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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벼락에 마음을 놓다 2012 - 76 - 오랜 친구와의 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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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87학번 대학동기 부부와 조우하게 되는 행운이 생기기도 한다.
일이 있어 송도에 들른 친구 연락을 받고 버선발로 뛰어 나가 정신없이 이야기꽃을 피운다.
캠퍼스를 함께 누볐던 친구는 체중을 많이 줄여 훨씬 보기 좋아졌고, 세월은 앞머리의 경계선을 조금 더 정수리쪽으로 옮겨놓은 모습이다.
아이들 공부 얘기, 직장, 재테크, 건강 그리고 노후 대책에 이르기까지 짧은 시간 동안 꽤 많은 화두를 꺼낸다.
이번엔 커피 한 잔이었지만 다음에는 서울에서 밥 한 술 뜨며 더 많은 얘기를 나누기로 한다.
친구가 그냥 그립고 만나면 마냥 좋은 걸 보니 중년이 맞는가보다.
살아 온 날 보다 살아낼 날, 그 둘의 균형이 기울기 시작하는 저울 같은 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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