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2개월 28일째 되는 날

서현.. 어린나이에도 불구하고 몸매 관리에 한창.



서현이가 언제부턴가 발뒤꿈치를 들고 걷는다. 사흘 전 부턴가....?
열발자국 걸으면 거의 예닐곱 걸음은 까치발인 셈이다.
그 모습이 흡사 발레리나 같다. 뭐 발레리나 치곤 좀 통통한(?) 몸매긴 해도 발가락만으로 총총걸음을 걷는 모습은 상당히 재미있으면서도 귀엽다.
덕분에 서현이 발톱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걷기 시작하면서부턴 성할 날이 없다. 금이 가고 깨지고 부러지고... 아무리 자주 보고 자주 깍아주어도 금이가서 부서지는 건 엄마인 나도 어쩔 수가 없다.

어린 나이에 발뒤꿈치 들고 걸으면 다리가 날씬해진다는 걸 어찌 알았을꼬?
이 엄마가 다이어트에 신경을 쓰다보니 딸내미도 닮아가는 건지...
나중에 종아리에 알통이나 생기지 않았음 좋겠다.



200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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