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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권 * 235회 * 느끼 공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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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4-05-19 05:48 조회17,00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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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비가 옵니다.
비가 좋아지려는 요즘입니다.
창 넓은 찻집에서
따뜻한 커피 한 잔과
사방으로 흩어지는 빗방울 소리
그리고
시선을 고정시키기 벅찰 정도로
아스라한 수평선이
동공을 가득 채워준다면
뭐 어떻습니까…
혼자일지언정.



235-0.jpg



<육대신룡>


뭔가 떨떠름한 표정의 진패운.
담화린이 남장을 하고 다니는 것과
지금 천마신군의 제자라는 녀석과 함께 다는 것
그리고
자기에게 칼을 겨누어서까지 그놈을 보호하며 함께 가버린 것이
못내 이해안되는 부분들인게다.

부랴부랴 뒤쫓아 온 천운악…
약 세 쪽에 걸쳐 이상야릇한 패설을 주고 받는 혈기왕성 순진남들이다. ^^

천운악의 결론인 즉슨,
지금 담화린은 한비광에게 협박을 받고 있기 때문에 할 수 없이 따라다니고 있다는 것!!

그렇잖아도 찜찜해 하던 진패운에게 있어 그 말은 더더욱 그를 분기탱천하게 만들고…


바로 그때다.
“ 오랜만이야. 정파무림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학산파 진패운 도련님 !! ”

‘이화’의 등장이다.

이곳 연주를 관장하고 있는 연비가의 기대주다.
즉, 그녀 역시 육대신룡 중의 일인!!

천마신군의 제자를 목격했다는 말에 이화는 일단 연비가의 무사들에게 그들을 찾아 내도록 하겠
다고 한다.

그게 좋겠다며 맞장구를 치는 천운악.
이 총각은 틈만 나면 자화자찬에 여념이 없는 왕자병 중증 환자임은 세상이 다 아는 터. 지금이
바로 그 틈이다.

“ 훗, 어쨌거나 녀석, 묘자리는 제대로 찾아왔어. ”

일단 서두를 꺼내며 그 특유의 수퍼 울트라 느끼이이한~ 미소를 지은 후에…대사를 마저 잇는다.

“ 연비가의 뜰 안에 들어온 것도 부족해, 나 천하제일 미공자 천운악을 필두로 한 육대신룡 중
세 명이 모인 곳에 찾아오다니 말야 !! ”

어쩜 이렇게 말도 이쁘고 느끼하게 잘 하는지 원…



육대신룡의 존재에 대해서는 일찌감치 예고가 되어 있었다.
현재 정파의 5절이 있고
그 뒤를 이을 신진세력이라 알려져 있는데
이제 그 중 세 명이 명실공히 존재를 부각시키고 있는거다.
천운악과 진패운 그리고 이화가 그들이다.
아직 세 명이 더 남았지만
이들이 앞으로의 에피소드를 맡아줄것임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조금 더 흥미진진하고 복잡하게 만들어본다면
거기에 신지에서 무림으로 출정한 ‘혈뢰’까지 가세한다면 그야말로 이야기는 더욱 급박한 물살을
탈게 분명하다.
정파와 사파 그리고 신지가 동시에 한 자리에 모이게 되는 셈이니 그 아니 흥미로울손가!!
어쨌거나 이들 육대신룡들의 실력이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천하오절에는 미치지 못하겠지만

천마신군의 제자들과 버금가는 실력을 보유하고 있는건 아닌지…
조금 더 내려 본다면….
흑풍회 돌격대장들과 아우를 수 있는 실력은 아닌지…
하긴,
1:1의 대결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가르기는 다소 무리가 있을거다.
싸움이라는 건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변수와 그때 당시의 상황들이 작은 차이들을 만들어 내는 것
이고 또한 그 작은 차이들이 엄청난 결과를 양산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암튼… 두고 볼 일이다. ^^;



<천운악의 쓰잘떼기 없는 고뇌>


천운악과 진패운 그리고 이화가 한 자리에 모여 술자리를 갖고 있다.

술을 마시는 둥 마는 둥 안절부절 못하는 진패운이 못내 신경쓰이는 이화다.
말이야 천마신군의 제자때문에 그런다 했지만 내심으론 담화린을 걱정하고 있는 터. 왜냐하면,
아까 천운악과 얘기해 본 바로는 지금 필시 화린이는 한비광의 협박에 못이겨 이끌려 다니고 있
는 상황이기 때문에 더더욱 그러하다.


그러거나 말거나…
천운악은 아까 진패운이 천마신군의 제자를 보기좋게 놓쳐버려서 그러는거라고 꼬집는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
이화 역시 살짝 비아냥거린다.
맨날 계집애들 엉덩이나 두드리고 다니니 실력이 줄은게 당연하고 또 그래서 놓친게 아니냐고 하
면서 말이다.


“ 소문 다 들었어. 백화루의 매향이 패들과 술마셨다며? ”

그러자 뭔가 찔리는게 있는지..발끈하며 발뺌하는 진패운이다.

“ 그건 내가 아니고 여기 천공자가 꼬신 애들이라구. ”

그러자…
우리의 천운악… 이 대목에서 또 한번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는다. 그의 진면목!!

“ 허허, 이 친구. 이 미공자의 고뇌를 모른단 말인가? ”

이때 느닷없이 부채를 좌악 펴들고…배경으로는 꽃잎이 천운악의 얼굴 주위로 샤르르 흩날리
고… 그만의 대사가 계속된다.


“ 본능적으로 나의 미모에 이끌리는 그녀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 늘 조심해야만 하는
나의 이 슬픈 운명에 대해 알고나 있느냔 말이야. ”


이것이 바로 천하제일 미공자 천운악의 진면목이 아닌가!!! ^^;
천운악의 고뇌 장면이다.
그래서 가끔씩 운악이가 귀여워진다. ^^


그건 그렇고…
알고보니
천운악은 지금 이화에게 청혼을 하기 위해 연비가에 온 것이었고 진패운은 천운악과 많이 친한 친
구이므로 먼저 불러 함께 만나고 있는 것이었다.

뜬금없이 이 말을 들은 이화는 그저 경악할 밖에~~
이화가 경악하거나 말거나…
그저 황당해서 말을 잃은 이화에게 그렇게까지 감격할 필요는 없다면서…
우리의 천운악은 지 할말을 다 해댄다.


“ 어쨌거나 내가 부담스러울 정도로 미모의 귀공자이긴 하지만…너도 명문 연비가의 영애로 또 육
대신룡 중 하나로 이름을 올리고 있으니 뭐, 아쉬운대로 내가 결혼해 줄 자격은 되지 않겠어? ”
껄껄 ~~


드디어 아연실색해버리는 이화다.
(실은 이화는 진패운을 마음에 두고 있는 눈치이기에 더더욱… ^^)


더이상은 못들어주겠다는 듯, 갑자기 책상을 탕~ 하고 치며 벌떡 일어서는 이화.
어서 천마신군의 제자를 잡으러 가자며 괜히 진패운을 닥달한다.


아…천운악!
그동안 등장이 뜸해서 뭔가 좀 부족한 느낌이었는데
이제서야 너의 그 가공할 느끼함으로 그걸 채워주는구나. ^^
미끄덩~~



<패왕귀면갑>


느닷없이 왠 패왕귀면갑?

지금 한비광과 담화린은 어느 높다란 담장위에 몸을 숨기고 있다.
가파른 담장위에 가로로 놓아둔 화린이의 동글동글한 봇짐이 굴러내려가지 않고 있는것이 이상하
긴 하지만…. ^^


진패운에게 당한 팔의 상처를 응급처치 하고 있는 동안에도 한비광은 담화린과 진패운이 서로 아
는 사이였다는게 못내 신경이 쓰이는 눈치다.


“ 어렸을 때 도제 어르신과 함께 할아버지를 찾아 왔던걸 몇 번 만난적이 있어. ”

“ 친했어? ”

“ 친하기는… 대결이라는 이름으로 싸우기나 많이 싸웠지. ”


한편,
시간이 갈수록 연비가의 무사들로 거리는 물샐틈 없이 경비가 세워지고 있다.

이제 거리를 걸어서 빠져나갈 수는 없다.

그렇다면……. 경 공 이다.

질룡운중행의 달인 한비광으로서는 저만치 아득하게만 느껴지는 건너편 담장이 그저 한 걸음이
면 내달을 수 있는 정도밖에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문제는 담화린.
그녀에게는 역시 무리가 따를 만큼의 먼 거리임에는 틀림없는터!


“ 자..넌 경공에 서투르니까 내가 도와줄께. ”

“ 내가 서투르기보다 네가 지나치게 능숙하다는 생각은 해 본 적 없냐? ”


타 타 탓 파 아


담화린의 손을 잡고 훌쩍 몸을 날린 한비광.
지금 그들은 한 마리 새라도 된 듯… 훌 쩍 날아가고 있다.
저만치 보이는 건너편 담장으로 … 훠어이~ 훠어이~~


생각보다 훨씬 잘하는 담화린을 보고는 한비광은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놀라기는 담화린 역시 마찬가지.
자신에게 이런 능력이 생겼다는 데에 대해 그녀는 퍼뜩 패왕귀면갑에 생각이 미친다.


…………….. 이 갑옷 때문에 내공이 올라가서 그런가 ! 평상시 보다 훨씬 몸이 가벼운 것 같아
…………………


이제 그들은 거칠것이 없다.
훌쩍~ 후울쩍~~ 이 담장에서 저만치의 담장으로 거칠것 없이 날아다니고 있다.



<제비>


이곳은 지금 연주라는 곳이며 연비가라는 집안이 관할하고 있다.
그것을 새삼스레 상기하며 왜…제비 연이라는 글자를 써서 지명이 되었는지 또 집안 이름이 되었
는지 괜스레 궁금해 하는 한비광이다.

제비를 등장시키려는 찰라에 그에 대한 작가들의 설명이 필요했던 모양이다. ^^

신나게 경공을 펼치고 있는 그들.
이때다.
나를 불렀냐며 어디선가 제비 한 마리가 휘 익~ 하며 한비광의 뺨을 스쳐간다.
갑작스런 제비의 출현에 놀라는 비광은 무심코 뒤를 돌아보며 방금 지나간 제비를 쳐다보는데…


문제는 이때부터다.
한비광은 지금 마악~ 몸을 날린 상태다.
다행이 담화린은 아직 지붕위에 몸이 실려 있는 상태.


쏴 아 아

!

까마득하게 몰려오는 제비떼 !!!
방금전에 비광이의 뺨을 스쳐갔던 제비는 아마도 우두머리였나 보다.


이미 몸은 허공에 있는 상태에서
무수히 많은 제비들이 지금 한비광을 향해 정면 돌진하고 있는거다.
게다가 우연인지 일부러 그러는건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무방비 상태의 한비광에게 다짜고짜 날아가서는 부딪히고 있는 저 수많은 제비…제비들…


위기라면 위기다.
예상컨대 지금
비광이는 제비떼의 공격(?)으로 인해 공중에서 땅으로 추락할 위기인거다.
그걸 안타깝게 바라보고 있는 지붕위의 담화린.


자….
이제 본격적인 이번 연비가에서의 에피소드가 시작된다.
과연….



<에필로그>


내리던 비가 활짝 개었습니다.
언제 비가 왔냐는 듯 햇살이 눈부십니다.
비오는 날은 혼자일지언정 뭐 어떻냐고 했지만
이렇게 햇살 환한 날은
아무래도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이
함께 있어야 하겠습니다.
암요.
그렇고 말구요.
모두들 행복하세요~




221.144.47.252saida56: 으하하하하.. 드뎌 나도 일등을 해보는구나... 열강 증말루 재밌어여..
매일 스토리 업되는 날만 기다려요... 열강은 20번 봐도 재밌네여 ㅋ --[05/19-06:18]--

61.111.52.153northwind: 오~~~감동 ㅎㅎㅎ 잘보고 갑니다...
燕 飛 家...에피소드 흥미진진~~~ 이화,진패운,천운악 그리고 혈뇌...
--[05/19-07:15]--

61.111.52.153northwind: ㅊㅋㅊㅋㅊㅋ 열혈강호 연재 10주년...ㅎ 제가 16살때부터 쭈~~~욱 보고있는거네요...^---^ 열강이여 영원하라 ㅎ
이번 연비가 스토리의 시작...아주 흥미진진 --[05/19-07:18]--

65.241.179.2simonklee: 항상 잼나눈 열혈강호 --[05/19-12:13]--

61.97.46.34k8362p: 감솨!!!! --[05/19-13:37]--

211.220.34.91hane01: 가도 가도 흥미 진진한 스토리.... 오늘두 잘 읽고 갑니다. --[05/19-14:11]--

61.73.71.49littleio: 대략 수뉘껀??? --[05/19-15:36]--

210.55.77.76열혈남아신동: 재밌네요.... --[05/19-16:08]--

68.230.121.106쭈니: 정말 재밌네요.. 다음 호가 기다려집니다........... --[05/19-16:18]--

220.94.21.36진풍백칭구: 오우 오랜만에 보는군요 ㅋㅋ --[05/19-16:48]--

220.94.21.36진풍백칭구: 제비가 사람을 왜 공격하지? -_- --[05/19-16:54]--

221.139.42.98wkdbhot: 제비가 연비가의 전력인듯합니다 즉 유선제독부의 뱀들 처럼요
더 자세한건 http://cafe.daum.net/dlatldufrkdzkvp
에 마침 스캔나와있네요. 이번이 마지막이라고하니까 함 가봐요.
뭐 이젠 더이상 보기힘들꺼같지만. 좋은사이트 하나 사라지나 보내요. --[05/19-18:07]--

61.32.119.195rhapsody007: 으음... 또늦었네... 아무튼 재미잇게 봤습니다..^^ --[05/19-18:25]--

61.255.16.180ssun: 히힛~ 이번에도 잘 읽고 가요~ --[05/20-23:29]--

210.117.95.214하얀바람: 잘보았습니다 ^ㅡ^ 봉용님 항상 수고하시네요 ^ㅡ^ --[05/20-23:30]--

61.48.57.80boby0519: 우하하하 저는 북경에 있는 열강팬이랍니다 19일날 제 생일이어떠여 ㅋㅋ --[05/21-01:00]--

150.150.77.74skimlg: 다음 호가 가다려지네요. 항상 수고하시네요. 꾸벅
항상 행복하세요. --[05/21-09:06]--

202.123.155.227gumkal: 난....역시 열강이 좋아.......잘읽고 감니다...... --[05/21-12:43]--

220.116.40.221천상인연: 잘 읽고 갑니다..^-^ --[05/22-00:54]--

211.186.144.201CHOPIN3: 기대 않고 들렀는데...
오홋 ! 횡재당 !
쥔장님 잘 읽고 갑니다...
열강 화이링~~~ --[05/23-13:41]--

219.251.48.127danchoo1: 몬트리올은 비가 그쳤다구요? 여긴 시작입니다.
하하하 호우경보가 내렸다는..;;
암튼 잘보구 갑니다~^^ --[05/28-00:56]--

219.248.154.159뽀록이: 유원찬의 선물인 패왕귀면갑이 내공이 부족한 화린이를 돕는 군요^^*
봉용님 언제나 수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스토리 항상 재밌게 읽고 있어요 ㅋㄷ 오늘 오랜만에 들어와서 234회하고 연달아서 꼬리 남김니다^^* --[06/03-22:04]--

219.248.154.159뽀록이: 저기 있는 표지가 열강 34권 곁표지 인가요? 지연운이 마니 변했네요 ㅋㄷ 살이 마니 빠졋어용 ㅋㄷ --[06/03-22:05]--

219.248.154.159뽀록이: 점점 꼬리가 줄어드는 이 느낌은 멀까요^^;; 스토리 읽구 꼬리 다시는 분들~~~~~~ 우리 적어두 3개 이상은 달아요~~ㅋㄷ 조회는 5000이 넘어가는데 꼬리가 겨우 20개 중반밖에 안되요~~ --[06/03-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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