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강 586화 스토리 == 화룡도를 빼앗기다. 이제 어쩔거냐 한비광아야...
본문
열혈강호 586화 스토리
전극진/양재현 작품
비줴이 편집
<프롤로그>
올해 2024년은 열강 연재 30주년이라는데...
고생하신 작가님들께 뭐라도 해드리고 싶은데...
그저 제발 건강만은 상하지 않도록 잘 간수하시며 나아가시길...
그거 하나만 비나이다. 신녀님께 비나이다.
<87컷의 대결 장면들>
한 번 세어봅니다. 이번 586화에는 몇 컷이 담겨져 있을까? 하나 둘 셋 넷... 팔십 칠. 꽤 많은 컷이다. 그런데 말입니다. 너무도 순식간에 주르륵 장면들이 지나가는 느낌이다. 여전히 이 두 사람은 쇄절옥에서 한바탕 대결을 펼치고 있는건데...
기둥들이 마구마구 치솟아 오르고 또는 밑으로 꺼지고, 흔들흔들 꿀렁꿀렁대며 제멋대로 요동치고... 물론 그런 기관들의 움직임을 신묘각주는 손바닥 손금 보듯 훤히 꿰고 있으니 제집 안방에서 뒹굴거리는 것처럼 편하다. 그치만 전혀 예측이 불가능한 우리 한비광으로서는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다. 뭘 좀 해보려 하면 기둥이 솟구치질 않나, 기회를 잡았다 싶어 일격을 날리려 하면 어느새 기둥이 흔들거려 중심을 잃질 않나, 상대의 공격을 제대로 막아내려고 할라치면 기둥이 요동치는 바람에 겨우겨우 간신히 회피하는데 그치거나 하니 말이다.
그러니 지금 이 상황에서 한비광이 내뱉는 말이라고는....
“젠장” “쳇” “엿같은 상황”
“크웃” “큭” “젠장” “치잇” “우웃”
뭐 이런 외마디 욕설이랄지 탄식이랄지 신음이랄지 등등을 내지르며 마구마구 막 막 몰아쳐대는 신묘각주의 공격을 어찌어찌 피하고 막아내고 있는 상황이다.
신나게 공격을 퍼붓던 신묘각주는 훌쩍 도약을 하더니 한비광의 머리 위 저만치 공중에서 비장의 무기를 발사한다. 그것은 그의 등에 부착된 장치에서 발사된 것인데 8개의 원반 표창이랄까? 날카로운 칼날이 바닥면에 장착되어 있는 원반들이 맹렬한 속도로 한비광을 찢어버리기 위해 날아간다. 물론 이런 공격에 당할 한비광이 아니지. 화룡도를 휘둘러 모두 튕겨내긴 했는데 아 글쎄 얘네들이 근처의 기둥에 부딪치더니 다시 방향을 틀어 달려드는 게 아닌가. 마치 무한루프에 빠진것처럼 원반들은 어지럽게 날아들고 튕겨내면 옆의 기둥을 도약대 삼아 다시 튕겨 날아들고를 반복하고 있으니 한비광으로서는 정말 짜증이 폭발하지 않을 수 없겠다. 어쨌든 결국은 8개 원반들을 모두 깨뜨리긴 했지만 말이다.
그런 모습을 지켜보며 신묘각주는 아주 만족스런 표정이다. 그리고 과거의 어떤 장면이 떠오르나보다.
....... 크크크... 당황스럽겠지... 그 대단하던 어르신조차 당시에 이것과 비슷한 기관에 당했으니까.........
그가 말하는 어르신은 신지의 검마다. 그 무시무시한 검마 또한 이런 종류의 기관에 당했다는 말은 그만큼 이 쇄절옥의 위력을 반증하는 것이 아닌가. 그러니 한낱 애송이에 불과한 네놈이 어찌 이 기관을 버텨낼 수 있겠냐는 자만심이 뿜뿜 솟구치는 신묘각주다.
........... 하지만 결정타는 이거다! ...........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그가 날린 결정타는... 그런데 그동안 많이 봐왔던 공격이다. 강철 장갑에 장착된 세 개의 독수리 부리를 닮은 날카로운 칼날 표창을 발사한 거다. 조금전에도 같은 공격이 있을 때 한비광은 그 세 가닥의 줄을 움켜쥐고 신묘각주를 잡아당기며 승기를 잡는 듯한 상황도 있었더랬다. 그러니 한비광으로서는 눈에 이미 익은 뻔한 공격일 수밖에 없다.
자신에게 날아드는 이 뻔한 공격을 보자 한비광은 눈이 번쩍 뜨인다. 뭔가 해볼만 하다는 뜻이다. 아니나다를까! 아까와 같은 방법으로 날아드는 표창 칼날들을 피하며 줄을 냅다 거머쥐는데 성공! 만족스런 표정을 짓는 한비광.
.............. 그래! 걸렸어! .... 이제 상대의 저항을 이용하면.......... 벗어날 수 있어! ..............
그것이 한비광이 회심의 미소를 지은 까닭이다. 곧바로 움켜쥔 줄을 잡아당기기 시작한다. 이제 서로가 이 줄에 의해 구속된 상태다. 내가 줄을 당기면 저 자는 끌려온다. 혹은 내가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이제 승산은 내게 있다. 뭐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한비광이다.
그러나.......
그런 생각은 한비광만 하고 있는 게 아니었으니... 오히려 이것은 신묘각주가 교묘히 파놓은 미끼였으니...
훌쩍 도약하며 거머쥔 줄을 힘껏 잡아채며 신묘각주에게 접근하기 시작하는 한비광이다. 줄을 잡고 있는 한 놈은 내게서 멀어질 수 없어... 이러면 쥐새끼처럼 이리저리 도망치지 못하겠지....
한비광의 계산대로 신묘각주와의 거리는 점점 좁혀지고 있다. 어? 그런데 뭔가 좀 이상하다. 이런 상황이면 당황하며 발버둥치는 게 맞는데 오히려 음흉한 표정을 지으며 어쩌면 웃음기를 머금으며 이 상황을 기다렸다는 듯이 접근을 가속시키고 있지 않은가 말이다.
그랬다.
이것은 신묘각주가 던진 미끼였다. 허허실실이랄까? 접근을 원하는 놈에게 접근을 허용하여 방심하게 한 후 결정타를 날리는 전술이다. 허를 찌르는 것이다. 이것은 모두 신묘각주의 계산대로인 것이다. 충분히 거리가 좁혀진 상태에서 신묘각주가 매고 있는 기관에서 마치 포경선에서 작살이 발사되듯 강한 속도로 세 개의 원반형 칼날들이 줄에 매달린채 발사된다. 목표는 한비광의 몸통이다.
콰 콰 콰 쾅
그렇게 공격을 퍼붓고는 저만치에 솟아있는 기둥 위로 사뿐히 착지하는 신묘각주다. 동시에 등에서 발사된 무기들이 회수되어 원위치로 복귀한다.
“크크크... 나원, 그렇게 설쳐대더니 이거 지금 그 꼴은 쥐새끼가 따로 없군 그래.”
저만치에 한비광은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있다. 조금전의 공격을 피해내긴 했으나 나름 데미지를 좀 입은것처럼 보이기도 하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지금 한비광의 손에 있어야 할 그게 안보인다.
“그래, 뭐 잘 피하긴 했다만... 네 놈이 자랑하던 화룡도도 놓쳤으니 이제 어쩔 거냐?”
그렇다.
화룡도는 신묘각주가 발사했던 작살의 줄에 어느새 칭칭 감겨 포로가 되어 있는 신세인 것이다. 덜렁덜렁 줄에 매달려 있는 화룡도 신세.
이빨을 깨물으며 얼른 자세를 고쳐잡아보지만 기둥이 또다시 꿀렁거리며 이내 중심을 잃고 비틀거리는 한비광이다. 그런 모습을 보니 신묘각주는 기분이 좋아진다. 화룡도도 빼앗았겠다,,, 여기는 쇄절옥이겠다... 이제 다 이겼다는 확신이 가득하니 말이다.
신묘각주가 서있던 기둥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위로 솟구치기 시작한다. 한비광에게서 점점 더 멀어지고 있는 거다. 그런 모습을 올려다보며 한비광은 생각이 깊어진다. 이 찰나의 순간에 어떤 계략이라도 떠올리고 있는 것일까? 과연 이 난국을 타개한 비책은 무엇일까? 이대로 화룡도를 빼앗긴 채 당해야 하는 것인가?
화룡도는 주인의 손이 아니면 자신을 잡는 것들을 모두 태워버리는 신물이다. 지금은 줄에 칭칭 감겨 있는 상태다. 신묘각주 또한 그런 영물임을 알기에 손으로 잡지 않고 줄에 매달아 두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제 어쩔건가 한비광....
<에필로그>
이 쇄절옥에서 대체 언제까지 노닥거리고 있을거냐
한비광아....
전극진/양재현 작품
비줴이 편집
<프롤로그>
올해 2024년은 열강 연재 30주년이라는데...
고생하신 작가님들께 뭐라도 해드리고 싶은데...
그저 제발 건강만은 상하지 않도록 잘 간수하시며 나아가시길...
그거 하나만 비나이다. 신녀님께 비나이다.
<87컷의 대결 장면들>
한 번 세어봅니다. 이번 586화에는 몇 컷이 담겨져 있을까? 하나 둘 셋 넷... 팔십 칠. 꽤 많은 컷이다. 그런데 말입니다. 너무도 순식간에 주르륵 장면들이 지나가는 느낌이다. 여전히 이 두 사람은 쇄절옥에서 한바탕 대결을 펼치고 있는건데...
기둥들이 마구마구 치솟아 오르고 또는 밑으로 꺼지고, 흔들흔들 꿀렁꿀렁대며 제멋대로 요동치고... 물론 그런 기관들의 움직임을 신묘각주는 손바닥 손금 보듯 훤히 꿰고 있으니 제집 안방에서 뒹굴거리는 것처럼 편하다. 그치만 전혀 예측이 불가능한 우리 한비광으로서는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다. 뭘 좀 해보려 하면 기둥이 솟구치질 않나, 기회를 잡았다 싶어 일격을 날리려 하면 어느새 기둥이 흔들거려 중심을 잃질 않나, 상대의 공격을 제대로 막아내려고 할라치면 기둥이 요동치는 바람에 겨우겨우 간신히 회피하는데 그치거나 하니 말이다.
그러니 지금 이 상황에서 한비광이 내뱉는 말이라고는....
“젠장” “쳇” “엿같은 상황”
“크웃” “큭” “젠장” “치잇” “우웃”
뭐 이런 외마디 욕설이랄지 탄식이랄지 신음이랄지 등등을 내지르며 마구마구 막 막 몰아쳐대는 신묘각주의 공격을 어찌어찌 피하고 막아내고 있는 상황이다.
신나게 공격을 퍼붓던 신묘각주는 훌쩍 도약을 하더니 한비광의 머리 위 저만치 공중에서 비장의 무기를 발사한다. 그것은 그의 등에 부착된 장치에서 발사된 것인데 8개의 원반 표창이랄까? 날카로운 칼날이 바닥면에 장착되어 있는 원반들이 맹렬한 속도로 한비광을 찢어버리기 위해 날아간다. 물론 이런 공격에 당할 한비광이 아니지. 화룡도를 휘둘러 모두 튕겨내긴 했는데 아 글쎄 얘네들이 근처의 기둥에 부딪치더니 다시 방향을 틀어 달려드는 게 아닌가. 마치 무한루프에 빠진것처럼 원반들은 어지럽게 날아들고 튕겨내면 옆의 기둥을 도약대 삼아 다시 튕겨 날아들고를 반복하고 있으니 한비광으로서는 정말 짜증이 폭발하지 않을 수 없겠다. 어쨌든 결국은 8개 원반들을 모두 깨뜨리긴 했지만 말이다.
그런 모습을 지켜보며 신묘각주는 아주 만족스런 표정이다. 그리고 과거의 어떤 장면이 떠오르나보다.
....... 크크크... 당황스럽겠지... 그 대단하던 어르신조차 당시에 이것과 비슷한 기관에 당했으니까.........
그가 말하는 어르신은 신지의 검마다. 그 무시무시한 검마 또한 이런 종류의 기관에 당했다는 말은 그만큼 이 쇄절옥의 위력을 반증하는 것이 아닌가. 그러니 한낱 애송이에 불과한 네놈이 어찌 이 기관을 버텨낼 수 있겠냐는 자만심이 뿜뿜 솟구치는 신묘각주다.
........... 하지만 결정타는 이거다! ...........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그가 날린 결정타는... 그런데 그동안 많이 봐왔던 공격이다. 강철 장갑에 장착된 세 개의 독수리 부리를 닮은 날카로운 칼날 표창을 발사한 거다. 조금전에도 같은 공격이 있을 때 한비광은 그 세 가닥의 줄을 움켜쥐고 신묘각주를 잡아당기며 승기를 잡는 듯한 상황도 있었더랬다. 그러니 한비광으로서는 눈에 이미 익은 뻔한 공격일 수밖에 없다.
자신에게 날아드는 이 뻔한 공격을 보자 한비광은 눈이 번쩍 뜨인다. 뭔가 해볼만 하다는 뜻이다. 아니나다를까! 아까와 같은 방법으로 날아드는 표창 칼날들을 피하며 줄을 냅다 거머쥐는데 성공! 만족스런 표정을 짓는 한비광.
.............. 그래! 걸렸어! .... 이제 상대의 저항을 이용하면.......... 벗어날 수 있어! ..............
그것이 한비광이 회심의 미소를 지은 까닭이다. 곧바로 움켜쥔 줄을 잡아당기기 시작한다. 이제 서로가 이 줄에 의해 구속된 상태다. 내가 줄을 당기면 저 자는 끌려온다. 혹은 내가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이제 승산은 내게 있다. 뭐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한비광이다.
그러나.......
그런 생각은 한비광만 하고 있는 게 아니었으니... 오히려 이것은 신묘각주가 교묘히 파놓은 미끼였으니...
훌쩍 도약하며 거머쥔 줄을 힘껏 잡아채며 신묘각주에게 접근하기 시작하는 한비광이다. 줄을 잡고 있는 한 놈은 내게서 멀어질 수 없어... 이러면 쥐새끼처럼 이리저리 도망치지 못하겠지....
한비광의 계산대로 신묘각주와의 거리는 점점 좁혀지고 있다. 어? 그런데 뭔가 좀 이상하다. 이런 상황이면 당황하며 발버둥치는 게 맞는데 오히려 음흉한 표정을 지으며 어쩌면 웃음기를 머금으며 이 상황을 기다렸다는 듯이 접근을 가속시키고 있지 않은가 말이다.
그랬다.
이것은 신묘각주가 던진 미끼였다. 허허실실이랄까? 접근을 원하는 놈에게 접근을 허용하여 방심하게 한 후 결정타를 날리는 전술이다. 허를 찌르는 것이다. 이것은 모두 신묘각주의 계산대로인 것이다. 충분히 거리가 좁혀진 상태에서 신묘각주가 매고 있는 기관에서 마치 포경선에서 작살이 발사되듯 강한 속도로 세 개의 원반형 칼날들이 줄에 매달린채 발사된다. 목표는 한비광의 몸통이다.
콰 콰 콰 쾅
그렇게 공격을 퍼붓고는 저만치에 솟아있는 기둥 위로 사뿐히 착지하는 신묘각주다. 동시에 등에서 발사된 무기들이 회수되어 원위치로 복귀한다.
“크크크... 나원, 그렇게 설쳐대더니 이거 지금 그 꼴은 쥐새끼가 따로 없군 그래.”
저만치에 한비광은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있다. 조금전의 공격을 피해내긴 했으나 나름 데미지를 좀 입은것처럼 보이기도 하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지금 한비광의 손에 있어야 할 그게 안보인다.
“그래, 뭐 잘 피하긴 했다만... 네 놈이 자랑하던 화룡도도 놓쳤으니 이제 어쩔 거냐?”
그렇다.
화룡도는 신묘각주가 발사했던 작살의 줄에 어느새 칭칭 감겨 포로가 되어 있는 신세인 것이다. 덜렁덜렁 줄에 매달려 있는 화룡도 신세.
이빨을 깨물으며 얼른 자세를 고쳐잡아보지만 기둥이 또다시 꿀렁거리며 이내 중심을 잃고 비틀거리는 한비광이다. 그런 모습을 보니 신묘각주는 기분이 좋아진다. 화룡도도 빼앗았겠다,,, 여기는 쇄절옥이겠다... 이제 다 이겼다는 확신이 가득하니 말이다.
신묘각주가 서있던 기둥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위로 솟구치기 시작한다. 한비광에게서 점점 더 멀어지고 있는 거다. 그런 모습을 올려다보며 한비광은 생각이 깊어진다. 이 찰나의 순간에 어떤 계략이라도 떠올리고 있는 것일까? 과연 이 난국을 타개한 비책은 무엇일까? 이대로 화룡도를 빼앗긴 채 당해야 하는 것인가?
화룡도는 주인의 손이 아니면 자신을 잡는 것들을 모두 태워버리는 신물이다. 지금은 줄에 칭칭 감겨 있는 상태다. 신묘각주 또한 그런 영물임을 알기에 손으로 잡지 않고 줄에 매달아 두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제 어쩔건가 한비광....
<에필로그>
이 쇄절옥에서 대체 언제까지 노닥거리고 있을거냐
한비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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