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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 담에 마음 놓기] 150 - 무섭지만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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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에 탈락했다고 해서
심사위원회의 결정을 믿지도 따르지도 못하겠다고
반발하는 모습은 예나 지금이나 낯설지 않은 풍경이다.
심사 기준과 채점표를 공개하라고 아무리 외쳐본들 그리 될까 싶다.
탈락자들의 목청에서 발사되는 소리의 주파수는,
그 반대편에 서 있는 사람들의 귀청에는 감지되지 않는 극저주파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일개 회사의 인사평가 또한 그런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게 지당한 현실이다.
만일 공천 합격자가 그런 주장을 하고 나서며 본인 스스로 공천 딱지를 포기한다면,
그것은 그야말로 굉장한 폭발력의 파문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만일 인사평가 S 등급자가 그런 주장을 한다면 상황은 또 달라질 수 있을 게다.
허나, 어디까지나 그것은 깊은 산속 옹달샘 옆 움막에 사는 구석기인이라면 가능할 수 있는 참으로 해맑은 희망사항일 뿐이다.
 
어차피 세상은, 인정하기 싫지만 20% : 80% 법칙에 지배되는 정글이기에 그렇다.
그 20%에 들기 위해 사람들은 삶의 동력을 최고조로 끌어 올릴 수 있고,
그래서 인류는 공영할 수 있다.
 
해서, 세상은 무섭지만 아름답다.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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