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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화 스토리 === 천음마녀 갈뢰 vs. 도제 문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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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4-07-13 10:59 조회566회 댓글0건

본문

열혈강호 600화 스토리
 
 
전극진/양재현 작품
비줴이 편집
 
 
 
 
<프롤로그>
 
신지와 무림이 일대 격돌을 벌이고 있는 전장에 홀연히 나타난 천음마녀 갈뢰! 그녀는 놀라운 비밀을 밝혔습니다. 풍연이 자신의 아들이라는 것과 풍연의 아버지는 바로 한상우라는 것이지요. 한비광의 아버지도 한상우이니 풍연과 한비광은 배다른 형제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정작 한상우는 죽고 지금 한상우의 모습을 가진 자는 자하마신이라는 것이 또한 슬픈 사실입니다. 그 모든 것을 파악한 갈뢰의 마음은 천갈래 만갈래 찢어질 듯 합니다. 어떻게든 엄마로서 아들을 살려야겠다는 일념입니다. 모성애는 그 무엇보다 강하니까요.
 
 
 
 
 
<그 애는 살려주세요>
 
 
저 한마디가 지금 갈뢰가 자하마신에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부탁일지도 모른다. 엄마니까 아들을 살려야겠다는 일념 말고 또 뭐가 있을 수 있을까?
 
전장 한복판에서는 철혈귀검과 혈뢰가 힘겹게 천검대와의 일전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그들은 이미 많이 지친 상태다. 이대로라면 몰아닥치는 천검대원들에게 죽임을 당하는 건 시간 문제다. 아무리 고수라도 기력이 다 소진된 상태라면 어쩔 방도가 없지 않은가! 그런 그들의 상태를 파악한 천검대원 세 명이 자신만만하게 임철곤과 혈뢰를 향해 돌진한다.
 
그런데 바로 그때, 그 세 명의 목덜미에 뭔가 하얀 빛이 하나씩 꽂힌다. 그러자 그들은 마치 돌덩이가 된 듯 몸이 마비되어 그대로 멈춰버린다. 그것은 어딘가에서 날아온 ‘점혈’이다. 일단 위기를 넘긴 임철곤과 혈뢰의 눈에 들어오는 것은 저멀리에 우뚝 서서 이쪽으로 팔을 들어 손가락을 가리키고 있는 천음마녀 갈뢰다.
 
 
“호오... 이건 또 무슨 짓이지?”
 
 
자하마신이 갈뢰에게 한 마디 했고 갈뢰는 체념한 듯한 숨을 나지막이 쉬더니 시키는대로 하겠다고 선언한다. 그 대신 이 애는 살려서 저들과 함께 보내달라는 부탁을 하고 있다.
 
 
“크크크.. 그거야 아무래도 상관없다. 내 심검은 아무리 거리가 떨어져도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작동시킬 수 있으니까. 다시 말해 그 애가 어디에 있건 데가 딴 마음을 먹는 순간, 그 애는 죽어버릴 수도 있다는 말이다.”
 
 
자하마신의 그 거지같은 말은 갈뢰의 분노를 치솟게 한다. 이를 지그시 깨물며 몸을 바르르 떤다. 그러나 어쩌랴. 심검이 아들의 심장에 박혀있고 저놈의 말 또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시키는대로 할 수밖에 없다. 무림과의 전쟁에 뛰어들어 무림 놈들을 싹쓸어버려야 하는 것이 지금 갈뢰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이다. 그래서 그렇게 하기로 한다.
 
 
갈뢰는 염력을 이용해 바닥에 쓰러져 기절해 있는 풍연의 몸을 허공에 들어올린다. 그러더니 뚜벅뚜벅 전장의 한복판으로 걸어간다. 그 뒤에 풍연의 몸이 둥실둥실 떠서 뛰다르고 있다. 그런 모습에 주변의 모든 무사들은 당황스러워 한다. 이게 대체 뭔 일이지? 임철곤과 혈뢰를 포위하고 있던 천검대원들은 갈뢰에게 길을 터준다.
 
임철곤과 혈뢰 앞에 당도한 갈뢰는 풍연을 임철곤에게 살포시 안기게 해준다.
 
 
“이 애... 소지주를 안전한 곳으로 데려가세요.”
 
 
그러더니 갈뢰는, 여기서 멀어지는 게 좋을 거라며... 잠시후 이곳은 약간 소란스러워질 거라는 말을 남기고는 계속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한다.
 
 
<도제 문정후 vs. 천음마녀 갈뢰>
 
 
갈뢰가 향하고 있는 목적지는 바로 도제가 한창 격전을 벌이고 있는 그곳이다. 아무리 도제가 천검대에 비해 월등한 무공을 자랑한다지만 천검대의 인해전술에 도제 또한 사람인지라 점점 지쳐가고 있는 상황이다. 조금 전에 제3 흑풍회도 가세를 했는데로 여전히 쉽게 전세가 뒤집히지 않고 있는 답답한 상황인 것이다.
 
 
“물러나세요... 저 자, 제가 맡겠어요.”
 
 
그러자 천검대원 하나가 입으로 삐익~ 소리를 우렁차게 낸다. 동시에 흑풍회와 무림 무사들과의 최일선에서 격전을 치르고 있던 모든 천검대원들이 썰물 빠지듯 물러나기 시작한다. 마치 홍해가 갈라지듯 그렇게 길이 시원하게 뚫리고 그 길을 갈뢰가 사뿐사뿐 걸어가고 있다. 그녀 앞에는 도제 문정후가 있다.
 
 
“미안해요. 근처에 저를 상대할 만한 고수는 당신밖에 없는 거 같군요.”
 
 
그 말을 마치자마자 갈뢰는 냅다 공격을 시작한다. 괴명검이 바람을 가르며 도제에게 향하고 도제는 커다란 도를 비켜 세워 막는다.
 
 
쩌 어 엉
 
                     쩌 우 우 웅

 
 
괴명검의 위력이 발산되기 시작한다. 엄청난 음공이다. 주변의 무림인들과 흑풍회와 천검대 등등 모든 사람들이 일제히 귀를 틀어막는다. 너무도 큰 굉음에 고막이 터져나갈 지경이기 때문이다. 정신도 혼미해진다.
 
또다시 갈뢰의 강력한 공격이 시전되고 도제는 급히 막아낸다. 그러자 조금전과는 비교도 되지 않게 더욱 더 커다란 엄청난 음공이 발산되기 시작한다.
 
 
콰 콰 콰 쾅

            웅 우 우 웅
 
                               쾌 웅 웅

 
                                 우웅 우 웅
 
 
 
홍균이 외친다.
 
“전 흑풍회! 음공의 영역 밖으로 대피하라!”
 
 
 
콰 아 아 앙
 
              쩡 쩡 쩌 엉
 
                               쩌 저 저 정
 
                                                     쩌웅 쩌 어 웅

 
 
두 사람의 격돌에 주변이 초토화가 될 지경이다. 흙먼지가 자욱하고 사방에 돌덩이가 튀고 무엇보다도 그 지독한 음공에 제법 멀리 물러나있는 무림인들도 흑풍회도 천검대도 귀를 틀어막으며 고통을 느끼고 있다. 그런 음공의 파장은 좀 더 멀리 떨어져 있는 지역에 있던 신녀, 매유진, 은총사, 노호의 귀에도 생생히 전해진다. 노호의 뇌까림이 의미심장하다.
 
 
“칫! 저걸 다시 또 보게 될 줄은 몰랐군. 다음에 저걸 보게 되는 건 사음민... 그놈과 함께일 거라 예상했었는데...”
 
 
 
갈뢰의 공격을 그저 허겁지겁 막아내기만 하고 있는 도제는 생각한다. 어쩌면 이 여자가 아까 상대했던 그놈보다 더 셀지 모르겠다고... 도제가 말하는 그놈은 바로 절대천검대장 묵령이다. 신지의 2인자라는 묵령인데 그보다 더 센 것으로 보는 이 여자 갈뢰는 그럼 대체 얼마나 고수란 말인가! 그녀는 1.5인자?
 
 
............. 젠장할... 잘하면 오늘이 내 인생 마지막 날이 될지도 모르겠군 .............
 
 
 
<자하마신의 득의양양>
 
 
갈뢰가 도제를 몰아붙이는 모습을 응시하고 있는 자하마신은 입가에 미소를 짓는다. 만족스러운가 보다. 그의 시선에는 괴명검이 가득 들어온다.
 
 
........... 크크크.. 팔대기보, 네놈들이 아무리 대단하다 해도... 결국 인간에게 종속된 존재... 이토록 나약한 인간에게 종속된 너희들 또한, 결국 내게 지배되는 나약한 존재밖에 되지 않는구나..........
 
 
자하마신은 지금 팔대기보전을 떠올리고 있다. 그때부터 그는 팔대기보의 존재와 그것들에 대한 일종의 두려움을 느끼고 있었던 것이다.
 
 
........... 이 꼴을 보니, 팔대기보전 이후 네놈들에게 과도하게 신경썼던 내 자신이 한심스러울 지경이군.........
 
 
그의 시선은 갈뢰와 도제에게서 벗어나 저멀리 신지 어느곳을 향한다. 그곳은 바로 봉신구다. 조금전에 감지한 바로는 4장로와 한비광이 싸우다가 추락한 곳이 하필이면 봉신구였다. 그 충격으로 한비광은 죽었고 그러자 팔대기보 중 최고라는 화룡도가 주인의 죽음에 실망하여 스스로 소멸을 택했음을 감지하고 있는 자하마신이다. 봉신구 방향을 바라보며 그는 생각을 이어간다.
 
 
.............. 가장 신경을 쓰던 그놈마저 주인의 죽음에 실망하고 소멸해 버릴 정도였다니............
 
 
 
<한비광, 눈을 뜨다>
 
 
이곳은 봉신구다. 조금전 추락으로 한비광은 혼절해있었다. 서서히 눈을 뜨기 시작하는 한비광의 모습이 반갑다. 그의 곁에는 화룡도가 바닥에 놓여있다. 겨우 눈을 뜨고는 간신히 상체를 일으켜 세운다. 한비광의 두 눈에 들어오는 광경은 모서리 진 어두컴컴한 지하공간 같은 곳이다. 고개를 들어 위를 바라보는 그는 소스라치게 놀라는 표정이다. 동공이 한껏 확장되며 그는 외마디 신음을 내뱉는다.
 
 
“여긴...”
 
 
 
 
 
<에필로그>
 
모성애만큼 강한 것이 또 있을까요? 아들의 목숨을 지켜내기 위한 엄마의 선택은 많지 않습니다. 그저 자하마신이 시키는 대로 할 뿐입니다. 무림인들을 다 죽여서라도 아들을 살릴 수 있다면 엄마는 그것을 선택할 것입니다. 비겁하고 치사하게 심검을 꽂아 생사를 쥔 인질 상태로 만들어 그것을 이용하는 자하마신이 참 거시기 합니다. 그나저나 우리 도제 할아버님은 갈뢰의 손에 돌아가시게 되는 걸까요? 무림 천하5절 중에 벌써 두 분이 돌아가셨는데 말입니다.
 
개인적인 바람이었던, 천하5절과 자하마신과의 한 판 승부는 끝내 성사되지 못했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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