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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강 464화 = 기혼수문대의 필살기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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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4-10-04 00:26 조회14,938회 댓글3건

본문

열혈강호 464

전극진/양재현 작품

비줴이 편집/20141003

 

 

 

 

<프롤로그>

 

바람이 예사롭지 않은 요즘입니다.

가을이 성큼, 아니 턱밑까지 와서는 물끄러미 쳐다봅니다.

작년에 왔던 가을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는 듯합니다.

그렇지요.

세월이 어디 한 번 가면 다시 온다던가요?

연재 20년을 거뜬히 넘기고도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는 우리의 열혈강호처럼 우리도 그냥 함께 가보는 게지요. 한비광의 성장을 지켜보며 말입니다.

 

 

 

 

 

<기혼진 자체복원 기능, 그 탄생의 비밀>

 

 

이 한마디...

...........

지금 한비광을 보며 떠올릴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사자성어다.

기계진을 하나하나 깨부수며, 덕분에 기력은 바닥이 드러날 정도로 소진하고 있기에 이미 기진맥진하고 있는 한비광을 향해 기혼수문대가 동시다발적으로 쇄도하고 있는 이 순간을 말이다.

 

허겁지겁 막아내기에 바쁘다.

아니 지금으로서는 그것밖에는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사실은 그것만으로도 훌륭하다.

한비광이기에 가능할 정도다.

수문대들의 공격을 간신히 막아내지만 덕분에 한비광은 십여 미터를 뒤로 밀리고 만다.

 

바로 그때다.

그의 귓가에 들려오는 기분 나쁜 굉음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기계진이 가동되는 소리다. 덮여있던 바닥판이 다시 열리면서 기계들이 튀어나오기 시작하는 거다. 이거야말로 환장할 노릇이다. 앞에는 수문대들이 달려들고 있고 등뒤에서는 그 무시무시한 기계팔들이 크게 기지개를 켜며 내리찍고 있으니 말이다.

 

가장 완벽한 함정!”

 

그 말은 싱글싱글 웃으며 신묘각주가 내뱉은 말이다.

이미 기력이 소진된 상태에서 전진도 후진도 못하는 상황을 일컬음이다.

, 신묘각주의 엄청난 실력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한낱 쇠붙이 기계임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고장난 부분을 고치며 다시 정상 작동을 하는 자체복원 기능이라니..... 그게 어디 말이나 될 소리냐고 하는 독자가 있다면 조용히 열혈강호 구독을 끊어야 할 것이다. ^^;

 

신묘각주 뒤에 있는 두 사람, 종리우와 사음민.

사음민은 여전히 냉철하고 침착하지만 종리우는 상대적으로 호들갑스럽다.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두고 미리 복원 기능을 마련해두었느냐는 질문에 신묘각주는 나름 으쓱한 기분으로 답한다. 사실은 예상치 못했었노라고... 다만, 저 넓디 넓은 기혼진이 고장 날 때마다 수리하는 게 귀찮아서... 기계들 지들끼리 알아서 고치고 때우고 갈아 끼고 등등 복원되는 기능을 추가한 것일뿐이라는 대답이다. 참 심드렁한 대꾸지만 참으로 경악스런 답변이기도 하다. 이러다가는 또 하나의 기능이 선보일지도 모를 일이다. 기계들이 스스로 진화하는 것 말이다. 인공지능을 만들어 각각 장착을 하고는 기묘한 형태로 변신도 알아서 하고 기타 등등 말이다. ^^;

 

 

 

<철혈귀검과 혈뢰의 믿음, 그리고 도박>

 

 

두 사람의 대화가 사뭇 심각하다.

철혈귀검은 혈뢰에게 말을 건넨다.

역시 기혼진을 뚫기는 중과부적이었노라고...

기분 나쁜 표정의 혈뢰.

 

지금 이 상황을 비웃을 생각인가?”

 

그러나 철혈귀검은 추호도 그럴 생각이 없다.

다만, 너무도 안타깝고도 우려가 될 뿐이다.

그는 신지 천검대의 대장이다.

도존이라 칭하는 자를 어찌됐건 신지의 입구까지 안내한 꼴이 아닌가.

한비광이 기혼진을 통과하지 못하면 그 역시 무사하지 못할 것이다.

그런 입장에서 이런 상황을 비웃을 생각은 들지 않는 게 당연하다.

 

한비광에게서 단 한 순간도 눈을 떼지 않고 있는 철혈귀검.

그 눈빛이 너무도 진지하다.

두 사나이의 대화가 이어진다.

순순히 한비광 일행을 이곳까지 안내한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느냐는 혈뢰에게 철혈귀검은 한 술 더 뜬다.

 

너야말로 성급하게 도존을 판단했다고 후회하지는 않나?”

 

그 말에 혈뢰의 표정은 더욱 묵직해진다.

그 또한 저만치서 기계진에 포위된 채 사력을 다하고 있는 한비광에게 눈길을 고정시킨다. 그 모습을 보며 자신의 판단은 절대 틀리지 않았음을 스스로 다짐하는 혈뢰다. 그 말에 철혈귀검은 싱거운 웃음을 짓는다. 어느 정도는 생각의 일치를 확인하는 순간이다. 그제야 쳘혈귀검은 다소 안심된 표정으로 혈뢰에게

말을 건넨다. 일종의 주문과도 같은 말이다.

 

 

그렇다면 두려워말고 지켜보자. 너와 나의 운명이 어느쪽으로 흘러갈지...

 

 

<기혼진 돌파, 2>

 

 

이를 악물어본다.

허나, 이미 바닥을 드러낸 기력은 다시 솟아나지 않는다.

정신없이 달려드는 기계 따위들에게 자꾸만 밀리고 있다.

한비광은 생각한다.

 

....... 이토록 기가 밑바닥까지 떨어질 때까지 싸워 본 적이 언제지? .......

 

 

그것을 놓치지 않는 수문대...

한비광의 반응속도가 현저히 떨어졌음을 말이다.

이제 그들은 치명타 한 방을 준비하고 있음이다.

그와 동시에 커다란 기계팔 하나가 공중에서 한비광을 향해 그대로 내리꽂힌다. 피하기엔 이미 늦었다. 화룡도를 번쩍 들어 머리 위에서 그 기계팔을 멈춰 세운다.

 

콰 앙

 

빈틈이다.

적의 허점을 찾아낸 수문대.

두 팔이 기계팔에 의해 묶여 있는 상태이니 말이다.

그 틈을 노려 소리 없이 수문대 무사 하나가 파고든다.

훌쩍 몸을 날려 한비광을 베고자 한다.

 

 

파 가 각

 

 

당했다.

몸통에 칼이 그어지며 두 동강이 나는 장면이다.

그자는 그러나 수문대 무사다.

한비광은 바람처럼 몸을 솟구쳐 정확한 공격을 가한 것이다.

덕분에 위치는 바뀌었다.

조금 전 한비광이 있던 그 자리에 이제 수문대 무사가 있는 거다.

그와 동시에 한비광이 멈춰 세웠던 기계팔이 밑으로 떨어진다.

그 날카로운 기계손은 한비광 대신 수문대 무사를 덥친다.

땅에 쳐박히며 무사를 갈기갈기 찢고 짓뭉개버리는 광경이 펼쳐진다.

끔찍하다.

 

 

한비광은 숨을 쉴 수조차 없을 정도로 호흡이 가쁘다.

조금 전의 그 방어와 공격에 마지막 한 방울 남은 기력까지 소진한 탓이다.

사실상 서 있기조차 버겁다.

허나, 몸을 일으켜 세우며 수문대를 향해 일성을 날린다.

 

 

... 다음 놈은 또 누구냐?”

 

 

그 기세에 수문대 무사들은 섬칫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빈틈을 노리고 들어간 자신들의 동료 하나가 처참하게 죽는 모습을 목격했기 때문에 당연하다. 이제는 제압할 수 있을 거라고 판단했건만 적은 여전히 빈틈을 주지 않고 있기에 그렇다. 게다가 정확히 안전지대, 즉 기계진이 작동하지 않는 부분에 우뚝 서있지 않은가 말이다. 그 당당한 모습에 신묘각주 또한 나름 그 실력을 인정해주는 분위기다. 허나, 그 정도까지라는 생각이다. 이제 곧 침입자의 죽음을 확인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자신감이랄까?

 

 

헉 헉... 허억... ...

 

 

아무리 참으려 해도 터져 나오는 신음소리와도 같은 가뿐 호흡소리는 어찌할 수 없다. 한비광의 숨소리가 주변을 진동시키는 듯하다. 그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던 수문대 리더는 잠시 생각에 잠긴다. 너무 오래 버티고 있는 적을 보며 그는 새로운 작전을 구상하는 모양이다. 수문대 부하들이 제안을 한다. 이렇듯 버티고 있는 것은 기혼진의 힘이 통하지 않기 때문일지도 모른다고 말이다. 단순한 기계의 힘이 아니라 보다 강력한 힘으로 단숨에 이 상황을 끝내야 한다고 말이다. 그것이 바로 수문대의 생각이기도 하다. 부하들의 진언에 고개를 끄덕이는 대장은 중대한 결심을 내린다. 수신호로 명령을 하달한다. 그러자 기세등등하던 기계들이 일제히 다시 바닥으로 사라진다. 광활한 기혼진의 평평한 바닥이 완성되며 이제는 그곳에 한비광과 수문대만이 서있다.

 

 

기혼수문대의 그런 행동에 가장 심기가 불편한 인물은 바로 신묘각주다.

한비광은 그 다음이다.

어쨌든 수문대의 움직임이 갑자기 빨라진다.

어리둥절하고 있는 한비광을 시시각각 포위하며 그들은 각자 한껏 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그 기세가 사뭇 대단하다.

 

 

대원침윤격

 

 

눈이 동그래지는 풍연.

그는 단번에 그것을 알아보았다.

지금 수문대가 하고자 하는 것을 말이다.

대원침윤격이다.

신지수문대 최고의 절기다

댓글목록

박사님의 댓글

박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문대는 화룡지보의 힘에 한방에 죽을것같은 예감이 듭니다.
불쌍한 수문대들...........!!
수고 하신 글 즐감하고 갑니다.

끼네끼네님의 댓글

끼네끼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싸~ 地獄火龍~!
고전했던 한비광이 다음 스토리에서는 멋지게 한 건 보여줄 것 같아 많은 기대가 됩니다.
설마 기대를 저버리진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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