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11월 11일 서현이 태어난지 530일째 <앞구르기>

물구나무를 서려는지 원산폭격 비슷한 자세를 취한다.
아직은 머리가 몸에 비해 큰지라 엉덩이를 들고 두 팔을 쭉 펴고 발과 손바닥으로 몸을 활처럼 둥글게 말면 동시에 머리도 바닥에 닿는다. 그렇게 하고 앞뒤로 흔들흔들 몸을 기울이다가 갑자기 발에 힘을 딱~ 주고 툭 민다.

그 순간 서현이 몸은 홀라당 뒤집어지면서 근사한 앞구르기 성공 !!!

자기도 그렇게 될줄은 예상못했다는듯이 순간적으로 얼떨떨해 하지만 이내 좋아서 헤죽거린다. 그리고는 한번 더~~~ 이번엔 좀 더 수월하게 앞구르기를 해낸다.

이제 서현이도 남들 다 하는 ^^ 앞구르기를 할 수 있다.
가끔씩 침대 끄트머리에서 바닥을 향해 앞구르기 자세를 취하는 바람에 우리가 화들짝~ 놀라기는 하지만.... 조만간 팔굽혀 펴기를 가르쳐볼까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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