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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벼락에 마음을 놓다 2012 - 98 - 옛 추억 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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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라디오에서 흘러 나오는 손시향님의 노래 "이별의 종착역".
듣는 순간 타임머신이 작동되며 나를 26년전으로 데려다 놓는다.
정일학원 뒷산 꼭대기에 있는 하숙집에 재수생으로 모인 우리 셋.
무뚝뚝한 경상도 사내 조장우와 까불대는 경상도 총각 박영삼.
하숙방에 모여 담배를 배운다며 콜록대다 찬물을 마시며 눈물 찔끔.
재수생 티 안내려 애쓰며 당구장에서 30을 놓고 치는 족족 '삑싸리'
모의고사 점수 나오는 날, 소주 한 잔 하며 부르는 노래 한 가락.
긴머리가 멋졌던 경상도 사나이가 굵직한 목소리로 흥얼대던 그 노래.
1986년도의 그 친구들이 문득 보고 싶어지는 2012년 2월 어느날.
 
가도 가도 끝이 없는 외로운 이 나그네길
안개 깊은 새벽 나는 떠나간다. 이별의 종착역.
아~ 언제나 이 가슴에 덮힌 안개 활짝 개고
아~ 언제나 이 가슴에 밝은 해가 떠오르나.
가도 가도 끝이 없는 고달픈 이 나그네길.
비바람이 분다 눈보라가 친다. 이별의 종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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