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5화 -- 사슬남과의 위험한 진기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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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4-05-25 20:05 조회10,321회 댓글2건본문
열혈강호 455화
전극진/양재현 작품
비줴이 편집/20140525
<프롤로그>
어이쿠~
오늘이 대체 5월 며칠입니까?
유구무언인지라 입 꾹 닫고 스토리 시작합니다.
이럇~~
<담화린 vs. 사슬남, 최후의 승자는?>
촤 아 앗~
담화린의 날카로운 초식이 사슬남을 향해 꽂힌다. 몸통이 아니라 발끝을 향하고 있다. 그것은 이미 치밀하게 정해진 각본과도 같다. 그런 상황을 인지한 사슬남은 담화린의 뜻대로 더 이상 움직여줄 생각이 없다. 그의 행동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한다.
담화린의 칼끝을 간단히 피한 사슬남은 재빨리 몸을 도약시키며 회전한다. 그리고는 더욱 빠르게 그녀를 향해 오른손을 뻗어 공격을 가한다. 그의 내공을 고스란히 받아낸 담화린은 그 충격에 몸이 뒤로 물러서진다. 그것 또한 사슬남이 예상하고 있던 방어라는 것이 문제였다.
기다렸다는 듯이 사슬남은 그의 주변 공기에 잔뜩 기공을 형성시킨다. 마치 소담스런 눈송이가 둥실 떠있는 것만 같다. 그러나 이윽고 심상치 않은 굉음이 발생한다. 그 덩어리들은 다름아닌 기공으로 똘똘 뭉쳐진 에너지가 아니던가! 뒤로 물러서고 있는 담화린을 향해 사슬남은 틈을 주지 않기로 한다. 마구 밀어붙이는 전략! 그의 주변에 떠있는 기공 덩어리들은 일제히 그녀를 향해 쇄도하기 시작한다.
콰 콰 콰 콰 콰
담화린은 당황한다.
연...속...공...격?
조금전에 막아냈던 공격도 몸이 한참이나 뒤로 튕길 정도로 강했는데 곧바로 무지막지한 기공을 퍼붓는다는 것은 보통의 무사였다면 감당하지 못하고 만신창이가 되고 남을 것이었다. 그러나 우리의 담화린은 이미 예전의 나약했던 담화린이 아니다. 침착하게 쇄도해 들어오는 기공 덩어리들을 하나씩 둘씩 차례로 쳐내고 있다. 그 속도는 점점 가속되더니 그녀의 몸이 보이지 않을 정도다.
90도...120도...180도... 그리고 360도로 몸을 회전시키며 한치의 오차도 없이 막고 튕기고 회피하고 있는 그녀의 모습에 주위의 모든 이들은 감탄한다. 그러나 그것 뿐만이 아니었다. 그것은 그녀가 다음을 준비하고 있는 하나의 단계에 지나지 않았으니...........
고 오 오
심상찮은 분위기다.
담화린의 눈빛이 더욱 매서워진다.
오른팔을 뒤로 힘차게 뻗으며 검을 세운 그녀의 주변에 강력한 기가 모이기 시작한다. 그 기운이 어찌나 무거운지 사슬남 또한 긴장한 기색을 숨기지 못하고 있지 않은가!
이윽고 그녀는 힘차게 발을 차며 도약한다.
축 기 회 류 !!
슈 콰 콰 콰 콰
그것은...
축기회류.
말 그대로다.
적의 공격을 축적해 한꺼번에 되돌려 주는 공격!!
담화린의 회심의 일타라 할 수 있는 축기회류다.
자신의 공격이 모아져 한 덩어리가 되어 되돌아오는 광경은 사슬남에게도 결코 만만한 상황은 아닐 것이다. 이윽고 축기회류는 정확하게 사슬남에게 가격된다.
콰 아 앙
콰 콰 콰
역시, 위력적이다.
사슬남은 조금도 피하지 않고 그 자리에 서서 담화린의 축기회류를 받아낸다. 엄청난 굉음과 섬광이 퍼지고, 그 위력에 주변의 모든 이들은 그 기운에 당황스러울 뿐이다. 그러나 더욱 놀라운 장면이 이어졌으니....
콰 쩌 쩌
퍼 어 엉
사슬남...
조금의 미동도 없고 흔들림도 없다.
오히려 그 눈매는 더욱 날카롭게 빛나고 있다.
양 팔을 들어 마치 뭔가를 포옹하려는 듯, 담화린의 축기회류 공격을 그야말로 온몸으로 막아내고 있지 않은가! 그 역시 축기회류를 거의 완벽에 가까운 수준으로 튕겨낸 것이다. 이윽고 모습이 선명해지는 사슬남. 의연함을 조금도 잃지 않고 있다. 그 냉철함에 오히려 주변인들은 술렁이며 기가 질린다. 그토록 엄청난 축기회류 공격을 아무렇지도 않게 막아내는 모습에 말이다.
매유진의 경탄을 듣고 있던 한비광.
눈을 지그시 감고 있다.
잠시후, 눈을 뜨며 단언한다.
진짜 대결은 이제부터라고 말이다.
사슬남...,
그는 생각한다.
생각보다는 절묘한 검술이라고... 이런 압박으로도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한 사슬남은 지금 결코 마음이 편치 않다. 아니, 오히려 조금씩 당황스러움이 엄습하고 있다고나 할까? 그런 그의 시야에 담화린의 모습이 다시 나타난다.
위풍당당함이란 저런 모습일까?
두 다리로 힘차게 땅을 딛고 왼팔은 뒤로, 검을 쥔 오른팔은 앞으로 뻗고는 매서운 눈매로 사슬남을 노려보고 있는 담화린이다. 그녀의 주변으로 강맹한 기운이 스며 나와 감싸고 있다.
그런 그녀를 바라보는 사슬남은 다시금 당황스럽다.
........... 호오... 이것 봐라? 가볍게 상대해볼까 했더니 .............
사슬남의 눈빛이 가볍게 흔들리고 있다. 한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자신을 노려보고 있는 담화린의 모습이 당돌하다고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 호락호락하게는 넘어가주지 않겠다는 건가? ...............
그렇게 두 사람은 서로를 그저 노려보고 있을 뿐이다.
한바탕 힘차게 겨룬 후에 일순간에 고요함을 가중시키며 서있다.
꼼짝하지 않고 서로를 보고만 있다.
웬만한 고수급이 아니면 지금 저 두 사람은 잠시 쉬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몇 사람들은 알고 있다. 철혈귀검, 금자현, 혈뢰, 풍연이 그들이다.
고요함 속의 실로 엄청난 기의 대결을 알아보고 있는 혈뢰다.
그는 마른침을 꿀꺽 삼키고 있는 금자현에게 탄식하듯 말한다.
“아, 그래... 정말 오랜만이군. 이런 엄청난 수준의 대결은 말이야...”
풍연 또한 마찬가지다.
그 역시 신지의 고수.
격돌하지 않으나 실상은 치열하게 부딪치고 있는 초고수들의 내공 대결임을 풍연은 알고 있으니 경탄스러움은 더하다. 이때, 그의 뇌리를 퍼뜩 스치고 지나가는 생각이 하나 있다. 뭔가 짚히는 게 있는 거다.
........... 자, 잠깐... 그런데 대결이 이대로 전개된다면 결론이 ...........
그가 생각해내려고 하는 그 결론은 과연 무엇일까?
풍연이 거기까지 생각하고 있는 순간, 움직이지 않고 있던 두 사람이 드디어 행동을 개시한다. 담화린이 먼저다.
힘차게 지면을 딛고 뛰어오르며 득달같이 사슬남을 향해 내달리기 시작하는 담화린이다. 검과 담화린의 오른팔은 수평을 이루며 칼끝은 물론 사슬남을 향해있다. 그러자 사슬남 또한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의 눈빛이 묘하게 번득인다. 사슬남 역시 이런 대결의 끝을 잘 알고 있는 듯하다. 담화린이 원한다면, 굳이 그런 결과를 바란다면 그대로 해주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는 대목이다.
격돌이다.
물러서지 않는 두 사람의 굉장한 충돌.
어떤 목적이 있고 또 바라는 결말이 있는 그런 대결일까?
사슬남은 생각을 멈추지 않는다.
이 대결의 끝을 알고 있으며 또 그렇기에 지금 담화린이 그것을 원한다면 기꺼이 그리해주겠다는 결심을 굳히고 있는 거다. 사슬남은 크게 도약하며 공중에서 아래의 담화린에게 뭔가 큰 공격을 감행하려 하고 있다.
그 순간, 담화린은 반격을 준비한다.
“불 성 거 목 !!”
또 한번 두 사람의 초식은 여지없이 충돌하고야 만다.
그 여파에 주변은 감당이 힘들만큼의 충격을 고스란히 떠안는다.
흙먼지가 일고 돌덩이가 파편으로 튀는 위험천만한 장면이 연출되고 있다.
이윽고 먼지가 걷히자 나타나는 모습은 실로 경악할만하다.
우 오 오 오 옹
담화린의 검과 사슬남의 맨손이 닿을 듯 닿지 않으며 엄청난 내공이 주변을 터뜨리기라도 할 듯 요동치고 있다. 그 모습에 풍연은 얼굴이 흑빛이 되며 웬지 불길함을 예감한다. 혈뢰와 금자현 역시 지금 저런 대결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직감하며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사슬남은 생각한다. 짐작했듯 이런 대결의 결말을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지금 그런 결말에 도달하기 위해 과정을 밟고 있을 뿐이라는 표정이다. 허나, 사슬남이 품고 있는 하나의 의문점이라면....
............. 하지만, 이해할 수 없는 건 이런 진기대결이라면 당연히 내공이 높은 내 승리가 아닌가!! ...............
그것이 지금 사슬남을 사로잡고 있는 의문점 하나다
댓글목록
또르또르님의 댓글
또르또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점점 등줄기에 땀이 흐르는 여름이 다가옵니다.
한주의 시작 잘마무리 하시고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박사님의 댓글
박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벅찬 진기 대결 잘 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