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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벼락에 마음을 놓다 2012 - 54 - 대통령 손녀의 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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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대통령 손녀가 최고급 외제 브랜드 옷을 입든, 전 대통령 손녀가 최고급 외국 명품 옷을 입든 그게 그렇게 중요한가? 그 손녀들이 무상급식을 받고 전현직 대통령과 상위 1% 부유층 자손들이 서민 자녀와 똑같은 액수의 보육비 지원을 받는다는 건 대수롭지 않은 건가?
 
혹시 대통령을 타겟으로 설정한 몽클레어와 버버리 업체들의 치밀하고도 대범한 마케팅 전략은 아닐까?
 
홍보와 언론보도는 무심결에 이루어질 수 있는 게 아니란다.
어쨌든 딸기밭에서 신발끈을 고쳐 묶지 말라는 말씀이 꼭 맞다.
 
그나저나 그 손녀딸들은 입고 있는 옷들이 대체 얼마짜리인줄은 알고 있을까?
얼마 전 결혼기념일 선물로 '시스템' 이라는 브랜드의 코트를 샀는데, 세일 전 가격이 얼추 80만원대였으니 나도 상위 1%라는 건가?
재미진 세상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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