25]--




근데 담화린이 지금까지 보여준 실력 중 지금이 최고인듯 한 느낌이 드네염
한비광과 연습하면서 실력이 많이 늘어서 그런건가 ?
그건 그렇고 한비광은 언제 깨어나서 다시 화룡도를 들고 당당하게 진풍백과 대결할런지 ~~~ --[12/11-10:21]--

ㅡㅡ;
진풍백...아무리 사파고, 시한부 목숨이라지만
위 아래도 없어서 사부까지도 껌으로 보이는가?
천마신군의 명령을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아주 간단히 씹어버리네.
진풍백에게는 천마가 그런 하찮은 존재 였던가?
아니면 천마가 흑풍회 같은 오합지졸만 데리고 있어서
명이 전달되지 않은 건가?
다음회에 진풍백의 궤변이 기다려 지네...
ㅡㅡ; --[12/11-13:08]--

궁금합니다...복마화령검 나왔을때 다들 눈치챘어야하지않을까요 ??
그리고 열혈강호 처음에 유원찬이 나옵니다.뱀들도 나오고요
그런데 거기서 갈퀴들고 설치던 사람나옵니다.진상필...
그사람을 고용한 이유가 담화린의 검황의 후계자인걸 알고 .
쉽게 복마화령검을 차지하고자 했던걸로 알고 있습니다.
스토리상으로보면..담화린이 검황과 어떤관계가있다는걸알고있어야할듯 싶은데요 ??유원찬이 알았다면 당연히 장로들도 알지않았을까요?
왠지 다들 놀라는게 이상한 스토리같네요..ㅋ
--[12/11-23:58]--

하루에 한번씩 책방갑니다...것두 11월말부터계속
열강 모은지 8년..ㅜㅜ에거.. --[12/11-23:59]--

지금은 한국에 나왔으니 만화(열강)을 못구한 부분을 구입해 가야겠다...
누구 어디서(열강) 켐과 만화를 동시 저렴하게 구입할수 있는곳 아시는뷴...
--[12/12-16:39]--

근데 열강을 애니로 구할수는 없을까...
--[12/14-01:49]--



졸면서 읽느라 에고(づ_-) (-_ど) (づ_ど)
오늘 다시 읽었네요..ㅋㅋ
좋은건 읽을 스토리가 하나 더 남았다는것..ㅇ(⌒⌒ㅇ) (ㅇ⌒⌒)ㅇ --[01/02-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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