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348화 - 채홍의 정체 그리고 신공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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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9-06-13 16:51 조회8,863회 댓글0건본문
열혈강호 348회
영챔프 09년 08호
<프롤로그>
별로 볼 것도 없는데 매일매일 꾸준히 회원가입 신청을 해주시는 분들이 있기에 나름대로의 보람과 책임을 동시에 느끼고 있습니다. 뭔가를 더 해야만 할 것 같은데 빌어먹을 시간과 정신적인 틈새가 좀처럼 나주질 않고 있습니다. 생업이 있는지라 그것이 최우선이라서 그렇겠습니다.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시면 아낌없이 조언해주세요. 이곳 열강 카페가 제대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말입니다. ^^; 능력있는 분들 많으시잖아요. ^^
<한비광, 월척이 되시다>
반금천이 던져 준 멜론만한 폭탄.
참 크다. 폭탄치고는....
그런걸 슬쩍 던지고는 그 폭탄에 맞으라고 하면 맞아줄 사람 하나 없을듯 한데...
한비광 역시 천천히 떨어지고 있는 그 커다란 물체를 너무도 여유있게 피하려는 찰라..
파 학
의성어가 다르다.
폭탄 터지는 소리가 아닌거다.
뭔가 펼쳐지는 소리이지 않은가!
그랬다.
이번 물건은 폭탄이 아니라 그물이었던 것!
마치 어부가 투망을 던지는 꼴이다.
지금 이 상황에서 초등학교 운동회가 생각나는 건 또 뭐람?
바구니 밑에서 오재미를 던져대면 잠시 후 퍽~하고 터지며 펼쳐지는 플래카드... 오색테잎과 종이 꽃가루 뭐 그런 것들이 쏟아져 내리던 그 광경이 눈에 선하다.
암튼 한비광은 지금 월척이 되었고 결과적으로 반금천의 그물에 붙잡혔다. ^^;;
(이그... 반사신경이 참 느리기도 하시지.... 천하의 둘째가라면 서러울 그 경공은 달리기 경주할때나 써먹는건지 원! 대충 피할 수 있었을텐데....음...아쉽군!)
“ 어떻습니까? 신공이 만든 천신지망입니다. 아무리 영검이라도 그 그물을 쉽게 자르지 못하실 겁니다. ”
헉~
신...공...이라고?
혹시 천하오절을 얘기할 때 꼽는 그 신공? Really????
“ 자, 이제 본론에 들어가 볼까요? ”
그물에 잡힌 불쌍한 신세의 월척이 되어버린 한비광을 향해 싸늘한 냉소를 머금으며 위지흔은 저승사자처럼 죽음의 선고를 읊는다.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땅이 요동친다.
드 드 드 드 드
콰 아 앙
콰 콰 콰 콰 콰 르 르 르 르 르 르
<채홍의 정체>
저 멀리서 이런 엄청난 굉음과 화염을 감상하고 있는 그녀.
그녀의 어깨에는 매 한 마리 올라 앉아 있다. 다리에는 서찰을 매단체...
“ 거참, 화끈하다고 해줘야 할지...요란을 떤다고 해줘야 할지.... ”
채홍은 뭔가 심히 못마땅하다. 그녀는 무덤덤하게 서찰을 꺼내 읽는다.
내용을 음미하며 의미심장한 웃음을 짓는 그녀다.
“ 재밌겠네요. 안그래도 짜증났었는데 말이죠. ”
뭘까?
지금 채홍이 받아 본 저 서찰에 적혀있는 내용이란 것은....
그녀의 냉소는 무슨 의미일까?
누구 보낸 서찰일까?
신지에서 온 걸까?
아니면 천마신군의 어느 제자에게서?
<마천휘 등장이요>
어리바리 주춤거리고만 있는 마천휘다.
한 팔에 부축하고 있는 여자 때문에 더욱 그런 것.
드디어 이 아가씨 정신을 차리고...
눈을 뜨자마자 허둥지둥 유랑을 찾는 그녀다.
다짜고짜 마천휘에게 유랑을 구해달라고 부탁부터 해대는 그녀.
드디어 나타나는 유진문의 문주. 마천휘를 보자마자 깜짝 놀란다.
“ 어라? 자네는 혹시... ”
“ 청경문의 마천휘. 유진문의 문주님을 뵙습니다. ”
생긴 것 처럼 예의는 참 바른 총각이다.
“ 안 그래도 자네가 온다는 전갈은 받았네. 자네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마음이 급한 마천휘는 서둘러 유진문주의 말을 짜르며 양해를 구한다. 급히 가봐야 할 곳이 있다며 땅을 박차는 마천휘. 역시 그의 경공 또한 놀랍다. 한비광을 따라 잡을 정도이니 오죽하랴. 유진문주 또한 그의 뒷 모습을 보며 인정한다. 무림에서 알아주는 경공술의 대가라고...
한편...
그 엄청난 폭탄세례를 받은 한비광은?
자욱한 먼지로 식별이 거의 되지 않고 있는 그곳을 가리키며 성공을 자축하고 있는 반금천과 위지흔. 그들 뒤로 스윽 모습을 나타내는 채홍. 정말로 천마신군의 제자를 해치운거냐며 여전히 못믿겠다는 눈치의 채홍이다.
그러나....
But....
늘 그랬듯이.....
항상 그래야만 하듯이......
언제나 속지만 전혀 억울하지 않은.....
주인공의 끈질긴...... ^^;
쇠도 녹일 위력의 폭발 속에서 흙먼지가 조금씩 걷히면서 형체 하나가 보이고 있다.
설마가 사람잡는다는 말은 진리다.
늘 설마는 사람을 잡기에...
이번에도 역시 한비광은 늠름하게 일어선다.
쇠를 녹일 위력의 화염은 겨우 한비광의 겉옷을 녹였을 뿐~!!!
덕분에 근육질의 상체는 노출이 되었지만....
청소년 만화인지라 하의는 그대로다.
두 얼굴의 사나이 헐크의 몸이 아무리 커져도 바지는 절대 찢어지지 않는것 처럼... ^^;
암튼 이번 기회에 팬티 차림의 한비광이를 볼 수 있을까 했지만 아쉽게 되었구....
비틀 비틀 간신히 몸을 일으켜 세운 한비광은 그 성질머리 그대로 한 마디 하신다.
“ 이...이 자식들, 내가... 이런 함정에 당할 것 같으냐!! ”
다들 경악!
입을 다물지 못하고... 놀라고 난리났다.
(하긴 뭐, 쟤들이 뭘 알겠어... 한비광이 주인공이란걸 말야. 절대로 죽지 않는... 저런 꼴이 지금 한 두 번이 아니란 걸 신지에서 쳐박혀 있던 쟤들이 뭘 알겠니... ^^)
그런데..... 거기까지인가?
잘 일어나긴 했는데... 그리고 한 마디 잘 하시긴 했는데.....
털 썩 쿵~~
무릎을 꿇더니만 이내 속절없이 땅바닥에 코를 박으며 꼬꾸라지니 말이다.
두 번 놀라는 척결단 사람들이다.
눈 앞의 광경이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는 반금천이다.
채홍은 거보라는 듯 입을 삐죽거리고.......
굳은 표정의 위지흔은 몸을 날려 한비광 곁으로 간다.
한비광이 아직은 죽지 않았음을 직감으로 느끼고 있는 그다.
이런 엄청난 공격에도 살아 있다는 사실에 위지흔 역시 살이 떨릴 정도로 실감중...
그는 생각한다.
............. 난, 내가 건드려서는 안 될 사람을 죽이려고 하는 건 아닐까? ................
그런 감상을 깨며 등 뒤에서 한 마디 하는 채홍이다.
천마신군의 제자라더니 정말 엄청나네 어쩌네 하며....숨통은 일단 끊어놔야 안심이 되겠다는 그녀다. 주먹을 꼭 쥐자 손 등의 장치에서 서슬 퍼런 칼날이 튀어 나온다. 자기 손으로 죽이고야 말 태세다. 하지만 그런 그녀를 제지시키는 위지흔. 직접 해결하겠다는 거다. 숙연한 표정이다. 이럴 수 밖에 없음에 대해 정중하게 용서를 구하는 그다. 검을 두 손으로 단단히 잡고 한비광의 등을 겨누고 있는 위지흔.
.............. 부디 편안히 가시길 ................
그때다. (요즘 이 말을 너무 자주 쓰는 것 같다. ㅠ.ㅠ)
어디선가 누군가가 바람처럼 나타난 것은!
쩌 엉 !!
날아드는 검을 황급히 막아내며 일단 물러서는 위지흔이다.
그 기세가 너무도 강맹하다.
막아냈다고는 했지만 위지흔의 몸은 저만치 나가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에필로그>
요즘 뭔가 또 심상치 않죠?
천하오절 중 하나인 신공의 이름이 거론되었습니다.
그것도 신지측에 의해 말입니다.
반금천이 어떻게 신공이 만들어 준 무기를 쓰고 있을까요?
신공은 신지의 편인가요?
그리고 채홍에게 명령을 하달하고 있는 인물은 과연 누구일까요?
신지? 도월천?
에피소드가 중반 이후로 가면서 자칫 지루해지기 쉬울 즈음이면....
여지없이 작가에 의해 복선이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가뭄에 단비 내리듯 새로운 이름이 거론되며 신나는 암시가 노출됩니다.
독자들로 하여금 조금 더 버텨달라는 신호이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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