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강 550화 === 도월천의 륜, 신지 지주를 타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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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8-12-09 18:31 조회9,389회 댓글0건본문
열혈강호 550화
전극진/양재현 작품
비줴이 편집
<신지 지주의 생각들>
그야말로 일진일퇴가 거듭된다.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는 한비광과 적당히 피하고 막아내는 신지 지주.
사실 지주는 이 놈을 상대하면서도 이상한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
조금전까지는 작전이 그럴듯하게 잘 먹혔다.
즉, 검황이란 자와의 상대에서는 동굴을 지키며 나름 요리했었다.
유일한 탈출구인 동굴을 무너뜨리지 않게 하기 위해 그것을 이용했었다.
역시 검황의 공격은 일부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이대로 시간을 더 끌고 있으면 곧 묵령이 도착하겠지.
절대천검대와 묵령에게 이곳을 맡기면 알아서 피바람을 일으킬 것이다.
그동안 이 동굴만 잘 지켜내면 신지의 무림정벌은 계획대로 될 수 있다.
그래서 득달같이 동굴까지 내달리지 않았던가?
오다가 만난 활 쏘는 계집과 나름 내공이 괜찮은 놈도 그냥 두고 온 것이고.
다 그래서 그랬던 것인데...
그런데...
지금 이 젊은 놈은 다르다.
자기 아버지의 육신을 내가 차지하고 있어서 전에 한 판 붙긴 했었지.
실력은 있긴 있는데 물론 한참 모자르긴 하지만 말이다.
어쨌거나 귀찮게 되었다.
동굴이 무너지든 말든 마구잡이로 이렇게 몰아붙이면 나도 조금은 곤란하다.
무조건 방어만 하기에는 체면이 구겨질 수도 있고 말이다.
이 동굴이 무너지면 여기 있는 무림 놈들이 다 떼죽음을 당할 수도 있는데...
이 놈은 그런 것쯤은 전혀 상관없다는 것인가?
이렇게 공격에 거리낌이 없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 놈... 설마했는데 역시나 똘아이?
흠...
물론 나는 이 놈이 보기에는 아버지의 원수지.
원수를 갚을 수만 있다면 동굴이 무너지든 그래서 사람들이 다 죽어 나가든...
그런 것은 전혀 개의치 않는다는 뜻이겠군.
거참...
귀찮게 되었어.
그렇다고 대충 대충 상대하다가는 혹시라도 더 귀찮게 될 수도 있겠고...
그렇다면....?
지주는 생각을 대충 정리하고는 액션에 들어간다.
화룡도가 불쑥 치고 들어오는 것을 노리고 있다가 맨손으로 덥석 잡아버리는 지주.
물론 날 쪽이 아니라 등 쪽을 통해 감싸 쥐었다.
동시에 휙 내쳐버리는 지주.
그 덕분에 한비광은 한 바퀴 빙글 돌더니 저만치로 나동그라진다.
비틀거리다가 겨우 힘을 내서 균형을 다시 잡고 지주쪽을 노려보는 비광.
그의 시야에 불쑥 들어오는 것들은 많은 수의 검...
지주의 이기어검술은 역시 대단하다.
검들이 일제히 칼끝을 한비광을 향하며 날아들기 시작한다.
제길~
툴툴거리며 화룡도를 마구 휘두르며 수십여 개의 검들을 일단 막 쳐낸다.
일단은 다 막아냈다.
일단 한숨을 내쉬며 호흡을 가다듬으려는 찰나...
육중한 그림자 하나 한비광의 얼굴을 향해 무지하게 빠르게 다가서고 있다.
바로 신지 지주다.
이기어검술은 본 공격을 위한 준비 작업이었다고나 할까?
지주의 발은 정확히 화룡도를 밟고 있다.
그대로 화룡도를 지면 쪽으로 짓밟아버리는 지주.
화룡도를 쥐고 있으니 한비광 역시 중심을 잃고 땅으로 엎어지는 상황이다.
“네 놈은 재미있는 구석이 있어 웬만하면 살려두고 싶었는데...”
신지 지주는 역시 귀찮기만 한 이 놈을 죽여버리기로 작정을 한 모양이다.
이 놈의 여자친구를 신지에 볼모로 잡아두고 있으니 뭔가 더 재밌을 것 같았는데.
대책 없이 귀찮게 구니 어쩔 수 없지...
지주는 손을 까딱거려 조금 전 한비광이 쳐낸 검들을 다시 허공에 띄운다.
이기어검술로 바닥에 쓰러진 한비광을 향해 칼끝을 겨눈다.
“아...쪽팔리게...”
뭐...?
이건 또 뭔 소리?
엎어져 있는 한비광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소리다.
동시에 맹렬한 불길이 화룡도를 휘감는다.
화 르 륵
그렇게 잠시 방심하고 있는 지주를 향해 한비광은 냅다 한 방 먹인다.
이거나 쳐먹어... 라는 외침과 함께!!
투 화 확
신지 지주가 방심한 건 맞다.
이기어검술로 놈의 몸통에 칼 스무 자루쯤 꽂아주려고 했었는데...
갑자기 쪽팔린다는 말을 들으니 황당해서 잠시 방심했었다.
그랬더니만 이런 갑작스런 반격이라니...
화룡도의 불길은 정확히 지주를 향해 솟구치고야 말았다.
지금 이곳은 바로 동굴 안이다.
동굴이 무너지든 말든 상관없다는 한비광의 마구잡이식 공격인 것이다.
그에반해 지주는 살살 다루며 이기어검술로 녀석만 콕 찍어 잡으려 하고 있다.
입장 차이가 있으니 대처하는 방식도 조금은 달라질 수밖에 없는 것!
아무튼 그렇게 의외의 반격을 당하는 지주.
동굴 밖으로 흙바람이 터져나간다.
물론 이정도로 신지 지주가 타격을 입진 않는다.
단지 조금 놀랐을 뿐.
새삼스레 지주는 생각을 해낸다.
이 놈은 지옥화룡을 마음대로 부릴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호오.... 이거 화룡도 아닌가?”
<도월천>
그때 한비광의 등 뒤에서 홀연히 터져 나오는 목소리 하나 있다.
모습을 드러내는 이는 바로 바로 도월천이다.
사람보다도 화룡도를 먼저 알아보는 거다.
“그렇다면... 자네가 내 여섯째 사제인 한비광인가 보군.”
이 두 사람은 지금 첫 대면을 하고 있다.
서로 알고는 있었지만 이런 극적인 장면에서 만나게 되다니...
드디어 도월천이 흑풍회를 이끌고 마침내 산해곡에 도착을 한 것이다.
“늦었잖아... 사형...!”
툴툴거리는 한비광을 그냥 대충 무시하고 도월천은 곧바로 행동에 들어간다.
도월천의 그 특유의 미소와 함께 말이다.
일단 실례 좀 하겠다는 묘한 멘트와 함께 신지 지주에게 선빵을 날린다.
저 놈은 또 뭐냐...?
뭐 그런 눈치로 쳐다보고만 있던 지주를 향해 소용돌이 두 개가 쇄도한다.
도월천의 무기인 두 개의 륜!!!
거침없이 지주를 향한다.
당연히 지주는 가볍게 뒤로 몸을 날리며 그 지점을 피한다.
두 개의 륜은 지주가 서있던 지점에서 하나로 합쳐지는 듯 하더니 방향을 튼다.
이동하는 타겟을 향해 륜 또한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거다.
피했더니만 또 따라오는 륜을 보며 살짝 빈정이 상하는 지주.
두 주먹에 잔뜩 기운을 모으는 지주.
그를 향해 달려드는 두 륜을 향해 손목에 차고 있는 아대를 방패로 활용한다.
맹렬히 회전하는 륜은 그 아대와 격렬한 충돌을 일으킨다.
그런데 륜의 힘은 지주의 생각보다 훨씬 컸다.
그냥 막아내 튕겨버릴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지주는 뒤로 뒤로 밀려가기 시작한다.
그렇게 한참을 밀어붙이던 륜은 임무를 완수했는지 다시 도월천을 향한다.
덕분에 체면이 많이 구겨진 신지 지주.
기분이 몹시 상하긴 했다.
손목을 보호하고 있던 아대는 어느새 찢겨 사라지고 말았다.
맨 살이 드러난 자신의 손목을 보며 지주는 쓴웃음을 짓는다.
“웃.... 재밌군!!”
사실 재밌다고는 했으나 속으로는 하나도 재미없을 게다.
노래 가사처럼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 뭐 그런 심정이랄까?
륜의 공격을 막아내느라 나름 아끼는 아이템인 아대를 잃었고... 지금 동굴 밖으로 밀리기까지 했으니.
마침내 동굴 밖으로 모습을 드러낸 도월천과 흑풍회.
<묵령 vs 진풍백>
묵령은 지금 기분이 별로 좋지 않다.
사자후를 두 번이나 날리게 만든 궁사 놈을 직접 밟아주겠노라는 심정이다.
그 놈 얼굴에 오줌을 갈겨주겠노라며 빠르게 내달리고 있다.
그런데...
저 앞에서 밝은 빛이 이쪽을 향해 다가오고 있다.
어떤 미친놈이 달려드나 싶은 묵령은 그쪽을 향해 검을 힘껏 휘두른다.
“절 대 폭 염 격 !!”
웬만한 놈이라면 그저그런 고수라면 절대폭염격에 치명상을 입었을 게다.
흙먼지가 풀썩 인다.
그런데 그 흙먼지를 뚫고 뭔가 날아들고 있다.
묵령의 시선에 잡힌 그것들은 작은 구슬들...
바로 혈우환이다.
세 개의 혈우환은 묵령의 얼굴이 목표였다.
어느새 바싹 접근한 혈우환을 묵령은 잽싸게 허리를 뒤로 꺾어 피해낸다.
그렇게 허리를 꺽어 허공을 바라보게 된 묵령의 눈에 들어오는 물체 하나.
진풍백이 어느새 훌쩍 도약을 한 상태다.
자신의 발밑에 있는 묵령을 향해 나름 필살기를 날린다.
“혈 우 겁 천 하 !!”
전극진/양재현 작품
비줴이 편집
<신지 지주의 생각들>
그야말로 일진일퇴가 거듭된다.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는 한비광과 적당히 피하고 막아내는 신지 지주.
사실 지주는 이 놈을 상대하면서도 이상한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
조금전까지는 작전이 그럴듯하게 잘 먹혔다.
즉, 검황이란 자와의 상대에서는 동굴을 지키며 나름 요리했었다.
유일한 탈출구인 동굴을 무너뜨리지 않게 하기 위해 그것을 이용했었다.
역시 검황의 공격은 일부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이대로 시간을 더 끌고 있으면 곧 묵령이 도착하겠지.
절대천검대와 묵령에게 이곳을 맡기면 알아서 피바람을 일으킬 것이다.
그동안 이 동굴만 잘 지켜내면 신지의 무림정벌은 계획대로 될 수 있다.
그래서 득달같이 동굴까지 내달리지 않았던가?
오다가 만난 활 쏘는 계집과 나름 내공이 괜찮은 놈도 그냥 두고 온 것이고.
다 그래서 그랬던 것인데...
그런데...
지금 이 젊은 놈은 다르다.
자기 아버지의 육신을 내가 차지하고 있어서 전에 한 판 붙긴 했었지.
실력은 있긴 있는데 물론 한참 모자르긴 하지만 말이다.
어쨌거나 귀찮게 되었다.
동굴이 무너지든 말든 마구잡이로 이렇게 몰아붙이면 나도 조금은 곤란하다.
무조건 방어만 하기에는 체면이 구겨질 수도 있고 말이다.
이 동굴이 무너지면 여기 있는 무림 놈들이 다 떼죽음을 당할 수도 있는데...
이 놈은 그런 것쯤은 전혀 상관없다는 것인가?
이렇게 공격에 거리낌이 없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 놈... 설마했는데 역시나 똘아이?
흠...
물론 나는 이 놈이 보기에는 아버지의 원수지.
원수를 갚을 수만 있다면 동굴이 무너지든 그래서 사람들이 다 죽어 나가든...
그런 것은 전혀 개의치 않는다는 뜻이겠군.
거참...
귀찮게 되었어.
그렇다고 대충 대충 상대하다가는 혹시라도 더 귀찮게 될 수도 있겠고...
그렇다면....?
지주는 생각을 대충 정리하고는 액션에 들어간다.
화룡도가 불쑥 치고 들어오는 것을 노리고 있다가 맨손으로 덥석 잡아버리는 지주.
물론 날 쪽이 아니라 등 쪽을 통해 감싸 쥐었다.
동시에 휙 내쳐버리는 지주.
그 덕분에 한비광은 한 바퀴 빙글 돌더니 저만치로 나동그라진다.
비틀거리다가 겨우 힘을 내서 균형을 다시 잡고 지주쪽을 노려보는 비광.
그의 시야에 불쑥 들어오는 것들은 많은 수의 검...
지주의 이기어검술은 역시 대단하다.
검들이 일제히 칼끝을 한비광을 향하며 날아들기 시작한다.
제길~
툴툴거리며 화룡도를 마구 휘두르며 수십여 개의 검들을 일단 막 쳐낸다.
일단은 다 막아냈다.
일단 한숨을 내쉬며 호흡을 가다듬으려는 찰나...
육중한 그림자 하나 한비광의 얼굴을 향해 무지하게 빠르게 다가서고 있다.
바로 신지 지주다.
이기어검술은 본 공격을 위한 준비 작업이었다고나 할까?
지주의 발은 정확히 화룡도를 밟고 있다.
그대로 화룡도를 지면 쪽으로 짓밟아버리는 지주.
화룡도를 쥐고 있으니 한비광 역시 중심을 잃고 땅으로 엎어지는 상황이다.
“네 놈은 재미있는 구석이 있어 웬만하면 살려두고 싶었는데...”
신지 지주는 역시 귀찮기만 한 이 놈을 죽여버리기로 작정을 한 모양이다.
이 놈의 여자친구를 신지에 볼모로 잡아두고 있으니 뭔가 더 재밌을 것 같았는데.
대책 없이 귀찮게 구니 어쩔 수 없지...
지주는 손을 까딱거려 조금 전 한비광이 쳐낸 검들을 다시 허공에 띄운다.
이기어검술로 바닥에 쓰러진 한비광을 향해 칼끝을 겨눈다.
“아...쪽팔리게...”
뭐...?
이건 또 뭔 소리?
엎어져 있는 한비광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소리다.
동시에 맹렬한 불길이 화룡도를 휘감는다.
화 르 륵
그렇게 잠시 방심하고 있는 지주를 향해 한비광은 냅다 한 방 먹인다.
이거나 쳐먹어... 라는 외침과 함께!!
투 화 확
신지 지주가 방심한 건 맞다.
이기어검술로 놈의 몸통에 칼 스무 자루쯤 꽂아주려고 했었는데...
갑자기 쪽팔린다는 말을 들으니 황당해서 잠시 방심했었다.
그랬더니만 이런 갑작스런 반격이라니...
화룡도의 불길은 정확히 지주를 향해 솟구치고야 말았다.
지금 이곳은 바로 동굴 안이다.
동굴이 무너지든 말든 상관없다는 한비광의 마구잡이식 공격인 것이다.
그에반해 지주는 살살 다루며 이기어검술로 녀석만 콕 찍어 잡으려 하고 있다.
입장 차이가 있으니 대처하는 방식도 조금은 달라질 수밖에 없는 것!
아무튼 그렇게 의외의 반격을 당하는 지주.
동굴 밖으로 흙바람이 터져나간다.
물론 이정도로 신지 지주가 타격을 입진 않는다.
단지 조금 놀랐을 뿐.
새삼스레 지주는 생각을 해낸다.
이 놈은 지옥화룡을 마음대로 부릴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호오.... 이거 화룡도 아닌가?”
<도월천>
그때 한비광의 등 뒤에서 홀연히 터져 나오는 목소리 하나 있다.
모습을 드러내는 이는 바로 바로 도월천이다.
사람보다도 화룡도를 먼저 알아보는 거다.
“그렇다면... 자네가 내 여섯째 사제인 한비광인가 보군.”
이 두 사람은 지금 첫 대면을 하고 있다.
서로 알고는 있었지만 이런 극적인 장면에서 만나게 되다니...
드디어 도월천이 흑풍회를 이끌고 마침내 산해곡에 도착을 한 것이다.
“늦었잖아... 사형...!”
툴툴거리는 한비광을 그냥 대충 무시하고 도월천은 곧바로 행동에 들어간다.
도월천의 그 특유의 미소와 함께 말이다.
일단 실례 좀 하겠다는 묘한 멘트와 함께 신지 지주에게 선빵을 날린다.
저 놈은 또 뭐냐...?
뭐 그런 눈치로 쳐다보고만 있던 지주를 향해 소용돌이 두 개가 쇄도한다.
도월천의 무기인 두 개의 륜!!!
거침없이 지주를 향한다.
당연히 지주는 가볍게 뒤로 몸을 날리며 그 지점을 피한다.
두 개의 륜은 지주가 서있던 지점에서 하나로 합쳐지는 듯 하더니 방향을 튼다.
이동하는 타겟을 향해 륜 또한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거다.
피했더니만 또 따라오는 륜을 보며 살짝 빈정이 상하는 지주.
두 주먹에 잔뜩 기운을 모으는 지주.
그를 향해 달려드는 두 륜을 향해 손목에 차고 있는 아대를 방패로 활용한다.
맹렬히 회전하는 륜은 그 아대와 격렬한 충돌을 일으킨다.
그런데 륜의 힘은 지주의 생각보다 훨씬 컸다.
그냥 막아내 튕겨버릴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지주는 뒤로 뒤로 밀려가기 시작한다.
그렇게 한참을 밀어붙이던 륜은 임무를 완수했는지 다시 도월천을 향한다.
덕분에 체면이 많이 구겨진 신지 지주.
기분이 몹시 상하긴 했다.
손목을 보호하고 있던 아대는 어느새 찢겨 사라지고 말았다.
맨 살이 드러난 자신의 손목을 보며 지주는 쓴웃음을 짓는다.
“웃.... 재밌군!!”
사실 재밌다고는 했으나 속으로는 하나도 재미없을 게다.
노래 가사처럼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 뭐 그런 심정이랄까?
륜의 공격을 막아내느라 나름 아끼는 아이템인 아대를 잃었고... 지금 동굴 밖으로 밀리기까지 했으니.
마침내 동굴 밖으로 모습을 드러낸 도월천과 흑풍회.
<묵령 vs 진풍백>
묵령은 지금 기분이 별로 좋지 않다.
사자후를 두 번이나 날리게 만든 궁사 놈을 직접 밟아주겠노라는 심정이다.
그 놈 얼굴에 오줌을 갈겨주겠노라며 빠르게 내달리고 있다.
그런데...
저 앞에서 밝은 빛이 이쪽을 향해 다가오고 있다.
어떤 미친놈이 달려드나 싶은 묵령은 그쪽을 향해 검을 힘껏 휘두른다.
“절 대 폭 염 격 !!”
웬만한 놈이라면 그저그런 고수라면 절대폭염격에 치명상을 입었을 게다.
흙먼지가 풀썩 인다.
그런데 그 흙먼지를 뚫고 뭔가 날아들고 있다.
묵령의 시선에 잡힌 그것들은 작은 구슬들...
바로 혈우환이다.
세 개의 혈우환은 묵령의 얼굴이 목표였다.
어느새 바싹 접근한 혈우환을 묵령은 잽싸게 허리를 뒤로 꺾어 피해낸다.
그렇게 허리를 꺽어 허공을 바라보게 된 묵령의 눈에 들어오는 물체 하나.
진풍백이 어느새 훌쩍 도약을 한 상태다.
자신의 발밑에 있는 묵령을 향해 나름 필살기를 날린다.
“혈 우 겁 천 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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