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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벼락에 마음을 놓다 2012 - 26 - 독도는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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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봉투컵에 선명히 박혀있는 저 문구, '독도는 우리땅'이 안쓰럽다.
우리나라 국민치고 그걸 모르는 인간이 있을까?
우리끼리만 고개 끄덕이고 인정하면 무슨 소용인가 싶다.
그것은 마치, 돼지라는 놀림을 실컷 받고 울면서 집에 온 딸에게
엄마가 안아주며 하는 말, "넌 전혀 뚱뚱하지 않아. 이 정도면 건강하고 딱 보기 좋은 거야. 빼빼 마른 걔네가 이상한거야. 엄마가 보기엔 우리딸이 제일 이뻐." 라고 둘러대는 것과 마찬가지가 아닌가.
독도와 뚱보 딸은 정부와 엄마에게 각각 뜨거운 감자려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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