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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 담에 마음 놓기] 220 - 일과 일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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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라는 말, 일을 해야 먹고 살 수 있다는 말에서 그 일이라는 단어가 볼수록 묘하다.
불혹의 나이를 넘기면서부터 그 일이란 한 마디가 그냥 단순한 단어로 느껴지지 않는다.
그 놈이 흰자위 번득이는 일등이란 어휘로 꽂히는 까닭이다.
일하러 가는 게 아니라 일등을 하러 가는 것은 아닐까?
일등을 해야만 잘 살아남을 수 있기에 일상이 전쟁터가 되어버리는 건 아닐까?
겉보기엔 허우대 멀쩡 비장애인이지만 속으론 온갖 장애인은 그래서 산다는 말을 쓰고 살아낸다고 각인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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