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권> 222회 - 역부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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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3-11-02 15:13 조회20,787회 댓글0건본문
<프롤로그>
트리플이다.
2가 세개, 나란히 나란히…
비단, 포커 게임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같은 숫자가 연속해서 나열되어 있는건 참 근사해 보인다.
또다른 트리플… 333…
열혈강호 333회 스토리 업데이트가 되는 그날이 올까…
어느덧 일상이 되어버린 열혈강호다.
아…
열혈강호라는 만화가 대체 뭐길래…
이러다 열강폐인 되는거 아닌지 모르겠다. 어쩌면 이미 되었는지도…!
<재격돌>
한비광이 보여준 전혀 예상치 못한 천마탈골흡기공은 지금껏 코웃음치며 여유를 잔뜩 보여주었
던 진풍백을 일순간 긴장시키기에 충분한 위력을 보여준 셈이다. 그러나 늘 그랬듯이 한비광은 자
기가 지금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왜 진풍백이 저렇게 잔뜩 화가 난 표정으로 자신을 노려보
고 있는지…또 왜 자기 몸이 갑작스럽게 가뿐해지고 통증 또한 씻은듯이 사라졌는지 도무지 알 턱
이 없다. (알은 원래 턱이 없다… 아~ 썰렁타~ ㅡ.ㅡ)
“ 화룡도를 들어라! ”
일단 최소한의 무인 정신을 발휘하여, 적어도 상대방으로 하여금 무기를 다시 주워들 수 있는 아
량을 베풀어 주는 진풍백이다. 그때까지만 해도 왠지 모를 자신감에 한껏 투기를 불태워보는 한비
광이다. 바닥났었던 체력도 재충전이 됐겠다 통증도 말끔히 사라졌겠다…까짓거 한 번 해볼만 하
다 이거겠지 뭐.
“ 좋아, 한번 해보자! ”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한비광이 그나마 그 특유의 자만심을 팍팍 풍기는 것은 말이다.
진풍백 선수, 갑자기 발 앞에 있던 농구공 만한 바윗덩이를 툭~ 하고 발로 차 올립니다. 뭔가를 잔
뜩 노리는것만 같습니다. 수비를 보는 한비광 선수를 물로 보고 있는거 맞지요? 골대를 직접 노리
나요? 그래도 논스톱 슛을 할 것 같은데요… 좋아요. 그대로 떠오른 바윗덩이로 냅따 발리슛을 시
도해 봤으면 좋겠어요. 아!!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예에? … 발이 아니고 손이에요. 아… 손이
라기 보다 정확히는 손가락이군요. 손가락으로 바위를 튕기나요? 녜에…그렇군요. 진풍백 선수,
발도 필요없다. 손가락이면 충분하다 뭐 그런뜻인가요? 어쨌든 저 선수랑 가위 바위 보 해서 이마
빡 맞기 게임하면 정말 큰일 나겠어요. 녜..에? 저 바위 좀 보세요. 그냥 산산조각이 되지 않습니
까? 그뿐입니까. 총알처럼 한비광 선수를 향해 날아가는군요. 이거 이거… 잘못하다가는 사람 하
나 잡겠어요. 하지만 그 정도에 당할 한비광 선수는 아니죠? 일단은 천하제일 경공을 기초로 한 재
빠른 몸놀림으로 피하기가 특기 아닙니까? 정 못피하겠으면 그냥 맺집으로 밀어부치는게 또한 한
비광 선수의 장기 중의 장기 아니겠습니까? 아… 녜에…!!
고작 이 정도냐…하는 표정으로 날아드는 돌맹이들을 가배얍게 피해내는 한비광이다. 그..런..
데…
슛
그 돌맹이에 교묘히 가려져 뒤따라 날아드는 흉기들이 있었으니…바로 혈우환이다. 그것도 한꺼
번에 세 개씩이나…
파 파 팡
음속을 돌파하는 엄청난 속도에 혈우환이 날아가는 궤적을 막아서던 공기분자들은 여지없이 갈라
지며 저와 같은 엄청난 굉음을 생산해낸다.
얼떨결에… 일단은 동물적인 감각을 이용하여 피해내는 한비광이지만 숨돌릴 틈도 없이 이번엔
네 개가 날아든다. 혈우환들이 날아든다. 이번엔 피하는 대신 화룡도로 가까스로 튕겨낸다. 그리
고는 한 번 더, 삼 세번이다. 세번째는 다섯 개의 혈우환들이 팽팽한 대기를 날카롭게 가르며 비행
한다. 어쩌겠는가. 일단 쳐내고 보는 수 밖에… 그 충격으로 팔이 저릿저릿 해지는건 덤이다.
모두 12개의 혈우환이 뿌려졌다. 앞으로 몇 개가 더 나올지는 모르겠으나 한비광의 염려대로 저렇
게 계속 혈우환만 날려대면 제대로 된 싸움이 되지 못하는건 명약관화한 일… 이쯤에서 다시 순간
적으로 잔머리를 굴려보는 한비광이다. 이 일을 우얄꼬!!
거봐, 이 자식아… 혈우환 몇 개만 날려도 저리 쩔쩔매고 허둥지둥 피하기에 바쁜 녀석이 말야…
잔뜩 쫄았구만 뭐. 이번엔 몇 개를 던져줄까? … 라는 비아냥거림을 담은 묘한 표정을 짓고 있는
진풍백을 보는 순간 한비광은 퍼뜩 묘책을 생각해낸다. 손자병법 책략편 오십 페이지 셋째줄에 나
오는 이른바 ‘약올리기’ 전법이다.
싸움 실력은 쥐뿔도 없으면서 혈우환이라는 장난감만 픽픽~ 날려댈 줄 알지 다른걸 뭘 할 수 있겠
냐고… 혈우환 믿고 너무 까부는거 아니냐고… 그것만 빼면 시체 아니냐고… 자긴 화룡도 따윈 있
으나 없으나 너 정도는 No, Problem이라고… 큰 소리 펑펑 치고 있다. 상대방 열받게 만들기 챔
피언인 한비광이 그렇게 빈정대고 있다.
어이가 없다는 듯, 신기한 동물 쳐다보는 것만 같은 야릇한 표정으로 진풍백은 묻는다. 무슨 말이
하고 싶은게냐고…..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마치 자신의 잔머리에 걸려들었다는 듯이 회심
의 미소를 머금은 한비광은 또다시 놀라운 제안을 한다.
“ 자신 있으면 우리 맨몸으로 한번 해보지!! ”
그러자 진풍백, “ 아니, 싫어! 내가 왜에? 나 혈우환 무쟈게 많이 갖고 다녀. 억울하면 너두 뭐라
도 던지지 그러냐? ” 라고 말하는 대신… 짧게 한 마디 한다. 니 맘대로 하셔!!
…………. 헤 헤.. 걸려 들었다 ………….
이상한 구슬(비광이는 아직 저 구슬 이름이 혈우환이란걸 알지 못하고 있다… 하긴, 알턱이 있을
까마는…) 같은거 던지지 말고 정정당당히 맨 몸으로 붙어보자는 한비광의 잔머리성 제안을 진풍
백이 무덤덤하게 수락하자 올타쿠나 하며 속으로 쾌재를 부르고 있는 한비광이다. 지금 이 순간,
한비광이 철썩같이 믿고 있는 것은 다음아닌 그의 탁월한 ‘ 경 공 ’이다. 날쌘 발을 이용해 치고 빠
지기 전술을 구사해보고자 함이었는데…….!!!
그러나…..버뜨…
한비광은 여전히 진풍백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 얼마나 맞아봐야 정신을 차릴꼬마는…. ^^;; 암
튼, 그런 한비광의 속을 뻔히 들여다 보고 있는 진풍백은 예상대로 득달같이 달려들어 주먹을 내
지르는 한비광이 그저 귀엽기만 한가보다.
이리 슬쩍~ 저리 슬쩍~~
어쩜 저리도 잘 피해내는건지…
진풍백의 얼굴을 향해…가슴을 향해… 그야말로 벌처럼 날아 나비처럼 주먹을 쏘아대는 한비광이
건만…. 속절없는 그 주먹들은 애꿎은 허공만을 때려댈뿐이다. 이때 파생되는 의성어다.
팡
파 앙
슈 파 파 팡

드디어 걸려들었다.
불과 조금 전까지만 해도 한비광이 쾌재를 부르며 중얼거렸던 말이었거늘… 결과적으로는 그 반
대, 즉 한비광이 걸려든거다. 진풍백의 저 무시무시한 주먹에 말이다.
한비광도 참 대단하다. 맺집 하나는 역시 천하제일이 아닐까 싶다.
왠만한 사람이었다면 저와 같은 진풍백의 일격에 갈비뼈가 대여섯개쯤 부러져 나가고 내장이 터
져 그자리에서 죽어버렸을지도 모를일이다. 그러나 우리의 한비광은 잠시 인상을 찡그렸을 뿐, 다
시 벌떡 일어나 진풍백을 향해 돌진하고 있으니 말이다.
몇 번의 공방전이 더 펼쳐진 후에…. 사실은 공방전이 아니라 좀 싱거운 상황이라고 하는게 낫겠
다. 죽어라 공격을 퍼붓는 한비광과 그 모든 것들을 그저 산들바람에 버드나무 흔들리듯 슬쩍 슬
쩍 피해버리는 진풍백이었으니…..
그러다가 결국 올 것이 오고야 만다.
세상에나……..
목숨을 건 싸움에서…그것도 무림 고수들끼리의 대결에서 저런 장면이 연출되다니…. 그런걸 보
면 역시 한비광은 진풍백의 상대가 되지 못하는가 보다.
뭔고하니…
한비광의 목이 진풍백의 손에 덥썩 잡혀버린 것이다. 그것도 두 발은 허공에 버둥버둥… 마치 애
완견의 목덜미를 움켜쥐고 공중에 붕 치켜들고 있는 장면에 다름아니지 않는가!
진풍백이 손아귀에 힘을 주며 기도를 조이고 있는지 한비광은 호흡에 곤란을 느끼며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진풍백은 그 특유의 차갑지만 온화한 표정으로 넌지시 말을 건넨다.
“ 말했지? 너무 한심하다고… 어쩔까? 이대로 끝을 내줄까? ”
<역부족>
부 우 우

정말이지 제대로 맞았다.
허허실실 전술을 쓰며, 막바지까지의 위험을 모두 감수해 가며 마지막 회심의 일격을 가하는 한비
광이다. 그것도 빙…백…신….장으로 말이다. 한비광은 스스로 뿌듯해 하며 자찬한다.
“ 헤헤…. 까불다가 제대로 당했지… 이게 바로 내가 노린… 어? ”

<에필로그>
이번회에서도 대결장면이 참 많았습니다. 유원찬과 한비광과의 대결과는 또다른 양상입니다. 그
들이 대결이 용호상박이었다면 지금의 대결은 글쎄요… 3학년 선도부장이 1학년 신입생을 가지
고 노는 상황이라고나 할까요? ^^
유원찬과의 대결에서 우리는 한비광의 능력이 굉장히 많이 발전되어 있음을 보았습니다. 무슨 기
술이든 한 번 보기만 하면 그대로 흉내낼 수 있는 진기명기 소유자 한비광이지만 그런 흉내내기
를 바탕으로 하는 한비광의 재주가 과연 천하의 진풍백에게 통할 수 있을지 심히 염려스러운 대목
입니다. 아무래도 좀 힘들지 않겠느냐 하는 암시가 이번 스토리 곳곳에 매복되어 있습니다.
그야말로 자신만만하게 쏘아 올려부친 빙..백..신..장..이었거늘… 뜨거운(^^) 남자를 온전히 얼려
버리지 못하는 미완성도를 보였던 것입니다. 이제 한비광은 진짜로 큰일 났습니다. 진풍백이 단단
히 화가 났기 때문이지요. 무셔워 잉~~
다음 스토리에서는 또 한비광이 얼마나 뭇매를 맞을지 벌써부터 걱정이 앞섭니다. ^^;; 사실 그보
다 더 염려스러운 것은 벌써부터 다음 스토리의 내용을 궁금해 하고 또 내 나름대로의 이야기를
풀어보느라 때때로 <열강폐인>이 되는건 아닌가 하는 거지요.
그나저나… 진풍백의 천음구절맥은 어찌된걸까요?
저러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헉~ 하고 가슴을 부여잡고 쓰러지진 않을지..실은 그것도 걱정이랍니
다. ^^
<에필로그 2>
보름 후에 223회 스토리가 업데이트 되겠지요?
그에대한 스토리 편집은 아마도 제가 둘째 녀석의 아빠 신분으로 작업에 들어가지 않을까 싶습니
다. 곧 서현이 동생이 태어난답니다. 축하해주실꺼죠? ^^





--[11/02-15:49]--

--[11/02-15:57]--


--[11/02-16:01]--



근데 이번꺼는 스토리가 조금밖에 없네요 ^-^;;
--[11/02-16:35]--


--[11/02-17:10]--


--[11/02-17:36]--

--[11/02-17:51]--




기대되는 열혈강호=-0-;;;
500명 밖에 읽지 않은 따뜻한? 열혈강호 32권-0-ㅋ --[11/02-19:44]--


--[11/02-19:53]--

이제 다음달 군대를 가는데....후.... --[11/02-19:53]--

--[11/02-19:57]--





--[11/02-21:47]--


두번째니까...음...여자아이면 미현?숙현?자현?
남자면 진현?사현?영현?
음...제 나름대로 이름을 붙여보았어요...
모두다 현자 돌림이구 제 주위에 사람들 이구엽...^^.
부지 산모와 아이 둘다 무사히 건강히 태어 났으면 해여~~☆ --[11/02-22:25]--


--[11/02-23:13]--

--[11/02-23:13]--




둘째 축하드리고요.행복한 가정 꾸려 나가시길 바랄께요!! --[11/03-00:03]--

그리고 둘째의 아버지가 되신것 축하드립니다. 건강하게 키우세여 --[11/03-00:18]--

저도 내년 3월이면 아이아빠가 되는 군요..
글 감사합니다.. --[11/03-01:35]--



주영님께선 지금쯤 무척힘드시겠네요.
역시 인생이란 고통뒤엔 반드시 행복이 따르는 법이겠죠.
두분다 힘내세요. 그리고 이른 축하드립니다. --[11/03-08:17]--

봉용님의 어깨가 조금더 무거워 지겠네요.
저도 1녀1남의 아이들이 있는데 애들 교육비 및 생활비가 장난이 아닙니다 --[11/03-09:33]--

봉용님! 둘째 축하드립니다!에. 양샘은 유부남 빠워! 봉용님은 애기2아빠 빠워! OK?^_~ ㅎㅎ --[11/03-09:50]--


--[11/03-13:00]--

--[11/03-13:37]--



항상 건강하시고 행운이 가득하시길............... --[11/03-23:13]--


예쁘고 착하게 키우세여...^^
그리고 223회 기대하고 있을께염...ㅋㄷㅋㄷ --[11/04-11:06]--





우리 비광이가 풍백이 한테 이본에 뭘 배울까 궁금하네횸....
자하신공이 다시하번 나올지도 궁금하고.... --[11/05-09:04]--


글구 추카 드립니다..둘째..ㅋㅋ
나두 장가가구 싶다.^^*ㅋ --[11/06-12:40]--


다음글 빨리82 **수고! --[11/11-14:52]--

그래서 이번에 온김에 다시 한번 읽구 댓글도 달구 갑니다.. ㅋㅋㅋ
222회라.. 흠..... 2222 회까지 연재 되기를.. ㅋㅋㅋ --[11/11-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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