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권> 217회 - 모사 그리고 복선 -
페이지 정보
작성일2003-08-19 12:56 조회28,789회 댓글0건본문
<프롤로그>
유원찬
한비광
담화린
남중보
유승빈
권동희
그리고 지그시 눈을 감고 있는 진풍백
이번 217회 표지를 장식한 인물들이다.
그 인물들이 과연 이번 이야기에 모두 등장하는걸까? ^^;
<모사>
애초에 한비광을 죽일 생각까진 없었던 유원찬이었다. 그랬기에 일격을 당하고 땅바닥에 길게 누
운 한비광을 그저 물끄러미 내려다보고만 있었던 것이겠고…. 만약 제대로 된(?) 상대에게 걸렸다
면 아마도 머리 따로, 몸 따로 그렇게 누어있지 않을는지…. ㅡ.ㅡ
그래서….
비광이는 다시 일어난다.
입가에 야릇한 미소를 머금은채………….
하긴 뭐, 비광이의 맷집이야 알만한 사람은 다 알지 않는가. 그 옛날 남림야수왕 황건우 형님한테
최상희가 죽도록 얻어 맞고도 비틀거리며 다시 일어서는 그 맷집하고는 또 비교가 되지 않을게
다. 비광이는 연약한 모범생 몸매인 상희 도령보다 팔뚝이 아주 아주~ 굵으니 그만큼 맷집 또한
좋겠지? ^^; 아…. 그러고보니 상희도령은 어디서 뭘하는지 몰라. 흑풍첩을 받아들고 잔뜩 긴장한
모습이 아마도 마지막 장면이 아니었을까.
“ 다행히 급소는 다 피한 것 같지만 … 더 이상의 대결은 무의미하지 않을까? ”
비틀거리며 일어서는 한비광을 측은하게 바라보며 던진 유원찬의 한마디다.
“ 알았어. 나도 그렇게 생각해. 사실 급소를 다 피하긴 했지만…나 지금 거의 죽을 맛이거든. 내가
졌어. 자~ 약속대로 화룡도 너 가져. ”
침통한 표정으로 화룡도를 유원찬에게 던져주는 한비광이다. 이게 왠 떡이냐~ 하며 냉큼 화룡도
를 받아 쥔 유원찬… 그 순간 엄청난 화염이 화룡도에서 퍼져 나오고 유원찬은 그 불길로 인해 순
식간에 까만 재로 변한다. 아하~ 그렇구나, 아하~ 그렇구나, 믿거나 말거나~~~~ !!!
그러나…….
그런 동정어린 태도를 그냥 고분고분 받아줄 성질 좋은 비광이 절대 아니지.
얻어 맞고는 못살아!!! 내가 어떤 놈인데!! 우씨~~ 소리를 버럭버럭 내지르며 이제부터가 진짜라
는 듯 도발하는 한비광. 장하다~ 한비광! 굳세구나~ 한비광!!
그래서…….
다시 대결은 시작되고~~ 제 2 라운드라고나 할까.
“ 섬 전 삼 검 !! ”
뭐, 뭣 ? ! --- 눈이 동그래진 유승빈
뭐? 섬전삼검? --- 화들짝 놀라는 남중보
그렇다.
다들 놀라는 이유는 섬전삼검을 한비광이 냅따 내지르고 있기 때문이다.
한비광의 전혀 뜻밖의 초식에 제일 당황스러워 하는 이는 역시 유원찬이다. 아주 그럴듯하게 펼쳐
보이는 섬전삼검 초식에 어쩔줄 몰라하며 간신히 피해내지만 기선을 잡은 비광은 도대체 쉴 틈을
주지 않고 연거푸 공격을 퍼붓고 있다. 남들이 이런 자기를 보며 놀라거나 말거나!!!
이번엔 “독 사 탐 와”를 아주 멋들어지게 보여준다. 뻣뻣하기만 할 것 같은 화룡도가 먹이를 향해
돌진하는 독사와도 같이 아주 유연한 곡선을 그리며 유원찬의 급소들을 노려보는데…. 턱 밑까
지 파고 드는 화룡도의 검기를 폴짝폴짝 뛰며 일단 피하고 보는 유원찬이다.
“ 어떻게 저자가 우리 송무문의 무술을 쓰는거야? ”
저렇게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댈 위인은 짐작하셨다시피 유승빈이다. ^^; 도저히 믿기지 않는…
그리고 절대로 믿고 싶지 않은 장면이 지금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으니 참말로 기가 찰 노릇이 아
니고 무엇이랴!
<복선>
“ 과연 그런 능력을 가지고 있었나? 이제 좀 재미있어 지겠군. ”
호들갑을 떠는 유승빈에 비해 한껏 침착함과 여유를 보이는 남중보의 대사였다. 역시 남중보, 아
니 흑풍회 돌격대장다운 말투다. 눈동자가 이글거리며 입가에는 한껏 엺은 미소를 지으며 지그시
한비광을 바라보는 그다. 마치 2003년도 LPGA에서의 세 번째 우승을 묵묵히 지켜보며 알 듯 말
듯한 미소를 띠고 있었을 것만 같은 장한 그녀 박세리의 아버지처럼 말이다.
도대체 남중보는 한비광에 대해 무엇을 얼만큼 알고 있는걸까?
어느날 낙하산을 타고 하늘에서 뚝 떨어져 내려오더니 절대주군 천마신군의 여섯번째 제자 자리
를 냉큼 차지해 버린 한비광. 게다가 화룡도까지 선사하시다니…. 기존의 다른 제자들은 물론 모
든 돌격대장들의 관심과 시선을 한 몸에 받기에 이 아니 충분할소냐!! 그 즉시 연구대상이 되었을
터!! 흑풍회 사이에서 그저 근거없이 떠도는 소문으로만 그칠 줄 알았던 진풍백의 천음구절맥이
진실이었음이 판명되었던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제 남중보는 한비광에 대해 뭔가를 알고 있었
으며 그것이 지금 눈으로 확인되려 하고 있는 것이다. 남중보가 읊조린 한비광의 “ 과연 그런 능
력 ”은 무엇을 의미하려 하고 있음인가. 복선…!!!
처음엔 한비광의 갑작스런 역습에 당황했던 유원찬이었지만 이내 침착함을 되찾으며 그들은 지리
한 공세와 수세를 반복한다. 어느 누구도 빈틈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다만 진일보진일퇴 할 뿐이
다. 그러나 유원찬은 지금 뭔가에 잔뜩 화가 나 있다.
“ 네 녀석이 찾아냈다는 그 방법이 고작 흉내내기냐? ”
“ 왜? 놀랐냐? ”
이젠 뭔지 알겠다 라는 식의 유원찬이다. 잠시잠깐 혼동스러웠지만 역시 유원찬은 그 옛날의 어리
숙한 어린애가 아니었던 것이다. 그는 순간적으로 예전에 비광과의 맞대결에서 패했던 쓰라린 경
험을 떠올리고 있을터다.
“ 분명 예전에 네 녀석에게 이 수법에 당한 적이 있지. ”
유원찬은 자신있는 어조로 일갈한다. 그 당시에는 순간적으로 놀라는 바람에 그리 된 것이라
고…. 같은 방법에 두 번씩 당하지는 않는다고… !!
그러나 한비광은 콧방귀를 뀌며 그 특유의 비아냥대는 말투로 대꾸한다.
니 실력으로는 내가 대충 흉내내는 무술조차도 잘 막아내지 못하노라고… 어디 해볼 테면 해보라
고…. 이것도 한번 막아보라고….
그것은 바로………….
타 아
촤 라 라 락
“ 월 하 난 무 !! ”

그랬다.
추..의..환..영..검..술.. 까지도 한비광은 거침없이 따라 하고 있는 것이었다.
<틈>
유원찬으로서는 정말 기가막힌 노릇이 아닐 수 없다.
말그대로 지금 자기를 능멸하고 있음이 아닌가 말이다.
서서히 악이 받히는 그다.
(저 자식이 정말… 보자보자 하니까 정말 못봐주겠구만! )
뭔가를 단단히 결심하며 입술을 깨무는 유원찬이다.
“ 네가 나를 이렇게 계속 무시한다면… 다시는 못 일어나게 만들어 주마! ”
복마화령검에 잔뜩 검기를 모은 유원찬은, 그것도 모르고 마냥 신이 나서 휘리릭 휘리릭 화룡도
를 미친듯이 휘두르며 달려드는 한비광을 향해 있는 힘껏 갈긴다. (아.. 이 대목에서 일감으로 떠
오른 단어가 고작 저런 정도라니… 갈긴다? 갈긴다구? ㅡ.ㅡ )
슈 팟 !!

<에필로그>
시카프에 다들 다녀오셨나요?
양재현 님의 싸인을 받아 오신 하얀바람 님의 글과 기념 그림을 보니 왠지 부러운 생각도 듭니다.
저도 한국에 있었더라면 틀림없이 그 자리에 갔었을테니까요. ^^; 또 누구 안계신가요?
예상하셨드랬나요?
한비광의 절대 특기인 한 번 본 것 그대로 따라하기!!! 그 묘기(?)가 유감없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설마설마 했던 추의환영검술 마저도 보란 듯이 으쌰 으쌰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아… 저 총각의
가공할 “모사” ! 그 한계는 어디란 말인가!! 그저 소름이 돋을 지경입니다. ^^;
이번 이야기의 마지막 장면을 지금 보고 계신가요?
유원찬의 잔뜩 힘이 실린 회심의 일격을 그야말로 가볍게 피하며 오히려 그의 등을 통째로 가지
게 된 한비광입니다. 한마디로 절호의 찬스인 셈이지요. 이젠 분명 한비광 차례겠습니다. 과연 어
떤 초식을 선보여 줄까요? 뭐가 남았죠?
호…혹시… 쇄골장에 이은 만 환 겁 천 하 ??
.
.
.
.
당신은 누구십니까?
218회의 첫 장면을 쪽집게처럼 맞춰내시는 당신은 대체 누구십니까.......






한비광도 이제는 따라하기보다는 여태까지 안 나왔던 위력적인 천마신공을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08/19-13:16]--



글을 다 읽고나면 다음이 궁금해서... 허탈하네...
어쨋든 점점 박진감 넘치는 대련이 계속되는군요..
아~~~ 다음글 벌써 부터 기다려지네... --[08/19-13:29]--

혹시...유원찬을 깔고 눕는게 아닐까...? 유머스럽게 미끌어 졌다는 둥... --; --[08/19-13:38]--


^^; --[08/19-13:53]--




--[08/19-15:09]--

그나저나 이거 넘 잼있네요, 31권 보지도 안았는데 32권 보고 싶은 생각이..
마지막 장면뒤 어떻게 될지 궁금해요? --[08/19-15:24]--

--[08/19-16:17]--


잘보고 가구요..^^ 앞으로도 부탁드려요~ --[08/19-16:46]--


고생하셨습니다. .^^ 그럼 오늘 하루도 다들 유익한 하루되시길 --[08/19-22:09]--


빨리 좀 나오지.. ㅡ,.ㅡ;;;
31권 읽기전에 다음예기까지 읽어버렸다.. 우아아아아앙 기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08/20-00:16]--

--[08/20-00:26]--

ㅎㅎ 잼잇네요...^ ^ 봉용님 항상 잼난 글 얼려주셔셔 감사합니다..(--)(__)꾸뻑~! --[08/20-00:58]--

역시 열강^^. 다음도 기대할게염 --[08/20-01:07]--








--[08/20-18:27]--


수고하셨습니다!...아직 31권은 다 나오지 않은 모양이군요~빨리나왔으면~
--[08/20-23:20]--

봉용님글 재밌어여.. 계속 서울우편바랍니다~* --[08/21-00:21]--


다음회 기대되요..ㅋ 과연 유언찬이 똑같은 술수에 2번 당하게 될지..
흠..그냥 한비광이 쓰러지고 유원찬이 일으켜 줄때 천마탈골흡기공을 ㅋㅋ --[08/21-17:31]--

좋아요..재미있게 잘봤습니다..^^ --[08/22-03:43]--


열강 입니당!!! 글구 비광이 최고야!!!
보여줘 보여줘 너에 진정한 실력을 ....
준장 잘보고 갑니당!!!
수고 하시고요 항상 건강하세요!!! --[08/22-17:54]--


--[08/24-14:08]--




--[08/28-12:30]--




언제 32권 나와여? --[09/01-21:14]--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