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2화 -- 담화린과 복면남의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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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4-03-23 00:12 조회15,517회 댓글5건본문
열혈강호 452화
전극진/양재현 작품
비줴이 편집/20140322
<프롤로그>
하... 바쁘다 바뻐~
연달아 2회 분량이 올라갑니다.
엄청난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역시 작가님의 상상력은 감탄스러울 뿐입니다. ^^
아무나 하는 게 아니라는 걸 새삼 느낍니다.
그나저나 열혈강호 연재 20주년 기념 이벤트로 우리 웹싸이트에서는 뭘 하면 좋을지 여전히 고민중입니다. 아이디어 좀 주셔용~~
<복면남 등장>
그것은 허공답보일까?
아무런 속임수도 느껴지지 않는, 그냥 공중에 몸이 떠있는 상태의 복면남은 그 자체로도 상대방을 압도하는 기운이 역력하다. 그의 모습을 보며 담화린은 긴장하기 시작한다. 그리고는 주위를 둘러보며 사형을 찾는다. 허나, 그녀가 애타게 찾는 사형의 모습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철혈귀검은 생각한다.
복면남을 보며 빠르게 두뇌 회전을 하는 거다.
공중에 너무도 자연스럽게 몸을 띄우고 있는 저 자의 실력은 진짜다. 왜냐하면 저건 바로 진짜 기공이기 때문이다. 섣불리 상대할 자가 아니라는 것은 이미 본능적으로 감지하고 있는 중이다.
“어이! 어이! 그만 놀라고 자리 좀 비켜주시지? 선약이 있던 대결 상대가 지금 어찌해야 할지 몰라서 난처해하고 있잖아.”
철혈귀검을 향해 한비광이 외친다.
그런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는 철혈귀검. 동시에 저만치서 부상을 입은 체 고통스러워하는 동생을 쳐다본다. 이제 판단은 자명하다. 귀검을 거두며, 천검대는 다들 10여미터쯤 밖으로 물러나 대기하는 명령을 내리는 것으로 한비광의 제안을 못이기는 척 들어주기로 한다. 천검대가 뒤로 빠지는 것을 확인한 한비광은 그 특유의 건들거림으로 복면남을 부른다.
“어이! 대충 자리가 마련된 거 같으니까, 이제 그만 내려오시지!!”
그런 한비광을 물끄러미 내려다보던 복면남은 마치 계단을 내려오듯 너무도 자연스럽게 허공에서 지면으로 내려선다. 이윽고 마주 선 두 사람.
<철혈귀검>
임 백부장은 여전히 분기를 참지 못하고 있다. 그 기상이야 알겠지만 실력이 딸리는 것을 어쩌란 말인가! 그런 동생 앞에 다가선 철혈귀검은 걱정스런 표정으로 상태를 묻는다. 움직이지 말고 운기조식을 하라는 당부를 건넨다.
갑자기 나타난 정체불명의 무사와 한비광이 대결하려 하는 모습을 보고 있는 철혈귀검은 오히려 그 특유의 냉철함으로 정세 판단을 이미 마친 모양이다. 어쨌든 저 두 사람은 대단한 고수다. 둘의 대결에서 누가 이기든 상관없지 않은가! 승자 또한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은 자명하다. 그때 천검대를 일시에 동원하여 공격한다면 남은 한 명 또한 손쉽게 제압할 수 있으리라는 판단이다.
<담화린과 복면남>
“그래... 약속대로 돌아왔다. 그간 실력은 좀 늘었나?”
여전히 표정 하나 없는 얼굴로, 마치 가면을 쓰고 있는 듯한 얼굴로 복면남은 한비광에게 말을 건넨다. 준비가 끝났으면 슬슬 시작하자고 말이다. 그러나 뭔가 좀 이상하다. 한비광은 계속 건들거리며 이상한 말을 하지 않는가 말이다. 너무 서두르지 말라며 일단 복면남을 기다리게 한 후 발길을 옮겨 담화린 쪽으로 가는 게 아닌가! 그러면서 하는 말씀....
“네가 상대할 사람은 바로 이쪽이다!”
갑작스런, 아무도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상황이다.
매유진도 담화린도 황당한 표정을 금치 못한다.
그러나 그들보다도 100배는 더 당황스러워 하는 자는 바로 풍연이다.
그는 자신도 모르게 외마디 비명을 내지른다.
“응? 뭐? 야! 너! 지금 무슨 미친...”
풍연의 외침은 너무도 컸다.
주변 사람들이 하나도 빠짐없이 다 들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일순간에 모든 이들의 시선은 풍연에게로 쏠린다.
천검대 무사들 또한 풍연을 보며 쑤군거리기 시작한다.
도련님이 갑자기 왜 저러시는 거냐는 둥...
무슨 문제가 있으신 거냐는 둥...
혹시 저자들과 아는 사이는 아니냐는 둥...
난리법석을 떨기 시작한다.
풍연으로서는 답답한 노릇이다. 내심으로는 한비광이 복면남과 대결에서 신나게 얻어터지고 나면 그때 멋지게 등장해서 복면남을 쓰러뜨리고 담화린의 환심을 사려는 작전이 아니었던가! 그런데 느닷없이 담화린을 대결에 내세우고 있다니 말이다. 그러다 그녀가 죽기라도 한다면 어쩌란 말이냐! 풍연의 걱정이 하늘을 찌른다.
“너... 지금 뭘 하자는 거냐?! 넌 나와 대결을 하자고 시간을 달라고 했던 것 아니냐?”
복면남이 입을 연다.
당연한 물음이다.
거기에 한비광은 황당한 대답을 한다.
그때하고 지금하고 생각이 바뀌었다고 말이다.
게다가 한 마디 더 염장 지르는 말씀을 덧붙인다.
“지금 보니까 말이야. 이 녀석 정도면 널 상대하는 건 충분하겠더라구!”
그 말씀에 옆에 있던 담화린은 여전히 당황스런 표정을 풀지 못한다. 한비광의 옆구리를 찌르며 난색을 표하는 그녀에게 그는 전음을 슬쩍 날린다.
............... 괜찮아~ 너무 걱정하지 말고 붙어봐! ................
한비광의 마음을 읽은 담화린은 역시 전음으로 답한다.
........... 너 미쳤어? 저 자는 엄청난 고수잖아! ............
........... 괜찮다니까! 걱정 말고 날 믿고 나랑 대결할 때처럼 해봐! ..........
그것이 한비광의 생각이었다.
그의 믿는 구석이었다.
물론 그 이후의 결과가 어찌될 지는 녀석도 그리 깊게 짐작하진 않을지라도 말이다. 그런 한비광의 황당무계함을 그저 물끄러미 보고만 있던 복면남은 그저 기가 막힐 노릇일 게다. 게다가 저 뻔뻔한 놈이 겁이라도 먹은 거냐며 비아냥거리고 있지 않은가 말이다. 참다 못해 결국 입을 연다.
“후...... 네 녀석, 이제 보니.... 생각해 줄 가치가 없는 녀석이었군!”
그 말과 동시에 눈빛이 심상치 않게 돌변하는 복면남이다.
잠시의 침묵이 이어지나 싶더니만 이윽고 엄청난 기가 모이기 시작한다.
그 기운은 복면남의 오른쪽 발에 수렴되고 있는 형국이다.
고 오 오 오 오 오
그저 그랬을 뿐이었다.
아무런 거동도 움직임도 없이 그저 발끝에 기를 모았을 뿐이었다.
그러나 그 기운은 빠른 속도로 지면을 타고 쇄도하기 시작한다.
마치 어뢰가 수면을 가르며 돌진하듯, 그 기운은 지면을 갈아엎으며, 그 사방에 흙과 돌의 파편을 날리며 쇄도하는게 아닌가!
황급히 몸을 날려 피해내는 담화린, 한비광, 매유진이다.
그러나 그들 뒤에 대기하고 있던 천검대 무사들은 미처 피하지 못하고 고스란히 그 기운에 낙엽처럼 흩날리며 비명 소리와 함께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촤 아 악
무슨 소리?
담화린이 검을 단단히 잡으며 자세를 취하는 소리다.
그녀 스스로도 지금 놀라고 있는 중이다.
자신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공격 검세를 정확히 잡고 있는 때문이다.
그런 그녀에게 한비광이 소리친다.
“화린아! 지룡과야, 그걸 받는 초식이 뭐였지?”
지룡과야라는 공격 초식을 말하는 모양이다. 그렇다면 그걸 막아내는 초식을 쓰라는 주문이다. 퍼뜩 정신을 차린 화린은 가볍게 몸을 날리며 한비광의 물음에 답한다.
“천 궁 사 전 !!”
슈 파 팡
댓글목록
밤탱이님의 댓글
밤탱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늦게까지 안자고 들린 보람이 있네요^^
도우너님의 댓글
도우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잘 읽었습니다!!!!
날림독자님의 댓글
날림독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 읽었습니다...
이벤트라... 열강전권 교환권, 작가와 식사권, 대형브로마이드, 캐릭터피규어... 등등...^^;
두아들맘님의 댓글
두아들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만화로 빨리 보고 싶네요 담화린의 멋진 모습이 기대되요^^
홍균이 너무 반갑네요!!
신지접수님의 댓글
신지접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때를 맞춰 등장했다는 말은..
1. 검황이 서있는 동굴입구도 맡아야 하고, 담화린 일행에게도 가봐야 할 것 같은 처지에 아군이 와줘 다행이라는 뜻이 될 수도 있고..
2. 말씀대로 신지와의 전면전을 얘기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러기엔 아직 신지는 "비상사태"가 일어나지 않았지요. 따라서 전면전은 당장은 일어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