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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강 626화 이야기 === 팔대기보를 없애려는 자하마신의 노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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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4-07-28 12:57 조회44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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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강호 스토리 626화
 
 
전극진/양재현 작품
비줴이 편집
 
 
 
 
<프롤로그>
 
노호와 사음민의 대결이 점점 파국을 향해 치닫고 있습니다. 네... 파국입니다. 팔대기보인 추혼오성창과 마령검이 정면으로 격돌하고 있지요. 지난 이야기까지는 추혼오성창은 진각성자인 노호의 요구에 잘 부응하며 위력을 뽐내고 있었다고 하면 마령검은 그러진 않았죠. 사음민이 몸을 사린 탓입니다. 그런데 이제 제대로 열을 받은 사음민이 마침내 진각성자처럼 나서려 합니다. 진정한 마령검과 추혼오성창이 맞붙는 셈이지요. 긴장이 절정을 향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추혼혼천세를 파쇄하다>
 
 
노호가 작심하고 시전한 추혼혼천세의 위력은 실로 가공할만했다. 엄청난 기운을 발산하며 회오리 바람이랄지 토네이도랄지 암튼 그것에 삼켜진다면 그 누구라도 살아남지 못하고 몸이 갈가리 찢길 것만 같은 분위기랄까? 지금 그 한복판에 사음민이 있는 것이다. 노호의 노림수는 적중했고 정확했다. 지금까지지는 말이다.
 
 
그런데... 한창 위력을 뽐내고 있는 추혼혼천세의 한 가운데에서 뭔가 번쩍~ 섬광이 비치기 시작한다. 마치 먹이를 노리른 맹수의 눈에서 발산되는 빛이랄까? 그 섬광은 차츰 커지기 시작하더니 어떤 보호막이랄지 격렬하게 공 형태를 만들며 회전하고 비틀어지는 초식이랄지 아무튼 추혼혼천세 한 복판에서 뭔가의 강렬한 기운이 생성되었고 그 기운은 맹렬하게 반응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마침내 핵폭탄이라도 터진 듯 커다란 섬광을 번쩍 발생시키면서 추혼혼천세를 파쇄하고 만다. 사실 파쇄라고 해야 할지 아니면 막아낸 거라 해야 할지 헷갈리지만, 아무튼 그로인해 추혼혼천세가 만든 강력한 회오리 바람 기운은 한바탕 요란하게 터지고 춤을 추더니 이제 점점 사그라들고 만다.
 
 
투 하 학
 
콰 콰 콰
 
쿠 르 르 르
 
 
추혼혼천세를 튕겨내고 무마시키려는 기운 또한 너무 강렬하고 거세기에 그 여파로 인한 폭풍우같은 반발력 또한 대단하다. 그 후폭풍으로 노호는 힘껏 몸이 날아가지 않기 위해 두 발을 지면에 바짝 붙이며 균형을 추스르고 있다. 그러면서 땅에 박아뒀던 장창을 뽑아 자세를 잡자마자 추혼혼천세를 만들어 냈던 다섯 개의 창들은 다시 퉁겨져 나와 노호 등에 착용한 창집에 네 개가 재장착되고 한 개는 노호가 들고 있는 장창 끝에 정확히 체결된다.
 
 
흙먼지가 조금 걷히며 그 안에서 사음민이 잔뜩 상기되고 분노로 일그러진 얼굴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를 보며 노호는 “이제야 좀 정신이 드나? 사음민!” 라고 말한다. 그런 노호에게 사음민은 제대로 화 난 목소리로 대꾸한다.
 
 
“너... 잘도 나를 여기까지 몰아 넣었구나. 그래... 네 뜻은 잘 알겠다. 오너라! 이제부터 네가 원하던 대로 진심을 다해 상대해 주마!”
 
 
사음민이 마령검을 꾸욱 잡고 자세를 취하며 노호를 노려본다. 그런 그의 마령검 주변과 사음민 몸 주위로 다시 화령 수십만 개가 생성되어 강렬한 기운을 만들어 내고 있다. 사음민은 생각을 정리한다. 이제 어차피 몸이 마령검의 침식을 견디지 못한다.
 
 
............ 그러니 재가 되어 사라질 각오로 여기에서 승부를 낸다...! .............
 
 
노호도 그런 사음민의 도전에 조금도 물러설 마음이 없다. 오히려 노호도 기다리던 바다. 팔대기보 추혼오성창을 진각성한 주인으로서 이번의 대결에서 전력을 다해 기필코 승부를 결정짓겠다는 각오를 다진다. 사음민에게만큼은 절대 물러서거나 지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으니 말이다.
 
 
고 오 오 오
 
              파 지 직
 
                            파 직
 
                                            콰 르 르 르

 
 
지금 두 사람의 간격은 9미터 정도다. 길지도 짧지도 않은 거리에서 노호도 사음민도 거침없이 기운을 최고조로 끌어 올리기 시작한다. 이른바 사생결단을 보려는 두 사람이다. 그러자 그들이 서 있는 지면과 공간이 갑자기 일그러지기 시작하는 게 아닌가! 그뿐만 아니다. 그들이 있는 주변 땅이 기의 압력으로 내려앉고 있다.
 
 
우직    우지직         우직       우직
 
 
이런 기세라면 분명 둘 중의 하나는 죽을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그걸 지켜보고 있는 도제 문정후는 걱정스런 표정이 역력하다. 겁도 없이 저렇게 거대한 기운을 끝도 없이 키우고 있으니 말이다. 옆에 있는 약선 또한 비슷한 우려다. 저 정도 기운이면 격돌의 여파가 어느 정도일지 짐작도 가지 않는다고 말이다.
 
 
저쪽 뒤편에 있는 신녀 또한 이런 거대한 기운들의 격돌이 무척 걱정스럽다. 그녀는 미고 할머니를 읊조리며 기도한다. 할머니... 부디 살성님을 지켜주세요.....
 
 
진풍백은 그런 두 사람의 대결을 관전하며 큰 흥미를 보인다. 저것들 제법 무공 좀 쓸 줄 아는구나... 뭐 그런 마음이랄까? 그러다 문득 옆에 있던 매유진에게 눈길을 주다가 살짝 의외라는 표정을 지으며 묻는다. 뭐가 그리 겁나서 떠는 거냐고 말이다. 매유진은 자신도 모르게 바들바들 떨고 있었기 때문이다. 뭐, 저 두 녀석의 대결이 흥미롭고 지금 만들어 내는 기운이 엄청난 것은 알겠다마는 그렇다고 그렇게 사시나무 떨듯 떨 필요까진 없지 않느냐는 게 진풍백의 생각이다. 설마 저 격돌로 이 주변이 싹 다 날아가 버리기야 하겠냐는 게 그의 안일한 생각이기도 하다. 그러나 매유진의 생각은 달랐다.
 
 
“저건 진각성자들의 진심을 담은 격돌이에요... 현무 말로는 저런 기세의 격돌이라면 시전자의 목숨뿐 아니라 기보까지도 파괴시킬 거래요. 그리고 봉신구가 아닌 곳에서 기보가 파괴된다면 ... 기보에 축적된 기가 발산해 이 지역 전체가 다 사라져 버릴 거라고 했어요.”
 
 
그게 바로 지금 매유진이 떨고 있는 이유였다. 현무는 모르는 게 없다. 현무 또한 팔대기보이며 역시 봉신구에서 만들어진 기물이니 허튼소리는 아닐 거다. 지금 저 격돌의 끝이 매우 안좋은 상황을 초래하는 것을 예견할 수 있기에 현무도 매유진도 몹시 걱정스럽고 불안한 것이다. 매유진의 그런 초조한 표정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진풍백은 걱정을 해준다. 자기야 원래부터 어서 죽기를 기다리고 있고 죽음 따윈 하나도 두렵지 않지만 앞으로 살 날이 많이 남아 있을 매유진이 저 격돌 후에 죽는다니 불쌍하다는 어투다. 그러면서도 츤데레 상남자 클라스의 진풍백은 이 한마디를 덧붙여 매유진의 마음을 살포시 흔들어 놓는다. 이 말에 매유진의 뺨이 아주 살짝 발개졌다고 느껴지는 건 저 뿐일까요?
 
 
“그래도 그런 일이 벌어지면... 내가 너보다는 조금 먼저 죽어줄 테니까 너무 억울해하지는 마라.”
 
 
“...........”
 
 
(매유진의 속마음 추측)
 
아, 뭐야 이 남자... 무심한 척하면서 챙길 건 다 챙기려 하네. 나를 최대한 보호하다가 먼저 죽겠다는 거잖아. 이거.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의 이 남자... 알아 갈수록 뭔가 마음이 쓰이네. 나... 설마, 이 남자 좋아하고 있는 건가?
 
 
<자하마신의 노림수>
 
 
진풍백은 다시 노호와 사음민의 대결 장면을 바라보다가 퍼뜩 이상한 느낌이 든다. 매유진이 전해준 말이 사실이라면, 지금 저런 상황을 누군가 일부러 만들어내고 있다는 말인가? 내 느낌으로는 저 둘이 싸우고 있는게 뭔가 부자연스럽다고 생각했는데... 그 부자연스러움이 바로 그런 이유라서 였나?
 
 
“이 판을 벌인 놈은 그런 파멸을 노리고 있었던 건가?”
 
 
진풍백의 촉은 정확히 들어맞았다. 팔대기보끼리의 정면 대결을 연출한 누군가 있다는 그 느낌 말이다. 진각성자들이 맞대결하여 둘 중 아무나 죽으면 그가 소유한 기물도 함께 소멸 되는 것을 미리 알고 있었던 자하마신이 바로 그 연출자인 것이다. 자하마신은 분명히 느끼고 알 수 있었다. 봉신구에서 화룡도가 사라지는 순간 말이다. 그때 확실히 알았다. 팔대기보라는 것들은 하나라도 빠지는 순간 완전함을 잃는다는 것을... 자하마신은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염원하고 있다.
 
 
.............. 그러니, 그렇게 진심으로 격돌하고 부서지거라!! 더 이상 이 세상에 내게 맞설 존재가 남아 있지 않도록!! ..............
 
 
타 앗
 
 
그렇게 자하마신이 노호와 사음민의 대결을 구경하던 중에 갑자기 뭔가를 감지한다. 누군가 굉장히 빠른 속도로 이곳을 향해 쇄도하는 기운을 말이다. 그리고 그게 누구인지 단번에 알아챈다. 좀전보다 더욱 음흉하고 기분나쁜 미소를 지으며 자하마신은 읊조린다.
 
 
“흐... 이제야 온 거냐? 한비광!!”
 
 
 
 
 
 
<에필로그>
 
역시 자하마신의 노림수였습니다. 도월천이 그 무시무시한 일월수룡륜으로 두 마리의 미친 용을 풀어놔 무림 진영의 선봉을 쑥대밭으로 만들던 그 순간을 그리 오래 지켜보지 않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노호가 난입했을 때 노호의 대결 요청을 흔쾌히 수락하며 도월천을 물리고 사음민을 내세운 이유가 또한 그러합니다. 일부러 마령검을 사음민에게 맡겨놓았고 이번 무림정벌 때 챙겨오라고 지시해놨던 이유도 바로 이런 상황을 연출하기 위한 노림수였던 게지요.
 
과연 자하마신의 그 노림수가 먹힐지 궁금해집니다. 추혼오성창과 마령검이 진심으로 격돌하여 둘 중 하나가 파괴될 것인지는 더욱 더 궁금합니다. 그런데 이제 막 도착하고 있는 한비광이 역시 큰 변수겠지요. 같이 오고 있는 유세하는 또 어떤 역할을 할지도 너무 큰 관심이 쏠립니다. 아무도 막지 못했던 그의 폭주는 더 이상 없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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