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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벼락에 마음을 놓다 2012 - 17 - 생각이 다른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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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가 수면을 스치듯 낮게 나는 건 그만큼 위험스런 비행입니다.
허나, 그런 만큼 자신의 날갯짓으로 부서지듯 튀어 오르는 물방울을 느끼며
더욱 청량한 바닷바람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그저 적당히 퍼덕거리며,
변하기 바쁜 바람 올라타기 재주 뽐내기에만 매달리는 새들은
절대 모르는 느낌일 겁니다.
 
싫든 좋든 다양성과 감성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가장 높게 나는 새가 필요한 만큼, 가장 낮게 비행하는 새도 필요하겠습니다.
나와 조금 다르고 내 생각과 차이가 있다고 해서 배척하고 편을 가르는
치명적인 장난이 시대의 유행이 되고 있는 것 같아 아스라합니다.
 
생각이 조금씩 다른 사람들이 같은 대지 위에 살고 있을 뿐,
우리편 상대편보다 나쁜사람 좋은사람보다
그냥 우리나라 대한민국 백성으로 어우러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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