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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9회 - 육연팔방진 가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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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8-01-12 16:36 조회12,491회 댓글46건

본문

열혈강호 319회 스토리
영챔프 2008년 2호




<프롤로그>


2008년 하고도 12일입니다.
문득 날짜가 그리 되어버렸습니다.
마음의 여유가 점점 더 줄어드는 것만 같습니다.
다들 바삐바삐 살고들 계시는 거지요?
날림 홈피가 되어가고 있는 듯 하여 마음이 쨘~합니다. ^^;
얼마 전에는 블로그를 하나 열었습니다.
회사에서 혁신아이디어 제출하는게 있었는데, 덜컥 1등을 하는 바람에 그리 되었습니다. 어찌보면 업무의 하나가 되어버린 탓에 열혈강호 홈피보다 조금 더 신경이 쓰이고 있는 형국이지 뭡니까.. ^^;;
생각나시면 한 번 정도 들러주세요.

http://blog.daum.net/cesamo

암튼 희망찬 2008년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힘차게 뜁시다~

열혈강호 시작합니다.
이번 이야기는 모두 19쪽 분량입니다.



<정면돌파>


관통상을 입은 한비광.
그러고도 잘도 뛰고 내공도 잘 모으고 까불기도 여전하다.
정성껏 지혈을 하고 상처를 응급조치하는 담화린은 한편으론 내심 걱정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신기하기만 하다. 관통상을 입고도 이렇게 멀쩡할 수 있다니 말이다.

그녀의 보기에... 천만다행일 뿐이다. 칼이 용케도 내장과 급소를 요리조리 피해갔기 때문이다.


“ 쳇! 하늘이 그렇게 쉽게 천재를 개죽음으로 내몰 거 같아? ”


어휴... 그놈의 건방짐이란...
‘무릎팍 도사’의 건방진 도령을 능가하는 중증 환자다. ㅡ.ㅡ


암튼 한비광은 이제 조금 살만한가 보다.
대뜸 유진이를 구하러 가겠다며 나선다.
그 대목에서 일단 발끈하시는 화린 낭자다.
그 몸으로 사지에 다시 기어들어가겠다니 말이다.
평소 같았다면 다 팽개치고 도망가자고 잡아 끌기 바빴을 그런 캐릭터가 아니었드냔 말이다. 그런데 이제 비광이가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를 하고 있으니 화린으로서는 갸우뚱~~


그런 화린이에게 ‘질투’하시는 거냐고 한 마디 던졌다가 아주아주 오랜만에 귀싸대기 주먹으로 제대로 얻어 터지시는 한비광이다.


“ 도망치긴 누가 도망쳐! 난 싸울거야!! ”


진....지...하...다...


“ 괴개 사부가 말했어. 무림은 지금까지 만나보지 못한 강력한 적들과 만나게 될거라고. 그리고 이 무공이 그들과의 싸움에서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이야. ”


정...말...진...지...하...다...


요 근래에 이렇게 진지해진 한비광을 본 적이 없다.
괴개의 죽음이 그를 이렇게까지 변모시켰나 보다.
그가 혼신의 힘을 다해 전수해 준 그의 무공...비록 단 하루밖에 시간이 없었지만 괴개의 필생의 무공을 전수받기에 그 하루라는 시간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

왜냐하면 한비광은.....천...재...이...기... 때문이다. ㅋㅋㅋ


“ 응? ”


뭔가를 느끼기 시작한 한비광이다.
‘기’
거리는 대략 50여장.
요즘 거리로 환산하면 150여미터다.
엄청난 거리.
50장 밖에서의 기를 느낄 수 있는 경지에 다다른 한비광이다. 그런 비광을 보며 담화린은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반경 150미터에 들어 있는 적들의 살기를 모두 그리고 세세히 감지하고 있는 한비광이다.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숫자를 느낀 비광은 재빨리 사방을 파악하며 한 곳을 택한다. 그 쪽이 그래도 적들의 움직이미 가장 약하게 감지되고 있는 까닭이다.



육연팔방진


은총사가 펼쳐놓은 놀라운 위력의 진!
천마신군이라 할지라도 그 진을 소리 없이 빠져나가기란 힘들거라 자신하고 있는 은총사의 최강 진!

그것은 또한 수 많은 변화가 숨겨져 있는 살아 움직이는 진이다.

육연팔방진이 갖고 있는 포인트가 바로 ‘매복’이다.
진의 움직임에 정신이 팔려 있는 동안 매복에 따른 위험은 점점 더 커져간다. 적에게 치명타를 입힐 수 있는 꼭지가 바로 매복이다.


비광과 화린이 움직이고 있는 허공, 높은 그 곳 나무 위에 바로 그 매복조가 있다. 병아리를 잡아채려고 상공을 선회하고 있는 솔개처럼...그리고 드디어 하강을 시작하는 솔개처럼... 검은 그림자 하나 소리 없이 한비광의 머리를 향해 낙하한다.


쉬 학 ~~


그러나 그의 칼은 맨땅에 깊숙이 박혀버린다.
한비광은 어느새 그 검은 그림자의 등 뒤에 우뚝 서 있고....


체중을 실은 한비광의 앞 차기 한 방 작렬!!
매복 아저씨의 인중에 꽂힌다.
그의 정체를 대번에 알아보는 담화린이다.
그도 그럴것이... 그는 바로 논검당에서 잠행술을 가르치는 ‘제일경’ 아저씨인 때문이다. 은닉술이 대단한 사람이라는 화린의 설명에 비광은 코웃음을 친다. 이 정도 수준이 장백산에서의 교관이라니 장백산 무공 수준을 알만하겠다는 비아냥에 화린은 발끈~~!! 그의 은닉술을 눈치 챌 수 있을 정도의 고수는 이 무림에서 얼마 되지 않을 거라는 그녀의 말은 한비광에게는 그저 귓가를 때리는 소음 정도...


이 대목에서 한비광의 수준을 우리는 슬슬 인정해주기 시작해야 하겠다. 괴개의 필생의 무공을 단 하루만에 체득해버린 한비광이 아닌가! 장백산 제일이라는 잠행술 교관의 은닉술을 어린아이 손목 비틀듯 너무도 쉽게 무력화 시킨 한비광을 보고 있는 것이다. 점점 업그레이드 되고 있는 그이 모습을 조금만 더 인내심을 갖고 지켜보자. ^^


슈 학
파 파 팍


‘제일경’의 은닉술에 이은 기습이 수포로 돌아갔다.
더 이상의 매복은 무용지물.
총 공세를 펼치는 매복조다.


네 명이다.
나무 위에서 튀어 내려가는 검은 그림자들.
일단 제압당한 ‘제일경’의 검을 받아 쥔 담화린.
검은 그림자 넷과 화린, 비광의 결투가 시작되고 있다.



그 모든 상황을 저 먼 곳, 은총사는 감지하고 있다.


“ 드디어 시작인가? 우리 아가씨와 천마신군의 제자가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정말 기대되는군! ”



<에필로그>


정말 아리송해집니다.
과연 은총사의 진심은 무엇일지...

내장과 급소를 모두 피하고 단지 관통상에 그친 한비광에 대한 은총사의 일격이 정녕 의도된 정확한 위장공격이었을지...

연이은 담화린에 대한 몸통 공격 역시 패왕귀면갑 착용을 당연히 알고 있었던 은총사의 허풍공격이었을지...

왕운의 의심을 제거할 목적으로 그렇게 한 것일지...

매유진의 목숨을 끊지 않고 그저 혈도를 짚어 행동만 제압해놓은 것 역시 계산된 작전이었을지....

50여명으로 구성한 육연팔방진 역시 이번 기회에 천마신군 제자의 참 실력을 한 번 시험해 보기 위한 일종의 시험무대를 마련해준 것일지...

무림팔대기보인 패왕귀면갑으로 인해 한층 높아졌을 담화린 아가씨의 무공 역시 맘껏 펼칠 기회를 슬며시 제공해준 것일지...

이런저런 노림수를 다 펼쳐 놓은 것이며, 그걸 통해 자연스레 장백산을 배신한 50여명의 변절자들을 일거에 드러내어 일망타진할 절호의 기회를 노리기 위한 은총사의 치밀한 계획이 지금 실행되고 있는 것은 아닐지....


앞으로 두 어번의 스토리가 열리면 그런저런 궁금증들이 해소될 듯 합니다. 은 총사... 지금은 비록 변절자의 위치에 서 있지만 왠지 미워 보이는 캐릭터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

댓글목록

열혈강호님의 댓글

열혈강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오오~ 3등이네용 ㅎㅎ;
★계속 밤에 올려주시다가 오늘은 헛점을 노려 낮 시간을 공략한 비줴이님 *_*;
★그래도 순위안에 들었어여 ㅋㅋ;
★이번호는 본격적인 대결의 오프닝 수준이지만..벌써 부터 320회가 기다려 지네여~!
★비줴이님과 한비광과 아이들 파이팅 *_*;

폭화강권님의 댓글

폭화강권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줴이님 너무 늦으셨어여 흥흥~~! ㅎㅎㅎㅎ 아무튼 제 예상데로 우리 은총사 아찌가 잘해주시고
계시군여.... 연기 물 오르셨어~~ ㅋㅋㅋ 이제 다음이나 다다음화에 절정의 연기로 왕운일당 샥샥
해주시겠지? 기대되네요~~

뱃살의제왕님의 댓글

뱃살의제왕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실로 오랜만에 남겨보는 댓글이네요^^ 오늘도 역시 재밌게 봤습니다. 봉용님 글 읽다보면 저절로 장면이 떠오르는거 같아서 상상하는 재미가 더해지네요^^
늦었지만 서현이 구준이 주영님 봉용님 올 한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항상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화룡이화령이님의 댓글

화룡이화령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드디어 10등안에 드는 것인가?? 감개무량합니다.. ㅠ.,ㅠ
기다리는 하루하루가 너무 긴 거 아시져??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편지님의 댓글

편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런데 과연 은총사가 괴개의 죽음을 보고만 있었을까요? 괴개가 진짜로 죽었다면... 은총사는 배반을 한것이라 사료됩니다.
괴개가 진심이 아니라면 괴개의 죽음전에 뭔가 짓거리를 했겠죠...
나쁜놈.. ㅎㅎㅎ

음양합일님의 댓글

음양합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우와 정말 그렇네요~~~ ㅋㅋ
    이번에도 글 잘 읽고 갑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항상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검마르님의 댓글

검마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줴이님 매번 잘 읽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수고해주세요...^^...

스토리를 보고 느낀 점..........
우선 은총사가 신지에는 붙지 않았다는..........것은 모두 잘 아실테고
그럼 마지막 대사의 뉘앙스는 뭘까요?
제가 추측하건데 정파로서는 변절자이겠지만
무림을 위해서는 정당한 행보일 수 있는........
각설하고 아마 천마신군과 손을 잡지 않았나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이미 검황과 괴개아저씨는 신지의 행동을 눈치를 채고 조사해 착수했는데
설마 천마신군이 그걸 몰랐을까요.....?
검황이 신지의 비밀을 알았을 때 천마신군과 모종의 협약을 하지 않았을까...
그리고 그 내용을 괴개와 은총사에게만 전달해 준채 행방불명.
지금은 은총사가 천마신군의 부탁(?)을 받고 한비광을 시험하기 위한 무대가 아닐런지

이상 허접한 추리였습니다....

아.....담 스토리가 넘 기다려지네요....
2~3회만 지나면 전모가 밝혀질라나요...^^;;

트랜시아님의 댓글

트랜시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매번 잘보고 갑니다...
요즘 제안서 작업때문에 머리아픈데 여기올때마다 머리에 맑은 기운이 들어오네요....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감기조심하세요..
암울하고 구석진 랩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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