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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벼락에 마음을 놓다 2012 - 79 - 공부에 치이는 요즘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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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 뉴스에서, 요즘 초등학생들이 가히 대학생 못지 않게 평소에 여가 시간이 없이 오직 공부에만 내몰리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어느 초등학생이 이러저러한 학원들을 순회공연하듯 다니고 있다는 인터뷰를 들으며, 무의식적으로 딸아이에게 외쳤다.
 
"거봐~ 다들 저렇게 공부 열심히 하잖아. 쟤는 논술학원도 다닌다는데 우리딸도 이제 논술도 좀 배워야 하지 않을까?"
 
딸의 표정이 살짝 흐려지는 걸 보며 사실 내 마음도 좋진 않았다.
아이들이 그토록 보고 싶어하는 개그콘서트를 강제로 보지 못하게 하고는, 각자의 방에서 숙제를 시키고 있다.
 
"예수 천국 불신 지옥"도 아니요, "나꼼수 진리 나머진 거짓"도 아니다.
너무도 발생 가능하지만 도무지 예측불허인 그 무엇에 대한 불안함을,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을 것만 같은 지극히 평범한 집단최면에 빠져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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