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 담에 마음 놓기] 200 - 희뿌연 유리창 > BJ 이야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BJ 이야기

[페북 담에 마음 놓기] 200 - 희뿌연 유리창

본문

 
희뿌연 얼룩이 잔뜩 찌든 유리창을 통해 밖을 보니
세상이 온통 그렇게 보인다.
유리창은 사실 억울하다.
자신이 스스로를 흉칙하게 만든 게 아닌 까닭이다.
괜스레 유리창을 욕할 게 아니라
그냥 밖으로 나가면 맑은 세상을 볼 수 있다.
사람이든 사물이든 그런 오물이 있다고
그것들을 미워하거나 탓할 필요가 없다.
그저 밟지 않고, 건들지 않고 피해가면
그뿐인지도 모르니 모르겠고 모르고 싶다.
 
 
0324
추천 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BJ 이야기 목록

게시물 검색


Copyright © 2006~2024 BJ 열혈강호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