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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 신지 척결단, 한비광을 죽이러 왔다

페이지 정보

작성일2008-08-09 14:05 조회20,691회 댓글62건

본문

열혈강호 333회
영챔프 08년 16호



<프롤로그>



올림픽이 개막되었다지요?
아시아에서 세 번째... 100년 만에 중국에서 개최되는...등등등
요즘같이 무덥고 무기력하기만 한 시즌에...
시원한 소식, 멋진 경기 모습을 한 줌 기대해봅니다.
대~ 한~ 민~ 국~ !!




<유리와 유세하>



단순한 연민의 감정일까.
유세하에 대한 유리의 어찌보면 애뜻함이란...
정신을 살짝 놓고 있으며 오른팔까지 잃어버린 유세하를 기녀인 유리는 마치 애인이라도 되는 양 지극정성 보살펴 주고 있으니 말이다.


감정이입일게다.
어느날 홀연히 나타난 유세하를 만나게 된 것 또한 운명이라 억지스레 믿고픈 유리일지 모른다. 혈혈단신의 유세하를 오직 자신만이 조금이라도 이해해주고 챙겨줄 수 있으리라 여기는 까닭이다. 그것은 마치 기녀의 신분이 되어 남자들의 술시중을 들며 웃음을 팔고 있는 자신의 처지를 유세하 만큼은 갑론을박하지 않고 그냥 같은 인간으로 여겨줄 수 있으리라 믿고 싶은 소박함일지도 모르겠다.


“ 이 사람은 고귀하고 따뜻하게 자라온 사람이야. 이런 모습을 보면 알 수 있지. ”


우적우적 음식을 먹고 있는 유세하의 머리칼을 쓸어 올려주며 유리는 그윽한 눈빛으로 그를 응시한다. 어떤 사연인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유세하가 제 정신을 차릴 때까지... 아니 어쩌면 그런일이 생기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그때까지만이라도 곁에서 돌봐주고 싶은 마음 뿐인 그녀다.


비록 그가 제 정신을 차린 후 자기를 떠나게 될지언정 그것은 충분히 견딜 수 있는 그녀다. 왜냐하면 기녀로서 사람들이랑 헤어지는 것에 너무도 익숙해져 버린 유리이기 때문이다.



그때다.
그들 앞에 들이닥친 유진파 무사 두 놈.
자기네 소문주가 술시중을 들라며 유리를 찾고 있다는 거다.
어서 가자는 거다.
가자는 그들과 상관말라는 유리 사이에 실강이가 벌어진다.
유리도 만만치 않다.
술집에서 영업시간에나 기녀일 뿐, 지금은 그 누구도 자신을 맘대로 오라가라 할 수 없다며 버티는 당찬 그녀다.



이쯤에서 우리의 협객(?) 한비광이 나서신다.
대략 뺨 한대 맞고...
남의 일에 상관 말고 찌그러져 있으라며 발바닥으로 얼굴 한 대 채이고...


거기까지가 한비광의 인내심의 한계다.
제발 말썽 피우지 말고 조용조용히 다니라는 환영문주의 당부는 이제 온데 간데 없다.


버럭 화룡도를 뽑아내는 한비광.


왼손으로 그저 화룡도를 스르릉 꺼내 살짝 휘둘러 주는 비광이다.


콰 콰 쾅


그곳은 이층이었다.
좀 전의 폭음은 거리쪽으로 난 벽면에 커다란 구멍이 뚫리며 터지는 굉음이다. 야심한 시각...느닷없는 폭발음과 함께 벽이 터지는 상황에 그 주변을 지나던 행인들은 일순간 주의를 모아준다.


그 중에는 한가로이 야외 평상에서 국수를 먹고 있던 마천휘가 있다.


그리고 또 한 무리...
마천휘와 조우하며 스쳐 지나갔던 다섯 명의 심상치 않은 분위기의 무사들 또한 그 폭발음에 신경을 집중시키고 있었으니....


암튼 그 뚫린 구멍으로 냅따 뛰어 내려 유진파를 향해 줄달음을 치고 있는 두 녀석이다. 아마도 유진파 소문주에게 이르러 가나 보다.


파 학


역시 엄청난 경공.
이쯤에서 자리를 피하기로 한다.
마치 새처럼 지붕과 지붕을 날 듯 멀리 사라져 가는 한비광.
그런 뒷 모습을 물끄러미 응시하는 유리다.
불쑥 유세하에게 묻는다.


“ 설마, 당신도 무사였던 거예요? ”


그 질문에 유세하는 그저 바보같이 헤헤~ 거리기만 할 뿐.
지금 눈 앞의 총각이 불과 얼마 전 엄청난 살육을 저지르며 무림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주인공이라는 사실을 유리는 전혀 알 턱이 없으니....




<신지의 척결단>


지붕 위를 달리며 비광은 생각한다.
이런 곳에서 유세하를 다시 만나게 된 점 하며... 저렇게 정신상태가 망가져 있는 사실을 담화린이 안다면 상심이 클거라는 생각 등등...


“ 응? ”


뭔가 이상한 느낌....

파 칵

지붕 기와를 뚫고 뭔가 솟구쳐 오르고 있다.
무엇일까....
가느다란 줄이다. 끝에는 화살촉이 붙어 있는 그런....
일단 피해본다.
몸을 솟구쳐 보지만...
그것들은 하나가 아니다.
둘...셋...넷...다섯...
연이어 지붕을 뚫고 쇄도하는 줄들의 목표는 한비광의 다리....


촤 아 아 아

휘 리 리 릭

결국 잡힌다.
한 쪽 다리가 포박되는 형국...


허공에 떠 있던 한비광은 다리에 묶여진 줄에 의해 지붕 위에 내동뎅이 쳐진다.


“ 어, 어떤 놈이야!! ”


그 질문에 대답을 해주러 나타나는 그들...
수상했던 그 다섯 무사들이 지붕을 뚫고 솟구치며 모습을 드러낸다.
졸지에 에워 싸인 한비광이다.


“ 처음 뵙겠습니다. 천마신군이 제자, 한비광 도련님! ”


“ ! ! ”


섬뜩할 정도로 깊고 낮은 목소리가 한 밤중의 적막을 날카롭게 벤다.
한비광의 등 바로 뒤에서 기분 나쁜 미소를 흘리며 자기 소개를 한다.


“ 소개하죠. 제 이름은 위지흔. 신지의 척결단 단주입니다. 저희는 당신을 죽이러 왔습니다. ”




<에필로그>


휴....
터졌습니다.
신지에서 뭔가 또 날아들었군요.
자섬풍.... 혈뢰.... 백리향.... 그리고 이번엔 위지흔....


이번에 나타난 위지흔의 목적이 제일 명확해 보입니다.
한비광을 죽이러 왔다는 사명을 여과없이 까 놓고 시작하는 위지흔이니 말입니다. 화룡도를 찾으러 온 게 아니라 아예 한비광을 죽이러 왔다니.... 신지에서도 뭔가 급해진 모양입니다.


늘 그렇듯이 이번에도 다섯 신지 무사들의 얼굴 상태나 분위기로 봐서는 역시 무술 꽤나 하는 고수급들임에 틀림없어 보입니다. 달라진게 있다면 한비광의 실력이 예전과는 많이 달라져 있다는 것 정도...


괴개로부터 사사받은 여러 가지 무공들을 이번 기회에 완벽하게 써먹을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또한 이제 겨우 소통할 수 있게 된 지옥화룡과의 파트너십 역시 이번 대결을 통해 뭔가 보여주십사 간절히 소망합니다.



<예상 스토리>


o 신지에서 왔다는 말에 반색을 하며, 신지 가는 길을 물어보는 한비광.
o 살아서는 갈 수 없고 죽어서라면 시체와 화룡도를 신지로 가져가겠다며 화답하는 위지흔.
o 지옥행 급행열차표 다섯 장을 끊어 주겠다며 호기를 부려보는 한비광은 일단 위지흔과 졸개 넷을 상대로 한바탕 싸움질을 하는 한비광.
o 국수를 다 먹은 마천휘가 싸움 구경꾼으로 나타나서 구...경...한다.
o 검마가 파견한 그들은 역시 고수 중의 고수...혈뢰와 맞먹는 실력을 보이며 한비광을 궁지에 몰아 넣는다.
o 일단 뛰어난 맺집으로 버텨가며 이것저것 그동안 배워 놓았던 무공들을 써먹어 보는 한비광이지만 왠지 2%가 부족....대략 얻어 터진다.
o 그쯤에서 지옥화룡이 슬근슬근 등장하여 뭔가를 보여준다.


여기까지....
더 이상 늘어놓다가는 사태 수습이 안되겠습니다. ^^;;;




댓글목록

편지님의 댓글

편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마 유세훈이 보고 정신이상으로 도망가거나... 6대신룡중 한명이 놀러오거나... 등등요 ^^

그러고 보니 1 등.... ㅎㅎㅎ 그 신지에서 왔다는 녀석.. 은근히 멋은 있어 보이더군요.

한가닥 할듯 !!

hoohooa님의 댓글

hoohooa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릅니다..^^

말복도 지났군요...

어느덧 올해도 반이 더 지나갔고...시간 참 빠르네요..

무척 더운 주말이 되겠지만..

즐거운 주말 보내셔요^^

또르또르님의 댓글

또르또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오랜만에 접속합니다. 날이갈수록 무더워지는 8월 모두들 휴가는 잘 다녀오셨는지...
무더워지는 날씨만큼이나 점점 숨막혀오는 스토리를 읽으니 다음 글은 어떻게 될지 궁금해서 쓰러질 지경입니다... 모두들 더위 조심하시길....

산사랑님의 댓글

산사랑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원본 보다 더 잼나는 스토리 잘 읽고 갑니다. 더운날 감기 조심하세요!! *^^*(요즘 울 사무실에 여름 감기가 유행인데, 이게 또 사람을 잡네요...)

이클립스님의 댓글

이클립스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흠... 화룡을 맘대로 조절할 수 있으니, 사실은 간단하게 이겨야 하지 않을까요?
그 혈뢰도 1방에 나가떨어졌었잖아요.

소울레이버님의 댓글

소울레이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비광..낚였네...쩝..;;

주인공이니 죽지는 않을꺼구...죽다 살긴할테구..흠...

신지라는곳이 너무 궁금해용; ㅠ

일단 리플 남겨요~ ㅎㅎ  5년간 눈팅후 2번째 리플!

러브앤러브님의 댓글

러브앤러브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제 올라왔네용..몇일 일이 있어 늦게 왔더니..순위가 풉~~~....역시 BJ열혈강호 수칙? 답게 선리플 후감상 합니다 ^^

신기섭님의 댓글

신기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늦은댓글 ㅠ.ㅠ.. 위에 댓글들을 봤는데... 환영문주에대해... 말씀하시던데.. 환영문주는 엽민천이고 붕대로 감고있는애는 장로 아닌가요?? 분명히 장로라고했는데.. 45권정도에서 네가 우리문주를 죽였다라고도하고.. 장로랑 문주랑은 틀린자나요. 옛날에 한비광이 천마탈공흡기공맨첨 보여줄때. 한비광을 죽일려고한사람들도 장로이고. 송무문에서도 늙은이들(?)이 장로이잖아요.

이차두님의 댓글

이차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유후~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다!! 1
항상 재밌는글 감사드립니다. 날씨가 많이 더운데.. 건강에 유의하시고~
다음화도 기대하겠습니다.
^^

캡빵님의 댓글

캡빵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읽었읍니다!
화룡도를 각성한 비광이를 본후 부하가 될거같은데요..ㅋㅋ
분위기보니 빤짝 스타는 아닐거같은데...혈뢰같이 도존을 섬기는 그런 단체가 될듯..

트랜시아님의 댓글

트랜시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항상 수고해주시는 비줴이님 감사합니다.
휴가는 다녀오셨는지요.
전 연구실에서 에어컨바람을 쐬면서 노는게 휴가라.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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