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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벼락에 마음을 놓다 2012 - 5 - 진정한 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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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와 멘티란 말이 코리아에 와서 얼굴을 붉히고 있다.
영화 넘버 쓰리의 송강호라면 그럴게다.
 
너...넌 뭐야? 메...멘티?
일단 그렇게 말을 툭 뱉고, 그냥 뚜벅뚜벅 걸어가.
그럼 상대가 어..어..하며 쫄게 돼있어.
가서 멱살을 딱 잡고 그냥 졸라 흔드는 거야.
나를 멘토로 모신다는 말을 할때까지...!
 
아이러니하며 요지경 속이다.
부자가 빈자의 멘토라 하며, 우아한 사회지도층이 서민의 멘토라며
고귀한 언어를 은혜처럼 하사하고 싶어한다.
 
물론 할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역지사지라 했고 상대방의 신발을 신어보기 전엔 알기 힘든 법이다.
과장되고 왜곡되고 변질된 멘토가 범람하고 있다.
그저 나보다 돈 많고 사회적 신분이 높고 힘 센 존재가 멘토일거라는
착각이 만연하고 있다.
가치관의 기저가 움찔거리는 요즘,
진정한 멘토를 만나 그의 향기에 취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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