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3화 -- 일취월장 담화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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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4-04-06 16:41 조회13,250회 댓글3건본문
열혈강호 453화
전극진/양재현 작품
비줴이 편집/20140406
<프롤로그>
인천대공원에 잠시 다녀왔습니다.
벚꽃이 제법 만개 했더군요.
꽃놀이는 좀 하셨나요?
이번 열강 스토리는 하염없이 짧습니다.
미리 밝혀두는 이유는 그래야 실망을 조금이라도 덜 하실까봐서... ^^;;
<검황을 뵙습니다>
사해곡의 입구
무림과 신지를 잇는 가장 빠른 길목이다.
그곳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검황.
그리고 지금....
그 동굴을 통해 은총사와 홍균이 부하들을 잔뜩 이끌고 행군 중이다.
드디어 입구에 나서는 그들을 반기는 것은 땅바닥에 무수히 꽂혀 있는 무사들의 검이다. 마치 십자가인양 어지럽게 꽂혀있으니 그것을 보는 이들은 하나같이 의아심을 금치 못한다.
홍균의 눈초리가 매섭다.
역시 흑풍회 제7돌격대장답다.
동굴을 빠져나오며 순간순간 지형을 살피고 나름 분석에 여념이 없다.
미묘한 지형이라는 그의 결론은 곧이어 불안감으로 이어진다. 즉, 절벽의 형세가 자칫 하다간 금방이라도 붕괴되어 입구를 덮칠 것처럼 보인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홍균이다. 이런 험한 지형에 이렇게 절묘한 동굴이 숨어있으리라고는 감히 상상하기 힘들었을 테지만 은총사 덕분에 무사히 이곳까지 당도할 수 있었지 않은가!
“허허... 그래. 은총사! 자네가 왔는가?”
계곡을 쩌렁쩌렁 울리는 목소리 하나.
저만치 위에 검황이 서있다.
그를 발견한 은총사와 무사들은 일제히 무릎을 꿇으며 예를 갖춘다.
“검황님을 뵙습니다!!”
그러나 검황을 발견한 홍균의 얼굴은 사색이 된다. 사파의 돌격대장으로서 정파의 무림 천하 5절 중 으뜸이라는 검황을 대면한다는 것은 사실상 보통 일은 아닌 까닭이다. 홍균은 생각이 복잡해지기 시작한다.
<담화린 vs. 검은 망토의 사내>
철혈귀검은 아까부터 경직된 얼굴을 풀지 못하고 있다. 임 백부장에게 나름 설명 중이다. 담화린의 무공에 대해서 말이다. 그는 지금 검황의 모습을 보고 있는 느낌을 떨칠 수가 없는 형편인 것이다. 담화린의 검초식 하나하나를 뜯어보고 있는 그는 신중한 결론을 내리기에 이른다. 즉, 저 무공은 바로 산해곡에 있는 검황의 그것이기에 철혈귀검은 혼돈에 빠지고 있는 게다. 저토록 약관의 나이에 검황의 검술을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직접 눈으로 보고 있으면서도 믿기 어려운 이런 어처구니없는 상황 때문이다. 저 자의 정체가 몹시 궁금한 철혈귀검이다.
쩌 저 저 정
담화린은 끊임없이 생각의 꼬리를 잇고 있다. 최선을 다해 열심히 그리고 반사적으로 망토남의 공격을 받아내고는 있지만 거기에서 한발자국도 더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 답답한 상황에 대해서 말이다. 그녀는 순간순간 한비광을 힐긋거리며 의문을 던진다. 왜 대체 내가 이런 엄청난 고수와 싸울 수 있다고 한비광은 철썩같이 믿고 있는 것일까?
바로 그때다.
찰나와도 같은 담화린의 방심을 망토남은 놓치지 않고 있는 것!
순간적으로 몸을 틀어 방향을 바꾼 망토남은 팔을 머리 뒤로 높게 들어 힘차게 담화린을 향해 내리친다. 동시에 엄청난 굉음이 발생되며 사방으로 돌덩이들이 파편으로 나부낀다. 흙먼지에 싸여 순간적으로 그녀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까지 이른다. 그런 광경을 가장 안타까워하는 인물은 딱 한 사람! 바로 풍연이다. 얼마나 가슴 졸이며 보고 있을지 짐작이 되고도 남을 지경이다.
그 순간에 흙먼지 속에서 빠른 속도로 튕겨 나오는 담화린이다. 십 여미터를 뒤로 날아가더니 가까스로 몸을 역회전 시켜 자세를 추스른다. 무사함을 확인한 풍연은 그저 가슴을 쓸어내릴 뿐이다. 사실 풍연은 한비광 녀석이 몹시 원망스럽다. 이런 아슬아슬한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한비광 저 멍청이는 계속 지켜만 보고 있으니 말이다. 그렇다고 나서서 그녀를 구해낼 수도 없는 노릇이니 풍연의 가슴이 시커멓게 타들어가고 있다.
그런 걱정을 담고 있는 이가 또 하나 있으니, 바로 매유진이다. 그녀 또한 담화린이 슬슬 걱정되기 시작한 때문이다. 아직까지는 잘 받아내고 있지만 보다시피 둘의 내공 차이가 너무 심하지 않느냐는 분석이다. 그러나 그 말을 들은 한비광은 조금도 동요가 없다. 왜냐하면 지금 이곳에서 저 망토남을 가장 잘 상대할 수 있는 사람은 바로 화린이가 유일하기 때문이다. 그것이 한비광의 자신감이다.
한편, 망토남은 뭔가 전략의 전환을 시도하려 하고 있다. 사실 그 역시 자신이 상대하고 있는 자의 정체가 몹시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자신의 공격에 대해 본능적으로 반응하고 있기에 그렇다.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형국이기도 하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망토남은 특단의 조치를 취하기로 한다. 그럭저럭 공격을 잘 방어하고는 있지만 지금까지의 일반적인 공격이 아닌, 피할 엄두조차 내지 못할 공격을 받게 되면 어떨지 궁금해진 망토남은 그에 대한 해답을 얻어보기로 마음 먹는다.
양손을 직각으로 앞으로 세운 후 두 손에 커다란 기를 모으기 시작한다. 그러자 그의 주변에 있는 바닥과 바윗덩이들이 허공에 두둥실 떠오르는 게 아닌가! 그러더니만 천지가 개벽이라도 할 듯이, 마치 쓰나미가 쇄도하듯이 일순간에 담화린을 향해 들이닥치는 것잉 아닌가! 땅이 갈라지고 쪼개지며 말이다. 꼼짝없이 당하게 생긴 위기다. 누가 보더라도 저 정도 위력의 공격이라면 결코 쉽사리 방어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이 너무도 자연스러울 지경이다.
너무도 거대하다.
누구라도 압도당할 것만 같은 엄청난 위력임을 그녀 또한 인정하고 있다.
허나, 그 순간에도 틈을 쪼개 품게 되는 생각 하나와 장면 하나가 그녀 머릿속에 선명하게 떠오른다. 한비광과 며칠 전 수련했던 장면이다. 한비광이 그랬다. 이런 종류의 마구잡이식 공격에 대한 해법을 기억해내고 있는 것이다. 포인트는 바로 타점이다.
“이런 류의 기공격은 타점이 몇 군데 되지 않아. 그 지점만 잘 잡아서 피하거나 차단시킬 수 있으면 그런 공격은 충분히 막을 수 있어.”
그런 한비광의 포인트 레슨에서 힌트를 찾아내는 담화린.
수련할 때 연습했던 그것을 써먹어보기로 한다.
바로 그 타점을 공격하는 것이다.
담화린의 눈빛이 독수리처럼 빛난다.
검을 사방팔방으로 가르고 베며 자세를 취하는 모습이 심상치 않다.
촤 촤 촤 촷
파 카 카 캉
재빠릴 초식을 취하더만 이내 숨도 쉬지 않고 검을 힘차게 뻗으며 방어가 아닌 공격에 나서고 있지 않은가~!! 역시 예전의 담화린과는 확실히 다르다. 이렇게 성장할 수 있다니 놀랍기도 하면서 한편으론 참 흐뭇하다. ^^
<에필로그?
에게~ 벌써 끝이냐굽쇼? 아, 녜.. 녜...
그렇게 됐네용.
열혈강호 연재 20주년 행사 준비로 많이 바쁘신 듯합니다.
행사?
그런 거 하기는 하는 건가요? 잉 잉 잉 ...........
댓글목록
노엣님의 댓글
노엣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와.... 첨으로1등이네요 평생 못할 줄 알았는데.....
감사합니다 ㅎㅎ 잘 보고 갑니다^^
싼두님의 댓글
싼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항상 수고가 많으십니다.
감사합니다,.
박사님의 댓글
박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매번 수고해주신 글 편히 앉아 잘 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