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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 담에 마음 놓기] 146 - 뭐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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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부서 박사님들과 고기 몇 점 구웠다.
퇴근 준비를 하고 나선 그분이 밥 먹고 다시 사무실에 들어 갈 거냐고 내게 물으신다.
신들린 듯 무조건반사로 툭 튀어나온 멘트가 허무하기 그지없다.
 
"녜, 가서 뭐라도 해야죠."
 
그 '뭐라도' 라는 말이 미늘처럼 고기에 꽂혀 목에 턱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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