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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수영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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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7-03-19 01:46 조회2,47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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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반.. 걱정반...
실내수영장으로 향한다.
수영장이라고는 여름에 몇 번 가본게 전부. 그나마도 서현이 종아리에서 무릎정도의 물높이에서 물장구나 치고 놀았는데 실내수영장은 서현이에게 어떤 느낌을 가져다 줄까?

이 곳 YMCA...
엄마와 아기들을 위해 오후에 1시간씩 수영장을 개방한다.
물론 이 곳 주민임을 입증하는 엑쎄쓰 카드만 있으면 공짜다.
2시반부터인 줄 알고 갔더니 3시반 부터란다.
다행히 걸어서 1분거리에 도서관이 있어 시간때우러 그 곳엘 갔다.
지하는 어린이 전용 도서관이다.
서현이의 도서관카드로 장난감도 빌려 놀고 이것저것 그림책도 보니 1시간이 훌떡 지나가버렸다.

다시 수영장으로...
라커룸에서 얼른 수영장 들어갈 채비를 한다.
옷 벗고 수영복 입히고... 웬일인지 가만히 앉아 얌전히 말을 참 잘도 듣는다.
같이 간 명규엄마가 서현이가 다 컸다며 칭찬을 마구 해댄다.
지지배^^, 완전 내숭이다.
집에선 안벗고 안입겠다고 도망다니면서 밖에 나오니까 저리도 얌전하다.
밖에서라도 말 잘 들으니 다행이라구요?^^

생각처럼 넓진 않다.
라인이 4개.. 그 중 2개를 터서 넓게 마련해 두었다.
한쪽 벽에 걸린 구명조끼와 동그란 튜브, 팔에 끼우는 튜브, 물에서 가지고 노는 커다란 공, 물에 둥둥 뜨는 스폰지 보트와 기다란 스폰지... 그리고 한국에서 많이 본 연습용 판대기(^^ 이름이 뭔지 모르겠다.) 아기들이 재밌게 놀 수 있도록 해둔 배려가 눈에 보인다.

엄마의 걱정을 저버릴 수 없다는 듯, 구명조끼를 입혀 물 속에 안고 들어가니 수영장이 떠나가라 울어댄다. 할 수 없이 다시 물 밖으로 나와 10분여를 걸터앉아 발장구만 치고 논다.
10분동안 계속 " 다시 수영장에 들어갈까?" 라고 묻는 엄마가 가엽게 느껴졌는지 슬며시 "응" 하는 서현이를 이때다 싶어 얼른 데리고 물 속으로 들어갔다. 그래도 아직은 물이 두려운지 파래진 입술로 무표정하게 있는 서현이가 걱정되서 보트에 태우고 잠시 놀았다. 남들은 다 얼굴만 물밖으로 내고 노는데 저 혼자 물위에 둥둥 떠 있으니 기분이 좋은지 보트위에 난 구멍에 손을 집어넣어 물장구를 치며 논다. 이제 제법 표정도 신이 나 있다.
2단계... 긴 스폰지를 꺼내와 다리 사이에 키우고 서현이와 함께 말타기 놀이를 하고 놀았다. 이제서야 적응이 되었는지 발로, 손으로 물장구도 치고 엄마의 노랫소리로 적당히 몸도 흔들어가며 장난을 친다. 다행이다.
샤워를 하려고 보니 서현이도 나도 목 윗부분은 보송보송하다. ^^
이정도면 실내수영장 첫 나들이는 성공한 셈이지?

겨우 한시간도 못채웠는데 그것도 수영이라고 피곤하다.
귀여운(^^) 서현아빠가 다른 날보다 일찍 퇴근해 순두부 찌개가 먹고 싶다며 부엌에서 수선을 피운다. 어찌 저렇게 예쁜짓을 할까 싶다. ^^
서현아빠가 끓여준 순두부 찌개와 따끈한 쌀밥이 목구멍으로 술술 넘어간다. 헤헤.. 꿀맛이다.
녀석!
배가 고팠는지 서현이도 밥 한그릇을 뚝딱 해치웠다.
요사이 몇 일 밥은 잘 안먹고 과자니 아이스크림만 찾더니만....
수영장에 자주 가야겠다.^^



200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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