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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벼락에 마음을 놓다 2012 - 55 - 과학자의 부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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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나이트클럽에서 부킹할 때, 과학자라고 하면 여인들의 눈동자가 커지며 나름대로 '말빨'이 먹혔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더 이상 과학자라는 직업은 관심의 대상에서 잊혀지고 말았다. 클럽에서 부킹할 때마저도 이젠 이공계 기피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어느 후배가 귀여운 푸념을 늘어놓는다.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에서, 과학을 사랑하셨던 이도께서 한 마디 내지르신다.
 
"이런, 빌어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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