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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이가 없는 빈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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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일의 일정으로 한국에 가고 없는 주영이, 서현이의 빈자리가 점점 크게 느껴진다.
가기전에 아내가 손수 먹거리들을 정성껏 만들어 가득채워 놓은 냉장고가 서서히 비어가고 있다.
아침에는 늘 서현이가 잠을 깨워주곤 했었는데 이젠 자명종 시계가 대신 하고 있다.
서현이와 나란히 앉아서 즐겨보던 Barney, Blue's Clues 비디오 테잎들이 모처럼 긴 휴가중이다.
출근할때마다 문 앞에서 손을 흔들어주고 볼에 뽀뽀를 해주던 장면들이 벌써 아득하다.
며칠 전 세탁기를 한 번 돌렸다.
빨래를 널다보니 맨 밑에 서현이의 반바지와 티셔츠가 하나씩 있다.
탈탈 털어 건조대에 널었다.
한국에 전화를 할 때마다 서현이한테서 아빠~ 소리를 기대해보지만 아직 듣질 못하고 있다.
그새 아빠 목소리를 잊어버린건 아니겠지.......
아직도 27일이나 남았다.
느낌은 벌써 6개월은 지난듯 하건만...
요즘...자꾸 일이 손에 잡히질 않고 있다.



2002.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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