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권> 220회 - 뛰는자 위에 나는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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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3-10-15 02:34 조회17,963회 댓글0건본문
<프롤로그>
*****
최후의 순간을 앞둔 진풍백의 파상적 공격에 맞서는 유원찬!
한비광의 등장으로 결투는 새로운 국면으로 진행되고….
사파 대 정파의 명예를 건 고수들의 대격돌!
서서히 숨겨진 잠재력을 자각하는 한비광과
비전의 무술 추의환영검술을 완성한 유원찬의 숨막히는 혈투!
열혈강호 31권이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
영챔프에 소개된 단행본 31권 발간 안내글입니다.
여러분을 기다린다는데… 다들 만나보셨나요? ^^
사실 전 아직 못만나봤거든요.
침대에서 뒹굴뒹굴대며 열강 읽는 재미 느껴본지도 꽤 됐군요.
아~ 그립도다.
<결국 한비광의 진의는…>
그랬다.
그는 진풍백으로부터 유원찬과의 대결을 양해받는 그 순간부터 이미 모든 것들이 계획하고 있었
다.
애초부터 정파니 사파니 하며 편을 갈라 서로 죽이고 죽는 싸움에 대한 본질을 “아무 의미 없음”이
라고 규정한 그다.
오로지 풍전등화의 처지에 놓였다고도 볼 수 있었던 송무문을 일단 위기에서 모면시켜 보고자 뛰
어든 그다.
처음부터 한비광은 그랬던거다.
여기서 잠깐…
이 싸움이 시작되기 이전에 진풍백에게 했던 한비광의 기가막힌 제안을 다시 되짚어보자.
“ 내가 싸워 만약에라도 이기지 못한다면… 여기에 더 이상 미련을 갖지 말고 철수하는게 어떻겠
소? ”
그러자 진풍백은 그랬었다. 유원찬과의 대결에서 지는 순간 너의 목숨은 책임지고 거두어 주겠노
라고….
그래서……….
지금 한비광은 그 모든 상황들을 계산해 놓은 채 죽기 살기로 싸우고 있는거다.
왜냐하면 어떻게 해서든 진풍백으로 하여금 송무문에서 철수하게 만들어야만 하기에…!!
<화룡도와 복마화령검, 그 영기들의 충돌>
가쁜 숨을 몰아쉬며 입가의 피를 스윽 닦아내는 한비광이다.
“ 헉헉… 이제 좀… 싸워 볼 만 하군…… 헉 헉… ”
그 말이 끝나가기 무섭게 또다시 쇄도해 들어가는 한비광.
유원찬은 이제 확실히 알았다. 천..상..천..하..왕..체..력..한..비..광..임..을..!!! ^^;
스 스 스 스
스 팟
스 팟
촤 좌 좌 작
유원찬의 눈을 동그랗게 만든 한비광의 지금 저 무공은 바로 벽사휘접무!!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벽풍문의 무공인 벽사휘접무의 변형이다.
그것을 한 눈에 알아보는 진풍백이다.
그와 동시에 진풍백은 비록 인정하긴 싫겠지만 한비광의 천재성에 대해 뭔가를 느껴간다.
다음과 같은 낮은 탄식과 함께…….
“ 타인의 무공을 자신의 것으로 소화시킬 정도의 능력이 되었단 말인가… ”
벽사휘접무란 무엇인가.
언듯 보기엔 환영문의 분신술 같아 보이기도 하다.
상대의 주위를 굉장히 빠른 속도로 뱅글뱅글 돌면서 마치 여러 사람이 포위하고 있는 듯한 착각
을 하게 만드는 무공의 일종이다. 짐작한대로 이 무공을 시연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체력이 필수적
이다. 이때 물론 상대방이 당황을 한다거나 혼란을 느껴 행동이 주춤거린다면 바로 그 순간이 절
호의 기회가 되는거다. 상대의 등 뒤에서 바로 일격을 가할 수 있을테니 말이다.
그래서 …
지금 힘들어 죽겠는데도 불구하고 한비광은 그야말로 젖먹던 힘까지 다 짜내면서 마지막 승부수
를 띄우고 있는거다.
그러나 상대는 바로 유원찬!
역시 전혀 동요하지 않고 있다.
뿐만아니다.
한비광의 속내를 훤히 들여다 보고 있다.
그가 지금 마지막 승부수를 걸고 있는 중임을 본능적으로 직감하고 있다.
그래서….
그렇게 해주기로 한다.
이쯤에서 끝내기로…….
들고 있던 복마화령검을 슬그머니 거두는 유원찬!
그가 무슨 생각으로 칼을 내렸는지 더이상 생각해 볼 겨를도 힘도 남아 있지 않은 한비광은 결국
마지막 힘을 내어 중앙의 유원찬을 향해 쇄도해 들어간다. 분명 한비광은 한 사람이지만 지금 이
형국은 동그랗게 포위하고 있던 일곱명의 한비광이 동시에 칼끝을 유원찬에게 겨누고 돌진해 들
어가는 모양새다. 그것이 바로 벽사휘접무라는 무공이기도 하기에…!
……… 이 대 로 승 부 다 …………
그때다.
힘껏 쥐고 있던 복마화령검에서 이상한 기운이 모아지고 있는게 아닌가.
부 우 우
“ 추의환영검술 제 17조… 연 화 만 개 !!! ”
맹렬한 기운으로 칼끝을 땅에 힘차게 꽂음과 동시에 시작되는 그것! 바로 연화만개!!

한비광의 회심의 일격마저 추의환영검술에 의해 무산되어 버린다.
벽사휘접무는 연화만개에 의해 깨져버리고… 한비광은 그 충격에 의해 저만치 나동그라지고 있
다. 이대로 쓰러진다면 분명 유원찬의 승리다!!!
그런 한비광의 모습을 바라보며 이..겼..음..을 직감하는 유원찬이다.
그러나….
그것은 너무 성급한 판단이었으니!!
그러나 유원찬이 그렇게 느낀것은 어쩌면 당연했을런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천하의 진풍백 마저도 그걸로 승부가 끝났다고 느낄 정도였으니까…!!
버뜨… but…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금 어금니를 콱 깨문 한비광은 이대로는 절대로 쓰러지지 못하겠노라며 절묘한 회전에 이은
또 한 번의 쇄도를 시도한다. 정말이지 힘이 왕이다. “힘” 하니까… 그 옛날, 도제 영감에게 잠시잠
깐 문하생이 되어 무술을 배울때의 장면이 생각난다. 집채만한 바윗덩어리를 등에 지고 또 그위에
는 뻔뻔스러운(?) 문정후 영감이 헛기침 하며 앉아 있고… 그뿐인가! 그 상태로 수직 절벽을 영차
영차 하며 기어오르더 한비광이 아닌가 말이다. 그때 알아봤다. 이 녀석 정말 힘 하나는 타고 났구
나!! ^^;
비광의 눈동자가 그 어느때보다도 이글거린다.
그 이글거림은 순식간에 화룡도로 옮아가고… 급기야 화룡도에는 마치 지옥화룡이라도 다시 뛰쳐
나올듯한 불길이… 화염이 일고 있다. 마침내 화룡도가 주인의 의지에 따라 동화하고 있는 증거!!
반전이다.
이제는 유원찬의 위기!
그 역시 본능적으로 위험한 상황에 직면했음을 느끼며 한껏 긴장한 채 힘을 모으고 있다.
지금 이 순간, 그가 염원하고 있는 것은 바로 아버지다.
………… 아버지! 제게 마지막 힘을!! …………
그러자…
이건 또 어찌된 일인가!
복마화령검이.. 복마화령검이 유원찬의 그러한 염원과 동화하고 있는게 아닌가!!
좀전에 화룡도가 불길을 내보여주었듯이 지금의 복마화령검 역시 눈부신 빛을 내며 화르르 타오
르고 있지 않은가 말이다. 복마화령검의 주위는 순식간에 “꽃잎”으로 휘감기고…!!
부 우 우
화 르 르 르
손에 땀이 난다.
지금.. 화룡도와 복마화령검이 부딪치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각자의 주인에 대한 응답으로써 불길과 꽃잎의 영을 두른채 지금 두 영물이 충돌하려 하고 있다.
그러한 갑작스런 상황에 주위 사람들이 놀라는건 당연지사!
그러나 그중에서도 진풍백의 놀라움이 가장 깊고 크다.
아마도 소문으로는 들었겠지만 실제로 눈으로 보는건 처음이지 않을까 싶다.
진풍백은 신음하듯 읊조린다.
…………… 주인의 마음을 따라 공명하고 있다. 저 기물들이………………
결국.. 엄청난 기운으로 두 영물은 충돌한다.
쩌 어 엉 ~
그와 동시에 굉음과 함께 두 사람은 화룡도와 복마화령검을 놓치고 만다.
그뿐만 아니라 굉장한 충격을 받으며
나..동..그..라..진..다.. !!!
그리고는 아..무..말..도..없..었..다..한..비..광..도..유..원..찬..도..!!
그들의 등을 받치고 있는 것은 차가운 대지요 덮고 있는 것은 하늘이라~~
.
.
.
.
.
그런후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흘렀을까..
구경하고 있는 이들에게는 그 시간이 아주 짧은 촌음과도 같을지 모르지만
당사자인 그들에게 있어서는 영겁과도 같은 시간이었으리라..!!
생과 사를 넘나드는 그런 지경이었으리라..!!
그리고 난 후..
가까스로 몸을 추스리는 유원찬.. 그 뒤를 이어 역시 간신히 상반신을 일으켜 세우는 한비광이다.
정말이지, 그들의 투지에 대해서는 그저 벌어진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뿐이다. 지독한 녀석들!! ^^;
그러면서도 아직 입은 살아있음을 보여주기라도 하려는 듯..
둘은 중얼대기 시작한다.
아직 안끝난거냐는둥… 꼼짝도 하지 못하면서 입만 정신을 차린거냐는둥…
내가 일어나기만 하면 넌 끝장이라는둥…
저렇게 서로 지지 않으려고 나불(^^)대고는 있지만 힘든건 힘든거다.
“ 헉 헉… “
“ 헉 헉… 젠장… ”
그런 그들의 모습을 내내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 진풍백..
뭔가 이상함을 느낀다.
지금 저들은 목숨을 건 치열한 싸움을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그것이 상대의 숨은 능력
을 끌어내고 있는것처럼 보이는데 지금 진풍백으로서는 못내 의아스러울 뿐이다.
상대에게 서로 의미가 되기에…
상대를 통해 자기를 인정 받으려 하기에… 그렇다는 것일까.
그렇다고는 해도 여전히 그런 그 두 사람을 이해하기에는 난해한 그 무엇이 남는 진풍백이다.
………… 어쨌든 능력을 밑바닥까지 끌어내 줄 수 있는 적수라… 부럽기는 하군…………
지금 이런 상황에서 진풍백이 부러워하는 것은 진실로 무엇일까?
상대의 극한 능력까지 끌어내주는 라이벌과도 같은 관계를 말함일까?
설레설레~
그건 아닌것 같다.
어쩌면 진풍백은 지금 사람을 그리워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천상천하 유아독존으로 살아온 그다.
오로지 자신의 존재감을 느끼기 위해서 의미없는 살생도 서슴치 않았던 그다.
천마신군의 제자로서 그 누구도 두려워하지 않아도 될 절정의 무공을 지닌 그이기에 상대적으로
느껴야만 하는 왠지모를 고독감의 깊이 역시 그만큼 깊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슴이 찡한것은 그는 지금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다는 사실이다.
천음구절맥이라는 천형과도 같은 체질이 그가 안고 있는 시한폭탄이다.
혹시라도 그러한 사실을 알고 난 이후부터 진풍백의 성격이 굴절되어버린 것은 아닐까?
어쨌거나 한비광과 유원찬의 처절한 대결을 묵묵히 지켜보면서 진풍백이 느끼고 있는 저 “부러움”
의 본질은 아마도 인간에 대한… 누군가와 속내를 터놓고 이야기를 주고 받을 수 있는… 나의 약
점에 대해서도 조금은 알아주고 또 때론 기대어 볼 수도 있는 인간에 대한 정을 그리워하고 또 부
러워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럴 수 있는 상대를 일컬어 “친구”라 하고 싶다.
이번 에피소드를 통해 진풍백이 한비광과 친구가 될 수 있을까? 혹은 유원찬과?
안타깝지만 그럴수는 없을것만 같다.
그러기엔 진풍백의 운명이 너무 가혹하기에 말이다.
<뛰는자 위에 나는자>
정말이지 간신히 간신히 다시금 몸을 추스린 한비광과 유원찬이다.
그러나 이제 둘은 모두 체력이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소진된 상태에 다름 아니다.
진풍백과 흑풍회, 그리고 송무문 사람들이 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그 둘은 그저 겨우 앉아 가뿐 숨
을 몰아쉬고 있을 뿐이다.
그런데, 그때다.
한비광이 느닷없이 진풍백을 찾기 시작한 것은….
“ 진 사형! 진 사형.. 헉 헉.. 거기 있수? ” 헉 헉
그러면서 이어지는 그의 폭탄선언과도 같은 이 말.
“ 진 사형, 미안하지만 지금 저 녀석을 이기긴 힘들것 같수! ”
그 외침에 좌중은 순식간에 웅성거림으로 술렁대고….
얼핏 들으면 마치 한비광이 지금의 대결에서 패배를 인정한것으로 해석될수도 있는 발언이다.
아니나 다를까!
진풍백은 그 말을 듣자마자 예전에, 이 대결 시작 전에 한비광에서 했던 말을 상기시켜 준다. 패배
는 곧 죽음이라는….
그러자…
그 말을 들은 한비광, 기다렸다는 듯이…
“ 무슨 말을 하는거요. 난 졌다는 말을 한 적 없는데 말야. ”
이 대사를 하는 한비광의 표정은 아주 행복해 보인다.
아니, 사실은 조금 야비해 보인다. ^^;
상대의 말꼬리를 기다렸다가 그럴듯한 궤변으로 짜맞추어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으로 만들어 내려
는 궤변론자의 모습이 살짝 보이려고 하니 말이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 한비광은 한껏 진지해져
있다. 상대가 상대이니 만큼… 그리고 그동안 고생했던 대결 대한 응분의 대가를 받아내려고 하
는 듯 짐짓 비장하기까지 하다.
순간, 뒤통수를 한 대 맞은것처럼 멍한 충격이 전해지는 진풍백이다.
담화린 역시 놀라기는 했지만 이때다 싶은지 얼른 끼어들어 자기의 견해를 풀어낸다.
“ 그.. 그렇구나. 무승부야! 무승부가 되면 어느 누구도 다치지 않고 끝낼 수 있어. 저 녀석은 지금
껏 그걸 노리고? ”
그러한 담화린의 속마음에 화답이라도 하려는 듯, 한비광은 거 보라는듯 말한다.
“ 헉헉.. 알겠소? 그러니 그만 돌아갑시다.. 헉 헉 ”
여기까지가 한비광이 예견했던 상황인듯 하다.
무승부를 만들어 흑풍회를 되돌리려는 상황 말이다.
“ 그래, 알았어. 니 말이 맞어. 무승부가 될 줄은 미처 몰랐지 뭐야. 긁적긁적~ 사실 그동안 잠을
통 못잤더니 피곤한걸? 맛있는 술도 좀 마시고 싶고 말야. 화정이란 곳의 술맛이 꽤 괜찮던데, 그
곳에 가서 술이나 한 잔 하고 돌아가세, 한비광 사제!! ”
라고 진풍백이 말을 했다면 어땠을까?
그랬다면 이걸로 송무문 에피소드는 막을 내렸을테고…
이제나저제나 결과를 기다리고 있던 도월천 아저씨의 인상이 잔뜩 일그러질테고…
너무 싱겁게 끝난데 대한 허무함으로 열강 독자들의 입이 실룩거리진 않을까? ^^
그래서…… 그런 이유로……
그 모든 상황을 한 발 앞서 짚어낸 우리의(?) 진풍백은 말한다.
한비광은 뭔가 착각하고 있는거라고…
패배는 곧 죽음이라고 한건 사실이지만 무승부가 났다고 해서 흑풍회를 철수시키고 안시키고는
순전히 내 맘이라고… 그것까지 약속한 적은 없다고…
듣고보니 그러하다.
결론을 말하자면 진풍백은 애초부터 한비광과 유원찬의 대결 결과 따위에는 관심조차 없었던 것
이다. 몸이 좀 불편했기에 잠시 쉴 겸, 그들의 대결을 허락한 것일 뿐이었다. 이럴때 딱 들어맞는
말이 “착각은 자유다!”가 되겠다. ^^;
암튼 그렇게 되었다.
진풍백은 흑풍회를 향해 일갈한다.
“ 자, 구경이 끝났으면 이제 송무문을 이 세상에서 지워버릴 시간이다!! ”
그 한마디에 흑풍회는 일제히 전열을 다시 가다듬고 일전의 태세에 돌입하고….
그에 질세라.
송무문 역시 제정신 차린 유승빈의 대응 명령에 따라 함성을 지르며 송무문 사수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보여준다.
그야말로 일촉즉발의 상황이다.
또 한번, 피구름이 잔뜩 드리워진 상태.
얼마나 많은 죽음을 뒤에 두어야 이 전쟁이 끝날까… 라는 우울한 상상을 하기도 채 전에!!!
한..비..광..이..비..틀..거..리..며..일..어..서..고..있..다.. !!!
그는 지금 몹시 불만에 차 있는거다.
매사에 그 모양이니 사파가 정파한테 멸시를 받는거 아니냐며 투덜대며 일어서고 있다.
의리와 명분을 중시하는 정파에 비해 그렇지 못한 사파에 대한 한비광의 불평인거다.
분명히 약속을 했는데 괜한 궤변으로 말을 뒤집는 진풍백에 대한 극도의 불만인거다.
한비광이 느끼기에… 적어도 이런 상황이라면 자기 말대로 철수를 해줘야 하는게 도리에 맞으므
로!!! (순진한 한비광 ^^)
화룡도가 있는 곳까지 겨우 비틀거리며 걸어간 한비광은 화룡도를 잡으며 진풍백에게 말한다.
“ 사형.. 날 지금 물로 봤단 말야? ”
“ 그렇다면? ”
코웃음도 치며 약간은 재미있어 하는 표정의 진풍백이다.
땅에 박혀있던 화룡도를 불끈 뽑아 올리며 그 끝을 진풍백에게 겨누는 한비광!!
“ 그렇다면, 내가 사형을 상대해 드리지!!!! ”
흠칫 놀라는 진풍백이다.
상황이 이렇게까지 복잡하게 될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터다.
같은 천마신군의 제자로서 느닷없이 사제의 도전을 받게 된 진풍백.
감히 도월천이라 해도 이런 상황을 꿈엔들 상상했으랴!
“ 야! 한비광!! ”
이 다급한 목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담화린이다.
지금껏 숨어서 지켜만 보고 있던 담화린이 왠일로 저렇게 큰 소리로 외쳐댄 것이다.
왜 그랬을까?
<잠깐 예상스토리 ^^>
후다닥 튀어 나온 담화린은 어느새 한비광 옆으로 달려간다.
그러지 말라고…
이 상태로 진풍백에게 도전을 하다니 너 미쳤냐고…
정말 죽으려고 환장했냐고…
차라리 내가 니 대신 싸워주겠노라고…
그 말을 끝내기가 무섭게 담화린은 저만치 땅에 박혀있던 복마화령검을 뽑아든다.
역시 칼끝을 진풍백에게 겨누며 말한다.
더 이상의 의미없는 살생은 그만두라고…
그래도 계속 이 전쟁을 하겠다면, 먼저 나를 상대해야 할 거라고…
한비광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대신 대결을 신청하는 담화린이다.
그녀 역시 진풍백의 실력을 익히 알고 있던 터라 질끈 입술을 깨물어본다.
그리고는 지금까지의 그 어떤 상황에서보다 더욱 더 긴장을 하며 가능한 모든 투지와 기를 끌어모
은다. 한비광을 구하기 위한 절실하고도 간절한 염원을 담아서 말이다. 그러자 그에 대한 복마화
령검의 화답이 느껴지는 담화린. 또다시 복마화령검은 담화린의 그런 염원과 동화하기 시작하며
순식간에 담화린의 온 몸을 맹렬한 에너지와 함께 꽃잎으로 에워싼다.
“넌 또 뭐냐? ”
진풍백의 그 말과 함께 바람처럼 담화린을 향해 날아가는 혈우환!
그러나 혈우환은 담화린의 몸에 미쳐 닿기도 전에 꽃잎으로 에워싸인 채 맥없이 땅에 툭~ 떨어지
고 만다. 흠칫 놀라는 진풍백.
“ 복마화령검이 제대로 주인을 만난 모양이구나!! ”
.
.
.
<에필로그>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습니다.
1,600 몬트열강 회원 여러분~
감기 조심 하세요.
콜록~


잘 봤습니당~ ^^ --[10/15-02:45]--



--[10/15-03:58]--

감사합니당 ^-^ --[10/15-04:15]--










마지막에는 눈물도 찔끔 나고요... 봉용님도 멋지게 풀어 주셨어요...
“ 복마화령검이 제대로 주인을 만난 모양이구나!! ”
봉용님 감기 빨리 낳으세요. *^^* --[10/15-09:09]--

한비광에겐 체력을 처음처럼 왕성하게 만들수 있는 기술이 있다는거..
[자 하 신 공]
이거 한번 쓰면 체력이 다시 첨처럼.....
진풍백.... !!
너 만일 한비광과 싸우게 된다면 고생 좀 할꺼다... 흐흐흐흐흐
담 스토리 무진장 기대 기대 기대 ~~~~
잘 읽고 갑니다. --[10/15-09:53]--




막강정력 한비광 화이팅~~~!! --[10/15-14:08]--




특히 예상스토리 쥑입니다~!! --[10/15-14:59]--


빨리 32권 봤음 좋겠다~
아 그리고 여긴 외국에 계신분들도 많이 있네요~ 몽골도 있고 뉴욕도 있고~ㅋ --[10/15-19:20]--


--[10/15-21:25]--



다음회가 기대 되네여. 근데 바로 나오는데..
32권까지 기다릴 수가 있을런지..
봉용님..힘내시구여. 늘 건강 유의 하세엽...~☆ --[10/16-00:01]--


다음 이야기도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0/16-03:22]--


여기도 장난아니게 많이 추워졌습니다..건강조심하세요.. --[10/16-13:24]--


훗.... 오늘 영챔프 봐야지... ㅋㅋㅋ 넘넘 잼있오 --[10/16-15:39]--

또, 나오네....
아무튼 송무문 에피소드는 갈수록 머리 아파지네염....
머리 아파지는 만큼 재미 있어지겠죵.... --[10/16-15:50]--


--[10/16-23:02]--







잘 읽구 감다..
한비광 화이팅!!! 냐하하하하하하
--[10/20-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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