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0화 스토리 = 신지 후계자 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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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5-06-13 16:44 조회13,867회 댓글2건본문
열혈강호 480화
전극진/양재현 작품
비줴이 편집
<프롤로그>
한비광 가족사가 형체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비극의 가족사...
숨죽이며 지켜볼까요?
<어머니의 부활>
그것은 빙관이었다.
얼음으로 만들어진 관...
일종의 냉동인간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고나 할까?
한비광의 목을 조르고 있던 검마는
갑작스런 상황에 눈이 동그래지며 손에 힘을 푼다.
땅에 털썩 나동그라진 한비광은 질식 직전까지의 상태에서 풀려난다.
심하게 기침을 하며 정신을 추슬러보는 한비광.
“희.... 희연?”
비로소 제정신을 차리고 있는 검마.
그의 표정은 그러나 망연자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잠시 멍한 느낌인 게다.
이윽고, 감고 있던 두 눈을 뜨는 그녀...
앵두같은 입술에서 드디어 말이 흘러 나온다.
“역시... 돌아와 주셨군요. 여보....”
스 르 르
그 말을 마치고 그녀는 힘없이 풀썩 쓰러진다.
그 모습에 기겁을 하는 검마와 한비광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그쪽으로 내달린다.
“희연!!” “엄마!!”
검마가 조금 빨랐다. 역시 그의 무공이 한비광 보다는 몇 수 위...!!
희연을 끌어안은 검마는 다급히 외친다.
괜찮냐고... 이제 정신이 드냐고... 그리고 더욱 절실하게 외치듯 말한다.
“움직이면 안돼! 이대로는....”
희연은 두 번째 말을 꺼낸다. 아주 힘겨운 듯하다.
“고마워요. 다시 정신을 차려줘서... 행여... 당신이 그 애에게 몹쓸 짓을 했다면, 난...”
그랬다.
검마가 제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한비광의 목을 졸라 죽이려 하는 그 찰나에...
아들을 위험에서 구하기 위한 모성애는 빙관을 박살내는 힘을 발휘했으니...
과연 엄마의 힘이다.
벌써 눈물을 글썽이며 어리광을 부리듯 말을 건네는 한비광.
자기를 알아보겠냐며 응석을 부리고 싶은 모양이다.
그러자 한없이 사랑스런 눈빛을 지으며 한비광을 지그시 응시하는 그녀.
그 눈망울에 이미 모든 대답이 들어있다.
아들을 바라보는 엄마의 그것이 아닌가!
손을 내밀며 대답을 건네는 엄마의 눈가에도 이미 눈물이 그렁그렁하다.
“많이 컸구나... 내 아들...!”
그 한마디에 한비광은 쥐고 있던 화룡도를 내려놓으며 와락~ 엄마 품에 안긴다. 그리고는 어린아이처럼 엉엉~ 소리내어 울기 시작한다. 엄마를 자꾸 부르며 거의 통곡을 하는 수준이다. 그 모습을 보고 있던 매유진도, 담화린도 눈물이 핑 돌긴 마찬가지다.
문득, 희연의 눈에 들어온 두 아가씨가 궁금하여 아들에게 묻는다.
담화린과 매유진이며 친구들이라고 소개하는 한비광.
황급히 고개를 숙이며 희연에게 인사하는 그녀들은 그러나 인사말이 극과극이다.
담화린은 이런다.
“아... 처음 뵙겠습니다. 어머... 아니, 어르신. 한비광의 친구인 담화린입니다.”
매유진은 이런다.
“매유진입니다.”
어머니라는 호칭을 꺼낼 뻔 했던 담화린과 그냥 매우 담백하게 이름 석 자를 말하는 매유진이었던 것이다. 누가 보아도 그들이 한비광을 생각하는 깊이를 짐작할 수 있게 하는 멘트가 아닐 수 없다. 여자의 촉이랄까? 그 대답에서 모든 상황을 짐작해버린 희연이다. 어쩌면 자신의 며느리가 될 지도 모른다고 생각을 하고 있는 듯도 하다. 담화린 말이다. 그냥 친구는 아닌 것 같다는 희연의 말에 홍당무처럼 얼굴이 붉어지며 어쩔 줄 몰라하는 담화린이 아닌가!
<자초지종>
어쨌거나 이런 상황에 대한 궁금증을 아니 물을 수 없는 한비광.
희연은 설명을 시도하려다 갑자기 심한 기침을 시작한다.
다시 풀썩 쓰러지려는 희연을 부축하며 검마는 외친다.
어서 다시 빙관 안으로 들어가야만 한다고 말이다.
그러나 애써 제지하며 말을 이어가는 희연.
그러지 말라는 거다.
그건 무리한 선택이었다는 거다.
“저 때문에 당신까지 이렇게...”
여전히 남편에게 미안한 마음이 가득한 희연이다.
자기를 살리기 위해 목숨까지 바치려 하는 남편에 대한 미안함이 묻어난다.
검마는 당황하며 외친다.
“신지에는... 이곳 신지에는 불로불사의 비밀이 숨겨져 있단 말이오!!”
그 말에 소스라치게 놀라는 한비광이다.
분명 불로불사라 했다.
이곳 신지에 그 비밀이 숨겨져 있다고 했다.
그랬다.
아빠는 엄마를 살리기 위해 그 어떤 일도 서슴지 않아왔던 것이다.
그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반드시 엄마를 치료하여 살려내겠다는 아빠의 의지를 확인하는 대목이다. 그보다 한비광은 다급히 묻는다. 불로불사의 비밀을 알아내서 엄마를 살리겠다고 하는 아빠의 속뜻은 무엇이냐 말이다. 지금 엄마의 상태는 그럼 대체 어떤 지경이라는 말이더냐! 그것이 궁금한 한비광이다.
“미안하다. 광아... 네게 그렇게 모질게 굴고도 네 엄마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한비광의 어린시절 기억이 다시 떠오른다.
어린 꼬마 한비광의 눈앞에서 엄마는 칼을 몸통에 맞았고 심각한 치명상을 입고야 말았었다. 그대로 두면 당연히 죽음에 이르게 될 아내를 데리고 무작정 신지로 찾아온 아빠였다. 엄마를 살릴 방법을 찾기 위한 목적이었던 거다.
이쯤에서 한비광은 다시 궁금하다.
왜 갑자기 신지로 갈 수 있었는지 말이다.
그렇다면 이미 진작에 신지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는 뜻도 되기에 그렇다.
그에 대한 대답은 이러했다.
“그건... 내가 이 신지의 후계자였으니까...”
! !
또 하나의 비밀이 밝혀졌다.
그는 바로 신지의 후계자였던 것!
어쩌면 한비광이 태어나기도 전이었는지도 모른다.
오래전에 검마는 이미 신지 수장의 명령을 받아 무림을 살피기 위해 나갔던 것이었다. 그 와중에 당연하게도 그는 무림인들과 여러차례 대결을 해야만 했다. 그래야 무림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어서다. 어쩔 수 없이 사력을 다한 대결을 해야만 했고 그러면서 무림인들을 많이 죽여야만 했다. 당연하게도 무림인들의 원한은 크게 쌓여만 갈 수밖에 없었다. 그 원한을 품은 무림인들이 10여년을 벼르고 별러 검마를 찾아 복수를 하려했고, 그 결과로 평화롭게 살고 있던 한비광의 집을 습격하게 되었던 것이다.
검마의 원한과 분통이 다시금 터지려 한다.
복수를 하려면 자신에게만 하면 됐지 왜 가족까지 죽이려 했는지에 대해서 말이다. 뼛속깊이 맺힌 분노를 표출되려 하고 있다. 갑자기 몸을 부들부들 떨기 시작하는 검마. 무림인도 아닌, 그저 평범한 일반인인 자신의 아내를 이 지경으로 만들어놓은 놈들에 대한 적개심이 끓고 있는 상황이다.
쿠 르 르 르
쿠 우 우 우
콰 르 르 르
검마의 두 눈이 변하고 있다.
그것은 다름아닌 폭주!!
엄청난 기운을 내뿜으며 폭주하려 하는 검마다.
담화린도 그 기운에 짓눌려 제대로 몸을 움직이지 못할 정도다.
그대로 두었다간 주변의 모든 살아있는 생명체는 산산조각이 날 지경이다.
그때다.
희연의 손이 힘없이 움직이더니 남편의 손을 잡는다.
그리고는 다정한 이 한마디...
“진정하세요... 광이 아빠...”
그러자 폭주 직전까지 도달했던 그의 눈빛이 다시금 제대로 돌아온다.
그러면서 조금 전의 그 강력한 기운은 사그라지기 시작한다.
제 정신을 차린 그는 서둘러 아내를 빙관에 다시 넣으려 한다.
자칫하다가는 이대로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때문이다.
허나, 그녀는 잠시만 그대로 놔달라며 남편을 지그시 바라본다.
아들에게 하고픈 이야기가 있어서다.
엄마로서 묻고 싶고 또 전하고 싶은 말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 또 빙관에 들어간다면 그 말을 하지 못하기에 그렇다.
간신히 힘을 모아 힘겹게 말을 건네기 시작하는 희연.
그녀는 아들을 부른다.
그리고는 말을 시작한다.
행여나 아빠를 너무 미워하지는 말라고...
“아빠는 우리를 너무 사랑해서 무리를 했던 것일 뿐이란다...”
<에필로그>
놀라운 비밀이 벗겨지고 있는 요즘 스토리입니다.
한비광의 가족사를 중심으로 말이죠.
검마는 신지 수장의 명령을 받고 무림에 나갔던 것.
그는 신지의 후계자였던 것.
처음엔 단지 무림의 수준을 알아보기 위해 대결을 하고 다녔는데...
뜻밖에 아내가 무림인의 칼을 맞는 상황을 겪고는 폭주하기 시작했다는 것.
신지에 숨겨져 있는 불로불사의 비밀을 알아내서 죽어가고 있는 아내를 살려내기 위해, 그것이 만행일지라도 주저치 않고 있었다는 것.
그러나, 그조차도
아직은 그 불로불사의 비밀을 풀지 못하고 있다는 것.
비밀이 하나씩 풀릴 때마다 점점 속이 시원해지시나요?
짐작하신대로 그렇게? ^^;;
아무튼 조금만 더 가면 더 큰 비밀도 후련하게 풀릴 것만 같은 기분입니다.
그것이 뭐가 됐든 말입니다.
전극진/양재현 작품
비줴이 편집
<프롤로그>
한비광 가족사가 형체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비극의 가족사...
숨죽이며 지켜볼까요?
<어머니의 부활>
그것은 빙관이었다.
얼음으로 만들어진 관...
일종의 냉동인간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고나 할까?
한비광의 목을 조르고 있던 검마는
갑작스런 상황에 눈이 동그래지며 손에 힘을 푼다.
땅에 털썩 나동그라진 한비광은 질식 직전까지의 상태에서 풀려난다.
심하게 기침을 하며 정신을 추슬러보는 한비광.
“희.... 희연?”
비로소 제정신을 차리고 있는 검마.
그의 표정은 그러나 망연자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잠시 멍한 느낌인 게다.
이윽고, 감고 있던 두 눈을 뜨는 그녀...
앵두같은 입술에서 드디어 말이 흘러 나온다.
“역시... 돌아와 주셨군요. 여보....”
스 르 르
그 말을 마치고 그녀는 힘없이 풀썩 쓰러진다.
그 모습에 기겁을 하는 검마와 한비광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그쪽으로 내달린다.
“희연!!” “엄마!!”
검마가 조금 빨랐다. 역시 그의 무공이 한비광 보다는 몇 수 위...!!
희연을 끌어안은 검마는 다급히 외친다.
괜찮냐고... 이제 정신이 드냐고... 그리고 더욱 절실하게 외치듯 말한다.
“움직이면 안돼! 이대로는....”
희연은 두 번째 말을 꺼낸다. 아주 힘겨운 듯하다.
“고마워요. 다시 정신을 차려줘서... 행여... 당신이 그 애에게 몹쓸 짓을 했다면, 난...”
그랬다.
검마가 제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한비광의 목을 졸라 죽이려 하는 그 찰나에...
아들을 위험에서 구하기 위한 모성애는 빙관을 박살내는 힘을 발휘했으니...
과연 엄마의 힘이다.
벌써 눈물을 글썽이며 어리광을 부리듯 말을 건네는 한비광.
자기를 알아보겠냐며 응석을 부리고 싶은 모양이다.
그러자 한없이 사랑스런 눈빛을 지으며 한비광을 지그시 응시하는 그녀.
그 눈망울에 이미 모든 대답이 들어있다.
아들을 바라보는 엄마의 그것이 아닌가!
손을 내밀며 대답을 건네는 엄마의 눈가에도 이미 눈물이 그렁그렁하다.
“많이 컸구나... 내 아들...!”
그 한마디에 한비광은 쥐고 있던 화룡도를 내려놓으며 와락~ 엄마 품에 안긴다. 그리고는 어린아이처럼 엉엉~ 소리내어 울기 시작한다. 엄마를 자꾸 부르며 거의 통곡을 하는 수준이다. 그 모습을 보고 있던 매유진도, 담화린도 눈물이 핑 돌긴 마찬가지다.
문득, 희연의 눈에 들어온 두 아가씨가 궁금하여 아들에게 묻는다.
담화린과 매유진이며 친구들이라고 소개하는 한비광.
황급히 고개를 숙이며 희연에게 인사하는 그녀들은 그러나 인사말이 극과극이다.
담화린은 이런다.
“아... 처음 뵙겠습니다. 어머... 아니, 어르신. 한비광의 친구인 담화린입니다.”
매유진은 이런다.
“매유진입니다.”
어머니라는 호칭을 꺼낼 뻔 했던 담화린과 그냥 매우 담백하게 이름 석 자를 말하는 매유진이었던 것이다. 누가 보아도 그들이 한비광을 생각하는 깊이를 짐작할 수 있게 하는 멘트가 아닐 수 없다. 여자의 촉이랄까? 그 대답에서 모든 상황을 짐작해버린 희연이다. 어쩌면 자신의 며느리가 될 지도 모른다고 생각을 하고 있는 듯도 하다. 담화린 말이다. 그냥 친구는 아닌 것 같다는 희연의 말에 홍당무처럼 얼굴이 붉어지며 어쩔 줄 몰라하는 담화린이 아닌가!
<자초지종>
어쨌거나 이런 상황에 대한 궁금증을 아니 물을 수 없는 한비광.
희연은 설명을 시도하려다 갑자기 심한 기침을 시작한다.
다시 풀썩 쓰러지려는 희연을 부축하며 검마는 외친다.
어서 다시 빙관 안으로 들어가야만 한다고 말이다.
그러나 애써 제지하며 말을 이어가는 희연.
그러지 말라는 거다.
그건 무리한 선택이었다는 거다.
“저 때문에 당신까지 이렇게...”
여전히 남편에게 미안한 마음이 가득한 희연이다.
자기를 살리기 위해 목숨까지 바치려 하는 남편에 대한 미안함이 묻어난다.
검마는 당황하며 외친다.
“신지에는... 이곳 신지에는 불로불사의 비밀이 숨겨져 있단 말이오!!”
그 말에 소스라치게 놀라는 한비광이다.
분명 불로불사라 했다.
이곳 신지에 그 비밀이 숨겨져 있다고 했다.
그랬다.
아빠는 엄마를 살리기 위해 그 어떤 일도 서슴지 않아왔던 것이다.
그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반드시 엄마를 치료하여 살려내겠다는 아빠의 의지를 확인하는 대목이다. 그보다 한비광은 다급히 묻는다. 불로불사의 비밀을 알아내서 엄마를 살리겠다고 하는 아빠의 속뜻은 무엇이냐 말이다. 지금 엄마의 상태는 그럼 대체 어떤 지경이라는 말이더냐! 그것이 궁금한 한비광이다.
“미안하다. 광아... 네게 그렇게 모질게 굴고도 네 엄마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한비광의 어린시절 기억이 다시 떠오른다.
어린 꼬마 한비광의 눈앞에서 엄마는 칼을 몸통에 맞았고 심각한 치명상을 입고야 말았었다. 그대로 두면 당연히 죽음에 이르게 될 아내를 데리고 무작정 신지로 찾아온 아빠였다. 엄마를 살릴 방법을 찾기 위한 목적이었던 거다.
이쯤에서 한비광은 다시 궁금하다.
왜 갑자기 신지로 갈 수 있었는지 말이다.
그렇다면 이미 진작에 신지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는 뜻도 되기에 그렇다.
그에 대한 대답은 이러했다.
“그건... 내가 이 신지의 후계자였으니까...”
! !
또 하나의 비밀이 밝혀졌다.
그는 바로 신지의 후계자였던 것!
어쩌면 한비광이 태어나기도 전이었는지도 모른다.
오래전에 검마는 이미 신지 수장의 명령을 받아 무림을 살피기 위해 나갔던 것이었다. 그 와중에 당연하게도 그는 무림인들과 여러차례 대결을 해야만 했다. 그래야 무림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어서다. 어쩔 수 없이 사력을 다한 대결을 해야만 했고 그러면서 무림인들을 많이 죽여야만 했다. 당연하게도 무림인들의 원한은 크게 쌓여만 갈 수밖에 없었다. 그 원한을 품은 무림인들이 10여년을 벼르고 별러 검마를 찾아 복수를 하려했고, 그 결과로 평화롭게 살고 있던 한비광의 집을 습격하게 되었던 것이다.
검마의 원한과 분통이 다시금 터지려 한다.
복수를 하려면 자신에게만 하면 됐지 왜 가족까지 죽이려 했는지에 대해서 말이다. 뼛속깊이 맺힌 분노를 표출되려 하고 있다. 갑자기 몸을 부들부들 떨기 시작하는 검마. 무림인도 아닌, 그저 평범한 일반인인 자신의 아내를 이 지경으로 만들어놓은 놈들에 대한 적개심이 끓고 있는 상황이다.
쿠 르 르 르
쿠 우 우 우
콰 르 르 르
검마의 두 눈이 변하고 있다.
그것은 다름아닌 폭주!!
엄청난 기운을 내뿜으며 폭주하려 하는 검마다.
담화린도 그 기운에 짓눌려 제대로 몸을 움직이지 못할 정도다.
그대로 두었다간 주변의 모든 살아있는 생명체는 산산조각이 날 지경이다.
그때다.
희연의 손이 힘없이 움직이더니 남편의 손을 잡는다.
그리고는 다정한 이 한마디...
“진정하세요... 광이 아빠...”
그러자 폭주 직전까지 도달했던 그의 눈빛이 다시금 제대로 돌아온다.
그러면서 조금 전의 그 강력한 기운은 사그라지기 시작한다.
제 정신을 차린 그는 서둘러 아내를 빙관에 다시 넣으려 한다.
자칫하다가는 이대로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때문이다.
허나, 그녀는 잠시만 그대로 놔달라며 남편을 지그시 바라본다.
아들에게 하고픈 이야기가 있어서다.
엄마로서 묻고 싶고 또 전하고 싶은 말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 또 빙관에 들어간다면 그 말을 하지 못하기에 그렇다.
간신히 힘을 모아 힘겹게 말을 건네기 시작하는 희연.
그녀는 아들을 부른다.
그리고는 말을 시작한다.
행여나 아빠를 너무 미워하지는 말라고...
“아빠는 우리를 너무 사랑해서 무리를 했던 것일 뿐이란다...”
<에필로그>
놀라운 비밀이 벗겨지고 있는 요즘 스토리입니다.
한비광의 가족사를 중심으로 말이죠.
검마는 신지 수장의 명령을 받고 무림에 나갔던 것.
그는 신지의 후계자였던 것.
처음엔 단지 무림의 수준을 알아보기 위해 대결을 하고 다녔는데...
뜻밖에 아내가 무림인의 칼을 맞는 상황을 겪고는 폭주하기 시작했다는 것.
신지에 숨겨져 있는 불로불사의 비밀을 알아내서 죽어가고 있는 아내를 살려내기 위해, 그것이 만행일지라도 주저치 않고 있었다는 것.
그러나, 그조차도
아직은 그 불로불사의 비밀을 풀지 못하고 있다는 것.
비밀이 하나씩 풀릴 때마다 점점 속이 시원해지시나요?
짐작하신대로 그렇게? ^^;;
아무튼 조금만 더 가면 더 큰 비밀도 후련하게 풀릴 것만 같은 기분입니다.
그것이 뭐가 됐든 말입니다.
댓글목록
밤탱이님의 댓글
밤탱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등 ^^
어디서 올리신 글처럼
어느 누가 추리를 했는데 똑같으니
신기하네요
박사님의 댓글
박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수고하신글 매번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