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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화 스토리 -- 신지 입구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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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2-09-16 23:25 조회14,007회 댓글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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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강호 420화 스토리
전극진/양재현 작품
비줴이 편집/2012.09.16
 
 
 
<프롤로그>
 
요즘 업데이트 성적이 좀 좋죠?
며칠이 채 안 걸리니 말입니다.
살다보면 이런 날도 있고 저런 날도 있는 거죠.
최근에 드디어 열혈강호 앱이 나왔다는 소식, 다 아시죠?
아이폰과 아이패드용으로 앱스토어에 있는데 젤 잘 나간다고 합니다.
안드로이드용도 곧 나오겠죠?
역시 열혈강호.....
 
살아있네!!! ^^
 
 
 
1. 다섯 용의 둥지
 
 
본격적으로 신지로 가는 실마리를 찾기 시작하는 한비광 일행.
처음엔 뭔가 술술 풀리는 듯했지만 이내 미궁에 빠진다.
다섯 용의 둥지라는 대목에서 꽉 막혀버린 것.
묘수가 필요한 시점이다.
담화린은 살짝 조바심을 낸다.
그런 수수께끼 같은 단서에 대해 한비광에게 자꾸 묻는다.
뭔가 다른 정보는 없냐고 말이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 그들이 뒤지고 있는 지역이 넓어도 너~무 넓기 때문이다.
몇 달을 걸려도 다 보지 못할 정도의 광활한 지역에 빼곡히 산재해 있는 바위와 돌무더기들의 숲이 아닌가.
 
담화린의 진지한 물음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그저 배를 채우기 위해 손바닥 만한 고깃덩이를 입에 넣고 있는 한비광이다. 그때 그녀의 멘트 한 마디가 한비광의 뇌리를 탁~ 때린다. 우리가 찾고 있는 다섯 용의 둥지가 그 조그만 고기조각 크기라면 도대체 어떻게 찾아낼 수 있겠느냐는 담화린의 추리가 바로 그것이다.
 
그 순간, 한비광은 뭔가의 생각에 집중한다.
아마 그럴지도 모르겠다는 나름 상상을 하는 거다.
그것은 바로 위지흔을 떠올린 것!
그가 죽기 직전에 해 준 말이 이 단서들이 아닌가.
 
그렇다면 상대방이 가장 알기 쉽게 설명하려 했을 테고 그 방법이라는 것은 바로 넓은 지역에서 어딘가를 찾을 때 쓰는 제일 쉬운 방법이 아니겠느냐는 생각에 이른 거다. 그렇다면 그곳은 보물찾기 할 때 숨겨놓는 장소가 아니라는 것이고 바꿔 말하면 가장 확실히 찾을 수 있는 공개된 장소라며 생각의 꼬리를 이어가기 시작하는 한비광이다. 은밀한 장소가 아닌 공개된 장소일 거라는 게 바로 한비광의 결론이다. 물론 듣고 있던 담화린과 응목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괴변으로만 들리지만 말이다.
 
한비광은 주저리주저리 말을 마치더니만 느닷없이 경공을 펼친다. 역시 경공 하나는 알아줘야만 한다. 순식간에 시야에서 사라지는 한비광의 뒷 모습을 그저 물끄러미 바라보는 담화린이다.
 
한비광은 뭔가 확신을 가진 듯하다. 그런 그의 눈앞에 펼쳐진 광경 하나 있다. 주변의 모든 것들을 압도하려는 듯 우뚝 하늘을 향해 솟아있는 세 개의 아주 키가 큰 바위산이다. 마치 촛대처럼 불쑥 도드라져 있다. 한비광은 주저 없이 그 중 제일 키가 큰 봉우리로 몸을 날리며 뛰어 올라가며 생각한다. 넓은 지역 전체를 한꺼번에 본 상태에서 설명하는 방법이 최선이었을 거라는 확신을 하며 말이다. 저곳에서라면 주변을 내려다볼 수 있을 테고 그러면 쉽게 용의 둥지를 찾을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었다. 훌쩍 봉우리에 올라 선 한비광은 사방을 둘러본다.
 
그러나, 그런 기대와는 달리 360도를 다 둘러봐도 용의 둥지로 보이는 곳은 전혀 보이지를 않는 게 아닌가! 끝없이 펼쳐진 그저 바위로 된 봉우리들 수 만개가 가득한 그야말로 돌의 숲이다. 한 마디로 땅에서 보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더란 말이다.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큰 모양이다. 잠시 머리를 식히고자 하는 한비광이다. 그때 하필이면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날게 뭐람. 까짓것,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다. 아까 먹다가 챙겨 놓은 고기조각을 꺼내 손에 들며 시선은 여전히 주위를 두리번거린다.
 
그때다.
요란한 날갯짓 소리가 아래에서부터 울려 퍼지는 게 아닌가.
방심하고 있는 한비광은 깜짝 놀라 황급히 몸을 살짝 뒤로 뺀다.
그것들은 바로 응목이 얘기했던 영험하다는 큰산 까마귀다.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던 한비광은 뭔가 이상함을 느낀다.
 
두 손이 허전한 것!
좀 전까지 한 손에는 고기조각을, 다른 한 손엔 고기가 들어 있는 보자기를 들고 있었는데 지금 아무것도 들려있지 않은 거다. 바로 큰산 까마귀들이 순식간에 낚아 채 달아나고 있는 거다. 한비광은 버럭 소리를 질러보지만 어쩌랴. 오히려 까마귀 똥 한 덩어리가 철썩~ 하고 그의 이마에 명중된다.
 
이제 한비광은 아무도 말리지 못하는 상태가 된다.
먹을 것을 강탈당했을 뿐만 아니라 새똥 세례까지 받았기 때문이다.
이마의 새똥을 스윽~ 닦아내며 한비광은 이를 바드득 간다.
그러더니만 최고의 스피드로 몸을 도약한다.
 
마치 허공에 계단이라도 있는 듯이 성큼성큼 두 다리를 번갈아 짚어가며 큰산 까마귀를 향해 돌진하는 게 아닌가. 이를 밑에서 지켜보고 있던 담화린을 비롯한 일행들은 놀라서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한다. 왜냐하면 그것은 거의 날아가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야! 이, 미친 까마귀 새끼!! 통구이로 만들어 버린다!!!”
 
 
참 놀랍다.
한비광의 경공은 진정 무림 최고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결국 잔뜩 열 받은 한비광의 손아귀에 고기가 든 주머니를 입에 물고 있던 큰산 까마귀의 목덜미가 붙잡히고 만다.
 
그런데.....
약간의 문제가 생겼다.
까마귀를 잡은 것 까진 좋았지만 그러느라고 너무 높이 쫒아갔던 거다.
날개도 없는 것이 말이다.
어서 경공술을 쓰지 않는다면 속절없이 추락하는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때다.
한비광의 시야에 들어오는 파노라마 광경이 하나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다섯 용의 둥지!!!
 
큰산 까마귀를 잡느라 더욱 더 높은 위치까지 오르고서야 겨우 발견해 낼 수 있었던 바로 그 단서가 아닌가. 참으로 장관이다. 세상의 끝이라는 절벽을 향해 다섯 줄기의 바위산들이 줄을 맞춰 일사불란하게 뻗어 있는 형국이다. 어떻든 까마귀 덕분에 발견하게 된 거다.
 
그런데 한비광이 그런 생각과 감탄을 하는 동안 일은 벌어지고 있었다. 바로 추락이다. 조금 전에 경공을 펼쳐야만 했다. 그 타이밍을 놓치고 만 거다. 그가 쓰려고 했던 경공은 능공허도였다. 즉, 허공에서 유유자적할 수 있는 최고 절정의 경공술이다. 한비광은 아찔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다. 왜냐하면 이미 추락이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 실수다! 이미 추락에 가속이 붙어버렸어. 이 상태에서라면 능공허도를 펼치더라도 추락하는 걸 막지 못해!! ............
 
 
그러나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는 법.
한비광은 정신줄을 놓기 직전에 큰산 까마귀를 인식한다. 그것도 자신의 손아귀에 목덜미를 잡혀 소리를 지르고 있는 까마귀를 말이다. 우리의 한비광은 특유의 재치(?)를 발휘한다. 까마귀의 두 발을 움켜쥔 것이다. 사람 몸집과 비슷한 크기의 까마귀는 나름 살아보려고 죽을힘을 다해 날갯짓을 해댔고 그 덕분에 추락 속도가 현저히 줄어들 게 된 거다. ^^;
 
무사히 착지에 성공한 한비광은 안도의 한숨을 길게 내쉰다.
 
.............. 휴... 다행이다. 경신술을 써서 몸을 가볍게 했는데도 추락 속도를 감당하지 못했는데 이 놈 덕분에 살았어 .............
 
 
2. 신지로 통하는 입구
 
한비광은 일행을 이끌고 조금 전 하늘에서 발견한 그곳으로 안내한다. 그들이 당도한 곳은 크기가 축구장 절반 정도인 평지다. 주변엔 온통 바위와 돌덩이로 가득하지만 그 곳만은 평평하다. 신기하긴 했지만 역시 입구라고 보이는 동굴은 비슷한 것조차 보이질 않는다. 사방에 흩어져 찾아보라는 지시를 내리는 한비광이다.
 
그러는 사이에 담화린 또한 주변을 살핀다. 마침 그녀 눈에 들어온 것은 유난히 반질거리며 아주 동그랗게 생긴 커다란 바위다. 마치 영락없는 알 모양이다. 아주아주 커다란 새의 알 말이다. 혹시 용이 존재한다면 용의 알이라고 해도 괜찮을 정도다. 담화린은 무심코 그 바위에 엉덩이를 걸치며 기댄다.
 
 
기 우 뚱
 
 
바로 그때다.
그녀의 동작에 바위가 반응하는 게 아닌가!
 
 
드 드 드 드 드
 
 
엄청난 굉음이 나기 시작한다. 그 소리는 바로 담화린 앞의 바닥이 두 조각으로 갈라지는 소리다. 동시에 한쪽 바닥이 지하로 툭 떨어지는 게 아닌가. 바닥이 꺼진 것은 아니다. 마치 지상의 바닥이 지하 1층까지 이어지게 하기 위해 한 쪽이 45도 각도로 내려가 자연스레 길이 되어버린 모양이라고나 할까? 어쨌든 갑자기 땅이 흔들리는 통에 쓸려 내려가게 된 한비광과 응목 그리고 일행 두어 명은 그들 눈 앞에 펼쳐진 광경에 그만 입을 떡 벌리고 만다.
 
그것은 바로 커다란 동굴이었다. 폭이 10미터는 족히 되어 보이고 높이는 어른 키의 두 배는 됨직한 아주 큰 규모의 땅굴이었다. 게다가 천정에는 야명주가 촘촘히 줄을 지어 박혀 있으니 사물 식별에 전혀 문제가 없지 않은가! 한비광과 응목은 잠시 할 말을 잊는다. 이것이 바로 지금까지 이들이 그토록 찾아 헤매던 입구다. 동령에서 신지로 곧장 이어지는 단 하나의 지름길인 것이다.
 
 
 
<에필로그>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군요.
신지로 통하는 지름길입니다.
무림을 정벌하기 위해 반드시 통과해야만 하기에 신지에서 그토록 신경을 쓰고 있는 유일한 통로지요. 아시다시피 신지 쪽 입구는 현재 검황이 늠름하게 지키고 있는 상황이구요. 이제 동령 쪽에서의 입구 또한 발견 되었습니다. 이제 어떻게 될까요?

댓글목록

제인님의 댓글

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ㅎ. 드디어 일등으로 댓글 한번 달아보네요.
항상 만화보다 더 생동감 있는 잼있는 글 잘 읽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히루 보내세요.

천왕성님의 댓글

천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웅 잘봤습니다~!! 물론 선댓글이지만 ^^;;

항상 수고가 많으셔요! 전 2등에 만족합니다! 다음엔 꼭 일등을....

흑풍회제4돌격대장님의 댓글

흑풍회제4돌격대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 읽고 갑니다. 요즘엔 액션 분량이 없네요.. 액션씬이 많이 나와야 좋은데.. 암튼 잘 보고 갑니다.

끼네끼네님의 댓글

끼네끼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조금 늦게 다녀갑니다. ^^
아이폰/아이패드 앱이 등장했군요. 전 안드로이듯 사용자인데... 결국 아내의 아이패드에 손을 대야만 하나요? ㅋㅋㅋ 빨리 안드로이드 앱도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스토리도 박진감 넘치게 잘 보고 갑니다. BJ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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