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375화 - 신전에 배달된 엄청난 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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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0-08-14 17:38 조회10,984회 댓글0건본문
열혈강호 375화 스토리
2010. 8. 14. 토 비줴이 편집
<프롤로그>
요즘 트위터를 자주 들어가보고 있습니다.
양재현 작가님과 맞팔을 하고 있구요 김풍 작가님을 우연찮게 퐐로우하고 있지요. 아, 강풀 작가님도 열심히 퐐로우하고 있는데 며칠전 작품을 주르륵 올리셨더라구요. 역시 감성이 폴폴 묻어나는 스토리와 친근한 그림 솜씨는 여전하십니다. 김풍 작가님은 트위터를 통해 후원금도 받고 계시던데 넉넉히 모아지고 있는지 궁금해지네요. 김풍님 왈, 두 분이 각각 100원과 1,000원을 계좌이체해주셨다고 하던데..흠흠... ^^; 열혈강호 팬 혹은 비줴이열혈강호 회원님들 중 혹시 트위터를 하신다면 퐐로우 부탁드립니다. 맞팔율 100%를 지향합니다. ^^ (제 트위터 주소는 bongyong).
트위터를 통한 소식을 몇 가지 전해드리자면...
전극진 작가님의 작품 중 또 하나의 인기작인 브레이커
그 작품은 이제 더 이상 툰도시에서 볼 수 없구요,
아마 조만간 포탈 ‘다음’에서 웹툰으로 만나실 수 있으실겁니다.
많이 많이 부담없이 클릭하시면 됩니다.
물론 열혈강호는 툰도시에서 계속 서비스 된다고 해요.
양재현 작가님이 조금 더 나은 환경의 작업실을 꾸며 이사를 할 예정.
좋은 분위기의 화실에서 더욱 멋진 작품을 기대해봅니다. ^^
사족으로, 비줴이열혈강호 운영자는 지난달에 인천 송도신도시로 이사를 했답니다. 십여 년간 전세를 살며 숱하게 이사를 다니다가 드디어 한동안 이사 걱정을 덜 수 있는 월세로 이사했다는....
1.
신녀....
세외 4대 세력 중 하나인 동령을 지배하는 존재다.
물론 여자다.
작두를 탈지는 모르지만 신성한 여자로 숭배를 받고 있는 그녀다.
신녀의 모습을 조금만 더 살펴보자.
눈망울은 깊다.
눈은 매우 크다.
콧날은 오똑하며 반듯하다.
입술은 앵두같이 가녀리며 앙증맞다.
귀는.... 아직 귀는 머리카락에 가려 보이지 않아 잘 모르겠다.
하관은 빠르게 내려가며 가파른 브이 라인의 턱선을 만들고 있다.
가슴은 아마도 F컵 정도로 보인다. 거유라고나 할까.
풍성한 의상에 숨겨진 몸이지만 분명 에스 라인에 8등신이 틀림없다.
작가님들은 예상컨대 뚱뚱한 여자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
그래서 사모님들이 한 몸매 하시는 날씬한 분들이지 않을까 싶다. ^^;
(돌발퀴즈 : 지금까지 뚱뚱하게 묘사된 여자는 누굴까요? 있기는 한가요?)
암튼, 그녀가 나타났다는 거다.
그것도 신전이 아니라 살성 일행을 친히 마중 나왔다는 것은 그만큼 그녀가 이번 표물에 대해 혹은 살성에 대해 어떤 마음을 갖고 있는지 아주 살짝 짐작해볼 수 있는 대목이 아닐까.
“신녀님을 뵙습니다!!”
모두가 신녀에게 최대한 예를 갖추고 있다.
아무 말 없이 살성과 구양후에게 다가가는 신녀.
그녀가 입을 연다.
“저런.... 많이 다쳤군요.”
아.........
자상하기도 하셔라.
저 한마디로 동령에서 신녀의 존재가 무엇인지 설명은 끝난 셈.
갑자기 세종대왕이 떠오른다.
그 어떤 왕보다 더 백성을 위하는 마음이 지극했던 세종이 아니신가.
백성을 가엽게 여겨 집현전을 부활시키고는 친히 한글을 창제하시지 않았던가. 밤새 연구를 하다 책상에 엎드려 잠이 든 신숙주에게 입고 있던 옷을 친히 덮어주며 그 노고를 안타까워했다는 세종이 아니신가 말이다.
빼앗아 온 표물에는 눈길 하나 주지 않고 백성을 우선 살피는 신녀다.
옆구리에 큰 상처를 입은 구양후를 보며 천천히 그에게 다가가는 신녀.
손을 들어 그 상처에 살며시 갖다 댄다.
우 우 웅
불과 2, 3초나 흘렀을까?
그저 손을 댔다 뗐을 뿐이었다.
손을 댄 자리에 있던 옷감 천은 마치 녹아 없어지기라도 한 듯 사라졌다.
그리고 금방이라도 썩어서 문드러질 것만 같았던 구양후의 상처 또한 씻은 듯 말끔하다.
그래서 신녀라고 하나보다.
인간의 능력이라고 보기엔 믿기지 않는 신통함을 이렇게 보여주고 있는 신녀다.
원래 그런 분이라는 듯 조금의 동요도 보이지 않는 동령 무사들과는 상반되게, 그 광경을 지켜보고 있던 방준익 대장 이하 표사들은 술렁인다. 마술을 보기라도 한 것처럼 수군거리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것.
그제서야 방준익은 어떤 기억을 떠올린다.
동령에는 어떠한 상처도 낫게 만드는 신성한 손을 지닌 무녀가 존재한다는 이야기를 말이다.
2.
사방이 책을 빼곡히 들어차 있는 책꽂이가 가득한 서재.
희미한 불빛 아래 한 노인이 책을 읽고 있다.
수염이 쥐꼬리처럼 가늘게 뻗어 있는 모양이 낯이 익다.
“표물이 동령의 신전으로 무사히 들어갔다는 연락이 들어왔습니다.”
수하의 보고를 받고 있는 이는 바로 지신각주 종리우.
모든 것이 계획대로 척척 진행되고 있다는 듯 만족스런 미소를 흘린다.
종리우의 그 계획이란 게 대체 뭘까?
천신각주 사음민과 지신각주 종리우의 아슬아슬한 구도는 지난 스토리 372화에서 살짝 엿볼 수 있었다. 치밀한 계략을 세워 그 모든 것들을 조종하며 살피고 있는 종리우와 그런 그의 계획을 속속들이 알면서도 날카로운 발톱을 여전히 숨기며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는 사음민. 그 둘의 구도는 신지에 있어서 제 2인자를 노리는 치열한 음모와 권모술수의 결정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종리우의 계략을 좀 더 알아보자.
수하의 궁금증이 곧 우리 독자들의 궁금증이다.
우리를 대신해 열심히 종리우에게 질문을 던지고, 또 그 질문에 친절하게 성심성의껏 답변을 이어가는 종리우 덕분에 궁금증이 하나씩 풀리고 있다.
표물이 하나의 핵심이다.
평범한 물건이 아니다.
그것들은 바로 폭탄!!!
게다가 천하의 신공이 직접 만든 폭탄이라는 것!!!
하지만 그런 폭탄만으로는 신전을 모두 날려버릴 수는 없을 터.
단지 건물을 노림이 아니다.
동령의 심장부에 회복할 수 없는 일타를 날리는 게 바로 종리우의 계략.
그것은 바로 .......... 살성이다.
하드웨어인 건물이야 처음부터 신경쓰지 않았다.
소프트웨어인 살성을 노리고 있는거다.
표물을 확인하기 위해 살성이 입회를 할테고 또한 동령의 주요 실력자들이 배석을 할게 분명하다. 그때 폭탄이 일거에 터진다면... 그 자리에서 30보 이내에 있는 사람들은 끝장이 난다는 것!
하지만 살성이 누군가!
신지의 강자인 천신각주 사음민을 이겼다는 절대강자가 아닌가.
그런 살성이 폭탄 따위에 죽는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그런 의아심에 종리우는 쐐기를 박아 주신다.
“그 폭탄은 그저 일을 시작하기 위한 단초일 뿐, 진짜 폭탄은 그 뒤에 기다리고 있네.”
수하의 궁금증을 속 시원히 풀어주는 것 같으면서도 사실은 더욱 큰 의문을 던져주고 있는 종리우다. 우리 역시 마찬가지다. 한 두마디 더 해주면 좋을텐데 종리우는 거기까지 해설을 마무리 하신다. 나머지는 그냥 궁금해도 참고 다음 스토리를 보라는 거다. ^^;
3.
신전이 저만치 보인다.
달빛에도 분명한 건, 신전의 규모가 참으로 어마어마하다는 것.
이런 첩첩산중에 그리고 저런 위치에 저런 규모의 건물이 들어 서 있다는 게 그저 놀라울 뿐이다.
입이 딱 벌어지는 세 사람이다.
이차저차 해서 신전에 다다르기는 했지만 수레나 행렬의 위치는 더 이상 추적할 수 없다. 이미 신전 안으로 들어가 있는 상태라는 걸 직감한 그들이다.
주변을 살피던 한비광.
특유의 감지능을 발휘한다.
신전 주변의 숲 속에서 사람들의 ‘기’가 느껴지고 있다는 것이다.
더구나 그 기운은 움직이지 않고 멈춰있다는 것.
느낌상 매복을 하며 경비를 서고 있는 듯도 하다.
이쯤에서 세 사람의 작전이 펼쳐진다.
뾰족한 작전이랄 것도 없다.
체력이 달려 거동이 수월치 않는 하연은 현 위치를 지킨다.
자담은 좀 전에 한비광이 말한 숲속으로 정찰을 나간다.
경공이 출중한 한비광은 후다닥 신전으로 잠입하여 표사들의 위치를 찾아낸 후 잽싸게 돌아온다. 그런 다음 다시 세 사람이 그곳으로 간다. 이때 한비광은 그 위치와 정 반대로 가서 소란을 피운다. 병력들이 한비광에게도 몰리는 틈을 타 표사들을 구출한다. 한비광은 알아서 도망쳐 나온다.
단순명료한 작전이다.
휘리릭 사라져 가는 한비광을 걱정스런 눈길로 하염없이 그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하연 아가씨.
왠지 또 하나의 러브 라인이 만들어지는 듯하다.
(하여간 잘 생기고 능력 좋은 것들의 그 죽일놈의 인기는 아무도 못 말린다.)
암튼, 작전 개시!
한비광은 거미처럼 성벽에 붙어 다다닥 기어 오른다.
불침번을 가볍게 제압한다.
경공으로 귀뚜라미처럼 이리저리 톡톡 튀어 다니며 표사들을 찾아 헤메는 한비광.
옥탑방 근처에 다다른다.
아니 옥탑방이라는 표현이 좀 그렇다.
사실은 거대한 신전 건물의 최상층 부위를 말한거다. ^^;
불이 환하게 밝혀져 있고 무사들의 숫자가 만만치 않다. 언뜻 봐도 경비가 삼엄하다.
혹시 신녀의 침소? 그렇다면 또 한번 므훗한 써비스 컷의 등장? ^^;
(양 작가님, 힘내세요~ 무더위엔 그저 시원한 8등신 서비스 컷이 최고!!)
4.
신녀는 침소에 들었고 표물은 창고에, 그리고 포로들은 옥에 가두어 놨다.
보고를 들으며 하루의 마무리를 하려는 살성에게 부하는 또 하나의 보고를 올린다.
포로의 우두머리인 방준익이란 자가 면담을 강력히 요청하고 있다는 것!
잠시 고민을 하는 노호....
이윽고 만나보기로 결정한다.
마침 그 역시 그 늙은이에게 물어볼 말이 몇 가지 있는 터였기 때문이다.
<에필로그>
아.......
이렇게 토요일 오후가 사라져버렸습니다.
올레였는데....
지금 얼레? 로 바뀌어버렸습니다.
흑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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