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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4화 열강 스토리 === 매유진... 그런 눈으로 보지 마라

페이지 정보

작성일2024-08-10 12:02 조회34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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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강호 634화 스토리
 
전극진/양재현 작품
비줴이 편집
 
 
 
 
<프롤로그>
 
천음구절맥을 갖고 태어난 저주받은 신체의 소유자, 진풍백은 늘 외롭게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매유진이라는 여자를 만났지요. 사실은 원수지간입니다. 매유진의 가족을 진풍백이 죽였으니까요. 그래서 운명의 장난이라고 하나 봅니다. 그런 두 사람이 마음을 조금씩 열고 보여주며 애틋한 사랑을 싹튀우고 있으니 말입니다. 딱 츤데레 스타일의 진풍백은 청순가련하지만 야무지고 당찬 매유진과 아주 잘 어울리는 한 쌍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지금 진풍백이 너무 위험한 지경에 빠져 있군요. 매유진의 마음은 지금 어떨까요?
 
 
 
 
 
 
 
<풍전등화 진풍백>
 
 
그것은 진풍백의 허세다. 천음구절맥으로 인해 발작이 시작되었고 제대로 서 있기도 힘에 부친 상황에서 안간힘을 쓰며 겨우겨우 버티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그는 진풍백이다. 당장 쓰러져 죽을지언정 덜덜덜 떨리는 몸을 지탱하며 인간다운 면모는 잃지 않으려 정말 정말 애쓰고 있다. 당당히 서서 도월천에게 한 마디 한 마디 또박또박 생각을 그대로 내뱉고 있으니 말이다.
 
 
“자네는 대체.... 응...?”
 
 
그런 성치 않은 몸 상태로 왜 그렇게 무리를 하는 거냐고 묻는 도월천에게 진풍백은 여전히 당당하다. 사실 그게 좀 궁금했던 도월천의 시선은 진풍백의 뒤쪽 저만치에 있는 한비광에게 향한다. 여전히 한비광은 담화린에게 진기주입을 하고 있는 중이다. 즉, 무방비 상태란 뜻이다. 그런 모습을 보는 순간 도월천은 뭔가 알 것만 같다. 지금 진사제가 무리를 하고 있는 이유를 말이다.
 
 
“자네, 설마 저 덜떨어진 망나니 놈 때문에 그렇게 무리를 했던 건가?”
 
 
“큭큭... 망나니라고? 넌 지금 여기에 저놈을 따르고 있는 이들이 얼마나 되는지 알고나 그런 소릴 하는 거냐? 그에 비해 네 뒤를 돌아봐라. 저기에 네 편이 어디 있는지 말이야.”
 
 
그 말에 도월천은 잠시 놀라는 기색이다. 신지를 이용해서 천마신궁을 움직이고자 하는 도월천의 계획을 진풍백은 조롱한다. 신지를 이용한다고 생각했겠지만 사실은 신지에게 이용만 당하고 있는거라면서 멍청이라고 욕을 시원하게 해대는 진풍백이다. 욕 듣고 기분 좋은 사람은 없으리라. 살짝 빈정이 상한 도월천은 입을 꾹 다문다. 그리고는 답신을 날린다. 유언은 잘 들었다고...!!
 
 
두 팔을 움직이며 수룡 두 마리를 조종하기 시작하는 도월천이다. 좀전에 욕을 먹고 빈정이 살짝 상하기는 했으나 도월천이 누군가? 무림에서 두 번째라면 서러울 강철 멘탈이 아닌가! 그따위 욕은 아랑곳 하지 않는다.
 
 
“자네 가는 길 외롭지 않게, 여섯째도 함께 보내주도록 하지!”
 
 
도월천은 수룡 두 마리를 더욱 크고 광폭하게 만들어 허공에 치솟게 하더니 이내 진풍백을 향해 발진 시킨다. 저만치 하늘에서 자신을 향해 쇄도하기 시작하는 수룡들을 진풍백은 그저 쳐다볼 뿐이다. 그도 그럴것이...
 
 
............ 제길, 기가 모이지 않아.... 결국 여기까지인가? ................
 
 
그는 뒤를 힐긋 바라본다. 거기에는 자신을 응시하고 있는 제3돌격대장 남중보가 있다. 남중보 또한 지금 이것이 무슨 상황인지를 잘 알고 있다. 그렇기에 도와주기 위해 뛰쳐나가지 않고 있는 거다. 그저 창을 쥔 손에 더욱 힘을 주며 묵묵히 바라보고만 있을 뿐이다. 그리고 저만치에 매유진의 얼굴이 보인다. 당황스럽고 안타까운 기색이 너무 잘 느껴지는 매유진의 표정을 진풍백은 의연하게 쳐다본다. 그는 피식 미소를 내비친다.
 
 
.............. 그런 눈으로 보지 마라. 죽을 때는 내가 먼저 죽을 거라고 하지 않았냐? ................
 
 
두 마리의 미친 수룡은 이제 다 왔다. 1초만 더 지나면 진풍백의 몸은 갈기갈기 찢길 것이다. 그걸 잘 아는 진풍백이지만 그저 이런 상황을 담담히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자신을 쳐다보며 발을 동동 구르는 여자... 매유진의 얼굴을 마지막으로 한 번 봐두었으니 그걸로 되었다. 아쉬운 건 도월천 저놈과 함께 죽기를 바랐지만 그건 그냥 바람으로 남겨두고 혼자 죽는다는 것 정도랄까? 아쉬운 게 하나 더 있다면 매유진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해주지 못한 것이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쉬운 걸 하나만 더 꼽으라면... 음, 그건 아마 그녀와 입맞춤 한 번 해보지 못했다는 것이랄까?
 
 
                                콰 앙 콰 앙
 
 
아? 갑자기 이런 굉음은?
 
그 소리에 도월천의 눈매가 번득인다. 그리고 사음민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
 
 
.............. 젠장, 절대 끼어들어서는 안되는 상황인 거 잘 안다!! ........ 하지만... 저들이 죽는 걸 지켜만 볼 순 없어! ..............
 
 
그랬다.
좀전의 굉음은 바로 노호가 날린 추혼오성창 두 자루가 수룡 두 마리의 대가리들를 정확히 관통할 때 발생한 소리였다. 그렇게 수룡은 파쇄되었다. 추혼오성창은 토기이고 수룡은 수기다. 토기와 수기는 상극이다. 그러니 수룡륜은 토기인 오성창에 의해 쉽게 무력화될 수 있는 거다. 사실 도월천도 이미 알고 있었다. 서로 상극인 팔대기보는 서로가 서로의 공격을 쉽사리 깰 수 있다는 걸 말이다. 그러나 이렇게 간단하게 제압당할 줄은 몰랐는데 직접 겪으니 알겠다.
 
 
<노호의 위기>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었다. 지금 도월천과 진풍백이 대결하고 있지만 동시에 저만치에서는 좀전까지 사음민과 노호가 대결하고 있었다. 그러던차에 도월천이 한비광 잡겠다고 나서면서 진풍백이 개입하여 둘이 싸우고 있는 중이었다. 즉, 사음민과 노호의 대결도 여전히 유효한 거리를 두고 대치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지금 노호가 진풍백을 돕겠다며 창 두 자루를 날린 것이다. 그러니 계속 주시하며 기회를 노리고 있던 사음민으로서는 딱 타이밍을 잡은 거다. 그걸 놓치지 않고 기민하게 공격을 감행하는 사음민이었으니....
 
 
쉬 학
 
콰 차 차 창

 
                 파 파 팡
 
 
쏜살처럼 달려드는 사음민의 마령검 공격을 처음 몇 개는 가까스로 막아냈으나 이어지는 공격까지는 그러질 못했으니... 예리한 마령검에 결국 노호는 몸통 두 군데를 베이고 만다. 베인 살 틈으로 피가 솟는 노호는 황급히 뒤로 몸을 물린다. 신음 소리를 내며 창을 꼬나쥐고 방어 자세를 취해보지만 이미 부상을 심하게 입었기에 몸에 제대로 힘이 실리지 않는다. 그걸 모를리 없는 사음민은 더욱 거세게 몰아붙이기 시작한다. 누가 보아도 확연한 노호의 열세다. 아니 열세가 아니라 위기다. 이대로 몇 합만 더 진행된다면 노호는 사음민의 마령검에 팔다리 중 하나가 잘리거나 어쩌면 목이 날아갈지도 모르는 풍전등화와 같은 위기 상황이다. 사음민은 득의양양하다.
 
 
.............. 멍청한 놈! 대결 중에 한 눈을 팔다니...!! 이걸로 넌 끝이다!! .............
 
 
 
자신을 도와주느라 지금 죽을 위기에 놓인 노호를 진풍백은 그저 안타까운 표정으로 바라만 볼 뿐이다. 그리고 그의 발작은 자꾸만 심해지고 있다. 이제는 제대로 서있기도 힘겨울 지경이다. 쓰러지려는 몸을 안간힘을 쓰며 버티고 있는 진풍백이다. 그런 진풍백에게 뚜벅뚜벅 걸어가기 시작하는 도월천은 여전히 입가에는 옅은 미소를 짓고 있다.
 
 
“아... 염려 말게. 귀찮긴 하지만, 사제의 목숨은 내 이 손으로 직접 수거해줄테니 말일세.”
 
 
 
부상 때문에 제대로 힘이 들어가지 않는 노호는 다시 몸 몇 군데에 부상을 입고 만다. 이번엔 오른팔과 옆구리에 자상을 입었다. 그러니 더욱 더 싸울 상태가 못된다. 정말 이렇게 몇 초만 더 지나면 죽을 상황임을 노호도 직감적으로 안다. 몸이 멀쩡했을 때도 저놈과 결코 우세에 있다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막상막하였으니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호는 신녀님을 위해서라는 결심을 하면서 마지막 힘을 쥐어짜본다. 계속 방어만 하기보다는 온 힘을 모아 한 번이라도 공격을 통해 전세를 뒤집을 기회를 시도라도 해보고 싶다. 열세에 있는 자가 취할 수 있는 조급함이랄까? 영리한 사음민은 바로 그런 조급함을 오히려 기다리고 있었으니... 돌진하는 노호의 동작을 예상하고 있었으니 그것을 쉽사리 피해내며 다시 노호의 몸에 마령검의 흔적을 남기는데 성공한다. 이번엔 왼쪽 팔과 가슴에 커다란 자상을 남겨버린다. 이 정도면 당장 땅바닥에 쓰러져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의 많은 큰 부상을 입은 노호다.
 
 
............. 이제 이걸로 꺼져라...!! .............
 
 
사음민의 얼굴은 아주 득의양양하다. 제대로 된 공격을 그것도 무려 세 번씩이나 집어 넣었으며 상대방 또한 심한 부상에 전투력의 대부분을 손실한 상태이니 말이다. 이제 끝장을 내려고 한다. 비틀거리는 노호를 향해 쇄도하며 마령검으로 최후의 일격을 가해 노호의 목숨을 끊으려는 사음민이다. 인정사정 봐주지 않는다. 죽일 수 있을 때 죽일 뿐이다. 마령검은 정확하게 노호의 목을 향하고 있다. 이제 노호의 목이 뎅겅 잘려 땅바닥에 떨어지려는 찰나다.
 
 
그런데.....
응? 저건 뭐지?
마령검을 휘두르고 있는 사음민의 시야에 뭔가 휙 들어선다.
노호의 바로 뒤에 나타난 그림자의 주인공은..... 바로 바로..... 한비광!!
 
 
한비광이 바람처럼 나타나서 화룡도를 휘두르고 있다. 사음민이 노호의 목을 취한다면 한비광은 그런 사음민의 목을 취하는 상황이다. 당황한 사음민은 재빨리 마령검을 거두어 방어에 나설 수밖에 없다. 일단 자신의 목부터 지키고 봐야 하기 때문이다.
 
 
쩌 어 엉
 
 
내리치는 화룡도를 막아내는 마령검이 충돌하며 굉음이 발생한다. 위에서 내리치는 것을 아래에서 막아내는 것은 힘의 불균형이 분명 생긴다. 그 힘의 불균형에 따른 충격으로 사음민은 대략 10미터쯤 뒤로 튕겨 나가고 만다. 사음민은 그 충격에 정신이 아찔해짐을 느낀다. 예상치 못한 위력에 넋이 나갈 지경이다. 이 미친놈이.... 이렇게 힘이 셌던가...?
 
 
 
 
 
 
<에필로그>
 
그야말로 풍전등화의 풍전등화였습니다. 죽을뻔한 진풍백을 노호가 구해주었고, 그래서 죽을뻔한 노호를 이번엔 한비광이 구해주었지요. 그리고 지금 다시 진풍백이 도월천의 손에 죽을 위험에 놓이게 되었지요. 이제 진풍백은 누가 구해줄까요?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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