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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놀이-미국팀 사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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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1-07-14 18:41 조회3,20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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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 불꽃놀이 축제가 막바지로 내달리고 있다.

불꽃놀이 좋아하는 국민중에 미국 사람을 빼면 말이 안된다고 한다. 그만큼 전 국민이 좋아하는 불꽃놀이길래 미국편이 공연되는 오늘이 내심 기다려졌었다. 그런데.... 30분간 펼쳐진 쇼는 정말 감동적이었다.

장중한 음악과 경쾌한 음악 그리고 귀에 익은 음악들이 우렁차게 연주되는 가운데 각각의 곡 흐름에 딱딱 맞춰 터져대는 불꽃들은 30분 동안 귀와 눈을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 아직도 감동의 여흥이.... 이윽고 30분이 끝나고.... 관중들은 박수와 환호성을 지르며 자리를 떠나가는데...

다시금 터지는 불꽃들이 있었으니... 아~ 역시 미국은 달라. 관중을 위한 서비스가 더 있구나. 그렇게 생각했었다. 그런데 뭔가 이상했다. 시꺼먼 연기가 강 저쪽에서 뭉게뭉게 피어오르고 있는게 아닌가. 사람들은 웅성거리고.. 다시 폭죽이 터지고... 다급한 아나운서의 불어 방송... 영어로 해줘도 모를판에 불어라니...흠. 앞자리로 달려가보니 그 연기는 화재로 인한 것이었다.

너무 과격하게(?) 불꽃놀이를 연출했나보다. 아니면 저것도 연출인가 (?). 계속 터져대는 폭죽때문에 사람의 접근이 어렵고...시꺼먼 연기는 하늘을 뒤덥고.. 불꽃놀이의 대국이라고 자부하는 미국의 자존심에 먹칠을 한 사건이겠다. 우리나라도 참가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한국화약 그룹 살림이 좀 어려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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