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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3화 스토리 == 유세하를 떨게 하는 그의 존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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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3-05-06 20:53 조회13,868회 댓글7건

본문

열혈강호 433
전극진/양재현 작품
비줴이 편집/2013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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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걱정입니다.
이렇게 스토리 전개가 빨라지다니....
예전엔 미처 예상하지 못했었지요.
이러다가 신지로 훅~ 들어가서 치고받고 하다가
완결 선언을 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
일단 가 봅시다.
 

 

 

 

<신지로 가는 길>
 

참 험한 곳이다.
신지라는 곳!
수 십 미터도 넘는 그야말로 깎아지른 듯한 절벽.
그리고 그 사이에 난 좁은 길.
저 멀리 네 개의 그림자가 보인다.
풍연, 비광, 화린 그리고 유진.
그들이 걷고 있다.
맨 앞의 풍연을 따라 신지로 들어가고 있는 중이다.
 

앞장 서 걷다가 힐긋 뒤를 돌아보는 풍연.
바로 뒤에 따라 걷던 비광과 눈이 마주친다.
서로를 의식한 그들.
서로를 재수없어 하며 동시에 고개를 홱 돌린다.
 

그리고는 딴 생각을 시작한다.
 

풍연은 그렇다.
어쩌다 보니 이렇게 엮여서 지금 신지 길잡이 노릇을 하고 있다.
그러나 괜찮다.
저 놈은 현음독고에 중독된 상태니 여차하면 지신각 늙은이에게 부탁만 하면 그걸로 끝장이다 저 놈은...
 

비광은 이렇다.
처음 봤을 때부터 재수 없었다 저 놈.
어쩌다 보니 이렇게 엮이긴 했지만 상관 없다.
신지에도 다른 세력이 있다 하니 여차하면 그쪽과 손을 잡으면...
 

풍연과 비광의 속셈은 그렇게 하늘과 땅 차이다.
각자가 신나게 나름의 전략을 짜 놓고는 다시 서로를 흘겨 보는 그들.
동시에 음흉한 미소를 짓는다.
마치 둘 다 로열 스트레이트 플러쉬를 잡은 것처럼 말이다.
 

그런 두 놈의 변태스러운 때론 한심한 뒷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화린.
그녀 또한 생각이 많다.
검황 할아버지가 동행해줄 것으로 알았었기에 그러하다.
굳이 그 오두막에 남겠다시는 할아버지가 이해되지 않는 거다.
그리고는 그러셨다.
 

신지와 난 이미 건널 수 없는 강을 넘어섰단다. 만약 지금 내가 너희와 간다면 신지 무사들은 너희를 결코 순수하게 받아들여주지 않을 것이다.”
 

허나 화린은 걱정이다.
이제 겨우 실력이 느는 것 같은데 할아버지가 없다면 여기서 더 이상 어떻게 무공을 키울 수 있겠느냐는 걱정이다. 검황은 답한다. 너는 이미 원리와 방법을 깨우친 거라고... 이제부턴 그것을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는 약간의 시간뿐이라고 말이다.
 

검황의 예상은 반드시 맞아야 한다.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그 시간만 더 주어진다면 화린이의 검술은 그야말로 하늘을 찌를 듯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아니 그래야만 하기에 그렇다.
 

사실 검황의 걱정은 다른 데 있었다.
그의 시선에 들어오는 것은 바로 마령검!!
검황은 화린이의 어깨를 지그시 토닥인다.
그리고는 의미심장한 당부를 한다.
 

린아... 너는 심성이 착하고 곧은 아이다. 그러니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유혹에 흔들리지 말고 끝가지 네 자신을 믿고 지키도록 하거라.”
 

그랬다.
할아버지는 분명 그렇게 말씀하셨다.
그 말을 상기하며 화린은 물끄러미 마령검을 쳐다본다.
더 이야기를 들었으면 좋았을 것을...
분명 이 검과 관련된 뭔가가 더 있을 텐데 말이다.
유혹에 흔들리지 말라는 의미를 그녀는 아직 정확히 알지 못하고 있다.
마령검의 유혹이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유세하의 출몰>
 

숨소리.
아주 깊고 묵직한 숨소리다.
마치 온 몸의 기를 끌어 모아 내뱉는 듯한 거친 숨소리다.
 

 

하 아 아
 

 

그 숨소리는 네 사람의 주의를 한 순간에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흠칫 놀라며 풍연, 비광, 화린, 유진은 일시에 동작을 멈춘다.
그들은 한 곳을 응시한다.
저만치 숲 속에서 냉랭한 바람이 한 줄기 뿜어져 나옴을 느낀다.
 

그것은 바로 살기!!
맨날 뛰어놀다시피 하는 풍연의 구역이지만 그 역시 낯 선 기운이다.
 

 

촤 촤 촤 촤 촤
 

 

온다.
그쪽에서 이쪽으로 뭔가 빠르게 접근하고 있다.
비광이가 반응한다.
얼른 화룡도를 꺼내 든다.
이렇게 대 놓고 습격을 하다니 상대는 초보인가?
이건 습격도 뭐도 아니지 않은가!
 

이윽고 모습을 드러낸 그 숨소리의 주인공.
....
그는 바로 유.........!
 

바람처럼 몸을 날려 그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유세하의 얼굴은 그러나 제 정신의 그것이 아니다.
자의를 상실한, 마치 무언가에 홀린 듯한 표정이다.
그런 유세하를 한 번에 알아보는 화린과 비광은 동시에 소리친다.
 

... 사형?”
 

... 처남?”
 

그러나 거의 실성한 상태의 유세하가 그들의 말을 들을 리 없다.
 

쉬 학
 

유세하는 왼 손으로 허공을 엑스자 모양으로 가른다.
그 틈으로 강한 기가 뿜어져 나간다.
목표물은 맨 앞의 풍연과 비광이다.
슬쩍 그리나 재빨리 몸을 틀어 피해내는 두 사람.
그러나 그것은 유세하의 작전이었다.
두 사람이 양쪽으로 피하는 바람에 순간적으로 통로가 만들어진 거다.
바로 담화린에게 다가설 수 있는 통로다.
 

더욱 빠른 속도로 쇄도하는 유세하.
화린이 미처 말을 할 틈도 주지 않고 어느새 그녀와의 거리는 1미터다.
유세하의 손이 공기를 가르며 뻗어진다.
그때다.
화린이가 왼손에 들고 있던 마령검의 칼집에서 검이 빠지고 있는 게 아닌가.
 

!
 

마치 자석에 끌려가는 쇠붙이처럼 마령검은 칼집에서 뽑혀져 순식간에 유세하의 손에 이른다. 마령검을 자연스럽게 확보하는 유세하.
 

참 다행이다.
그가 공격을 시도하지 않아서...
그 공격 대상이 담화린이 아니어서...
번개와도 같은 짧은 순간에 유세하와 담화린의 눈이 마주친다.
0.0001초 정도의 찰나 동안 유세하의 눈은 보통의 사람으로 변모한다.
그 느낌을 본능적으로 감지하는 담화린이다.
 

그래서였을까?
유세하는 착지하기가 무섭게 그대로 몸을 180도 돌리고는 줄행랑이 시작된다.
그의 목적은 단순히 마령검 탈취였던 걸까?
멀어지는 유세하를 향해 매유진은 어느새 화살을 날릴 태세다.
그러나 담화린은 황급히 제지한다.
쏘면 안 된다고 말이다.
 

멀어져 가는 유세하를 보며 너무도 안타까워하는 담화린.
금방이라도 눈물이 쏟아져 나올 듯하다.
 

그때다.
한비광의 추격이 시작된 것.
그 역시 궁금하다.
저 자는 유세하가 아닌가.
 

처남! 거기 서봐! 처남!!”
 

둘의 그림자는 저 멀리 숲 속으로 사라져 버리고...
그 모든 상황을 그저 넋 놓고 보고 있던 풍연이 묻는다.
 

방금 그 이상한 거.... 너희가 아는 사람이야?”
 

대답 대신 그들이 사라진 방향을 한 없이 쳐다만 보는 담화린.
온통 유세하 걱정으로 가득한 눈빛이다.
그런 그녀의 눈빛을 감지하는 풍연.
그 역시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있는 중이다.
 

 

 

 

<한비광 vs. 유세하>
 

추격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금세 따라 잡은 비광은 계속 목 놓아 외친다.
좀 기다려 보라고 말이다.
그의 생각 역시 복잡하다.
 

대체 뭐가 어떻게 된 걸까?
어떻게 처남이 여기까지 찾아올 수 있었을까?
제 정신도 아닌 것 같은데 말이다.
어떻게 먼저 와 있을 수 있는지 이해 불가 상태인 거다.
 

그때, 갑자기 유세하가 멈추면서 동시에 공격이 시작된다.
마령검이 예리하게 공간을 가르며 한비광을 향한다.
 

휘 르 르 르
 

비광은 감지한다.
그를 향해 쇄도하고 있는 것은 분명 화린이의 검이다.
그러나 그게 전부가 아니다.
맹렬하게 회전하는 마령검 주변을 작은 꽃잎들이 함께 춤추고 있다.
황급히 화룡

댓글목록

두아들맘님의 댓글

두아들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런 선리플할껄 ㅋ 다 읽고 리플이 없어서 내가 일등 헉 하고 들어왔더니....ㅋ
스토리가 급히 흘러가네요 불쌍한 유세하 어찌 저곳에 있는지...??

끼네끼네님의 댓글

끼네끼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각했네요. 그래도 잘 보고 갑니다. 433화를 늦게 봤으니 434화는 조금만 기다려도 볼 수 있을것 같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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