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트리올의 한국신문들

정확하진 않지만 광역 몬트리올의 인구는 대략 340 여만명 정도라고 한다.
400 만을 상회하는 인구의 광역 토론토에 이어 명실공히 캐나다 제 2위의 대도시다. 3위는 인국 230 여만의 벤쿠버. 물론 캐나다 3대 도시인 토론토, 몬트리올, 벤쿠버를 모두 합쳐도 대한민국의 수도인 서울에는 미치지 못한다. 어느쪽이 이상한건지 잘 모르겠다. ㅡ.ㅡ

아무튼 몬트리올 내 한국인은 약 3,000 여명 남짓. 이곳에 순수 한글로 만들어지는 신문이 있다. 그것도 두 개씩이나....
"아바쿠스"와 "한카타임스"가 바로 그것이다. 일반 공책보다 약간 큰 지면을 사용하며 둘 다 일주일에 한 번 발행되는 주간지다.
현재 아바쿠스는 309호째(5월4일 발행지 기준), 한카타임스는 148호째(5월3일 발행지 기준). 역사로 보면 아바쿠스가 한카타임스에 비해 2배 이상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다. 나름대로 두 신문의 약간에 대해 비교를 해본다. (309호 및 148호 기준)

왜? 그냥.. ^^;;
아바쿠스 한카타임스 발행인 신영대 김민식
발행일 토요일 금요일
형태 주간신문 주간신문
지면수 20면 24면
홈페이지 없음 http://www.hanca.com/hancatimes/hctimes.htm
기사 40.66% 40.23% 광고 59.34% 59.77% 전면광고 3 페이지 5 페이지 총광고수 61개 79개 스포츠연예 2 페이지 3 페이지

두 신문 모두 총 지면 중 광고가 차지하는 비중이 60%에 육박하고 있다. 일부 몇몇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광고들은 두 신문 모두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똑같은 광고주의 광고라도 그 내용은 확연히 다른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한국관"을 예로 들어본다. (한국관이 사용한 광고지면의 크기는 한카타임스가 아바쿠스에 비해 약 2배 가량 크다)

아바쿠스 : 광고지면의 절반은 생선구이 정식 상차림 사진, 상호와 주소, 곱창전골 곱창구이 개 시, 게장백반, 생선구이 정식($9.95), 지하무료주차장, 그리고 영업시간 표기

한카타임스 : 광고지면의 약 1/3은 어느 산간 비탈밭 배경사진, 그 사진 위에 상호와 카피문구 " 고향의 맛이 그리울 때, 한국관으로 오세요~ 단체 예약 환영, 편리한 무료 지하주차장", 나머지 1/3 지면에는 메뉴 소개-- 새로운 메뉴! 곱창전골, 곱창구이, 스페셜 메뉴! 게장백반, 생선구이 정식(12.95$ 가격에 엑스표를 하고 그 옆에 9.95$이라 강조하여 표기, 그리고 주소.

하나 더 예를 들어보자. 이번엔 어느 유가족이 낸 감사의 글. 아바쿠스에서는 7번째 지면 하단의 일반 광고지면 크기에 평범하게 들어가 있으나 한카타임스에는 제 2면에 전면광고로 나와있다. 두 신문에 난 문구는 100% 같다. 위의 두 예에서 알 수 있듯이 두 신문에서 지향하는 광고 정책은 많은 차이가 있다. 그 차이점에 대한 설명은 극히 개인적일 수 있으므로 생략한다. ^^;;;

아무튼, 몬트리올에는 두 가지의 한국어 신문이 주간지 형태로 발행되고 있다는거다. 다소 오류가 있을 수 있으나 내가 아는바로는 아바쿠스의 경우 발행인 1인과 편집인 1인의 투톱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는 반면, 한카타임스는 발행인 1인을 포함 모두 7인이 만들어가고 있다고 홈페이지에 나와있다.

내가 참여하고 있는 보코 한인 라디오 방송의 경우 약 20 여명이 매달려 만들어가고 있는것에 비하면 굉장히 단촐한 멤버로서 신문을 만들어 가고 있음이다. 물론 방송과 신문은 성격이나 시스템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직접 비교는 곤란하겠다. ^^; 그나마 일주일에 한 번, 우리나라 글로 쓰여진 신문을 펼쳐보는 재미가 만만치 않다. 이제 겨우 몬트리올에 산지 만 1년. 벌써 한글에 대한 그리움이 생겼다는 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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