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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행본 41권 ---- 스토리 완결

페이지 정보

작성일2006-09-07 17:45 조회23,274회 댓글13건

본문

프롤로그

2006년 9월부터 새로운 홈페이지가 선보여지고 있습니다.
아셨나요? ^^;
해피정닷컴(www.happyjung.com)의 도움으로 하나씩 하나씩 변신이 시도되고 있는 것입니다. 아직은 알파 버전이지만 조만간 완성되리라 믿으며 이러한 작은 변화에 대한 열혈애독자 회원님들의 의견이 있으시다면 최대한 반영 하도록 애쓰겠습니다. 늘 말씀드리지만, 그저 이곳은 하루하루 나이테를 더해가는 아름드리 나무가 되고자 합니다. 잎이 무성한 커다란 나무가 되어 아주 넓디 넓은 그늘을 드리웠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누구라도 어느때라도 잠시잠깐이나마 쉬어갈 수 있는 사이버 공간이 되어줄 수 있다면 제 목표는 다 이루는 셈입니다. 늘상 스토리 업데이트가 늦어 송구한 맘 지니고 걸어가고 있지만 불평없이 기다려주시는 회원님들의 인내심에 감복할 따름입니다. 그래서 늘 감사한 마음 함께 지니고 힘차게 발걸음 내딛습니다. ^^

지금 제 손에는 따끈따끈한 열강 단행본 41권이 들려있습니다.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방금 받았거든요.

BJ열혈강호 홈페이지 개편 기념(?)으로 이번에는 단행본 41권을 통째로 리뷰해보고자 합니다. 군더더기는 살짝 빼고 큰 흐름을 짚어보는 편집에 비중을 조금 더 두어보렵니다. 4개월에 걸쳐 연재된 작품을 불과 하루 이틀에 아우른다는게 조금은 작가님들께 송구한 맘도 들지만 이쁘게 봐주시리라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그쵸? 극진형님? 재현아우님? ^^;


호흡 한 번 가다듬고 출발합시다~~

<41권 개요>

사람의 나이로 치면 불혹이라는 마흔을 가볍게 넘긴... 드디어 41권째가 출간되었습니다. 축하축하 왕축하~~
흔들림이 없다는 불혹의 의미처럼 열혈강호 역시 흔들리거나 머뭇거림이 없는 베스트셀러로써 굳건히 길을 가고 있습니다. 늘 조용히 응원을 보냅니다.


이번 41권째에서는 크게 다음의 다섯가지의 작은 단락으로 나누어 볼 수 있겠다. 하나씩 짚어보자.

1) 매유진의 과거 가족비사
2) 검황과 매유진의 조우
3) 거지 노인에게 무공 수업을 받는 한비광
4) 매유진의 짝사랑
5) 신지 검사


<매유진의 가족비사와 검황과의 조우 그리고 현무파천궁>

그랬다.
어쩐지 뭔가 있을 것만 같았드랬다.
매유진의 슬픈 과거...

어느 변두리... 정파의 하나인 대도문.
그 대도문의 문주는 별로 새삼스러울것도 없지만 역시나 첩을 두고 있었던거다. 굳이 첩이라고 할 것 까지도 없겠지만 여하튼 매유진이 사춘기 즈음일때 그녀의 엄마는 갑작스럽게도 병사하고 만다. 홀로 남겨진 매유진을... 그래도 아버지인 대도문의 문주는 거두어 들이게 되는데... 그때부터 험란한 매유진의 인생이 시작되었으니...

정실의 자식들은 당연하다는 듯, 매유진을 천대한다. 동네의 천한 거지 정도로 취급할 뿐이다. 온갖 구박과 수모를 받다가 결국에는 쫓겨나 한적한 산골의 외딴집에 홀로 버려지는 신세가 되고 말았으니 딱하도다.

그렇게 홀로 쓸쓸히 매유진은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다시 봄을 맞는다. 그렇게 무기력하게 지내던 어느날, 비가 억수같이 내리던 날 밤이었다. 검황과의 운명적인 만남이 이루어진 날이 바로 그날이다.

검황....

그가 누구인가?
정파을 아우르는 천하오절 가운데 으뜸이라 일컬어지는 그야말로 정파의 정신적인 지주가 아니던가! 그러한 검황이 홀연히 매유진이 지내고 있는 산골 어느 작은 거처로 찾아든다. 마치 매유진을 찾아 헤매었던 듯이 말이다.

운명적인 만남
필연적인 조우

그 두 가지 설정이 없다면 세상의 그 어떤 스토리가 지어질 수 있을까!
그런 맥락에서 검황과 매유진의 조우는 필연적이면서도 운명적이다.
게다가 팔대기보 중의 하나인 현무파천궁의 주인이 매유진이라니....

“ 너무 겁먹지 말아라. 실은 내게도 너만한 손녀가 있단다. 함께 자주 있어주지 못해 늘 미안해 하는 아이지. 널 보니 그 애가 갑자기 생각이 나는구나. ”

검황은 애써 말을 붙여보지만 매유진은 그저 갑자기 들어온 정체불명의 노인이 그저 경계스러울 뿐 아무 대꾸도 하지 않는다. 그러다가 검황이 메고 온 상자에 눈길이 가는데... 그걸 눈치 챈 검황은 왠지 장난기가 발동하는지 퀴즈를 낸다.

이 상자 안에 뭐가 들어있을까? 맞추면 주지롱~~

“ 혀... 혀... ”

“ 응? 뭐라고? ”

“ 혀... 현무... 파...천....궁.... ”

소스라치게 놀랄 수 밖에 없는 검황이렷다.
장난삼아 낸 퀴즈의 정답을 콕 찍어 정확히 맞춰버리다니 말이다.
게다가 맞추면 주지~~ 라고 내기를 걸어버렸지 않은가!!
주려고 생각하니.....갑자기 아까운 생각이 팍팍? ^^;;

검황이 묻는다.
어떻게 알았느냐고...
매유진이 답한다.
현무파천궁을 현무파천궁이라 말하지 않는다면 무어라 답을 해야 하겠습니까... 저는 그저 현무파천궁이기에 현무파천궁이라 말한것 뿐이옵니다.... 라고 장금이 스타일로 당돌하게 답한 것은 아니었고.... 이렇게 짤막하게 응답하는 매유진.

“ 아... 아까부터 계속... 그... 그 애가 말했어요. ”

검황의 두 눈은 휘둥그레진다.
상자 안에 들어있는 녀석이 소녀에게 말을 전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천하의 검황이 그것을 감지하지 못했다는게 조금은 이상하기도 하지만...어쨌든 현무파천궁은 감응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었다. 검황은 이내 상황을 파악한다. 스스로 주인을 선택한다는 무림팔대기보이지 않은가!!! 그런 녀석이 지금 자기의 주인을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 친구가 되자....... ”

현무파천궁은 그렇게 매유진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있었다....
친구가 되자고 말이다.
그 말을 들은 검황은 크게 웃음을 터뜨린다.

지난 50여년간 무림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현무파천궁이 드디어 주인을 만난것이다. 그 까닭은 아직 모르겠으나 검황은 이 녀석의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사방을 돌아다니고 있었던 터... 이제야 그만 돌아다녀도 되게 생겼으니 검황으로서는 이 아니 기쁠소냐!! ^^; (그렇다면 컴백홈~ 하는거? 화린이 생각도 좀 하셔... 잉...^^)

“ 자, 가져라. 이것의 주인은 앞으로 너다! ”

그렇게...그렇게.... 현무파천궁은 매유진의 손에 들어가게 되었던 것이다.
다름아닌 검황에 의해 말이다.
그리고나서 검황은 또 어디로 가셨을까요? 누구 아시는 분? 장백산 수련동굴? 북해빙궁으로 피서 가셨나?

현무파천궁

현무파천궁은 그렇게 검황의 손에서 매유진에게로 옮겨졌다. 현무가 그토록 찾았던 주인을 만나는 순간이다. 그런데... 현무는 분명히 그랬다. ‘친구’가 되고 싶다고.... ‘주인’이 되어 달라는게 아니었다.

그래서 그랬을까?
스스로 주인을 선택한다는 무림팔대기보의 하나인 현무파천궁은 특이하게도 ‘주인’을 찾고 있던게 아니었다. 이 녀석은 ‘친구’를 구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검황조차도 쉽게 현무가 원하는 사람을 찾아주지 못했었나보다.

친구.......
주인이 아닌 친구라는 관계는 또 다른 그 무언가가 있다.
외로움.........
그것은 주인이 채워줄 수 없는 그 무엇.........
친구가 그 외로움을 덜어줄 수 있다............

현무도 유진 못지 않게 많이..... 많이..... 외로웠었나보다.
지난 50여년 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현무였지 않은가......
이제 그런 현무가 드디어 친구를 만난 것이다.
매유진과 현무파천궁과의 “우정”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슬픈 운명

현무와 친구가 된 유진은 그날부터 현무와 단 한시도 떨어지지 않는 사이가 된다. 현무는 끊임없이 유진에게 말을 건네며 최선을 다해 유진의 활 솜씨를 가다듬어 준다. 유진 역시 화살을 날리고 날리고 또 날리며 현무와 일심동체가 되어 발휘할 수 있는 모든 능력들을 배양하고 성장시키기에 여념이 없다. 그리하여 이제 유진은 제법 그럴듯한 궁사로 변모하고 있다.

그러나.......
유진은 여전히 외롭다.
가족의 따스한 정이 몹시도 그리운 매유진이다.
그래서...........
아주 아주 커다란 멧돼지를 사냥하여 선물로 대도문에 바치는데... 그것이 불행의 씨앗이 될 줄이야....

꽤 좋아보이는 활을 가지고 있다는 말에 매유진의 이복 오빠 즉, 대도문의 소문주는 그것을 빼앗아버린 것이다. 그 활을 자랑스레 문주에게 보여주는 철부지 아들이다. 쯔쯔쯧.... 어설픈 조연의 비참한 운명을 보여주는 시발점이라고나 할까~

흠씬 두둘겨 맞고 현무파천궁도 빼앗겨 버린 매유진은 비틀거리며 대도문을 들어선다. 그러나 오히려 소문주에게 능멸과 조롱을 받는데.....

매유진이 곱게 물러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소문주는 갑자기 화살을 뽑아 현무파천궁에 장전을 한다. 죽일 생각까지야 있었겠냐만은 적어도 확실한 위협을 주려는 심산이다. 매유진을 향해 화살을 날리는 소문주!

그러나..........
유진을 향하던 화살은 급작스럽게 방향을 바꾸더니 옆에 서 있던 어느 이름모를 엑스트라 무사의 이마 한 가운데를 정확히 관통해버린다. 처참한 모습이다. 대나무 꼬챙이에 꽂혀있는 어묵에 비유하면 조금 심한가? ㅡ.ㅡ;;

일순간 장내는 싸늘해진다.
이때부터 소문주는 이성을 살짝 놔버리게 된다.
공연히 탓을 매유진에게로 돌리며 또 하나의 화살을 당긴다. 이번에는 살의를 품었다. 매유진의 머리를 정확히 겨냥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에도 화살은 유진의 옆을 살짝 비껴나더니만 애꿎은 또 다른 무사의 이마를 관통!!! 이거이거 장난이 아닌 상황이 되어 버렸다. 살짝 실성끼를 보이는 소문주다. 역시 삼세판이라 했던가? 처음 두 번의 실패(?)를 만회하고자 소문주는 이번에는 유진에게 바짝 다가서더니 불과 1미터도 채 되지 않은 거리를 두고 세 번째 화살을 날려버린다. 나름대로 잔인한 녀석이다.

하지만.... 소용없다.
세 번째 화살은 이번에는 하늘 높이 솟아 오른다.

................... 어리석은 놈! 끝내 죽음을 자초하는군!! ....................

현무가 입을 열었다. 오로지 매유진에게만 들리는 ‘전음’으로 현무의 결심을 알려온다. 퍼뜩 그 의도를 알아챈 유진이다. 그 사이 화살은 허공을 가르며 소문주의 머리를 향해 내리꽂히는데......

“ 안돼! 하지마! 현무 !! ”
..........................................

그 외침에 현무는 할 수 없다는 듯.....
화살은 소문주의 얼굴 옆을 스치며 땅에 콱~ 박히고 만다.
그래도 가족이란 이름의 허울에서 벗어나기 싫었음일게다.
아무리 가족같지 않은 가족일지언정 지난 몇 년간의 외로움에 진저리 치며 이복 오빠의 목숨을 소중히 생각하고픈 매유진이었을게다.

이 정도의 상황에 입을 다물 수 있다면 그건 이상한 사람이리라....
대도문 사람들 특히 문주와 그의 부인은 방금전 자기 아들의 머리에 화살이 꽂힐뻔한 상황을 뻔히 보고 있었기에 그에따른 놀라움은 가히 상상을 초월하리라....

그러거나 말거나.....
소문주는 이제 확실히 미쳤다.
귀신 들린 활이라며 현무파천궁을 내동뎅이 치고는 마구 발로 밟아댄다. 별 소용이 없자 이제는 불에 태워버리겠노라며 난리를 친다. 황급히 뛰어들어 현무를 품에 안고 엎드리는 매유진이다. 제발 그러지 말라고 애원을 하는 유진이다.

“ 혀... 현무를... 내 친구를 뺏어가지 말아줘!!! ”

그러나 이미 눈이 뒤집혀 버린 소문주다.
유진이 활을 내놓지 않자 갑자기 화살을 뽑아 쥐더니만 그 화살로 매유진의 등을 마구 찌르기 시작하는거다.

한 번... 두 번... 세 번.... 네 번...

“ 혀...현무... 나... 이대로 죽는거야? ”

유진은 서서히 눈을 감으며 극심한 고통을 인내하려 애써본다.
조금만 더 놔두면 그야말로 목숨을 잃을수도 있는 순간이다.

.................. 매유진... 눈을 감아라 .....................

.................. 그리고 의식을 내게 넘겨라. 내가 힘이 되어 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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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

여전히 정체불명(?)의 거지 노인이다.
그러나 천하오절 중 하나인 괴개로 강력히 의심받고 있는 인물이다. ^^;
아무튼, 매유진의 부상 치료를 위해 함께 머물고 있는 한비광, 매유진이다.

여기서 우리는 뜻밖의 수확을 얻는다. ^^
바로 매유진의 맨얼굴을 볼 수 있다는 것!!!
맨처음 등장했을때부터 이 순간을 고대했다.
저 안대를 언제쯤 푸를것인가.... 그것 말이다.
기다린 보람이 있다.
매유진의 쌩얼은 바로바로 짜잔~~~

7fb1f09b_412.jpg 

이쁜가?
아닌가?
아님 말구....
그래도 쭉쭉빵빵하잖아.... ^^;;;

암튼 느닷없이 그녀의 쌩얼이 나타나는 바람에 조금 놀라긴 했지만....
왜 이런말이 있지 않은가!

눈으로 말해요
살짜쿵 말해요
남들은 알지 못하도록 눈으로 말해요

그만큼 눈을 마주친다는 것은 중요하다.
눈이 맞았다고 하지 코가 맞았다고는 하지 않지 않느냔 말이다.

이쯤에서 작가의 의도는 분명해진다.
안대를 하고도 멀쩡하게 돌아다닐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기’에 관한 한 내공이 웬만하다는 반증이며 그러한 ‘기’ 수련이 바로 거지 노인에게서 한비광이 전수받아야만 하는 무공 가운데 하나가 아닌가.

각설하고,
어쨌거나
중요한건
재밌는건
분명한건

매유진이 한비광을 흠모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쿵야~~

본능적인 한비광의 솔직담백한 작업 멘트 한 방에 매유진은 그만 그렇게 되어버리고 말았다는 거다. 우...

“ 그렇게 안대를 풀고 있는 모습을 보니, 꽤 예쁜 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

바로 저 멘트다.
매유진의 얼굴을 화끈 달아오르게 만든 한비광 특유의 ‘무의식 본능적 작업 멘트’ ... 가히 천운악 공자와 비교될만 하지 않은가? ^^;

화들짝 당황하며 얼른 안대를 다시 착용하는 매유진이다.
그러고는 서둘러 동굴을 떠나는 유진.
닷새 후의 대결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는 말을 뒤로 한 채.....


 
기 수련

본격적인 기 수련이 시작된다.
때마침 나타난 논검당 은결 두 명을 인질로 잡아 살아있는 무공 수련 교재로 삼아 말이다. 졸지에 모르모트가 되어버린 듯한 은결들의 체면이란... 쯔쯧....

암튼, 하나를 가르쳐 주면 열을 깨닫는 한비광이기에 이번의 ‘기 수련’ 역시 제대로 된 스승 덕분에 확실히 배우겠도다!!! 기초는 쥐뿔도 없으면서 그저 타고난 천재성으로 근근히 목숨을 부지하고 있는 한비광이기에 이참에 탄탄한 기초공사가 이루어지길 간절히 바라는 바이다. ^^

<신지 검사>

백리 향이라는 논검당 은결이 있다.
지금 매유진을 쫓고 있는 네 명 중의 하나였고 제일 잘생긴 모양이 턱~ 봐도 뭔가 해프닝 하나 정도는 꾸려 나갈 수 있는 분위기를 풍기고 있던 총각이었드랬다. 아니나 다를까...... 이 놈이..... 이 놈이 글쎄.....


544575fe_413.jpg 

신지에서 급파된 인물이었을 줄이야.....줄이야.........줄이야..........

바로 얼마전, 혈뢰가 한바탕 난리를 치고 돌아갔었지 않은가!
그 기억이 아직도 새록새록하건만 어느새 또 하나의 검사가 출현한 것이다.
자섬풍, 혈뢰에 이은 세 번째 신지 인물의 등장이런가!
이번에는 정파의 성지라는 장백산 한 가운데에 나타난 것이다.
그것도 정파의 자랑 중의 하나라는 논검당의 은결 자격으로 말이다.
점점 대담해져만 가는 신지의 행보다.
그 목적은 과연 무언일지.....

암튼 백리의 유인에 보기 좋게 걸려 올가미에 사로잡힌 담화린.
주저없이 담화린의 목을 노리고 들어가는 백리의 날카로운 검이다.
그러나........
저렇게 튕겨져 휘어지고 마는 검.
역시 패왕귀면갑이다.
위기의 순간을 넘기며 반격을 시도하는 화린.

맹호강곡과 칠성발파를 구사해보지만 별다른 어렵지 않게 피해낼 뿐만 아니라 오히려 따끔한 돌려차기에 나가 떨어지는 담화린이다. 패왕귀면갑 착용 덕분에 평소보다 훨씬 강맹해진 맹호강곡과 칠성발파 였건만 백리에게는 무용지물!!! 그 이유가 있었다.

“ 칠성발파는 절대 쾌검. 하지만 초기에 목표점을 놓치면 이런 꼴이 되고 말지. 그렇지 않소? ”

“ 어.. 어떻게 칠성발파의 약점을...? ”

“ 장백산 검술을 논검당에서 아주 착실하게 배웠지. 물론 신지 검술을 익힌 나로서는 그 파해법을 만드는 건 일도 아니었고 말이야. 자, 자.. 이제 깔끔하게 끝내볼까? ”

투지를 불태우는 담화린.
그러나 조금전 스친 어깨의 상처가 상당하다.
즉, 살짝 베인 정도임에도 불구하고 피가 멈추지 않고 계속 흐르고 있는것!

그랬다.
매유진이 며칠전 백리의 칼에 베인 후 피가 멎지 않았던 현상과 꼭 일치한다. 그 상처를 보고 거지 노인은 뭔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단번에 알아챘던 것이고....

원인은 바로 ‘ 천년흡혈충 ’의 타액을 칼에 발라놓았던 것.
피를 굳지 않게 하면서 오히려 출혈을 촉진시키는 작용을 하고 있는게다.

혼신의 힘을 다해 공격을 서두르는 담화린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많아지는 출혈을 감당하기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백리는 여유만만이다.
돌진해 들어오는 담화린을 측은한 듯 쳐다보며 한 마디 뇌까린다. 마치 지옥에서 온 저승사자 같은 차가운 표정을 한 채 말이다.

“ 무리라니까... ”

신지의 음모
 
장소는 어느 폭포 앞.
은결 하나가 서 있다.
백리와 만나기로 했던 그곳이다.
네 명의 은결들 중 둘은 이미 거지 노인에게 생포되어 한비광이의 수련용 교재(?)로 쓰여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들의 이름은 아마 후노와 진구인가보다.

이때 갑자기 피묻은 가슴을 움켜쥐며 나타나는 백리....
(헉... 그럼 아까 대결하던 담화린은 지금 어떻게 된거란 말이지? 백리의 손에 죽임을 당한걸까? 아니면.... 아니면....???? )

백리는 둘러댄다.
눈먼 궁수와 일행들과 대결을 펼치다 자신은 부상을 입고 그들은 도망치고 말았노라고 말이다. 더구나 그들은 지금 산을 넘어 동령쪽으로 가고 있다고 말이다. 동령.... 이곳과는 정반대 방향이다. 이런 사실을 어서 장백산 본부에 알리라고 재촉하는 백리향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그 은결은 사색이 된 채 황급히 장백산으로 달음질을 치고..... 그런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싸늘하게 미소짓는 백리향이다.

“ 이로써 장백산의 모든 눈은 다른 곳으로 돌렸군. ”

그 말이 끝남과 동시에

스 스 스 스

백리의 등 뒤쪽 숲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신지 검사들.... 대충 세어봐도 열 셋이다. 혈뢰가 데리고 왔던 숫자의 거의 두 배다. 그만큼 이번의 신지가 꾸미고 있는 작전은 대단히 중요하다는 얘기겠다.

이번의 목적은 무엇일까?
혈뢰의 목적과 같을까?

9da79770_414.jpg 

<에필로그>

단행본 41권을 이런식으로 갈무리 합니다.
새롭게 바뀐 BJ열혈강호 홈페이지가 아직은 알파버전이지만 거의 제 모습을 갖춰가고 있습니다. 이런저런 컨텐츠들을 보강하려고 합니다. 좋은 아이디어 있으면 팍팍 귀뜸 주세요. 이번 새 단장을 계기로 스토리 업데이트 신속 편집에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만............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말아주삼~~~ ^^

댓글목록

유덕현님의 댓글

유덕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와 굉장히 많이바뀌었네요
홈페이지도 산뜻해지고..뭔가 세련된거 같아요
저번에도 삼등사등헀는데 요번엔 이등ㅋㅋ
담번엔 일등을 할 수 있을까?

화룡이화령이님의 댓글

화룡이화령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야호 9등!! 만세만세!!
봉용님의 스토리로 오늘 하루도... 힘이 납니다..
솔직 담백한 무의식 본능적 작업멘트를 눈으로 말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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