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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 담에 마음 놓기] 189 - 마음의 시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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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이 저하되면서 멀리 있는 것들은 명확한 분별이 어려워지고 있다.
그래서일까?
늘 가까운 것들에 대한 애정과 집착이 상대적으로 늘고 있는 느낌이다.
해서, 내 주변을 자주 돌아보고 관심을 두고 마음을 나누려 애쓴다.
소중하나 잘 챙기지 못하고 있는 가족에 대한 애틋함과 미안함이
너울처럼 현기증을 유발시킨다.
육체의 시력이 침침해질수록 마음의 시력 또한 자꾸만 흐릿해짐을 인정하기에
그래서 늘 조급하고 입술이 버석거린다.
타는 목마름으로 정처없이 떠돌며 샘을 찾는 사람동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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