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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강 627화 이야기 === 한비광이 한비광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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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4-07-28 17:25 조회46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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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강호 627화 스토리
 
 
전극진/양재현 작품
비줴이 편집
 
 
 
 
<프롤로그>
 
드디어 한비광이 오고 있습니다. 자하마신이 먼저 눈치를 챘지만 어쨌든 기다리고 있던 반가운 인물이 이곳 결전장에 당도하려고 합니다. 그동안 한비광 없는 전쟁터에서 정파, 사파 무림과 신지의 맞대결이 전개되고 있었지요. 전면전으로 가진 않았지만 그것도 시간문제일 뿐입니다. 자하마신이 꿍꿍이가 있어 자꾸 시간을 끌지만 않았다면 벌써 한바탕 전면전이 벌어지고 있었겠지요. 그러나 팔대기보끼리의 대격돌을 조장하고 유도하여 마침내 노호와 사음민의 대결, 아니 추혼오성창과 마령검의 격돌을 성사시키는데 일단 성공한 자하마신은 내심 만족스러워 하며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지요. 과연 어찌 돌지 숨죽이며 감상해 보실까요?
 
 
 
 
 
 
<산해곡으로 통하는 동굴>
 
 
산신이라 불리며 산해곡을 철통같이 지키고 있었던 검황은 다 이유가 있었다. 신지에서 무림으로 나오기 위한 사실상 유일한 지름길이 이 산해곡 동굴이기 때문이다. 이곳만 봉쇄하면 신지 병력은 먼길을 돌아가야 하기에 무림 세력이 전쟁을 준비하기에 나름 시간을 벌 수 있으니까 말이다. 그렇게 산해곡에서의 대격돌이 시작되어 한창 진행중인 것이다. 중간중간에 국지전이 있었고 고수급들의 맞대결도 있었다. 그러나 두 세력 간 전쟁을 끝내기 위해서는 전면전은 불가피하다. 그 시기만 남아 있을 뿐이다.
 
 
신지의 모든 병력은 지금 산해곡으로 향하고 있다. 가장 먼저 도착한 병력은 묵령과 절대천검대였고 그 뒤를 이어 광혼, 진웅, 귀면천검대가 속속 도착하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무림에서도 송무문, 연비가 등 정파 명문과 사파 흑풍회, 기타 사파 무리들이 잔뜩 진영을 꾸리고 있지만 말이다. 그러나 그것이 전부가 아니다. 무림에서도 신지에서도 계속해서 병력들이 산해곡으로 몰려들고 있는데 문제는 어느 진영에서 더 많은 병력이 집결하느냐일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지금 이 순간에도 신지 병력들은 협곡을 빠르게 이동하며 산해곡으로 나가는 동굴을 통과하고 있는 중이다.
 
 
얼핏 봐도 수 천명은 될 것 같은 신지 병력들이 대열을 갖추고 빠른 속도로 동굴로 향하고 일부 천검대는 동굴을 통과하고 있는 상황이다. 질룡운중행 경공을 최대치로 끌어올려 바람처럼 이동하고 있는 유세하, 담화린, 한비광은 비행처럼 보이는 경공을 펼치며 공중에서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다. 그들의 눈에 들어온 신지 병력의 숫자가 참 많아 보인다. 유세하는 염려한다. 우리도 저 동굴을 통과해야 하는데 그러기엔 지금 화린이도 기진해 의식을 잃은지 꽤 됐다면서 말이다. 그리고 우리 셋이 저 좁은 동굴을 들키지 않고 통과하기가 너무 어려우니 어디서 잠시 쉬었다가 가면 어떠냐는 제안이다.
 
 
그러나 난 반댈세!! 그런 입장인 한비광이다. 그러나 나중에 화린이에게 무슨 질책을 들을지 모른다는 게 반대의 이유다. 그러니 쓸데없는 걱정은 집어치우고 일단 계속 직진을 외치는 한비광이다. 가다가 들키면 어떻게든 내가 뜷어볼테니 일단 가자는 주장의 한비광이다. 그러니 유세하도 쉬었다 가자는 말을 더 이상 할 수가 없다.
 
 
동굴은 그러나 생각보다 좁다. 폭은 10명 정도가 동시에 지나갈 수 있으나 높이는 아파트 2층 정도랄까? 그러니 아무리 질룡운중행 경공이 바람처럼 빠르다고 하나 바람의 움직임마저 잠재우며 질주할 수는 없는 법이다. 일단 한비광의 작전대로 밀어붙이는 데는 성공했다. 입구를 들키지 않고 잘 진입한 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머리 위로 사람 셋이 휙 지나가는 느낌을 아무도 간파하지 못한 것은 아니다. 촉이 좋은 어느 대원이 물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면서, 응? 뭔가 방금 지나간 거 같지 않아? 하고 옆의 동료에게 물어보고 마는 정도랄까?
 
 
그러나 역시 천검대장은 수준이 다르다. 지금 동굴을 통과하고 있는 병력은 귀면천검대로 대장은 단번에 눈치를 챈다. 대체 어떤 놈들이 우리 귀면천검대 머리 위를 지나쳐 가려는 거냐며 부하 몇을 이끌고 조사에 나선 것이다. 그들은 나름 무공이 있는지라 경공을 써서 동굴 천장에 바싹 붙어, 마치 거미처럼 천장을 박차며 후방쪽으로 달리며 정찰하기 시작한다. 그러니 딱 들켰다. 한비광과 유세하의 눈에 저만치에서 이쪽으로 내달리는 9명 정도의 적이 들어오고 있다. 이대로 조금만 더 가면 충돌이다. 조금만 더 가면 출구인데 말이다.
 
 
이런 상황이 바로 진퇴양난이다. 나아가기도 물러서기도 어려운 상황인 거다. 물론 우리의 한비광은 무조건 전진을 택하지만 말이다. 즉, 닥치고 돌격이다. 기 공격을 쓰기에는 상대의 숫자가 너무 많은 것 아니냐는 유세하의 걱정 따위는 들은 체도 안 한다. 기를 끌어 올려 단번에 승부를 보자는 생각을 한비광은 이미 굳힌 상태다. 그리고는 급하게 왼손 주먹에 기를 끌어모으기 시작한다. 그것을 본 유세하는 소리친다. 이런 좁은 동굴에서 기 폭발이 일어나면 동굴이 붕괴되어 매몰되고 만다고 말이다. 물론 한비광도 그 정도는 안다.
 
 
“그러니까 내 말은... 기 폭발 없이 뚫고 나가기만 하면 될 거 아냐!”
 
 
쿠 르 르 르
 
콰 르 릉

 
 
한비광은 잔뜩 모았던 기를 일시에 앞으로 힘차게 뻗는다. 그가 왼팔을 힘껏 뻗으니 동시에 잘생기고 싸움 잘할 것 같은 인상의 화룡 한 마리가 발사되기 시작한다. 그 화룡은 입을 크게 벌리고 맨 앞에 달려오던 귀면천검대 대장에게 돌진하면서...
 
 
                                   콰  웅
 
 
그대로 동굴 천장을 뚫으며 승천한다. 이것이 바로 한비광의 잔머리였다. 동굴 안에서 기 공격을 쓰면 동굴이 붕괴될 테니, 아예 동굴 천장을 뚫고 나가버리는 것이다. 역시 한비광은 한비광이다. 한비광이 한비광 했다!
 
 
동굴을 뚫고 나온 화룡의 등장에 가장 먼저 기분 나빠한 인물은 자하마신이다. 이런 터무니 없는 짓을 하다니 하고 못마땅해 한다. 그리고 두 번째 놀란 이는 도월천이다. 전장을 바라보고 있는 그의 뒤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니 얼른 뒤를 돌아다보며 당황스런 표정이다. 그리고 도제도 약선도 은총사도 유원찬도 모두모두 놀라는 표정을 숨기지 못한다. 운기조식을 막 마치고 앉아서 관망하고 있던 절대천검대장 묵령도 고개를 들어 화룡을 쳐다보고 있다. 화룡의 대가리 부분이 걷히면서 나타나는 한비광을 알아보며 역시 당황하는 표정이다.
 
 
화룡은 서서히 사라지고 허공에 나타나는 한비광, 담화린, 유세하의 모습을 확인하는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소리친다. 진풍백은 뭔가 느낌이 복잡하고, 매유진은 반갑게 한비광 이름을 부르고 도월천은 한사제! 하고 속으로 나지막이 부른다. 그리고 철혈천검대장과 혈뢰는 도존을 부르고 홍균은 도련님을 외친다. 은총사의 눈에는 지금 아가씨만 보인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한창 기를 끌어올려, 니가 죽나 내가 죽나 해보자라며 맞짱을 뜨고 있는 노호와 사음민은 기겁을 한다.
 
 
그런데 당황스럽기는 한비광도 사실은 마찬가지다. 왜냐하면 일단 동굴을 뚫고 나오긴 했는데 아직 여기는 신지 진영이다. 그래서 좀 더 날아가야 무림 진영인데... 그런데 저만치 앞에 뭔가 심상치 않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걸 봤기 때문이다. 두 사람이 대치하고 있는데 바로 바로 노호와 사음민인 거다. 유세하도 직감적으로 느낀다. 저것은 엄청난 기의 발산! 이대로 통과하려다간 우리가 다 위험해진다는 것을 다급히 한비광에게 전한다.
 
 
“저것들 뭐야? 왜 앞길을 막고 저러고 있어?!!”
 
 
이제 한비광 특유의 성질이 또 한 번 나올 때다. 닥치고 돌격이 바로 그것이다. 일단 담화린을 잠깐 맡으라며 유세하에게 넘기더니 화룡도를 칼집에서 꺼내든다.
 
 
“젠장, 거기서 비키라고!”                 “ 광룡강천!! ”

 
 
미친 용 한 마리를 소환하여 풀어놓은 셈이다. 광룡강천 초식에 의해 강렬한 용이 나타나 노호와 사음민의 정확히 중간 지점을 향해 쇄도하기 시작한다. 동시에 사음민도 노호다 본능적으로 안다. 저 기운이 얼마나 엄청난 것임을... 그리고 안다. 이대로 우리 둘이 기 맞대결을 계속 유지한다면 저놈의 공격을 그대로 맞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둘 다 개죽음이라는 것을 말이다.
 
 
                        꽈 우 웅
 
 
노호와 사음민이 기 대결을 거둬들이자마자 그 중간 지점에 광룡강천이 엄청난 굉음을 내며 작렬한다. 이 두 사람은 지금 개죽음을 가까스로 피한 거다.
 
 
............. 흥! 과연 기대했던 것 이상이구나. 하지만..............
 
 
허공에서 저쪽 무림 진영으로 멀어져가는 한비광을 바라보며 자하마신은 코웃음을 친다. 그러더니 오른손을 스윽~ 들어올리자 주변의 천검대원들의 검들이 춤을 추듯 떨리기 시작한다. 허공섭물을 써서 그들의 검을 빼앗고 있는 거다. 수십 개의 검들의 일시에 허공으로 솟구쳐 오른다.
 
 
............. 그렇게 네 맘대로 날 통과할 수 있을 거 같으냐? ...............
 
 
자하마신이 주먹 쥔 상태에서 팔을 한비광 쪽으로 뻗으며 검지손가락을 펴는 순간 수십 개의 검들은 일제히 그곳을 향해 발사된다. 이 무공은 신지 지주이자 자하마신의 자랑스런 장기다. 보통 무공으로 되는 게 아니다. 한 개도 어려운데 동시에 수십 개의 물건을 자유자재로 부릴 수 있다는 것이 말이다.
 
 
(사음민) 예상 못했던 일이지만, 덕분에.... 응?
(노호) 한비광 이 미친 자식! 지금 ... 응? 야! 뒤!!
 
 
노호는 허공에 떠있는 한비광을 향해 소리친다. 뒤를 조심하라고 말이다. 뒤를 내려다보니 과연 수십 개의 검들이 자신을 향해 날아오고 있는 게 아닌가!
 
 
“큿!!”
 
 
 
 
 
 
<에필로그>
 
이번 이야기에서 나름 통쾌함을 느낍니다. 한비광이 한비광 했다라는 한 마디로 정리가 될 수 있겠습니다. 지금 또 위기를 맞고 있지만 이것 또한 한비광이 한비광 하리라 믿으며 다음 이야기를 기대합니다.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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