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꽈당..우앵~팅팅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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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7-03-19 02:02 조회2,24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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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의 사고였다.
아니지.... 어째 쬐금 불안하긴 했었다.
언젠간....한번은.... 넘어지리라???
서현이가 계단을 혼자 내려가겠다고 우길 때부터 한번쯤은 예상하고 있던 일이 드뎌 일어났다.
호호..
헉~ 웃으면 안되는데.

오늘도 나가자고 변함없이 엄마손을 끌길래
인심쓰는 척 두부를 사러 나갔다.
두부만 사고 들어오려고 했지만 서현이가 순순히 들어와주지 않았다.
그것이 사건의 발단.
씽크대에 두부를 잽싸게 올려두고 다시 나가서 계단 오르내리기에 열중하는 서현.
갑자기 나보고 손을 놓으랜다.
평소처럼 손을 놓아주었다.

10초 후...
.
.
.
계단을 내려가다 말고 나를 쳐다보는 서현.
순간 중심을 잃고 비틀비틀하다가...
'쿵' 소리와 함께 외마디 비명...엥~
순발력 좋은 엄마가 달려가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야속하게 서현이는 이마를 박고 말았다.
그나마 계단에서 구르지 않은 게 얼마나 다행인지.

그렇잖아도 튀어나온 이마가 더 많이 튀어나왔다. 예쁘게 색깔까지 입혔으니 눈에 팍팍 띤다.
눈 밑도 약간 긁힌 것 같고.
엄마가 할 수 있는 일이란 그저 안아주고 약발라주는 일 밖에.

아픈데도 10초이상 울지않고 참아내는 서현이가 대견하다.
상으로 아이스크림을 두번이나 주었다. 하하하................



20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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