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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 거인 아저씨 배꼽은 귤배꼽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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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7-03-19 11:32 조회2,87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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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아저씨 배꼽은 귤배꼽이래요.
후카미 하루오 글그림/이영준 옮김/한림출판사

거인아저씨의 표정과 몸짓이 익살스럽게 담긴 표지그림만큼이나 내용도 재미난 책이다.
굉장히 멋있지만(?) 배꼽이 없는 거인아저씨... 지은이는 거인아저씨를 굉장히 멋있다고 말했지 만 사실 거인아저씨의 외모는 이렇다.
눈동자는 언제나 가운데로 몰려있다.
알파무늬 사각 흰팬티만 걸쳤다.
콧수염에 턱수염에 구렛나루에 가슴털까지 듬성듬성 났다...
한마디로 생김새 자체가 매우 우스꽝스러운 거인.
이 거인아저씨의 소원은 다른 아이들처럼 자기에게도 배꼽이 있었으면 하는 것이다. 우연히 귤배 꼽을 달게 된 거인아저씨는 동네방네 친구들에게 전화로 배꼽자랑을 하고 그것을 본 친구들은 그 의 배꼽을 모두 부러워한다.
그러나, 생긴것 만큼이나 털털하고 조심성없는 거인아저씨가 여기저기 부딪히는 바람에 아저씨 가 잠든 사이 귤배꼽은 탈출을 시도하게 된다. 끈질기게 뒤쫓는 거인아저씨와 쫓기는 귤배꼽.
데굴데굴 굴러 도망을 가는 귤의 모습은 서현이를 책으로 끌어들이기에 충분하다.
달님얼굴에 숨기도 하고 여자아이의 꿈속에 숨기도 하고... 결국은 들을 지나 산을 넘고 골짜기를 건너서 동굴속으로 도망치는 귤과 쫓는 거인아저씨.
동굴(산할아버지 콧구멍)의 재채기로 멀리 나가 떨어지는 둘..

배꼽도 잃게 되고 떨어지다 나무에 부딪혀 혹까지 얻은 거인아저씨가 엉엉 우는 장면은 왠지 거인 이지만 너무 귀엽고 잘 어울린다.
이부분에서 서현이는 지금까지의 스토리를 이해했다는 듯 앞의 장면을 온몸으로 설명해주기도 한 다.
귤나무가 되고 싶어하는 귤은 거인아저씨에게 자신을 먹고 씨를 심어달라는 간청을 하게 되고 그 뜻을 흔쾌히 받아들인 거인아저씨는 아주 정성스럽게 씨를 심고 물을 주고 훌륭한 나무를 키우게 된다는 이야기... 그래서 결국 거인아저씨는 훌륭한 배꼽을 아주 많이 갖게 되었다는 이야기.

비교적 긴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서현이는 직접 데굴데굴 구르면서 아주 재미있게 끝까지 잘 들 어준다.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서현이가 그림책의 스토리를 이해하는 시기임을 알려준 책이기도 하다.
노래로 서현이에게 이미 익숙한 '산할아버지'와
씨앗을 뿌리고 물을 주면 몇일이 지나 싹이 튼다는 내용의 동요인 '씨앗'.
노래를 중간중간 섞어가며 책을 읽는 것도 우리 모녀가 이 책을 더 재미있게 읽는 방법이다.
장면장면 익살스럽고 바보같기도 한 거인아저씨의 표정은 보면 볼수록 친근감이 느껴진다.

책을 보면서 자꾸자꾸 자기 배꼽을 바라보는 서현...
어쩜 자기 배꼽도 도망칠지도 모른다는 깜찍한 생각때문일까?


(서현 29개월)...(주영)


200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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