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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3화 열강 스토리 === 진풍백은 도월천과 같이 죽을 생각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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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4-08-10 10:15 조회342회 댓글0건

본문

열혈강호 633화 스토리
 
전극진/양재현 작품
비줴이 편집
 
 
 
 
<프롤로그>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엔
집에 조용히 앉아
열강 스토리 편집하는 일이 제격이랍니다.
오랜만에 달려볼까요?
 
 
 
 
 
<도월천의 꿈, 그리고 진기대결>
 
 
도월천의 그 꿈은 그런 것이었다. 사부님이 보여주신 천하통일을 통한 이 세상의 평화를 구현하는 그런 것이었다. 그러나 그의 불만은 사부님이 꿈을 말로만 하고 있다는 점이었고, 그런 사부님을 각성시키기 위해 이런 일을 계획하고 실행하고 있는 것이라 했다. 그런 그의 꿈에 도월천은 진사제에게 동참을 권하고 있다. 신지 세력의 힘은 매우 강하다. 그런 신지를 동원하여 무림을 침공한다면 사부님도 더 이상 보고만 있지는 못할 것이라는 것이 도월천의 믿음이었다. 신지가 무림을 침략해서 무림을 전대미문의 혼란에 빠트린다면 천마신궁은 결국 행동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것이 도월천의 큰 그림이었기에 지금 신지편에 서서 이 모든 일을 동조하며 지켜보고 있는 것이었다.
 
 
자신의 이 원대한 계획에 동참할 것을 재차 권유하는 도월천을 진풍백은 빤히 쳐다본다. 도월천은 자신의 오른팔을 앞으로 내밀며 진사제가 손을 잡아주기를 기다리고 있다. 물론 주먹을 쥐고 있다. 그 주먹 안에는 일월수룡륜을 제어할 수 있는 작은 구슬이자 힘의 원천이 꾹 쥐어져 있다. 진풍백은 그런 도월천에게 시선을 떼지 않고 있다가 갑자기 도월천의 그 주먹을 꽉 잡아버린다. 도월천의 주먹을 감싸쥔 모양새다.
 
 
“그러니까 사부님을 움직이기 위해 전 무림을 혼돈에 빠뜨리겠다...? 너 미쳤냐?”
 
 
진풍백의 생각은 그러나 도월천과는 결이 달랐다. 아무리 사부님의 꿈을 따르기 위해서라지만 방법이 틀렸다고 생각하는 거다. 하나 하나의 문파끼리의 다툼이 아니라 무림 전체를 대규모 전란에 빠뜨리고자 하는 도월천의 계획에 동참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로인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애꿎게 죽게 될지 생각은 해본 거냐고... 도월천을 노려보면서 반문한다. 그것이 바로 진풍백의 어쩔 수 없는 심성이다.
 
 
그러나 도월천은 그런 진사제의 말에 전혀 동요할 마음이 없다. 오히려 반문한다. 그따위 사소한 문제를 신경 써서야 무림일통이라는 대의를 어찌 이룰 수 있겠느냐고 말이다.
 
 
“훗... 대의라고...?”
 
 
고 오 오 오
 
                                      빠 우 웅

 
 
진풍백은 순간적으로 도월천의 주먹을 감싸쥐고 있는 왼손에 기를 끌어모으더니 강력한 한 방을 먹인다. 그것은 바로 진...기...대...결....이다. 이런 전장의 한복판에서 신나게 싸우다 말고 진기대결을 시작한 것이다. 그 장면을 보고 있던 주변의 모든 이들은 일순간 당황스러운 기색이 역력하다. 이런 상황은 사실상 매우 거의 드문 일이기 때문이다. 진기대결이 무엇인가? 미동의 움직임도 없이 우뚝 정지한 상태로 오로지 기를 쏟아부으면서 상대가 쓰러질때까지 진기를 쏟아붓는 것이 아닌가! 즉, 완전 무방비 상태가 된다는 뜻이다. 이럴 때 외부에서 공격이 들어간다면 쉽게 당할 수도 있는 상황이 되었다는 의미다. 보통의 담력으로는 감히 시도하지 못할 진기대결이다. 그런데 그것은 진풍백이 진작부터 의도하여 연출한 상황이었으니.... 그것을 제일 먼저 알아챈 것은 현무파천궁의 현무다. 그는 매유진에게 말한다.
 
 
............ 같이 죽을 생각이군!..........
 
 
그 말에 화들짝 놀라는 매유진에게 현무는 이거 왜그러냐면서 말을 잇는다.
 
 
............... 너도 이미 눈치채지 않았나? 저 자는 끊임없이 죽을 자리를 찾고 있었다는 걸 말이야. 다만... 이대로라면 무의미한 죽음이 되겠군.............
 
 
현무의 예상은 많이 불안하다. 매유진은 그 말을 들으면서 더욱 더 불길한 마음을 숨길 수가 없다. 물론 알고 있었다. 천음구절맥이란 형벌을 끊어내기 위해 언제든 죽을 준비가 되어 있었다는 것을 말이다. 그런데 그게 지금 여기라니... 지금 저 순간이 그가 기다렸던 죽을 준비를 하고 있는 거라니... 매유진은 어떻게든 돕고 싶은 마음 뿐이다.
 
 
진풍백은 진기를 점차 더 끌어올리며 도월천을 공격하고 있다. 역시 그랬다. 그는 이 자리가... 이 순간이 바로 죽어도 좋은 자리요 순간이라 확신하고 있는 거다. 무림 전체를 엄청난 살육의 도가니로 만들 계획을 진행시키고 있는 이 자... 도월천과 함께 죽는다면 나름 의미가 있는 죽음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진사제... 자네는 나와 같은 부류라고 생각했는데 ... 내 오해였나?”
 
 
응?
이건 뭐지?
지금 도월천이 대사를 치고 있지 않은가...
진기대결 중에 말을 한다는 것이 가능한 일이었나...?
아닌데 이건...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진풍백은 그저 당황스럽다.
그런 그의 표정이 재미있다는 듯이 빤히 쳐다보며 도월천은 말을 잇는다. 놀랄 거 없다고... 네 수법은 이미 다 알고 있다고... 평소 같았다면 천음구절맥을 가졌으니 이런 진기대결을 내가 견딜 수 없었겠지만...
 
 
“지금의 나는 일월수룡륜의 기운을 완벽하게 통제할 수 있는 상태라네. 그래서 난 지금 일월수룡륜의 기운으로 자넬 상대하고 있는 중이지.”
 
 
아니, 이런 개 같은 경우가...
진풍백은 소스라치게 놀랄 수밖에 없다. 기껏 온힘을 다해 죽을 마음으로 진기대결을 벌이고 있는데 이렇게 태연하게 저따위 말을 지껄이다니 말이다. 진기대결 중에 말을 하는 것도 모자라 일월수룡륜의 힘으로 맞서고 있다니... 그래서 정작 이 자에게는 털끝만큼도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니... 이런 개 같은 경우가 다 있다니...
 
 
“게다가... 일월수룡륜의 기운은 두 개라 이처럼 따로 운용도 가능하다네.”
 
 
어? 뭐라고? 이런 개 같은 경우가 또 있다니...
 
진풍백은 적잖이 당황스럽다. 그의 오른 주먹을 움켜쥐고 진기대결을 펼치고 있는지라 자신은 말도 할 수 없고 움직이기도 마땅찮은데 지금 저 놈은 왼손으로 또 미친 용 한 마리를 소환하고 있으니 말이다. 도월천이 왼손을 움직이자 순식간에 나타나는 수룡 한 마리.
 
 
슈 르 르 륵
 
 
수룡은 금방이라도 무방비 상태인 진풍백을 잡아먹을 기세다.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니라고 판단한 진풍백은 순간적으로 진기대결을 풀고 황급히 뒤로 물러난다.
 
 
콰 아 앙
 
 
그러나 그와 동시에 수룡의 공격이 개시되었으니... 미처 온전히 방어할 틈도 없이 진풍백은 수룡에게 한 방 먹고 만다. 그 반탄력으로 저만치 뒤로 튕겨져 날아가는 진풍백은 그러나 어떻게든 몸의 균형을 유지하려 안간힘을 쓴다. 그렇게 간신히 타격감을 줄여가며 몸을 추스르기가 무섭게 수룡이 두 번째 공격을 위해 득달같이 달려든다. 진풍백은 재빨리 오른손에 기를 끌어모아 달려드는 수룡과 정면으로 부딪친다.
 
 
콰 오 오
 
                  콰 아 앙

 
 
격렬한 충돌음이 울려 퍼진다. 역시 수룡의 힘은 강했다. 맞장을 떴지만 그 충격으로 또다시 진풍백은 뒤로 한참 튕겨져 나가고 만다. 아, 그런데 이번엔 수룡 두 마리다. 미친 용 두 마리가 허공에서 자신을 내려다 보며 이빨을 드러내고 금방이라도 쳐내려올 것처럼 기세를 뽐내고 있다. 한 마리 상대고 벅찬데 두 마리라니.... 벌써 세 번째 개 같은 경우라니... 이런 젠장...
 
 
그 광경을 지켜보고 있던 매유진은 다급한 마음에 화살 하나를 뽑아들며 진풍백을 도우려 한다. 그러자 현무가 다급하게 말리고 나선다. 이유인 즉슨, 수룡륜은 수기의 화신이요 현무는 금기의 화신이니... 금기가 수기를 공격해본들 오히려 수기의 기운만 북돋게 된다는 것이다. 매유진도 아마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뭐? 이런 개 같은 경우가....!
 
 
쾅 쾅 쾅
 
 
                     투 콰 콰 쾅
 

 
순식간에 전세는 완전히 역전되고 말았다. 진기대결을 벌인 것까지는 좋았으나 전혀 효과가 없었고 그 이후 미친 수룡 두 마리에 진풍백은 고전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누가 봐도 진풍백의 패배는 이제 시간 문제다. 그것도 오래 걸리지 않을 짧은 시간만이 남겨져 있어 보인다. 진풍백도 잘 안다. 심하게 열세라는 것을... 그래서 어쨌거나 이대로 미친 수룡을 상대하는 상황을 벗어나야만 한다. 그 방법은 역시 하나다. 아까처럼 어떻게든 다가가서 근접전을 펼치는 것 뿐이다. 육박전 외에는 답은 없다. 그런데...
 
 
꿈 틀
 
덜 덜 덜 덜

 
 
윽? 이건 또 뭐지? 지금 이런 순간에...?
육박전을 벌이기 위해 도월천 쪽으로 도약을 하려던 바로 그 순간에 진풍백의 몸은 마미가 된 듯 움직이지 않는다. 그리고 온 몸이 심하게 떨리기 시작하는 거다. 그의 표정은 이미 창백하다. 꼴사납게 하필이면 이런 순간에 발작이 시작된 것이다. 그 장면을 본 도월천은 일단 수룡의 공격을 멈추게 한다. 자신의 뒤에서 여전히 이빨을 드러내고 그 대단한 위용을 뽐내면서 두 마리의 수룡이 호위하는 모습을 연출시키면서 말을 건넨다.
 
 
“이런, 이런... 진사제. 자네, 이제 보니 누군가를 상대할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었군 그래. 대체 왜그렇게 무리를 한 겐가?”
 
 
“훗! 지금 무슨 소릴 지껄이는 거냐? 지금 무리하는 건 네놈 아니냐?”
 
 
진풍백은 특유의 그만의 자세를 취하고 있다. 뒷짐을 지고 당당하게 서 있는 자세 말이다. 그러나... 도월천이 느꼈던 대로 지금 진풍백의 몸은 정상이 절대 아니다. 뒷짐 진 그의 두 손은 엄청 심하게 덜덜덜 떨리고 있기 때문이다. 간신히 가까스로 정신줄을 챙기고 있을 뿐, 몸은 그의 맘대로 제어되진 않고 있는 것이다.
 
 
그런 그의 상태를 계속 지켜보고 있는 인물 중의 하나가 바로 노호다. 노호의 시선에 들어온 진풍백은 매우 창백한 표정으로 팔다리를 심하게 떨고 있는 장면이다. 노호의 마음은 착잡하다.
 
 
 
 
 
 
<에필로그>
 
그 빌어먹을 천음구절맥이 하필 이 순간에 발동이 되다니... 진풍백으로서는 통한의 순간이 아닐 수 없겠습니다. 겨우 죽을 자리를 찾았는데, 그래서 도월천과 함께라면 죽어도 좋다고 생각했는데 그것마저 지금 이 상태로는 물건너 간 일이 되고 있으니 말이다. 과연 진풍백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죽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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